잡아줘 [단편] (by. HEART)

잡아줘
HEART

BGM: 놓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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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모로 참 부족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노력해 봐도 나아지질 않네요.
더 잘하고 싶어요.
갈수록 더 잘해야 하는게 맞는데,
점점 더 밀리네요.
제게 문제가 있는 거겠죠,
그냥 제가 이것 밖에 안 되는 사람인 거겠죠.
매일 꾸역꾸역 일상을 반복해요.
많이 힘드네요.










/

놓아줬으면 좋겠어요.
지쳤고, 힘들어요.
이미 저는 포기했어요,
미련하게 저를 잡지 마세요.










/

너무 우울했어요.
이것 밖에 안되는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어요.
저를 아무도 꺼내 주지 못했어요.
다 제 몫이었어요.
무서워서 버텼어요.
저는 둘인 것 같았어요.
제가 행복한 줄 알더라고요,
저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는데.
그래요, 그런 저를 보지 못했으니 모르겠죠.
내가 문제인 거겠죠.
정작 날 위해서 해준 건 없으면서,
나를 조금도 꺼내 주지 않았으면서
왜 다 내 잘못이에요,
왜 내 마음대로 하면 안 되는 거에요.
뭐가 문제인지 알아요.
..모른다고요?
, 제가 문제죠. , 맞아요.










/

사실은요, 놓아달란 말이 아니라
잡아달란 말이었어요.
눈치채 주길 바랬어요.
그냥 안아주고, 토닥여주길 바랬어요.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러긴 무서웠어요.
.. 몰라줬어요.










*



니 탓이 아니야.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사랑해.
많이 외로웠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얼마나 힘들었을까.
감히 내가 가늠할 수 없는 정도겠지.
너무 아프다.
많이 그리울 거야.
고생 많았으니 이제는 편히 쉬어.
너는 정말 반짝였어.
덕분에 많이 행복했어, 고마워.

너는 하나도 부족하지 않았어,
니 탓이 아니야.
자책할 필요는 없었어.

누구보다 고생 많았어.
너의 깊은 고민들을 알아 주지 못해 미안해.
너는 남들과는 다른, 또 훌륭한,
그런 좋은 사람이었어.
넌 누군가의 꿈이자, 동경의 대상이자,
무엇보다도 소중한 사람이자,
또 빛나는 별이었어.
너는 정말 사랑받는 사람이었어.
많은 사람들이 널 응원했어,
또 좋아했고.

너는 오래도록 기억될 거야.
항상 잊지 않을게.

이젠 아프지 마,
상처도 받지 마.
힘들어하지 말고 행복해,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유로웠으면 좋겠어.










*

수고했어.
잘했어.
정말 고생했어.










1.



“..오늘은 제 얘기를 해 볼까 해요

, ㅇㅇ씨 편하게 말씀하세요.”


..감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는 저랑,
진짜 저는 다른 것 같아요.
사람들은 제가 밝은 사람인 줄 알아요.
남들 눈에는 제가요,
재미있고, 또 부지런하고, 일 잘하는 사람,
때론 남을 위로할 줄도 아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저는.. 평소에 웃는 시간 보다,
멍하니 있거나 우울하게 있을 때가 많아요.
부지런하게, 제 일을 열심히 하는 건 맞아요.
근데 저는 제가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늘 남들의 시선을 신경 써요.
때론 공들여 이뤄낸 결과물이 외면을 받기도 하고,
어떨 땐 별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대충한 게
생각보다 좋은 반응들을 얻을 때도 있죠.
전자의 경우엔.. 마음이 좀 아파요.
내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또 내가 봐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었는데,
그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으니까요.
후자의 경우엔.. 잘 돼서 기쁠 것 같죠?
물론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기뻐요, 맞아요.
그런데.. 씁쓸하기도 해요. 마냥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 중 무엇을 택해야 할 지
끊임없이 고민하곤 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때론 반응이 좋고, 또 때론 반응이 좋지 않아요.
제가 잘하는 건..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쉽게 반응을 얻을 수 있더라고요.

잘하는 걸 계속 해보려 했어요.
근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노력을 기울이니까 또 반응이 좋지 않아요.


남들과 저를 비교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아요.
그런데 자꾸 그렇게 돼요,
자꾸만 신경이 쓰여요.

때론 제 일에 대한 반응이 별로 없어도,
정말 힘이 나게 해주는 한두 사람의 말만 있으면
저는 열심히 제 일을 해 나갈 수 있어요.
그런데 그것도.. 매번 있는 일이 아니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잘 하고 있나, 한 번 봐요.
저와는 반응이 비교될 만큼 좋을 때,
그럴 때 정말 비참해요.
보지 않으려 해도, 보이는 걸 어떡해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나 진짜 이번엔 열심히 했는데,
이건 정말 반응이 좋으리라 기대했는데..
아직 내가 부족한 건가.

항상 제가 들인 노력과,
사람들의 반응이 비례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살면서 수없이 깨달은 사실이지만,
일을 시작하고 나서, 저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나서부터,
그 사실이.. 받아들이기 힘들 때가 많아요.

내가 보기엔 내가 한 일이 나은 것 같은데?
내가 훨씬 더 오랫동안 이 일을 해 왔는데?
그런 게 상관이 없더라구요,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봐요.


남들을 때론 제가 위로해주기도 해요,
그리고 제 어설픈 말들에
실제로 위로를 받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럴 때면 정말 뿌듯해요,
단 한 명의 사람이라도 제가 위로해 줬다는 게.

근데요, 그거 다 제가 듣고 싶은 말들이었어요.
제게는 아무도 그런 위로를 해주지 않았거든요.
저는 저를 자책했고,
제 부족함을 탓했어요.
뒤늦게 안 거죠,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걸.
그래서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싶었어요,
그게 얼마나 힘든 지 겪어봐서 잘 아니까.


저는요, 저를 위로하는 법을 몰라요.
그냥 제 탓 같고,
모든 게 저의 부족함 때문인 것 같아요.
노력을 꽤 오래 했어요.
, 정말 만족할 만한 일들도 해냈고요.
그런데 그게 맘에 들지 않나봐요.
이 정도면 제가 모자란 게 맞겠죠?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접어야 할까, 생각해요.
그냥 그 시간에 다른 걸 할까.
그러기엔 제가 이 일을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버리지 못하고 계속 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제 눈에도 제가 발전하는 게 보여요,
제가 점점 일을 잘 하는 게요.
계속해서 쉬지않고 일해왔으니, 그게 당연하겠죠.

근데 제 눈에만 그런가봐요,
아직 정말 원하는 반응을 얻지 못하네요.
아니 그냥,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요.
날 알아 줬으면 좋겠는데.
조금 더 제가 발전할 때까지 계속 노력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 길은 제 길이 아닌 것 같으니
이쯤에서 그만둬야 할까요?


요즘 들어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고,
또 우울해요.










2.


ㅇㅇ씨

“..


세상이 참 불공평하죠?
노력을 해도 안 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기대도 하지 않았던 것이 잘 되기도 해요.
맞아요, 삶은 불공평해요.
그러니까.. ㅇㅇ씨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거에요.


잘 하고 있어요.
매번 말로 하지 않을 뿐, 다들 알고 있어요.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본인이, 못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잘 알죠.
그런데 그렇다고.. 다들 비교하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
때론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 법이에요.
그냥 또 그런 생각이 들 땐,
그냥 본인을 토닥여주세요.
내가 마음에 들었으니, 그 뿐이면 됐다.


이 일을 시작한 이유가 뭐에요,
본인이 하고 싶어서잖아요.
ㅇㅇ씨 마음에 들면 됐죠.
너무 시선을 신경 쓰지 말아요.
늘 평가 받고 있다 생각하지 말아요.
그 무게가 본인을 짓누르고 있단 걸 잘 알잖아요,
하고 싶은 걸 해요.


사람들은 다 주관적이에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어요.
애초에 그럴 수도 없고요.
잘함과 못함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다름의 문제일 뿐이에요.


발전하고 있는 거 맞아요.
ㅇㅇ씨의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놓지 말아요.



..표정 보니까 또 걱정하고 있네요,
괜찮아요, 하고 싶은 걸
본인 마음에 들 만큼 잘 해냈으면 됐지.
이번만큼은 사람들 신경 쓰지 않도록 해요,
반응 보지 않기로 약속.

요즘 생각이 많았죠, 힘들었죠.
이번엔 정말 신경 쓰지 마요.
한번쯤은, 마음 편하게 있어도 되잖아요.


남을 위로해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이에요,
그걸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사람이에요.










3.


ㅇㅇ씨

“..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우울하고 힘들 땐 다른 사람들한테 기대요.
진지하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면,
그걸 외면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언제든 ㅇㅇ씨 편이 되어 줄 가족들도 있구요,
옆에 친구들도 있잖아요.

..누구한테도 기대지 못할 것 같을 땐,
제게 와요, 제가 이야기를 들어 줄게요.

기댈 수 없는 게 아니라,
본인이 기대려 하지 않는 것 뿐이에요.
다들 힘이 되어 줄 거에요.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아, 속상할 때도 많죠.
그럴 땐 무작정 본인을 탓하지 말아요.
힘들 땐, 다 잘 될 거다,
이것도 언젠간 지나갈 거다,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상처가 아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를 뿐,
그게 틀린 말인 건 아니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내가 힘든 걸 알아주지 못해 속상하죠,
때로는 알아 줬으면 하죠.
그럴 땐 먼저 말해요, 나 힘들다고, 토닥여달라고.
털어 놓기만 해도 이미 마음이 훨씬 가벼워져 있을 걸요.


모든 짐을 혼자 지려 하지 마요,
모든 걸 혼자의 탓으로 돌리지 마요.
고생했고, 정말 수고했단 거 잘 알아요.










4.


“..대신 하나 부탁해도 될까요?”

“..?”


남한테 힘들 때 기대기로 했잖아요,
그것처럼 ㅇㅇ씨도 옆사람들을 돌아봐 주세요.
힘들어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잡아 달라고, 도와 달라고,
눈치채 달라고 말하고 있는 건 혹시 아닌지.

뒤늦게 후회하는 것만큼 부질없는 게 없죠,
잘 알고 있잖아요.
그러지 않기로 해요, 알겠죠?

어떻게 위로를 해 줘야 할 지 잘 모르겠으면,
그냥 괜찮아,라는 한 마디로도 충분해요.
힘내, 고생했어,라는 짧은 말이
때론 되게 힘이 되거든요.

아니면.. 머리를 쓰다듬어줘도 좋아요,
따뜻하게 안아줘도 좋구요.
어깨를 토닥여줘도 좋아요.










5.


.. 어쨌든,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샤워하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질 거예요.
좋은 꿈 꿔요, 푹 자요.

자기 전에, 오늘 정말 고생 많았어,라고
한 번 말해 주고요.
얼마나 하루를 열심히 보냈는지 본인이 제일 잘 알잖아요.
지금만큼은 다 잊고 푹 자요.


그러니까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수고했고,
잘했고,
정말 고생했다는 거예요.

.
.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  
도망치고 싶은거라 했다.  
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했다.
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탓이군요.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적 없으니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해.
왜 사느냐 물었다. 그냥. 그냥. 다들 그냥 산단다.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 
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 적도 없었다.
통증은 통증일 뿐이다.  
그러지 말라고 날 다그쳤다. 
왜요? 난 왜 내 마음대로 끝도 못맺게 해요?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이말이 듣고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성격을 탓할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왜 이렇게까지 아픈지 신기한 노릇이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나보다 약한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아닌가보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살으라고 했다. 
왜 그래야하는지 수백번 물어봐도 날위해서는 아니다. 널위해서다. 
날 위하고 싶었다. 
제발 모르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 
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몇번이나 얘기해 줬잖아. 왜 내가 힘든지. 그걸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돼는거야? 더 구체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 거야? 
이미 이야기했잖아. 혹시 흘려들은 거 아니야? 이겨낼 수있는건 흉터로 남지 않아.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게 용하지.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  
도망치고 싶은거라 했다.  
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했다.
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탓이군요.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적 없으니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해.
왜 사느냐 물었다. 그냥. 그냥. 다들 그냥 산단다.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 
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 적도 없었다.
통증은 통증일 뿐이다.  
그러지 말라고 날 다그쳤다. 
왜요? 난 왜 내 마음대로 끝도 못맺게 해요?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이말이 듣고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성격을 탓할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왜 이렇게까지 아픈지 신기한 노릇이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나보다 약한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아닌가보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살으라고 했다. 
왜 그래야하는지 수백번 물어봐도 날위해서는 아니다. 널위해서다. 
날 위하고 싶었다. 
제발 모르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 
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몇번이나 얘기해 줬잖아. 왜 내가 힘든지. 그걸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돼는거야? 더 구체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 거야? 
이미 이야기했잖아. 혹시 흘려들은 거 아니야? 이겨낼 수있는건 흉터로 남지 않아.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게 용하지.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


※만든이 : HEART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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