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Love - 43 (b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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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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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Bye babe-10cm X Chen




.
.
.



응 여보야 사랑해

나도, 점심 맛있게 먹어 여보

!”


경수와의 통화를 끝내곤
가뿐한 마음으로 회사를 나섰다.
, 가는 길에 장 봐야지,
저녁으로 볶음밥 해 먹어야겠다.




누나 집 가?”

, 너는?”

나는 오늘 동창회 있어서 가려구

아하 그래그래, 너네 학번끼리?”

응 오늘 또 술 엄청 마시게 생겼다

ㅋㅋㅋ그래그래, 살아서 돌아와

응 누나도 잘 가


나가는 길에 보검이를 마주치곤,
보검이와 가볍게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결국 보검이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보검이에게 솔직하게 전부 털어 놓았다.
이젠 내가 경수를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이제 어떻게 대해야 할까 고민도 했지만,
오히려 보검이가 아무렇지 않은 듯 나를 대해 줘서
편한 친구 사이로 잘 지내고 있는 중이다.
물론, 단 둘이 밥이나 술을 먹는 경우는 없지만.


집에 가는 길에 장을 본 뒤,
티비를 틀어 놓고 요리를 시작했다.
티비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며
볶음밥을 만들고,
식탁을 대충 정리한 뒤 앉아 밥을 먹었다.


요즘 하루도 전과 다름없다.
퇴근을 하면 혼자 집에 있거나,
종종 은지랑, 혹은 보검이까지 셋이서 술을 마시거나.

일자리를 옮긴 민아가 서울에서 근무하는 덕에
주말에는 별일 없으면 민아를 만나곤 한다.


경수랑은, 연인 같은 사이로 돌아갔다.
물론 서로 좋아 죽는, 그 때처럼 설레는 연애는 아니지만
익숙하고 편안한 연애를 지속하고 있다.

거리도 멀고, 시간도 별로 없다 보니
일년 째 만나진 못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영상통화로 잠깐씩 얼굴을 보곤 한다.


설거지를 하고, 소파에 앉아 채널을 돌리다
경수와 함께 나란히 앉아서 봤던 영화가 나와
그 때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영화를 봤다.


달달하네..”


영화 속 연인들의 모습은 참 다정했다.

경수가 없이 사는 것에도 적응을 했고,
또 경수는 내게 매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겨 주지만
이런 달달한 모습을 볼 때면 문득문득 외로워지는 것은,
역시 별 수 없나 보다.


영화를 반쯤 보다,
영화 속 연인들이 너무 부러워
괜히 심술이 나 채널을 돌려버렸다.
, 이럴 때 도경수가 나 안아 주면 좋겠다.


카톡


이 시간에 누가 카톡이지, 싶어
폰을 들어 카톡을 열어 보니


-시간 나면 와주라 ㅎㅎ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대학 동기의
모바일 청첩장이 날아와 있었다.
타이밍도 참, 기분 나쁠 때에 보냈네.
이걸 가, 아님 말아..

나이가 나이 인지라,
종종 친구들의 결혼 소식을 듣곤 했는데
이렇게 청첩장을 받은 건 처음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랑 가까웠던 친구들은
다들 아직 결혼 계획은 없었다.


결혼이라,
나도 언젠가 도경수랑 하게 되겠지?

경수가 가기 전에는
귀국하면 결혼을 하자 말했었는데,
우리 사이에서 그런일이 있었으니, 더 늦춰 지겠지.

아무래도 경수가 먼저 말을 꺼내긴 힘들겠지?
내가 먼저 말을 해야 하나..


그러다 마음이 간질거리는 느낌에,
에이 몰라, 라며 머리를 헝클어뜨리곤
냉장고로 가 아이스크림을 꺼내 물었다.


.




여보야!”


토요일 저녁, 침대 위를 뒹굴 거리다
페이스톡 알림 소리를 듣고는
곧바로 일어나 폰을 들었다.


이제 일어났어?”

.. 헤헤 뭐하고 있었어

나 그냥 침대에서 뒹굴뒹굴..”

뒹굴뒹굴ㅋㅋㅋㅋㅋ
아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늘 그랬듯,
내가 별 말을 하지 않아도
귀엽다, 이쁘다며
함박 웃음을 머금고 통화하는 경수다.
그리고 그런 경수를 보며
나도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 갔다.


저녁은 뭐 먹었어?”

비빔면 먹었엉

잘했어, 야식은?”

나 다이어트 중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이어트 중이라고 말하자,
빵터지는 경수다.
이 자식이 진짜.


진짜 할 거거든?”

언제부터 시작했어?”

비빔면 먹고 나서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비웃지 마..”

아니 귀엽다고 여보 ㅋㅋㅋㅋ


경수를 째려 보자,
사랑스럽단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경수다.


아 진짜 여보 빨리 안고 싶다,
아직 몇 달 남았다니

빨리 와.. 때려 치고

ㅋㅋㅋ안돼, 여보 맛있는 거 많이 사주려면
돈 많이 벌어 가야지

나 많이 안 먹거든..”

아니 ㅋㅋㅋㅋ 그냥 많이 사 준다구 내가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통화를 하다,
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서로에게 손을 흔들곤 통화를 종료했다.

그러게, 시간 정말 안 간다.
돌아보면 경수가 떠난 지 일년 반도 더 됐는데,
아직 몇 달이 남았다는 게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진다.


다시 또 할 게 없어져,
엎드려 눕고는 폰을 들고
페북을 켜 스크롤을 내렸다.


시발…”


그리곤 경수가 태그 되어 있는
사진 여러 장을 보게 되었다.
유럽 애들.. , 진짜
스킨십이 너무 많다.
그래봤자 어차피 경수는 내 거지만,
이해해야지 하면 서도 볼 때마다 화가 난다.
나도 도경수랑 저렇게 붙어 있고 싶은데..


금세 기분이 또 우울해져,
페북을 종료하곤 민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까꿍~”

술 먹자

우리 집으로 오셈,
오늘은 쏘맥이 땡긴다

오키, 안주는 있냐

사와 이 년아

…”


너도 나와 같은 처지였구나.
도경수가 돌아올 때까지,
너는 솔탈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너랑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술 먹지.


얄루~”


민아의 집에 들어 서자,
내가 아니라 술 봉지를 보면서
인사를 하는 민아다.


나는 안 보이세요?”

이리와, 누나가 마셔 줄게


그리곤 내 말은 사뿐하게 씹고는,
봉지를 가져가 세팅을 하는 민아다.
나쁜 년.


혼자 뭐했냐?”

영화 보고 있었음

어우야 시발


일시 정지 된 티비에서는,
나체의 남녀가 마주보고 있는 장면이 있었다.


많이 외로웠구나..”

야 같이 보자,
저 남자 개섹시해 진짜


그렇게 땅콩과, 술과
야한 영화로 시간을 보내는 우리다.


와 시발,
나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

나만 하겠냐..”

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았네..”

닥치고 봐 시발.. 존나 일 년 됐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불쌍해우리 ㅇㅇ이 일로와..”

꺼져.. 동정 따위 거절한다


빡친다는 듯 말을 꺼냈다가,
결국 나를 보며 깔깔 웃는 민아다.
재밌냐, 나는 우울하다.


시발, 개 쩐다, 근육 미친

아니 여자가 더 쩌는데? 와 대박


베드신을 보면서 집중하다,
문득 서글퍼져 서로를 바라보고는
말없이 잔을 부딪히는 우리다.
이럴 땐 꼭 통한단 말야.


나 왜 주말 밤에 너랑 이러고 있냐,
기다려 이번 달 안에 새로운 남자 만든다.”

안 돼, 도경수 올 때까지 기다려

응 아니야~ 내가 외로워서 안 돼

야 몇 달만 참아..”

아니 나는 설렘이 필요해,
소개팅 잡아 달라 해야지

이제 너 선 아니냐,
30대인데

닥쳐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민아한테 몇 대 얻어 맞고 나서야,
가만히 입을 닫고 영화를 보는 나다.


랜선 연애 재밌냐

랜선ㅋㅋㅋㅋㅋ아 장난…”

그 정도면 사이버 남친 아님?”

개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하지만, 솔직히 민아 말이 맞다.
이 정도면 그냥..


아 정정, 모니터 남친으로 해 줄게


그래, 그거다.


둘이 좋겠네, 싸울 일도 없고

어 시발 존나 좋다, 니가 할래?”

아니 그런 연애 사양


그래, 안 싸우지.
우리가 어떻게 싸울 일이 있겠는가,
부딪힐 일도 없는데.
연애를 하는 게 맞나 싶긴 한데,
또 경수랑 얘기할 땐 연애하는 거 같고.
모르겠다, 그냥 빨리 경수가 한국으로 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결혼은 언제 하실?”

.. 몰라

너 원래 28살에 하는 게 꿈이었잖아

시발 다 환상이야,
어려서 내가 뭘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언제 할래

글쎄.. 늦어도 내년엔 하고 싶은데..
몰라 그것도 얘기해 봐야지

하긴, 걔가 너랑 하기 싫어할 수도 있어

아니야 미친년이 진짜


역으로 나한테 얻어 맞자,
미안하다며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민아다.

도경수가 그럴리가.
이젠 도경수가 편안함과 동시에,
경수에 대한 커다란 믿음도 생긴 지라
그런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마음을 의심하는 것 따위는 이젠 하지 않는다.


근데 프러포즈를 내가 해야 할까..”

?”

아니.. 경수가 언제 할 지 모르잖아,
그냥 내가 확..”

뭐 그러든가,
근데 너네 원래 걔 한국 오면 하기로 했다며

그렇긴 한데.. 여전히 그럴려나

일단 걔 오면 간 보다가, 확 질러버려

그럴까..”


그래 아직 도경수 오려면 몇 달 남았는데,
이건 너무 이른 고민이겠지.
민아 말대로 경수 오고 나면,
그 때 보고 결정하든가 해야겠다.


결국 이후론 시덥잖은 얘기를 하며 술을 마시다,
필름이 끊긴 채 거실에서 잠들어 버린 우리다.


.


/경수의 이야기



, 감사합니다.”


한국에 돌아 가려면 아직도 몇 달이나 남았다니,
시간이 빨리 간 듯 했는데
아직도 ㅇㅇ이를 보려면 멀었으니
시간이 느리게 가는 건가, 싶기도 하다.


통화를 끝내고,
행복한 마음으로 여보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이어트 이번엔 진짜 성공할 거야


역시 너는 너무나 귀엽다.

내가 방금 식장 예약한 것도 넌 모르지?


니가 사실 프러포즈를 받아 주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1년 뒤로 예약을 해 버렸다.

몇 주간 틈틈이 사이트를 들락거리고,
후기를 찾으며 노력한 결과
꽤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 한국 가는 날,
너한테 줄 반지를 골라야지.


내가 한국 가면,
바로 결혼 준비를 하자던 너의 말을 잊지 않았다.
나는 너와 하루라도 더 빨리 함께이고 싶어,
일부러 조금 서둘러 미리 준비를 시작했다.
니 취향대로 화려하지 않고,
적당한 사이즈에 깔끔한 곳이니
너도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다.


너에겐 일을 해야 한다고 얼버무리며 통화를 끝내곤,
반지를 보러 집을 나섰다.
반지 고르러 다니는 것도.. 일은 일이니까..


“Hey!”


집 밑으로 내려가자,
나를 보며 손을 흔드는 그녀에게로 가
가볍게 포옹을 하고는 발걸음을 향했다.


여전히 이런 걸 고르는 건 너무 어렵다.
결국 식장을 고를 때도 도움을 줬던,
이미 결혼한 여자 동료를 불러
함께 반지를 보러 다녔다.

늘 입고 다니는 옷 취향이 여보와 비슷하고,
심지어 같은 옷도 몇 개 있더라.
그래서 여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준비를 하기 위해
도와줄 수 있냐 물었다.


여보가 내가 여자랑 둘이 있는 거 알면
안 좋아하겠다, 싶으면서도
결혼한 동료니까, 프러포즈 준비하는 거니까
괜찮겠지, 라고 합리화를 하고는 함께 돌아 다녔다.
.., 그래도 왠지 모르게 여보한테 미안하다.


몇 바퀴를 돌고 나서야,
심플하면서도 예쁜 스타일의 반지를 발견했고
사이즈를 말해주곤 집으로 향했다.
진짜 벌써부터 떨린다.
빨리 돌아가서 너랑 결혼하고 싶어.


한국으로 갈 티켓을 사고 나니
오히려 더 시간이 안 가는 느낌이다.
나는 매일매일, 너 보러 갈 그 날만 기다리며 사는데
너는 요즘 너무 잘 사는 것 같아 괜히 심술이 난다.
나 없이도 잘 지낸다는 게.


니가 너무 보고 싶어 미칠 것 같다.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하니까,
넌 나랑 꼭 결혼해야 돼.
나 너 말고 다른 여자 절대 못 만나.
보고 싶다.

.
.
.

※만든이 : HEART님

<>

하하.. 오늘은 조금 짧네여,
분량이 애매해서.. 하하..
대신 다음 편 얼른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눈치챘죠?
맞아요, 다음 편이 완결이에요 ㅋㅋㅋㅋ
곧 또 만나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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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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