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Love - 40 (b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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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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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그럴걸-김나영



.
.
.

한참의 고민 끝에
카톡을 열자,
경수가 보낸 장문의 톡이 보였다.




-.. 일단 여보,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이거 읽고 여보가,
우리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생각해주고 있단 걸 알겠더라

-사실 나도 느끼고 있었어,
나도 권태기인지 식은 건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권태기라고 굳게 믿었어

-내가 여보를 많이 외롭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내가 더 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하지만 내 마음은 전혀 변함이 없어
오히려 여보를 더 사랑해
그런데 이걸 여보가 느끼지 못했던 것도
표현을 하지 않은 내 잘못이겠지

-연락은.. 진짜 내가 할 말이 없다
언제쯤 연락이 될 것 같다,
말이라도 해주고 갔어야 하는데
여보 말대로 내가 여보 생각을 안 했어,
내가 생각이 짧았어요..

-통화도.. 미안해
여보 말을 듣고 보니까 늘 그랬더라,
나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
여보가 그걸로 서운함을 느끼고 있단 걸
전혀 몰랐어.. 미안해 여보

-근데 나는 여보가 권태기일거라 믿어,
여보도 그렇게 믿어 줬으면 좋겠어
내가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할 테니까
나 놓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 줘요..

-나는 아직 여보 너무 많이 사랑하고,
앞으로도 평생 여보만 사랑할 거야
여보를 놓치면 내가 진짜.. 너무 후회할 것 같아
물론 놓친다는 상상조차 하기 싫기도 하고

-내가 진짜 할 말이 없어,
너무 미안해 여보
내가 여보한테 더 노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면 안될까..
내가 더 잘할게 여보, 미안해

-진짜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 여보
이렇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걱정과는 달리,
경수는 나를 조금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이,
경수의 톡의 전부였다.


다시 경수에 대해 미안한 마음만 들었다.
너는 이렇게 착한데,
그에 비하면 나는 너무나 이기적이다.


참 슬픈 건,
지금 이 순간에도 미안하다는 것 이외엔
다른 감정이 들지 않는다는 거다.

진짜.. 최악이다.


.


경수에 대한 고민을 하다,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을 하곤
하루종일 멍하니 티비를 보고 있었다.

이상하게 오늘따라 잠도 오질 않아,
출근 걱정은 뒤로 하고
밀린 드라마를 몰아 보고 있었다.

그러다 새벽 2시가 조금 넘어서,
경수에게서 카톡이 왔다.



-여보 나는 이제 퇴근,
회사 사람들이랑 저녁 먹으러 가요


미리보기로 보고 끄려 했으나,
실수로 메시지를 눌러 버려
카톡을 읽고 말았다.

이대로 씹는 건 너무하겠지, 싶어서
경수에게 답장을 보냈다.


-그래요


간결하기 그지 없는 나의 카톡에,
경수는 평소처럼 정성스레 답해주었다.


-많이 늦었는데 안 자?
내일 피곤할텐데..

-이제 자려구

-응 그래요 잘 자 여보,
내일 커피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ㅠㅠㅠㅠ

-응 너도 잘 자

-응 일찍 들어가서 잘 게요
잘 자 여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처럼 내게 메시지를 보내는 경수를 보니
마음은 더 착잡해져만 갔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냐, 이제.


그렇게 눈을 감고도 한참을
경수와 나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다,
나도 모르는 새 잠이 들었다


.


역시나 오늘 아침엔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시리얼을 말아 먹을 시간조차 없어,
모닝빵 하나를 입에 물고는 집을 나섰다.


미어 터지는 엘리베이터를 간신히 타,
정시에 딱 맞게 사무실로 들어 가고 나서야
겨우 숨을 돌릴 수가 있었다.


오전 내내 회의를 하고, 점심을 먹고 나니
그제야 처음으로 잠깐 폰을 볼 시간이 생겼다.
그리고, 평소라면 아무 것도 떠있지 않았을
경수와의 카톡방 옆에
7이라는 숫자가 떠 있었다.

카톡을 열어 확인하자,


-나는 이제 술집이야!
-2차 왔다ㅠㅠ
-집 들어 왔어! 여긴 새벽 1시야
-씻고 짐 정리하니 새벽 2시네ㅠㅠ
-여보 잘 자고 좋은 하루 보내요
-지금쯤 출근 했겠다ㅠㅠ
-일어나서 또 연락할게!


밤에 경수가 보냈던 톡들이 보였다.
한국에서 지낼 때,
나와 따로 밤을 보내는 날이면
늘 이렇게 내게 톡을 남겨 놓곤 했는데,
해외로 가고 나서는 바빠서인지 그런 적이 없었다.


바쁘고 피곤해서 그렇겠지, 라고 이해했는데
지금 이렇게 보낸 걸 보니
그동안 할 수 있었는데 안 한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꽤 나빴다.

너는 나한테 그동안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건가.


무슨 정신으로 오후 내내 일했는지 모르겠다.
언짢은 표정으로,
신경질적으로 타자를 두드리고 있자
옆자리 안대리님이 이거 마시면서 해, 라고
손수 커피까지 뽑아 주셨다.
내 표정이 많이 안 좋긴 했나 보다.


그렇게 일하는 동안에도
경수의 톡이 왔었다.


-여보 나는 출근했어!
-여보는 지금 일하고 있겠다ㅠㅠㅠ

-나는 이제 점심 먹으러 가요!


미리보기로만 확인을 하고,
답장은 해주지 않았다.
늘 이렇게만 해 줬어도,
내가 지금 이렇진 않았을 텐데.


알다가도 모르겠다,
진심으로 니가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그냥 니가 바쁜게 전부였다 생각했는데

넌 이렇게 해줄 수 있었으면서
나한테 왜 그러지 않았을까.


칼퇴를 하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타이밍 좋게 경수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

어 여보 안녕


당황한 나머지 아무 생각 없이
통화 버튼을 눌러 전화를 받아 버렸다.


나 방금 점심 먹고 왔어,
이따 1시부터 다시 일해야 해요

그렇구나..”

여보는 집이야?”

응 방금 왔어

그렇구나.. 오늘 안 피곤했어?
엄청 늦게 잤잖아 어제

응 그래서 오늘 일찍 자려고

에구.. 커피는 많이 안 마셨어?”

..”


귀찮다.
여전히, 나는 경수가 귀찮다.
경수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도,
나한테 얼마나 미안해 하는지도 다 알았지만
여전히 마음은 그대로였다.


나 이제 일하러 가 볼게요!”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경수의 말에 짧게 인사를 나누곤
통화를 끝냈다.

그러다 문득 알아차렸다,
늘 통화의 시작은 보고싶어,
끝맺음은 사랑해, 라고 하던 경수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


.


일주일 동안 똑같았다.
경수는 매일 내게, 잠깐이라도 틈이 나면
카톡을 하거나 전화를 걸었고,
..보고싶다거나 사랑한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좋았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늘 부담이 되었는데
이젠 그걸 느끼지 않아도 되니까.


경수가 내게 자주 연락해 주었지만,
이미 식어버린 나에겐
오히려 귀찮은 것이 더 늘어 났을 뿐이었다.

그저 짧게, 의무적으로 답장을 했지만
경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를 한결같이 대했다.


일주일 내내 덕분에 꽤 심란했지만,
하필 영업팀이 이번 주 내내 야근을 해서
은지나 보검이와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
그렇게 혼자 고민을 하다,
이젠 그냥 생각하기를 포기해 버렸다.


카톡



-전화 해도 돼?


씹을까, 생각을 하다
이번 주 내내 너무 톡을 많이 무시했던 것 같아,


-


미안함에 응, 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답장을 보내고 머지않아 경수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 뭐해?”

그냥 누워있어

그렇구나..”


어색한 침묵이 맴돌고,
곧 경수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했다.


여보 혹시
7월 마지막주에 시간 괜찮아?”

? 아무 것도 없을 걸,


단조로운 목소리로 대답하자,


나 그 주에 휴가 쓰려구..
일단 허락은 받았구
여보 된다 하면 바로 표 끊으려 했어

한국 오게? 12월에 오기로 했잖아


또다시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고,
역시 먼저 입을 여는 쪽은 경수였다.


내가 잘 말씀드려서
열흘 정도 나갈 수 있게 해달라 했어

휴가 쓴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래도 돼?”


그러자 머뭇거리던 경수는,
다시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니까..
내가.. 좀 급한 사정이 있다고, 그냥 잘 말했더니
갔다 오라고 허락해 주셨어..

그냥 내가 이렇게 여기 있으면서
카톡이나 전화로만 여보랑 얘기하면
아무 것도 안 달라질 것 같아서..
여보도 답답할테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어서..”


주눅든 목소리로 말하는 경수에
마음 한 켠이 아려 왔다.
너는 이렇게나 나를, 놓치지 않고 싶어 하는 구나.


“..알았어, 정확한 날짜 알려주면
나도 시간 비울 수 있는 지 볼게

아 아니야, 휴가는 안 써도 되고
그냥.. 시간 날 때 나 만나줘
티켓 끊고 바로 알려 줄게

“…

나 이제 가야겠다 여보

알았어



경수와 통화를 마치고,
폰을 쥔 채로 생각에 잠겼다.

미안함 반, 귀찮음 반이었다.
경수를 만나러 시간을 내야 한다는 귀찮음도 컸지만,
그에 못지 않게 경수의 이런 모습까지 볼 만큼
내가 너를 절박하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에
미안함도 많이 컸다.
대체 내가 뭐라고, 넌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오지말라 하고 싶을 만큼 귀찮았지만,
동시에 경수의 절절한 목소리를 들으니
차마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수 조차 없었다.


이상했다,
귀찮음과 동시에
한편으론 조금 경수를 만날 날이 기다려 지는게,
무슨 감정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


시간은 빠르게 흘러,
경수를 만날 날이 되었다.
그 동안도 역시 변한 게 없었다.
나도, 경수도, 보검이도.


경수는 틈나는 대로 최대한 연락을 해 주었고,
내 반응에 상관없이 늘 다정했다.
보검이도 역시,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내게 늘 다정했고, 내 말을 들어 주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둘 다 똑같이 편한 친구처럼 느껴졌다.
경수는 그저 좀 귀찮달까.


바로 우리 집으로 오겠다고,
공항으로 나오지 말라는 경수의 말에
거절할 생각도 안 하고 바로 알았어, 라고 답장했다.
너무했다, 싶었지만
개의치 않아 하는 경수의 반응에
괜찮겠지, 하고는 방을 치우기 시작했다.


삑삑삑삑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렸고,
큰 캐리어를 끌고 들어오는 경수가 보였다.


왔어?”

..”


경수의 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었다.
무슨 감정 때문일까,
미안해서 그런 걸까, 귀찮은 걸까
아니면 뭐가 두려운 걸까.


그렇게 경수가 캐리어를 한 쪽에 밀어 넣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와
내 옆에 앉을 때까지,
나는 경수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았다.




뭐하고 있었어?”

그냥 티비..”


그리고 우리 사이엔 다시 정적이 찾아 왔고,
힐끔 경수의 얼굴을 보고 나서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힌 나는
계속해서 침묵을 유지했다.


.. 오늘 날 그렇게 안 덥던데,
나가서 맛있는 거 먹을래요?”

그래


무덤덤한 척 대답을 하고는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


그래서 맨날 밤에 과자를 먹었더니,
결국 이렇게 살이 쪘어

괜찮아, 보기엔 하나도 안 쪘어


함께한 시간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처음 잠깐은 좀 불편했지만,
곧 언제 어색했냐는 듯
우리는 마치 오랜 친구처럼,
서로 편하게 웃으며 대화를 했다.


친한 친구를 대하듯 경수에게 말을 했고,
그런 나를 경수는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바라보면서도,
말이나 행동엔 사랑을 담지 않고
내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나를 대했다.


내 손만 살며시 잡을 뿐,
그 이상의 스킨십을 하진 않았다.
편하면서도, 동시에 꽤 불편한 상황이었다.


발 조심조심


그런 경수와 가볍게 술을 한 잔 했고,
역시나 몇 번이고 발을 삐끗할 뻔한 나다.


내일 출근해야지, 얼른 씻고 자

..”


경수의 말대로 나는 휴가를 쓰지 않았다.
내가 회사에 있는 동안엔,
경수는 집에서 일을 한다고 했다.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경수를 위해 무언갈 하고 싶지 않았다.


잘 자

응 여보도 잘 자


나에게 티 내려 않으려 하지만,
그래도 종종 묻어나오는 다정함과 사랑은
차마 숨겨지지 못했다.
너는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하구나.

하루 내내, 경수의 눈은
사랑과 동시에 애틋함도 담고 있었다.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모르겠다.
왜 너는 이게 마치
우리의 마지막인 것처럼 나를 바라볼까.


어디 가?”

여름이라 덥잖아,
편하게 자 여보


당연히 내 옆에서 잘 줄 알았던 경수는,
이불이랑 베개를 들고 소파로 가 잠을 청했다.

침대가 2인용이 아니라서
잘 때 늘 꼭 붙어 잤긴 하지만,
그래도 불편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경수의 배려일까, 아니면
불편해서 그저 피하는 걸까, 고민하다
나지막히 경수에게 들리지 않게끔 한숨을 내뱉았다.


가끔 내 촉은 정말 잘 들어맞을 때가 있다.
그리고 오늘은, 정말 무서우리만큼
온 몸이, 이게 우리의 마지막이라고
말을 해 주고 있었다.


시간은 늦었지만 정신은 멀쩡했다.
경수도 마찬가지로 잠이 안 오는지,
늘 잠 들면 곧바로 코를 골던 경수도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너는 어떤 생각으로 여기 온 걸까,
나는 니가 노력하려 오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너는 마지막으로,
나랑 한 주를 보내려 온 걸까.


차라리 이렇게 니가 준비를 하고 왔다면,
그만하자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지금은 너도, 나도 둘 다 힘드니까.

여태 질질 끌었지만,
오히려 이렇게 끄는 게
너는 더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서서히 너를 보낼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


일어나야지, 여보


부드럽게 나를 흔드는 손길에 눈을 뜨자,


여보 계속 알람 끄고 다시 자더라


나를 보며 웃는 경수가 보였다.


헐 진짜?”

, 토스트 만들었으니까 먹고 가


빛의 속도로 준비를 하고는,
경수가 만든 토스트를 입에 물고
빠르게 집을 나왔다.


.


근무하는 동안 내내
폰을 수시로 들여다 봤지만,
경수에게서 톡은 하나도 오지 않았다.

하지만 먼저 톡을 보내고 싶진 않았기에
계속 확인만 할 뿐,
연락을 하진 않았다.


저녁 6시쯤이 되어서야,
경수는 내게 톡을 보냈다.


-여보 먹고 싶은 거 있어요?

-아니 딱히?


칼답을 하고서야 아차, 싶었다.


-음음.. 나 매운 거 먹고 싶은데 괜찮아요?

-응 그래

-그럼 7시 맞춰서 데리러 갈게

-아 아니다 회사 사람들이 나 알아보겠구나
-혜화 역에서 만나요

-알겠어


그리고 7시가 되자,
제일 먼저 사무실을 나가서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기 전, 화장실에 들러
모습을 이리저리 비춰 보고 나서
4호선에 올라 탔다.


-이번 역은 혜화, 혜화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몇 정거장이 지나자 혜화 역이였고,
만나기로 했던 출구로 가자
나를 기다리고 있던 경수가 보였다.




가자 여보


그리고 경수는 내 손을 잡고
부드럽게 웃으며, 나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다.
여전히 눈빛은, 왠지 모르게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눈을 마주하고 잠깐 멈칫했지만,
이내 경수를 따라 발을 옮겼다.


.
.
.

※만든이 : HEART님

<덧>

40편이라니! 와우
완결이 서서히 다가 오네요..
ㅇㅇ이가 경수와 어떻게 될 지는
다음 편에 나올 것 같아요! 찡긋
긴장되져?!?!?!!꺄륵
ㅋㅋㅋㅋㅋ못된 작가..

게시글은 사랑입니당 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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