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Love - 37 (b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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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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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널 미워하지 않길-김나영


.
.
.

도경수에게 차마 말할 자신이 없었다.
어떻게 그래,
지금 고생하고 있을 거 뻔히 알면서
내가 어떻게.. 권태기란 말을 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만감이 교차했다.
도경수에게 미안하다가, 고맙다가,
또 원망스럽다,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하고.


..그리고 자꾸만 보검이에게 눈이 갔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자꾸 보검이를 보며
한참 전의 추억을 끄집어 내곤 했다.


..그리고 오늘은 이렇게,
오랜만에 봤으니까, 라는 핑계로
단 둘이 술을 마시러 왔다.




누나, 안주는 뭐로 시킬까요?”

.. 어묵탕이랑.. 닭발?”

그래요, 여기요


조곤조곤한 말투로 메뉴를 주문하는 널 보며
너는 그대로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나는 여전하네요,
오랜만인데도 똑같다

“…너도 똑같다,
머리 스타일만 좀 바뀐 거 빼면

그런가.. 하하


전처럼 예쁜 미소로 나를 바라보며
내게 술을 따르는 보검이다.
, 이라며 잔을 부딪히고는
단숨에 술을 넘기는 너를 보며
내가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건가,
하고 다시금 고민을 했다.


..?”

아 이거, 우정 반지에요


그러다 문득, 보검이의 넷째 손가락에서
반짝이는 반지를 보고는
나도 모르게 놀란 기색을 보였다.
그러다 보검이의 대답에 멋쩍게 웃었다.


누나는 아무 것도 없네요,
아직도 액세서리는 걸리적거려요?”

하하.. ..”


보검이의 말에 웃으며
텅 빈 양 손을 바라보았다.

사실 경수랑 맞춘 커플링을
처음 몇 주는 끼고 다녔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손이 안 가더라.
그냥, 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냥이 아니었다.


우리 다시 좋은 선후배로 지낼 수 있죠?”

“..?”

많이 지났는데,
누나 진짜 좋은 사람인 거 저 아니까
좋은 사이로 계속 지내고 싶어요

.. .. 그래…”


오래 지났으니까.
너랑의 일들이 생각나긴 하지만,
하도 오래전이라 그런 지 이젠 흐릿하다.


어쩌다 우리 회사로 왔어?”

.. 제안은 여러 군데서 받았는데,
여기가 두준이가 일하던 데더라구요..
그래서 걔한테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아서 왔어요

아 그렇구나..”

누나도 있다고 하고..”

.. ….????”


고개를 주억거리며 보검이의 말을 곱씹다,
그제야 의미를 해석하고는 눈을 크게 떴다.
그런 내가 웃기다는 듯 피식 웃고는,
보검이는 이렇게 말했다.




아니 뭐 미련 그런 건 아니고,
깨끗하게 새로 시작하자는 거죠.
일단 친한 사이부터.”

“…?”

아녜요, 한 잔 더?”


보검이의 말을 해석하려 머리를 굴리다,
이내 생각을 포기하고는 잔을 들었다.


그렇게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반쯤 가출한 상태로 마시다 보니
, 이성을 잃기 직전까지 마시게 되었다.


데려다 줄 수 있는데..”

아니야 괜찮아, 들어가

알았어요 조심히 가요,
들어가면 연락하구요

그래 다음엔 내가 술 살게

응 누나


보검이와 손을 흔들고는
편의점에 들러 탱크보이를 하나 사
손에 꼭 쥐고 집으로 걸어갔다.
술이 조금이나마 깨기 위한
나의 필사적인 노력이랄까.




? ㅇㅇ씨


하필 또 이런 날 저 사람을 만날 건 뭐람,
괜히 또 찔리게..


.. 안녕하세요

어우 술냄새, 많이 마셨어요? 회식?”

.. 아뇨 그냥 친구랑..”

아유 조심하세요,
손을 못 대겠네, 도경수한테 맞을 까봐


나한테 손은 대지 못하고,
발목을 금방이라도 삐끗할 듯
위태롭게 걷는 나를 안절부절해하며 보는 남자다.


괜찮으세요? 데려다 드릴까요?”

아뇨 괜찮아요,
아직 정신줄 놓진 않았어요..

“….. 네 들어가세요

!”


잔뜩 오른 취기에 밝게 말하자,
그런 나를 보며 황당하다는 웃음을 짓고는
서서히 뒷걸음질치는 남자다.
내가 무섭냐, 이 새끼야.


휘청이며 방으로 들어가
털썩 침대에 눕고는,
보검이에게 도착했단 카톡을 날리곤
곧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경수의 전화를 받았다.
어 뭐지, 얘 원래 잘 시간인데라고 생각하며
인상을 찌푸리며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어젯 밤에 왜 전화 안 받았어

“..? 나 집 들어오고 바로 자서..
전화 했어? 몰랐다

…”


좀처럼 듣기 힘든
화가 난 듯한 경수의 목소리를 듣고는,
내가 뭘 잘못했나, 라고 머리를 굴리다
아 찬열씨.. 라고 속으로 중얼거리곤
경수에게 말했다.


아 미안..
근데 어제 그렇게 취한 거 아니었어,
혼자 집 잘 찾아 들어왔어..”

걱정할 내 생각은 안 해?”


경수의 말에 입을 다물었다.
또 다시 서운함이 밀려왔다,
니가 옆에 있어 주지도 못하잖아,
내가 많이 마셔서 집을 못 찾아간다 해도
너 아무 것도 못 하잖아.


내가 옆에 없어도,
옆에 있는 것 처럼 해줘 여보

“..


경수의 말에 차갑게 대답을 했다.
그렇게 말만 하지 말고,
나를 위해서 뭔갈 해주란 말야, 도경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니가 가고나서 우리의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건
오직 내 쪽일 뿐이라는 생각.

늘 바쁘고, 힘든 너를 위해
나는 맨날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위로해주고.
근데 그 동안 니가 나를 위해 해 준게 뭔지
나는 모르겠다.


차가운 내 대답에 아무런 말이 없던 경수는,
이내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박찬열 카톡 보고 걱정돼서 잠이 안 왔어,
잘 들어 갔으면 다행이야 여보

..”


성의 없는 대답을 하자,
쉽게 전화를 끊지 못하는 경수다.


근데 누구랑 마셨어 여보?
은지씨랑 마셨어 어제도?”

? 그냥 친구..”

..”


..어떻게 박보검이라고 그래,
남자랑 둘이 마셨다는 것만으로도
잔뜩 화가 날 게 뻔한 도경수인데,
..어떻게 전남친이랑 마셨다 그래.


알았어 여보.. 나 자야겠다,
잘 자고 해장 꼭 해요


사랑해 여보

나도


그리곤 가만히 폰을 들어
경수가 전화를 끊기를 기다리다,
몇 초가 지나도 끊기지 않는 전화에
의아해하며 폰을 다시 귀에 가져다 댔다.


여보 끊을게

“..사랑해

“..?”

사랑한다고 해 줘 여보


그 순간 알 수 있었다,
나 권태기인거 도경수가 눈치 챘구나.
지그시 눈을 감았다 뜨고는,


“..사랑해


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경수에게 말했다.
그제야 기분 좋은 웃음을 흘리고는


끊어 여보, 오늘 하루도 잘 보내요


라고 하곤 전화를 끊는 경수다.


망했다, 다 알아버렸네.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그냥 기다리면 권태기가 지나 가겠지,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기다리기로 마음 먹었다.


.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 동안 내 마음엔
조금의 변화도 생기지 않았다.

아니, 약간 더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었다고 봐야 하나..


이젠 도경수와 자주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담담함을 느끼는 것을 넘어서,
경수와의 연락을 귀찮게 여기는 것에 달했다.


그렇게 일주일 째,
경수와 제대로 된 연락을 하지 못했다.
도경수 얘는 바보인가,
다 눈치챘으면서 뭐하러 매일
보고싶다, 사랑한다 말하는 지 모르겠다.


바보같이 도경수를 기다릴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그리고 경수가 간 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5월 비행기 티켓을 끊었고,
출국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게 되었다.


이걸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미 티켓도 사 놓고
도경수도 그 때 휴가 쓰기로 했는데,
이제 와서 안 간다 하면 너무한 거겠지, 싶어
결국 짐을 조금씩 싸기 시작했다.


말이 9일이지, 실제로 얼굴 보는 건
7일 밖에 되지 않겠지.


그 몇 달 간
보검이와 나의 관계도
정말 미묘하게, 변해 있었다.


가장 친한 남사친이라 정의하면 되려나,
아니, 그것 보단 조금 더 깊은 사이?
..사실 어떻게 정의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보검이는 날 다시 좋아한다, 라는 거였고
술에 취해 물어 봤을 때 보검인 순순히 인정했다.

그리고, 양심에 찔려 결국 비밀 연애 중이란 말도
보검이한테 몇 달 전에 해 버렸다.
조금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미소를 띠며 보검이가 말했었다.


나는 기다릴게요,
누난 그럴 만한 사람이니까


그리곤 그 뒤로 계속해서
종종 밥이나, 술을 먹는 친구가 되었다.
어쩌면 두준이보다도 더 가까운.



거의 일방적으로 경수의 연락을 피하다,
결국 경수를 며칠 뒤 만나야하기에
어쩔 수 없이 톡을 보냈다.


-나 저녁 8시쯤 공항 도착

-알았어, 데리러 갈 게 여보!


진작 이러지.
권태기인 줄도 몰랐을 때는
바쁘다고 답장도 늘 한참 뒤에 보내더니,
권태기인 거 나도, 도경수도 깨닫고 나니
이제야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도경수다.


그 뒤로도 몇 개의 카톡이 더 왔지만,
읽지도 않고는 보검이와 카톡을 이어갔다.


-누나 휴가 전에 술 한 번 마시자

-ㅇㅋㅇㅋ

-나 좋은 술집 알았어
우리 팀 저번에 회식 갔는데
안주가 되게 맛있더라구

-! 굿굿 가자가자


이러면 안 되는데, 라는 죄책감도
처음 몇 번이 전부였다.
남자친구가 있단 걸 말하고 나서는,
그냥 보검이랑은 친구니까, 라는 생각으로
개의치 않고 친한 친구 만나듯
계속해서 보검이와 친하게 지냈다.


물론 이러지 말아야 한단 걸 알지만,
어떡해, 내가 경수에게 남은 마음이 없는데.


.




여보!”

, 가자


공항에 도착하자 나를 보러 온 경수가 보였다.
널 봐도 반갑지가 않았다.
그래서 대충 가자며 발걸음을 옮기려 하자,
안아 달라는 듯 팔을 벌리는 경수였다.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한 번 안아주자,
내 캐리어를 대신 끌며 앞장서는 경수다.

그리곤 옆에서 뭐라뭐라 종알대는데,
나는 그것보다 주변 풍경 구경이 더 재미있었다.
건성으로 대답하며 지하철을 탔고,
결국 도경수의 집에 도착해서야


나 왜 귀찮아 해 여보..”


라며 풀 죽은 표정을 하는 경수를 보았다.
, 귀찮다.
대충 달래 주고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


아니야 여보,
나 씻고 나올게, 찝찝하다


라며 웃으며 경수를 한 번 안아주고는
도망치듯 욕실로 들어갔다.


따뜻한 물을 맞으며 생각을 했다.
나 진짜 헤어져야 하나?
남은 감정이 없는데,
그렇다고 놓기에는 뭔가 찝찝하다.
도경수 같은 남자를 언제 또 만나나, 싶어서.


그러다 그냥,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샤워를 끝내곤 벽에 걸린 가운을 입고 나왔다.




..”


가운을 여미며 나오자,
그런 나를 보고 큰 눈을 굴리는 경수다.
.., 이젠 별로 귀여워 보이지 않는다.


여보.. .. ..”

뭐 어때, 한 두번 본 것도 아닌데

.. 그래두..”

퇴근하고 바로 데리러 온 거 아냐?
들어가서 씻어

..”


내 말에 후다닥 욕실로 들어가는 경수를 보며
피식 웃음을 흘리고는,
냉장고로 가 맥주를 한 캔 꺼냈다.


역시 샤워하고 마시는 맥주가 최고지, 라고 생각하며
침대에 기대 앉아 맥주를 홀짝이며 폰을 만졌다.


그렇게 몇 분쯤 기다리자,
속옷 한 장만 걸친 채
머리를 털며 나오는 경수가 보였다.


나보고 뭐라 해놓고는,
자기는 다 벗고 나오네

? 아니.. 가운이 한 장 밖에 없는데
여보가 입었단 사실을 까먹어서..”


그리곤 옷을 입으려 옷장으로 향하는 경수에게,


됐어, 그냥 와 덥잖아


라고 말하며 손짓했고,
경수는 곧장 배시시 웃으며
내 품에 달려와 안겼다.


못 본 사이에 몸 더 좋아졌네

아 응.. 많이 걸어 다녀서 그런가
근육도 자꾸 생기고 살이 빠지더라

그렇구나


별 감흥없이 대답하고는 맥주를 홀짝이자,


여보는.. 나 오랜만에 봤는데 별로 안 좋아?
나는 엄청 좋은데..”


라며 시무룩해 하는 경수가 보였다.
너도 알잖아 도경수,
나 이미 마음 식어버린 거.

다 알면서 그런 거 묻는 너도,
다 알면서 헤어지자 말하지 않는 나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좋아

진짜..?”



무감각한 목소리로 대답을 하자,
웃으며 내 얼굴 곳곳에 입을 맞추는 경수다.

그러다, 내 손에서 맥주를 뺏아
침대 옆 테이블에 올려 놓더니,
늘 그랬듯 뒷목을 감싸 안고는
내 입술을 가르고 들어오는 경수다.


경수에 대한 감정은 없지만,
지금 이러는 건 싫지가 않았다.
그리고 뭐, 꼭 좋아해야 섹스를 하는 것도 아니고.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냥 간만에 한 번 한다 생각하지 뭐,
라고 마음 먹고는 경수의 목에 팔을 둘렀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경수는 다급하게 내 가운을 벗겼다.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싶으면서도
나쁘진 않아 가만히 몸을 맡겼다.


가슴으로 경수의 입술이 향했고,
오랜만에 느끼는 감각에 허리를 휘며
경수의 머리를 꼭 끌어 안았다.


…”


신음소리가 입에서 나왔지만,
애써 참으려 하지 않았다.
이미 몇 번이고 들은 경수니까.


도경수답지 않게,
또다시 다급한 손길로 속옷을 벗기고는
고개를 내리는 경수다.

결국 이성을 잃고는,
도경수에게 계속 매달리며
신음만 내뱉는 나다.


.. 해도.. ..?”


잔뜩 찌푸린 얼굴로
내게 묻는 도경수다.
아무리 급해도, 늘 묻는 구나 너는.

평소 같았다면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겠지만,
나도 경수만큼 마음이 급했던 지라
멍하니 입을 살짝 벌린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곧 내 안으로 들어 오더니,
여태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표정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경수다.


.. ….”


이미 이성을 잃었는데,
그 상태에서 더 잃을 수가 있단 걸
도경수 덕분에 알았다.

경수의 속도에 맞추려다 결국 포기하고는
가만히 경수에게 몸을 맡기곤
계속해서 도경수에게 매달렸다.

그러다 결국, 신음을 내뱉으며
내게서 빠져 나오곤 어깨에 고개를 묻는 경수다.




지그시 나를 바라보다,
한 손으론 땀에 젖은 내 머리를 쓸어 넘기며
얼굴 여기저기에 뽀뽀를 하는 경수다.


아무런 행동도, 말도 할 기력이 남아 있질 않아
멍하니 경수를 쳐다보기만 했고,
그런 나를 보며
이쁘다, 라고 중얼거리는 경수다.


확실히 우리의 관계는 정상이 아니다,
이미 내 마음이 떠난 걸 뻔히 알면서
그런 나와 섹스를 하려는 도경수와,
거기에 응하는 나 둘 다 정상이 아니다.


그제야 이성을 찾고는
머리를 쓸어 넘기며 침대에서 일어 났다.


씻으려고?”

, 먼저 씻을게

알았어 여보


그리곤 다시 따뜻한 물을 틀어 샤워를 했다.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아
빨갛게 달아 오른 내 얼굴이 낯설었다.
거울을 보며 피식 웃음을 흘리고는
바디워시를 몸에 묻혔다.


뭐하는 거야 ㅇㅇㅇ,
대체 왜 답이 나와 있는 관계를
자꾸 질질 끌고 있는 거야.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평소와 너무나 달랐던 방금의 도경수를 생각하니
자꾸만 얼굴이 붉어졌다.


정신을 차리려 조금 더 차갑게 물을 튼 다음
빠르게 샤워를 마치고,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그대로 욕실을 나왔다.


얼른 씻고 나올게 여보


그런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수건 한 장을 챙겨 욕실로 들어가는 도경수다.

모르겠다, 니가 지금 무슨 생각인지.
나도 이렇게 복잡한데,
너는 나보다 더 복잡하겠지.


그러다 이내,
생각해봤자 뭐하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어
침대로 들어가 이불을 덮고 가만히 누워 있었다.


장시간 비행이 피곤했는지,
아니면 방금 전 몸이 피곤해진 건지
경수가 샤워를 채 마치기도 전에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
.
.

※만든이 : HEART님

<덧>

..하하..여러분..
제가 아이폰 업뎃을 했거든요….
근데 iOS 11이상은 상풀 앱을 못 쓰네요..?..
그리구 컴으론 투표 수를 못 보네요..?

700표 정도 될 때는 봤는데..
그리고 업뎃을 한지라..
투표수 몇 표나 되었는지 알려주실 분..쥬륵..

여튼 투표 감사합니당!
게시글도 정말정말 힘이 많이 되어요
감사합니다ㅠㅠ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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