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에게 키스를 - 06 (by. 불통)


[읽기 전에]

빨리 왔죠? 헿헿


출장 가기 전 올립니다.
그러니까 덧글 읽어주세요.
겟글도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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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에게 키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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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와 마주앉은 ㅇㅇ
못 본 사이에 부쩍 수척해진
그를 걱정하듯 쳐다본다.
 

 

몸은 좀 괜찮니?”
 

 

.”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굉장한 유감으로 생각해.
 

많이 놀랐지..“
 

 

질문을 받아야 할 대상자가
바뀐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의 표정이 좋지 않았기에
대답대신 고개를 숙이며
미소를 짓는다.
 

 

일단 민석이가 알아본 바로는
Soul 4 Life 라는 우리와 같은
엑소시스트 클럽의 애들 같아.
 

네가 민석이에게 얘기했던
인상착의라던가
말투 같은 것들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있거든 그쪽에..“
 

 

ㅇㅇ 역시 한 사람의 얼굴이
떠 올려졌다.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니.
네가 원하는 방향을 얘기해줘
사과를 받아야겠다면
직접 데려다가 무릎이라도 꿀릴게.“
 

 

잠시 곰곰이 생각하던 ㅇㅇ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냥, 왜 그랬는지 알고 싶어요.
 

왜 제가 그렇게 끌려가야 했는지
그 사람들은 왜 내 정체가
궁금한 건지..“
 

 

너무도 침착한 표정으로
자신의 납치 이유가 궁금하다 말하는
ㅇㅇ의 태도에 진웅은 조금 놀랐다.
 

 

아무리 남자아이라지만
18살이 자신의 납치된 얘기를
이렇듯 침착하게 할 수 있을 리는
만무하다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 것만 알면
그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겠어?
우린 네가 원한다면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까지 있어.“
 

 

진웅의 말에 ㅇㅇ은 잠시
곰곰이 생각하다 입을 연다.
 

 

같은 엑소시스트 클럽이라면
언젠가는 마주치게 될 거잖아요.
법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서로 간에 감정이 더 격해질 거예요.
그것보다 더 좋게 해결 할
방법이 있을 것 같고,
 

잠깐 듣기론..
민석이 형도 저처럼
그렇게 된 적이 있다 들었어요.
이쪽에서는 반 장난처럼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당해본 사람의 입장으로서
이런 선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애들답지 않게
쉽게 흥분하지 않고
진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ㅇㅇ이 진웅은 못내 대견하고
신기했다.
 

 

그래. 그럼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곧 있을 대표 모임 때
건의 하도록 해보마.“
 

 

..”
 

 

그건 그렇고 이 일에 대해서
몇 가지 해줄 얘기가 있어.
그리고 네게 물어볼 것도
몇 가지 있고..“
 

 

ㅇㅇ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먼저, 네가 궁금해 했던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얘기를 할 거야.“
 

 

그의 표정이 꽤 무거웠기에
ㅇㅇ은 다소 긴장을 하고 있었다.
 

 

간단히 얘기 하자면..
이쪽 업계도 경쟁을 하기 때문이야.“
 

 

경쟁이라는 말에
ㅇㅇ은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그의 말을 좀 더 들어보기로 한다.
 

 

먼저 국제 엑소시스트 협회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클럽 만해도
한국에 수십 개야.
거기에 사설 클럽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아지겠지.
 

보통의 클럽에서는
거리 정화를 위해서
활동하기도 하지만
꽤 많은 엑소시스트 클럽들이
수익도 창출해야하기 때문에
빙의자들을 치료하기도 해.
 

사실 이곳에서 이름을 알리면
돈을 버는 건 꽤 쉬워.
능력만 있다면 VVIP들을
상대하기도 하니까 말야.
 

실제로 민석이가 그런 케이스지.“
 

 

빙의자를 치료해주고
돈을 받는 다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ㅇㅇ
마치 새로운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년차 수가 좀 엑소시스트들은
이름 있는 클럽으로 옮겨가거나
자신이 속한 클럽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 해.
 

이쪽에서 이름을 알리는 게
뭐가 있겠어.
실력 있는 엑소시스트를
영입하거나 그런 엑소시스트를
키워내는 거겠지.
 

그것도 아니라면
이미 유명해져 있는 사람을
영입하거나.“
 

 

마주친 두 눈에서
ㅇㅇ은 알 수 없는
떨림을 느꼈다.
 

 

네가 납치된 이유는
그 세 번째에 해당하지
않을까 해서야.“
 

 

이미.. 유명해져 있는 사람?”
 

 

.”
 

 

저는 유명하지 않잖아요.”
 

 

네가 유명하다기 보다
너와 비슷한 조건의 사람을
찾고 있어서 그래.
너와 성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조건이 일치하는
여자 아이.“
 

 

ㅇㅇ은 문득 궁금해졌다.
성별을 제외하고 모든 조건이
일치하는 거라면 자신이 아니던가.
 

 

왜 나를 찾고 있는 거지?
내가 색을 보는 사람이라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자신이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왜 그 아이를 찾고 있는 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 지금부터 그걸 얘기 할 거야.
너도 이제 이 업계에 발을 들였으니
사실을 알아야 하니까.“
 

 

 

 


 

 

 

 

사실 궁금한 것은 너무 많았다.
내 눈에만 보이는 색의 의미라던가
색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의 의미.
그리고 내 부모님을 죽인
그 빨간 괴물 같은 것의 정체.
 

 

하지만 먼저 왜 사람들이
나를 찾고 있는지
들어야 할 시간이었다.
 

 

혹시 4대 천사니 7대 천사니
그런 말들 들어본 적 있니?“
 

 

.. 자세히는 아니지만
4대 천사 정도는..“
 

 

왜 갑자기 천사 얘기를..
 

 

그럼 루시퍼라는 이름은?”
 

 

. 들어봤어요.
타락 천사라고..”
 

 

그래 그럼 이해가 빠르겠네.”
 

 

손가락을 집으며 말하는 그는
사람을 집중하게 하는
뭔가가 있었다.
 

 

왜 갑자기 뜬금없이
천사 얘기를 하나 싶겠지만
엑소시스트와 이 천사들 사이에는
꽤 깊은 관계가 있어.
 

그리고 네가 보는 색과도
연관이 있다는 설도 있고..“
 

 

내가 보는 색과 연관이 있다고?
 

 

사실 저도 제가 보는 색이
어떤 의미일까 궁금했어요.“
 

 

그래. 당연히 그러겠지.
눈에 보이는 건데..
그럼 그걸 먼저 설명할게.”
 

 

긴 말을 준비하는 건지
헛기침을 한번 한 그는
생각을 정리하는 듯
눈동자를 돌렸다.
 

 

엑소시스트의 탄생까지 들어가면
얘기가 너무 길어지니까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인간이 영혼을 다루는 일을
하기 까지는 천사들의 역할이
굉장히 컸어.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악귀를 처치하는
일들을 할 수 없어서
그저 악귀들이
몸집을 부풀리는 걸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겠지.
 

그래서 천사들이 자신의 후예들을
인간세계에 남겼다고 해.
인간들이 자신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말야.
 

특히 7대 천사들 중 몇 명은
인간 세계에 관심이 많아서
그들의 후예가 있다는 소문은
아직까지도 활발히 돌고 있어.
 

후예의 증거로 남들은 볼 수 없는
자신들만이 볼 수 있는 색을
남겼다는 거지.
 

하지만 그 색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몰라.
그저 추측을 하는 거지.
 

예를 들어 내가 파란 빛을
가지고 있잖아.
그런데 내 특기는 서머너야.
 

예로부터 내려져오는 설로는
가브리엘이 서머너를 인간에게
가장 먼저 가르쳤다는 설이 있어.
 

그래서 파란 빛은
가브리엘의 후예를 말한다.
뭐 이런 설들이 내려져 오고 있지.“
 

 

그럼 노란 빛은요?”
 

 

그러니까 그걸 잘 몰라.
그냥 전설로만 내려져 오니까.
어떤 색들이 있는 건지
그 색마다 신이 다른 건지..
그냥 사람들이 추측만 하고 있어.
 

그리고 민석이는 아직
특기라고 할 만한 게 없어서.“
 

 

엄청 뭔가 잘하는 것 같더니
특기라고 할 만한 게 없다고?
아까 VVIP들 상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냥 다 잘해. 걔는..”
 

 

...”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천사들에게도 후예가 있듯이
루시퍼에게도 후예가 있어.“
 

 

루시퍼의 후예?
 

 

너도 알다시피 루시퍼는
신의 자리를 넘보다 쫓겨난
타락천사를 말 하지.
사탄, 악마 뭐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그의 푸른빛이 짙은 색으로 변한다.
그에 내 손 끝이 조금 서늘해진다.
 

 

다른 천사들과는 다르게
루시퍼는 자신의 부활을 위해
후예를 남기지.“
 

 

.. 후예를 남긴다는 것은..
어떤 방법으로..”
 

 

선택을 당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그럼 누가 될지 모르는 거네요.”
 

 

. 누가 될지 몰라.
그래서 찾아내는 것도 힘들어
너처럼 색을 보는 사람이 없으면
찾기가 더욱 힘들지.“
 

 

왜 하필 내가 색을 보게 된 걸까.
누군가의 비밀을 몰래 보는 느낌이다.
 

 

그런 사람들을 우리 쪽 에서는
God’s eyes 라고 표현해.“
 

 

신의 눈..
 

 

사설이 길었네.
아무튼 우리가 그 아이를 찾는 이유는
루시퍼의 부활을 막기 위해서야.“
 

 

루시퍼는 왜 부활을
하려고 하는 건데요?”
 

 

신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인간 세계를 접수하려는 거겠지.
그들이 우리를 아끼니까..“
 

 

내가 루시퍼의 부활을 막아?
 

 

그 아이가 루시퍼의 부활을
막을 수 있다는 걸
어떻게 아는 거예요?“
 

 

그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지나간다.
 

 

그건 일부 엑소시스트들이
느끼기 때문이야.“
 

 

느낀다고..?
 

 

대단한 아이가 태어났구나.
이 아이가 우리를 살리겠구나.
 

그리고..“
 

 

망설이는 듯한 표정이 지나가고
곧 결심이 선 듯 입이 열린다.
 

 

루시퍼의 후예도 아마 느꼈을 거야.
자신의 숨통을 끊어놓을 아이가
태어났다는 것을..“
 

 

.
.
.
 

 

학교를 자퇴하고
독학을 위한 참고서를 사기 위해
창섭이형을 조르고 졸라
외출에 나섰다.
 

 

! 여기 근처에도
서점 있는데
꼭 거기까지 가야겠냐?“
 

 

좀 더 다양한 것을 보고 싶어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서점에 가자는 말에
매우 귀차니스트인 그가
인상을 구기며 말했다.
 

 

나간 김에 옷도 좀
보고 싶어서 그래요.
형이 그랬잖아요.
멋 좀 부리라고..“
 

 

그를 파악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꼭 내가 아니더라도
일주일만 같이 지내면
둔한 사람이라도
금세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으래~?
역시, 너는 내 말이라면


껌뻑 죽는구나?“
 

 

...
민석이 형이 얘기한
그의 치명적인 매력이란
저런 걸 두고 하는 말일까?
 

 

정말이지 버터를 한 숟갈
퍼먹은 듯한 저 행동은
왜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서점에 도착해
참고서를 고른지 10분 쯤 지났을까?
 

 

우와- 우와-”
거리며 이책 저책 건드리던 그는
곧 지친 표정으로 나타나
 

 

지루해!! 지루함의 극치야!
저기 앉아있을 테니까
다 고르면 불러.“
 

 

라고 말하고는 사람들이 앉아
책을 읽는 테이블에
엎드려 버리고 만다.
 

 

그 모습에 고개가 절로
가로저어지는 건
내 스스로도 자각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참고서를 다 고르고
필기도구도 볼까해
문구용품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려는데
누군가 내 팔을 잡았다.
 

 

덕분에 들고 있던
참고서를 떨어트렸기에
인상을 쓰며 돌아보다
생각지 못한 얼굴에
뒷걸음이 쳐진다.
 

 


 

 

그는 떨어트린 참고서를 주워
내게 건넸지만
그것을 받을 수 없었다.
아니, 받고 싶지 않았다.
 

 

바로 뒤 돌아
창섭에게로 뛰어가려는 나를
그가 다시 잡아 세운다.
 

 

놔요.”
 

 

안 잡아가요.”
 

 

?”
 

 

안 잡아간다고..”
 

 

당연하겠죠.
여긴 공공장소니까.“
 

 

그러니까~”
 

 

손에 참고서를 들려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학교 그만 뒀던데..
지금은 창섭이 형네 집에
있나보네요?“
 

 

그가 고갯짓으로
창섭이 있는 곳을 가리켰다.
 

 

창섭이형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아는 사이라는 뜻인데..
같이 온 건 어떻게 알았지?
 

 

무슨 상관이에요?
내가 어디서 지내든 말든
 

 

한시라도 빨리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
지나치려는데
그의 말은 내 발목을 잡기에
충분했다.
 

 

상관은 없죠.
근데, 많이 불편하겠다.
남자 혼자 사는 집에 사려면..
하긴, 남자 기숙사에서도 살았는데
한 명쯤은 식은 죽 먹기인가?“
 

 

그의 말투는 떠보려는 식이 아닌
확신을 가지고 하는 말이었다.
 

 

근데 창섭이형 보기보다 둔하네.
눈치 빠른 줄 알았는데..“
 

 

무시하자.
대응하는 게 더 어색할거야.
 

 

하지만 내 몸은 이미
그의 말에 반응하고 있었다.
 

 

..무슨 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네.“
 

 

손끝이 떨려오는 것 같아
참고서를 든 손을 급하게 내린다.
 

 

다음번엔 이렇게 마주쳐도
아는 척 하지 말아주세요.
그쪽 보면 뺨 맞은 거 기억나서
나도 올려붙이고 싶으니까.“
 

 

에둘러 말하는 나를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숙이며 슬쩍
한쪽 입 꼬리를 올렸다.
 

 

걱정 말아요.
아무한테도 말 안 할거니까.
근데, 거기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오지랖이 굉장하시네요.
제가 어디에 있든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그럼 이만이라는 말을 남기고
바로 창섭에게로 가려는데
어느 샌가 다가와 있는 그다.
 

 

너 뭐야?“
 

 

그의 등장은
떨고 있는 내 손 끝을
안정시켰고 숨 쉬게 했다.
 

 

! 오랜만이네요.”
 

 

오랜만이라는 말은
우리 사이에 어울리지
않는 거 아니냐?
 

그냥 쭉- 영원히
오랜만이라는 말을
쓸 일이 없을 정도로
만나고 싶지 않으니까
아는 척 하지 말고
그냥 꺼져-“
 

 

듣기에도 엄청나게
비아냥대고 있음에도
그는 기분나빠하지 않고
그저 방긋 웃고 있었다.
 

 

하하- 여전 하시네
 

 

점점 그의 얼굴과 가까워지고 있는
창섭의 팔을 잡고
그에게서 멀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로 돌아봤을 때
그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참고서를 계산하고 나오면서
그는 매우 거만한 자세로 말했다.
 

 

! 나 아까 완전
카리스마 있지 않았냐?
짜식이 쫄아 가지고
벌벌 기는 꼴 하고는..
너가 가자고 안했으면
걔는 벌써 오줌 지렸을 걸?“
 

 

.. .”
 

 

이상하게 그의 허세는
꽤 들어줄만 했고,
귀엽게 느껴지기 까지 했다.
 

 

근데 아까 걔..
누군지 알아?“
 

 

잠시 고민한다.
그를 봤다고 말해야하는 걸까?
괜히 일을 크게 만들기 싫어
모른 척 한다.
 

 

아뇨.”
 

 

그래? 근데 아까
무슨 얘기 한 거야?“
 

 

? .. ..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냥..“
 

 

거짓말에 익숙하지 않은 난
변명거리를 찾느라 꽤 분주했다.
 

 

그냥?”
 

 

.. 그냥..
! 형이랑 같이 왔냐고
묻던데요.“
 

 

나랑 같이 왔냐고
물어봤다고?”
 

 

. 형이랑 같이 지내냐고..”
 

 

또 뭔 꿍꿍이야.
설마 쟤가 너한테
자기네 쪽으로 오라고 한 건
아니지?“
 

 

. 그런 말은 안했어요.”
 

 

뭔가 생각하며 걷던 그는
문득 생각난 질문인지
정말 궁금한 말투로 물었다.
 

 

근데 아까 걔는 무슨 색이였어?“
 

 

흰색이요.”
 

 

그래? 역시 색이 있구나.”
 

 

한숨과 함께 뱉어진 말에
그의 얼굴을 돌아보니
약간의 그늘이 져있다.
 

 

왜요?”
 

 

그러면 너도 흰색이겠다 싶어서.”
 

 

흰색? 제가요?”
 

 

.”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데요?”
 

 

걔도 색을 보거든..
너처럼..”
 

 

색이 보인다고? 나처럼?
 

 

사람마다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봐요.“
 

 

아마 그럴걸?
색에도 한계는 있잖아.
아마 비슷한 능력들끼리는
같은 색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냥 내 생각이야.“
 

 

색을 보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것보다
내가 여자인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신경 쓰여 미칠 것 같았다.
도대체 어떻게 안 것일까?
 

 

아무튼.. 색 보이는 건
아무한테나 말 하지 마.
그건 개인의 비밀이야.
그리고 보이는 색도
혼자만 알고 있어.
 

함부로 말하고 그러면 안 돼.“
 

 

- 비밀이라면서
아까 그 사람 색은
왜 물어봤어요?”
 

 


? 히히-
궁금하니까.“
 

 

이럴 땐 참 애 같은데..
 

 

근데 우리 클럽 사람들은
무슨 색인지
서로 다 알고 있잖아요.“
 

 

그거야 같은 팀이니까.
근데 그건 다른 곳에 가면
발설하면 안 돼.
그건 암묵적 룰이야.“
 

 

이런 설명을 할 땐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뭔가 멋있다고 해야 하나?
 

 

왜요?”
 

 

오늘의 동료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으니까.“
 

 

오늘의 동료가 내일의 적?
 

 

엑소시스트들은 보통
혼령의 내공이 강해서
빙의가 되기 쉽지 않지만
자신보다 힘이 센 혼령들에겐
어쩔 수 없이 몸을 내어주게 돼.
 

만약 우리 대장 같은 사람이
악귀한테 빙의가 된다면
그 악귀는 힘이 더 세지겠지?
그렇게 되면 먼저
색이 있는 사람들을 칠거야.
 

왜 일까?“
 

 

천사들의 후예라 서요?”
 

 

- 맞아!
어떻게 알았어?“
 

 

오늘 대장님한테 대충
들었어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악귀가 마스터 급들의 몸을
차지하게 되면
루시퍼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천사들의 후예들을
없애려고 할 거야.
 

그러니까 넌 몸 간수 잘 해.
너 같은 애들이 빙의되면
정말 답 없다.“
 

 

만약 제가 빙의되면
형이 도와주면 되잖아요.“
 

 

?”
 

 

형이 제 몸에 있는 악귀
쫒아내 주세요.“
 

 


 

 

뭔가 말을 잘못 한 걸까?
대답대신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대답 안하는 거 보니까
그냥 두고 도망갈라 그러죠.“
 

 

그럴 리가 있냐.
그 새끼 나오라고
디지 게 패고 또 패야지
 

 

.....
꼭 지금도 때리고 싶은 걸
참고 있다는 것 같네요.“
 

 

알았으면 됐고..
! 배고파-!!
밥이나 먹으러 가자.“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그의 뒤에 대고 말한다.
 

 

형도 몸 조심해요.
빙의 안 당하게..“
 

 


뭐 임마?”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뒤돌아본다.
 

 

혹시 잘 못해서 형이 빙의되면
저도 그 새끼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할게요.“
 

 

파이팅 자세를 취하며
그를 앞질러 가자
 

 

! ..! ..
기가 막혀서..
 

! 너 그거 무슨 뜻이냐?
 

너 거기 안 서?”
 

 

금방이라도 달려올 기세로
내게 손가락질을 한다.
 

 

형 같으면 서겠어요?”
 

 

속도를 높여 달리듯 걷자
전속력으로 뛰어오는 그다.
 

 

으악~~”
 

 

너 임마! 형님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아주
 

 

그리고 곧 머리에 불이 나도록
헤드락에 걸려
잠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대장의 호출에
사무실로 가기위해
현관문을 열자
그 앞에 떡하니 서있는
여자와 마주한다.
 

 


오빠 안녕,
오랜만이네?“
 

 

안으로 밀고 들어가려는
그녀를 재빨리 막아선다.
 

 

뭐야, 뭐가 이렇게
반갑지도 않은 것들이
차례대로 나타나.“
 

 

들어가지 못하게 문을 막는
내 모습을 보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던 그녀는
헛웃음을 치고는
허리춤에 손을 올린다.
 

 

뭐야, 안 반갑다고.
내가..?”
 

 


.”
 

 

! 그래?
일단 들어가서 얘기하자.“
 

 

다시 한 번 안으로
들어가려 하기에
이번엔 어깨를 잡고 밀어내며
문을 닫아버린다.
 

 

니가 여길 왜 들어가는데..”
 

 

닫히는 문을 보며
기분이 나쁘다는 표정을
대놓고 드러낸다.
 

 

뭐야-, 안에 뭐 중요한 거라도
숨겨놨나 봐?”
 

 

알바야?”
 

 

?”
 

 

니가 알바냐고..”
 

 

기분이 나쁘면
입술을 깨무는 버릇은 여전하다.
 

 

설마, 그새 애인이라도
생긴 건 아닐 테고..
동거인이라도 생겼어?“
 

 

뭐가 그렇게 궁금한데?
내가 애인이 생기든
동거인이 생기든
아니면 동거하는 애인이 생기든
너가 상관할 일은 아니잖아.“
 

 

이럴 거야?”
 

 

 

 

나 좀 섭섭하려고 그래.”
 

 

뭐가 또 필요해서 이러실까.
 

 

아무리 우리가
끝난 사이라고 해도
이렇게 세워놓는 건
너무한 거 아냐?“
 

 

너야말로 끝난 사이에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건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야?
 

그만 가. 나 바쁘니까.“
 

 

그녀를 그대로 지나쳐
밖으로 나가려는데
다짜고짜 초인종을 누른다.
 

 

안에서 네 목소리가 들려온다.
 

 

누구세요?”
 

 

난 김지원인데..
넌 누구세요?“
 

 

?”
 

 

그대로 달려가
열리지도 않은 문을
손으로 막는다.
 

 

대답하지 마.
문도 열지 마.
나 아닌 사람하고
말도 섞지 마.“
 

 

..”
 

 

곧 들려오는 목소리에 안심하며
지원의 손목을 잡아끌며
밖으로 데리고 나온다.
 

 

이거 놔!”
 

 

내 손을 뿌리친 그녀는
잡힌 손목이 아팠는지
만지작거린다.
 

 

한번만 더 찾아오면
아니, 쟤한테
한번만 더 장난치면
그땐 너네 다
박살 내놓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라.“
 

 

...?
알고 있었어?“
 

 

대답할 가치가 없는 질문에
그녀를 지나쳐 사무실로 향한다.
 

 

!! 이창섭!!!”
 

 

격양된 목소리가
내 이름을 부르지만
뒤돌아보지 않는다.
 

 

불과 몇 달 전의 나라면
아니 몇 주 전의 나라면
달려가 네 화를 풀어주기 위해
전전긍긍 했을 나였을 텐데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듣기 싫은 목소리다.
 

 

 

 


 

 

 

 

사무실에 간다고 나가던 그가
문 앞에서 누군가와
티격태격 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인가 싶어
현관 쪽으로 가다
곧 문이 닫히는 소리에
뒤돌아 가려는데
 

 

설마, 그새 애인이라도
생긴 건 아닐 테고..
동거인이라도 생겼어?“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에
발이 멈칫거렸다.
 

 

어디서 들어봤지?
 

 

아무리 우리가
끝난 사이라고 해도
이렇게 세워놓는 건
너무한 거 아냐?“
 

 

이건 분명..
납치됐을 당시에
그 여자 목소리와 비슷했다.
 

 

왜 그 여자가 창섭이형을
찾아온 거지?
 

 

잠깐 지금..
끝난 사이라고 했나?
남녀사이에 저런 말을
나눌만한 사이가..
 

 

이상하다.
그는 게이라고 했는데..
혹시.. 양성애자?
 

 

띵동-’ 하고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화들짝 놀라
누구세요?” 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갔다.
 

 

난 김지원인데..
넌 누구세요?“
 

 

?”
 

 

아니 저게 무슨 경우래.
 

 

기가 막혀 되물으니
곧 쿵-하는 소리와 함께
대답하지 마.
문도 열지 마.
나 아닌 사람하고
말도 섞지 마.“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끼어들 상황이 아닌 것 같아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곧 여자가 끌려 나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자리에 앉으려다
그때 그 여자가 맞는지 궁금해
창가로 다가가자


형의 손을 뿌리치는
여자가 보였다.
 

 

물론 거리가 있었지만
그 여자가 확실했다.
그녀의 분위기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므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한번만 더 찾아오면
아니, 쟤한테
한번만 더 장난치면
그땐 너네 다
박살 내놓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라.“
 

 

그는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처럼
이글거리고 있었다.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의 기운은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진웅은 미카엘수녀와
한 커피숍에 마주 앉았다.
 

 

그녀는 왜인지 모르게
수척해진 얼굴로 그를 맞이했다.
 

 

좀 말랐네.
어디 아팠어?“
 

 

동생의 친구이기도 한 그녀를
진웅은 걱정스런 눈으로 물었다.
 

 

아뇨, 단식기도 중이라..”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그녀를 진웅은 그저 바라볼 뿐
대답은 없었다.
 

 

ㅇㅇ이는 잘 지내고 있죠?”
 

 

. 창섭이가 잘 해 줄 거야.
녀석 보기엔 그래도
꽤 정이 많은 애라.“
 

 

다행이네요.”
 

 

조금은 충혈 된 그녀의 눈이
안심의 눈빛으로 바뀐다.
 

 

그런데 어쩐 일로
저를 보자고 하셨는지..“
 

 

.. 다른 게 아니고..
얼마 전에 핀란드에 다녀왔어.
뭐 좀 알아보러 갔다가
이걸 보게 됐는데..“
 

 

그는 핀란드에서 찍어온
동생의 사진이 담긴 핸드폰을
그녀 앞으로 내밀었다.
 

 

사진을 확인한
미카엘수녀의 눈이 흔들렸고
그것을 놓치지 않은 진웅은
바로 질문을 했다.
 

 

알고 있었지?
내 동생한테 딸이 있다는 거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입술을 깨무는 그녀다.
 

 

결혼했다는 소식도 못 들었는데
애기 낳은 것도 몰랐어.
그냥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만
전해 들었는데..
혹시 아이나, 아이아빠 소식..
알고 있어?“
 

 

한참 사진을 들여다보던
미카엘수녀는 힘겹게 입을 연다.
 

 

아이 아빠는..
사고로 같이 돌아가신 걸로
알고 있어요.
아이 소식은.. 모르겠네요.“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답을 하는 그녀를
진웅은 의아하게 생각됐지만
그저 친구를 잃은 슬픔이려니
짚어 넘긴다.
 

 

그렇구나.
어릴 때 하도 붙어 다녀서
너는 소식을 알 줄 알았는데..“
 

 

저도 영애가
핀란드에서 들어오고
두어 번 본 게 다예요.“
 

 

그래...
 

.. 혹시라도..
아이소식 알게 되면
나한테도 연락 좀 해줄래?
먼발치에서라도
한 번 보고 싶은데..“
 

 

.. 그럴게요.”
 

 

커피숍에서 나온 두 사람은
기약 없는 만남을 약속한다.
 

 

잘 지내고, 또 보자
 

 

. 조심히 들어가세요.”
 

 

인사를 하며 뒤돌아가는 그녀를
물끄러미 보던 진웅은
문득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예진아..”
 

 

오랜만에 자신의 이름을 들은
미카엘 수녀는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뒤로 돌았다.
 

 


 

 

ㅇㅇ이는 내가 잘 데리고 있을 게
걱정하지 말라고..“
 

 

희미한 미소로
대답을 대신한 그녀는
다시 천천히 뒤로 돌아
앞으로 걸어갔다.
 

 

 

 


 

 

 

 

사무실에서 돌아온 그는
새로 사온 참고서를 보고 있는
내 눈치를 보며 TV를 켠다.
 

 

 

 

! ! 신경 쓰지 마.”
 

 

도대체 뭘 신경 쓰지 말라는 거지?
책 보고 있는데..
TV 소리 좀 줄여주지.
 

 

..”
 

 

그러다 낮의 일이 기억났다.
 

 

형 있잖아요. 아까.. ..”
 

 

갑자기 핸드폰을 들어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 그래. 친구야-”
 

 

통화음이 얼마나 큰지
상대방의 말이 나한테까지 들렸다.
 

 

친구 좋아하고 있네.
귀찮게 하지 마!“
 

 

~ 그래.
놀러오고 싶다고?“
 

 

미친놈이!!”
 

 

알았어~
10분 내로 튀어와.“
 

 

지랄하지 마라. 진짜-”
 

 

~ 끊어~”
 

 

누가 오는 건가?
 

 

- 정말 귀찮게.
친구가 놀러 온다네.
 

뭐를 좀 준비해야하나?”
 

 

세상에 저렇게 혼잣말을
크게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전화를 끊은 그는
핸드폰을 내려두고
주방으로 가며 냉장고를 살핀다.
 

 

요리를 시작하려는 듯한 그이기에
리모콘을 찾아 TV를 끄고
다시 책에 집중한다.
 

 

10분여가 지났을까.
 

 


뭐여 이거는..”
 

 

정말 거짓말 같이
그의 친구가 나타났다.
 

 

! 너는 뭔데
여기 있냐?“
 

 

.. 안녕하세요.”
 

 

안녕은 한데..
내가 묻잖아.
뭔데 여기 있어?“
 

 

.. 혹시 친구가 아니라..
애인...인가?
 

 

.. 그러니까..”
 

 

그에게 대신 대답을
바라는 눈으로 쳐다보지만
 

 


 

 

세상 셰프라도 된 듯
요리에만 집중하는 그다.
 

 

저는.. 잠시 이곳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거지야?”
 

 

? 아뇨. 거지는 아니고..”
 

 

그럼, 어디 안 좋아?”
 

 

아뇨. 그건 아니고..”
 

 

스읍- 그러면은.. 가만있자
설마 숨겨둔 아들?“
 

 

? 아뇨. 절대..”
 

 

아니 뭐 다 아니야~
그럼 도대체 뭐야?
엑소시스트야?“
 

 

! 그거 배우고 있는..”
 

 

그럼 진작 그렇다
말을 해야지.
 

에휴- 너도 진짜
답답~하다. 답답해!”
 

 

아 증말,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말을 할 기회라도 줬어?
 

 

! 내가 나이가 몇 살인데
저만한 아들이 있겠냐?“
 

 

혹시 모르지.
너라면 가능 할지도..“
 

 

뭐가 웃기다고
자기네들끼리 신나게 웃는다.
 

 

그래서 포지션은 뭔데?
키가 째깐-한게 힐러?“
 

 

아뇨. 그게 잘..”
 

 

아니, 너는 무슨 뭐
묻기만 하면
다 아니라고 하냐?
거절병 걸렸어?“
 

 

거절병?
그런 병도 있나?
 

 

그럼 소울러야?”
 

 

아직 그게 안 정해 졌어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눈을 가늘게 뜨며 날 보던 그는
뜬금없이 손을 내밀며
자기소개를 했다.
 

 

.. 어쨌든 나는 육성재.
소울 힐러 계에서는
최고라고 불리지만
그걸 또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겸손한 편이지..“
 

 

그가 하고 있는 말은
언어유희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내밀어진 손을 잡아야하나
고민하다 슬며시 잡는다.
 

 

ㅇㅇㅇ입니다.”
 

 

나이는?”
 

 

열여덟 살이요.”
 

 

. 십팔-! 좋은 나이군
 

 

뭐지,
숫자를 강조해서
부른 것 같은 느낌은..?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본인은 어떤 타입 같아?
소울러? 아님 힐러?“
 

 

잘 모르겠어요.
딱히 감이 오는 게 아니라서..“
 

 

본인도 감이 잘 안온다라..
그럼 그거 밖에 없네.“
 

 

그는 뭔가 알까 싶어
다음으로 나올 대답에
집중하는데..
 

 

바보.
캬캬캬캬캬캬-”
 

 

.. 사람은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어쩜 저렇게 말도 똑같이
얄밉게 하는 걸까.
 

 

뭐래! 이 또라이가!
감히 내 제자를
바보라고 놀려? ?“
 

 

- 웬일이래?
 

 

그건 나만 놀릴 수
있는 거니까 하지마라!”
 

 

그럼 그렇지.
 

 

헛웃음을 치며
책으로 다시 집중하려는데
자신을 육성재라 소개한 남자가
들릴 듯 말 듯 한
소리로 말한다.
 

 

그렇게 좋냐?”
 

 

정말이지 생뚱맞은 질문이었다.
 

 

? 뭐가요?”
 

 

좋아하지 마라.
상처받는다.“
 

 

무슨..”
 

 

이해할 수 없음에
이유를 물으려는데
 

 

! 이창섭.
그래서 밥 뭔데?“
 

 

더 물을 수도 없게
자리를 떠버린다.
 

 

뭐야, 혹시.. 질투?
 

 

.
.
.

※만든이 : 불통님 

 

<>

두둥- 육성재님의 등장..
, 중요한 건 아닙니다. ㅋㅋ
 
분량에 대해서는
일부러 길게 쓰는 것이 아님을
밝혀드립니다.
어떤 날은 짧기도 할 거예요.
이점 양해 바랍니다.
 
이번 화에서 이창섭님을
주인공으로 쓰게 된 계기를
알려드리기로 했죠.
 
멜로디 아님 주의
 
사실 저는 아이돌 바보랍니다.
 
본의 아니게 그동안 써왔던 글들의
주인공이 아이돌이었지만
(시우민, , 박찬열, 디오, 전정국 )
사실 엑소랑 방탄밖에 몰라요. ㅋㅋ
 
비투비라는 그룹도
그냥 비투비 세 글자만 알았어요.
육성재님 역시 연기하는
아이돌 가수 인 것만 알았지
어느 팀인지 몰랐다가
이번에 알았어요.
(아 세상 심각 ㅋㅋ)
 
그런 제가 신기하게도
이창섭님을 알고 있었답니다.
노래로는 아니고..
바로..


이 짤 때문에요.
(워낙 유명하긴 하죠. ㅋㅋ)
 
그냥 재밌는 사람이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완전 더워 죽을 것 같던
어느 7월의 여름날..
나폴레옹이라는 뮤지컬을
보게 됐는데 이창섭님이
나오시더라고요?
 
오 마이 갓!
 
저 짤과 어울리지 않는
초 진지한 뤼... 으로 말이죠.
뭐랄까..
반전매력을 느꼈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날 이후로
노래를 찾아듣기 시작했고
노래가 너무 좋아서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악마에게 키스를 이라는
글이 탄생하게 된 거죠.
주인공을 반전 매력이 있는
그런 사람으로 묘사하고 싶었어요.
볼매라고도 하죠.
 
이딴 식이예요.
다신 글을 쓰지 말자
다짐 하면서도
영감을 받는 사람이나
주제가 나타나면
어김없이 글을 쓰게 됩니다.
 
다음 사진은
커튼콜 사진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8월부터 커튼콜 사진도
못 찍게 했다네요. 차암나.)


 
너무 작아서 안 보이져 ㅋㅋ
여러분들 잘 알아보시라고
창섭님 어깨에 어린왕자마냥
별을 달아 두었습니다. ㅋㅋ
 
나폴레옹으로 나오신 임태경님은
실제로 보면 잘생겼어요.
막 엄청 귀여운 강아지 같달 까?
조세핀 정선아님도 엄청 예뻐요.
가까이 가면 탈탈 털립니다.
바로 코앞에서 몇 번 봤거든요.
 
헤헿헤헤헿-
저 문화 생활하는 여자예여-
 
근데 이창섭님은 어떻게 생겼나요?
실제로 보신 분들의
제보 부탁드립니다.


(2층에서 본 탓에
개미만한 얼굴만 구경한 불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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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에게 키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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