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OUT 08 & 도경수의 이야기2 (by. 둥둥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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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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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ㅇㅇㅇ
도경수
이지은
여진구
황민현
 
 
 

 
 
 
 
 
 
정말로 나의 천사와 똑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내가 느낌으로 그렸던 천사의 모습과
똑같이 생긴 여자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ㅇㅇㅇ
 
 
 
그녀를 보는 순간
진짜 나의 천사를 만난 것 같아
 
 
가슴이 두근거렸고
기뻤다.
 
 
 
그리고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나의 천사가 피해자
조소진 누나가 가해자로
의심이 갔지만
일단 확실한 증거가 없었기에
 
열심히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틈틈이 천사를 찾아가기도 했다
 
 
그러다 민현 형이 다 알고 있었음에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갔다.
 
 
 
 
 
난 진구 형과 함께
경찰이란 직업으로 시작되었다.
 
 
진구 형의 임무는
꽤 위험한 역할로
어두운 뒷구멍 조직에 스파이로 잠입해
그들의 정보를 빼오는 것이었고
 
 
난 간단한 마을 순찰과
진구형의 안위를 확인하는 임무를 맡았다.
 
아 물론 소중한 걸 지켜야 하는 미션 또한
이행하기 위해 예림이에게 물어
천사의 행방을 대충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잘한 일들이 계속 생겨
빨리 천사를 찾아가진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가 많이 쏟아지던 날씨였다.
 

 
 
급하게 진구 형에게 호출이 왔고
난 진구형의 안위와 빼온 정보를 받아내는
우리 둘만의 아지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비가...엄청 내리네. ”
 
점점 억세게 쏟아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다
저 멀리서 한 여자가 다급히 내 쪽으로 뛰어왔고
가까이서 보니
 
 
 
 
 
 
천사였다.
 
 
 
난 당장 그녀에게 우산을 씌어주곤 차에 태웠다.
 
차에 탄 후 혹여 그녀가 춥진 않을까
걱정되어 얼른 겉옷을 벗어 건넸다.
 
 
근데 왜 거기서 비를 쫄딱 맞고
뛰어 온 거예요? ”
 
 
아 그게... ”
 
 
순간 그녀는 생각에 잠긴 듯하더니
 
 
경수야
 
나긋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참 오랜만에 듣는 목소리다.
 
그녀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하고 싶어
차를 갓길에 대고 그녀를 지그시 바라봤다.
 
 
잘 지냈어? ”
 
그녀는 예쁜 미소로
날 바라봤다.
 
 
뭐 그럭저럭. 누나는 잘 지냈어요?
예림이 말로는 누나네 엄청 부잣집이라던데- ”
 
 
응 꽤 사는 집안 딸내미다.
그래서 아직도 적응이 안 돼. ”
 
차차 적응 할 거예요. 근데 누나
 
빨게 진 손목하며
부은 눈 주변이
자꾸 눈에 거슬린다.
 
 
? ”
 
 
언제말해 줄 거예요? ”
 
 
... ”
 
저 작고 예쁜 머리에서
많은 생각이 오가는 듯하다.
 
 
뭘 말이야? ”
 
우리 천사는 참 정직하다.
저렇게 얼굴에 티를 내면서
모른 척하면 내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줄 아는 걸까
 
빨게 진 손목하며,
아까 그렇게 죽을 듯 달린 거 하며
무슨 일 있었냐고 묻는 거잖아요. ”
 
 
아무 일도 없었어. ”
 
 
나를 믿지 못하는 걸까
꽤 어이가 없어
맥 빠진 웃음이 나왔다.
 
그녀에게 향하던 시선을
앞으로 돌려버렸다.
 
 
누나는 학교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매번 숨기기만 하네요. ”
 
 
날 좀 믿고 기대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부족한 걸까
 
 
 
천사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 내내
차안은 정적만 맴돌았다.
 
 
 
 
 
 
집 앞에 도착한 후
언젠간 날 믿고 의지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며
수첩에 내 번호를 적어 그녀에게 건넸다.
 
 
 
뭐 나도 누나가 말하기 싫어하는 걸
억지로 말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일단 무슨 일 생기면 여기로 전화해요. ”
 
 
그래
난 그녀를 사랑하니깐
기다릴 거다.
 
 
내게 마음을 열어줄 때까지
 
 
미안, 때가 되면
내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게 될 거야. ”
 
 
꼭 전화해요.
하여간 고집한번 엄청 세다니깐
들어가요
 
 
걱정해줘서 고맙고
오늘 태워줘서 고맙다! ”
 
 
 
그렇게 그녀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그 자리에 서있었다.
 
 
 
 
-
 
 
 
 
 
얼마 뒤 위에서 사건을 조사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천사네 집에
가게 되었다.
 
 
재벌 집 자식이니 더욱더 신경 써서
사건을 조사하라는 상관의 당부를
마지막으로 듣고 차에 올라탔다.
 
 
 
그녀의 집에 도착하니
아직 천사는 곤히 자고 있다고 하셔서
일단 아버지께 대충 사건이야기를 들었다.
 
 
아버님께선 무기개발 및 판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저때 갱단 녀석들에게 더 이상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하니
이렇게 된 것 같다며
많이 자책하시는 듯했다.
 
 
천사가 꽤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그러다 약간의 소란스러운
소리에 깬 건지 천사가 일어났다.
 
 
 
자다 깬 그녀의 모습 또한
여전히 아름다웠다.
 


 
 
어차피 이렇게 말하게 될 거
그냥 저번에 말했으면
더 빨리 범인 잡을 수 있었을 텐데
 
 
그녀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진 않는다.
 
 
그저 날 믿어주길 바란다.
그래서 인지 더더욱
내 감정을 숨기게 된다.
 
 
몰라 잔소리 할 거면 그냥 가
 
내 말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던 걸까
얼음이 동동 떠있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이 꽤 귀여웠다.
 
 
- 이게 제 일인데 어딜 가죠? ”
 
 
뭔데 왜 그렇게 웃는데
 
 
..그냥? ”
 
다시는 이런 나쁜 일이 그녀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지켜 줄 거다.
 
 
어쭈 반말? ”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 봐요. ”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으니깐
 
 
그전에 하나만 물어보자. ”
 
 
좋아요.
대신 내가 질문하는 것에
꼭 진실하게 답해야 해요. ”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입을 열었다.
 
너도 미션이 소중한 것을
지키라는 거야? ”
 
 
네 근데 전 소중한 게
없어서 지킬게 없죠. ”
 
사실 거짓말이다.
난 지금 내 앞에 있는 여자,
나의 천사를 지키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누난 소중한 거 찾았어요? ”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
 
 
 
아니. ”
내가 누나 도와줄게요. ”
 
날 사랑해달라고
말하지 않을 거다.
 
내 마음을 말하지도
않을 거다.
 
그저 그녀의 옆을 지켜주는
나무가 되어주고 싶다.
 
 
뭘 도와줘
 
 
누나 소중한 거
같이 지켜줄게요. ”
 
 
나도 아직 못 찾았어.
그리고 넌 네거 챙겨야지! ”
 
 
에휴- 난 영영 못 찾을 것 같아요. ”
 
난 죽을 때까지
천사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할 거다.
 
혹여 날 싫어하게 되거나
피할지도 모르니
난 그저 묵묵히 옆을 지킬 것이다.
 
 
- 이해해.
역시 나만 어렵게 느끼는 게 아니었네.
이럴 때 새로운 자아가 딱 나타나면
소중한 게 뭔지 바로
찾을 수 있을 텐데. ”
 
 
저번 미션에
소진누나, 민현이 형, 천사
이렇게 세 사람만이 새로운 자아를 가졌고
그 이외의 사람들은
새로운 자아가 생기지 않았다.
 
아마도 이번 프로젝트에서
생길가능성도 있지만
내 생각엔 각자가
원하는 환경을 주고
새로운 자아가 스스로
생기게끔 하는 것 같다.
 
근데 이번 미션은
새로운 자아가 주어지기 보단
새로운 환경을 주고 우리보고
만들어가라는 것 같지 않아요? ”
 
 
물론 난 예외지만
나는 그저 천사를 만나는 게
꿈이자 소원이니 었으니 말이다.
 
 
아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
 
 
--
 
..이럴수가
 
 
? ”
 
 
호출 들어왔어요.
아 사건 이야기도 못했는데.. ”
 
하필 이런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때 호출이라니
 
 
아 그럼 들어가 봐야겠네? ”
 
 
그렇죠.
나중에 시간 나면 다시 들릴게요. ”
 
 
그래- ”
 
 
-
 
 
 
 
 

꽤 위험했어.
설마 ㅇㅇ누나가 그 집 딸 일 줄이야.. ”
 
 
그래도 형이
그 자리에 있었으니
다행이었네요. ”
 
 
안심하긴 일러,
왜냐면 같은 하늘아래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가 없거든. ”
 
 
설마 아니죠? 예림이네랑.. ”
 
 
예림이네랑 천사네 집안, 즉 이 두 집안은
라이벌이자 상생관계라고
들은 적이 있다.
 
 
맞아.
ㅇㅇ누나네 무기개발에
예림이네가 투자하고 샀는데
이제 그걸 중단한다고 선언하니
화가 나서 복수하려고
ㅇㅇ누나에게 그런 짓을 하도록
명령이 들어온 것 같아. ”
 
 
그 아버지 말씀으론
갱단 녀석들에게만 안판다고... ”
 
 
그래 예림이네가
갱단소속아래 있는 집안이잖아.
하긴 넌 모르는 게 당연하겠다.
나도 왔다갔다 거리다 흘겨 들은 거니
쨌든 ㅇㅇ누나 잘 보고 아 그리고
ㅇㅇ누나한텐 특별히 꼭 필히
내 정체는 비밀로 꼭해
 
 
왜요?
내색은 안하지만
꽤 궁금해 하는 눈치던데
 
 
그 누나는 남 걱정을 너무 잘해
그래서 걱정시키기 싫어.
사실 처음엔 그게 고맙고 좋았는데
지금은 괜히 나 같은 사람 때문에
죄책감 가지게 될까 미안해져서
혹시나 물어보면
그냥 말하지 말아 줬음 해. ”
 
 
알겠어요 형. ”
 
 
그래 그럼 수고해. ”
 
진구 형은 벗어 두었던
검은 마스크를 다시 끼고
모자를 다시 고쳐 푹 쓴 후
다시 나와는 모르는 사람처럼
앞서 유유히 걸어갔다.
 
 
 
 
-
 
 
 
진구 형과의 만남 이후로
계속 예림이네를 주시했다.
 
듣자하니 우리 천사가
결혼을 해 남편과 함께
떠났다고 들었다.
 
그 소식을 듣고
괜히 화도 나고 슬프기도 했지만
곧 괜찮아졌다.
 
난 옆에서 묵묵히 서있는 나무 같은
사람이 되기로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근본적인 위협이 되는
예림이네를 주시했다.
 
하지만 별 수확을 얻진 못했다.
 
 
-
 
 
 
 
 
경수야
 
 
 
 
도경수
 
 
 
보고 싶었어. ’
 
 
천사.
 
 
정말 많이 보고 싶었어. ’
 
 
나도 보고 싶었어.
 
 
구해줘
 
?
 
 
 
제발 구해줘.... ’
 
어디야?
?
 
어디냐고!!
제발 사라지지마..
 
 
 
살려줘..흐흑.. ’
 
어딨어..,
어디냐고...
 
제발 나 버리지마
 
 
 
,살려줘!!!!!!
경수야 나 좀, 나 좀 살려줘!! ’
 
 
 
 
 
 
 
 
 
 
 
 
 
. ”
 
 
 
 
 
...
 
 
 
꿈이었다.
 
 
 
 
 
--
---
 
 
빨간 불빛을 내며
요란한 진동소리를 내는 호출기.
 
 
 
하 왜 이런 꿈을..
 
호출기를 들어 화면을 보니
진구 형이 보낸 호출로
 
 
 
 
 
 
천사네 집주소가 떠있었다.
 
 
 
 

 
 
 
 
난 생각할 세도 없이
바로 뛰쳐나가 차에 올라타
천사네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천사의 집으로 질주했다.
 
 
 

? 경수야! ”
 
 
하얀 가운을 입은 채
숨을 몰아쉬며 달려오는 민현이형
 
 
형이 여길.. ”
 
 
총소리가 나길래.
ㅇㅇ한테 무슨 일 생긴 거야? ”
 
 
잘 모르겠어요.
저도 방금 와서
 
 

? 다들 여기서 뭐해? ”
 
 
지은누나
 
 
지금 이렇게 한가하게
수다나 떨 시간이 없다.
 
 
천사가..
 
 
 
천사가 도와달라고 했다.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다.
 
 
 
 
 
지금 ㅇㅇ누나가 위험한 것 같아요.
일단 저 들어가 볼게요. ”
 
 
 
 
 
 
-
 
 
 
ㅇㅇ누나!!! ”
 
아무래도 밑에 층엔
살아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위층에 한번 올라가서 찾아보자. ”
 
민현이 형과 덩달아 따라들어 온
지은누나까지 천사를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여긴.. ”
 
 

ㅇㅇ... ”
 
 
방 안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깨진 물병, 액자 등등
온갖 물건들이 깨지고 흩어져있다.
 
 
 
 
 
,살려줘!!!!!!
경수야 나 좀, 나 좀 살려줘!! ’
 
자꾸만..
자꾸만 안 좋은 생각이 든다.
 
 
..도대체 어딜 간 거야.. ”
 
 
진구 형 말로는 이방에 있다고 했는데
 
 
ㅇㅇㅇ!! ”
 
 
잠깐
저쪽 장롱 쪽에서 소리가 들리는데
 
 
?
여기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
 
 
얼른 이거 치워보자
 
 
장롱을 가로 막고 있던 탁자를 치우고
 
 
 
 
 
 
 
 
문을 여니
 
 
 
 
 
언니...오빠....경수야 흑.. ”
 
 
다행히도
정말 다행스럽게도
천사가 살아있었다.
 
 
 
 

야 너 괜찮아? ”
 
 
 
천사는 민현이 형의
품에서 목 놓아 울었다.
 
 
하 진짜 다행이다.. ”
 
 
다행이다.
 
 
 
-
 
 
 
아까 민현 형의 품에서
우는 천사의 모습 때문도 있고,
아무래도 번화가에 위치해있는
민현 형네 집에서 천사가 머무는 게
좋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
 
그리고 다시 호출기가 울렸다.
 
보낸이는 진구 형인데...
새로운 주소가 찍혀있다.
 
아마도 진구 형이 위험한 듯 하다.
 
 
전 잠깐 나가 볼게요
 
 
어디 가는데? ”
 
 
아무래도 진구 형이 들킨 것 같아요
 
 
들키다니 뭘? ”
 
 
진구 형이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난 그녀에게 거짓말 할 수 없다.
 
 
사실 이제껏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진구가 그 조직에 스파이로 잠입해서
정보를 빼오고 있었는데...
하여튼 좀 일이 생긴 것 같아요
일단 가볼게요. ”
 
 
,잠깐만! ”
 
급히 겉옷을 챙겨 나가려던
내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그럼 진구는 정체가 뭔데? ”
 
왜 일까?
 
진구형도, 나도
왠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정체라뇨? - 경찰이죠. ”
 
능청스럽게 말하며
마지막으로 천사를 눈에 담으려 노력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래 기억하기 위해
 
 
 
눈물에 젖어 눈이 퉁퉁 부어버렸지만
그 눈물을 내가아닌 다른 남자의 품에서 울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난 그녀를 사랑한다.
 
-
 
 
 
 
 
호출기에 적힌 주소에 도착한 후
진구형의 위치추적기를 켰다.
 
 
주소지에 적힌 건물은
마치 프로젝트를 하러 들어왔을 때의
그 건물과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꺼져있던 불이 하나씩 켜지기 시작했다.
 
 
만나서 반가워
 
스피커에서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비겁하게 숨지 말고 나오지? ”
 
 
내가 나가면 충격 받을 텐데...
괜찮겠어? ”
 
 
진구 형은
어디 있지? ”
 
 
어디 있긴..죽었지. ”
 
 
? ”
 
 
뭐 여기서 죽는 건 죽는 게 아니니깐
너무 슬퍼하진 마.
아 물론 살아도 산 게
아니지만 말이야. ”
 
 
그 말을 끝으로
굉음과 함께 대리석 바닥의 틈 사이로
투명한 벽이 밑에서 올라왔고
천장에서 엄청난 물이 뿜어져 나왔다.
 
 
물은 순식간에 내 발목에서 허리까지 차올랐고
이젠 얼굴만 겨우 내민 채 숨을 내쉬고 있는 상태였다.
 
 
걱정마.
네 천사는 내가 잘 돌봐 줄 테니깐 말이야. ”
 
 
후하- - 건들지마. ”
 
 
괜찮아. 네 천사
 
 

 
 
 
 
 
널 만난 건 내 생애 행운이었다.
정말 고마웠고 사랑했다.
 
 
 
love is blind...
 
 
 
 
 
 
 
 
경수야
 
 
 
 
 
 
 
도경수! ’
 
 
 
 
천사?
 
 
뭐야- 왜 이렇게 잠을 오래 자- ’
 
 
미안해
 
 
바보- 보고 싶었어. ’
 
 
나도
 
 
저번일은 미안해. ’
 
 
아니야
내가 더 미안해
 
 
넌 내가 보이지 않는데도 좋아? ’
 
 
아니 좋아하는 것 보다
사랑해
 
 
고마워 날 사랑해줘서
 
 
내가 더 고마워
널 사랑하게 해줘서
 
 
우리 이제 헤어지지말자. ’
 
 
 
 
 
 
 
 
영원히
 
 
.
.
.

※만든이 : 둥둥미들님

<덧>
 
 
~혹시 궁금하실까봐 알려드리는 뒷이야기~
 
천사=ㅇㅇㅇ
No, No >_<
 
단지 경수의 환상 속 천사가 ㅇㅇ와 우연찮게 
목소리& 생각하던 형상이 같을 뿐...
동일한 인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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