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Love - 33 (b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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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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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Wanna be – Wanna one



.
.
.

자다 깨다를 몇 번 반복하다가,
결국 눈을 뜨게 되었다.

눈을 뜨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내 허리에 둘러진 경수의 팔과,
내 어깨 위에 있는 경수의 머리였다.


여보..?”


아직 잠에서 덜 깬 목소리로 경수를 부르자,




어 깼어..? 미안해 여보…”


라고 답하는 경수다.
원래 자다가 잘 깨지 않는 나인데,
이젠 왜 그랬는지 알 것만 같다.
도경수가 자꾸 나 건드려서 그랬구나.


왜 이렇게 딱 붙어 있어

미안.. 여보가 너무 좋아서 그랬어


그리고는 민망하다는 듯 슬쩍 웃고,
한 손을 들어 내 머리를 쓰다듬는 경수다.


일어나자 마자 여보 얼굴 보니까 좋다

나도..”


가볍게 내게 입을 맞추고는
또다시 내 품을 파고드는 경수다.
..그런데 지금 아무 것도 안 입었는데.


“..경수야 나 옷 좀..”

따뜻한데..”

.. 그래…”


아랑곳하지 않고 내게 딱 붙어있는 경수에
어쩔 수 없이 침대에 그대로 누워 있었다.
그렇게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가만히 있다가,


경수야 배고프다

응 나도 그런데
여보한테 안겨 있는게 좋아서 참고 있어

아이 ㅋㅋㅋㅋ 밥 먹으러 가자

치 알았어..”


경수에게 일어나자고 말했다.
아쉬워하다, 결국 먼저 씻으러 욕실로 가는 경수다.

경수를 기다리는 동안 조금이라도 배를 채우려
냉장고 문을 열고 음료수를 마시다가,


…”


음료를 약간 흘리고 말았다.
대충 휴지로 닦긴 했는데
찝찝함이 남아 있어,
잠깐 손만 씻고 나오려고
욕실 문을 열었다.




어 뭐야 여보!!!!!”


그러자 샤워를 하던 경수가 엄청 당황한 듯
나를 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귀여운 자식,


나 잠깐 손만 좀 씻을게,
음료수 쏟았어

아니 막 들어오면 어떡해

어차피 다 봤는데 뭐..”


하도 경수가 호들갑을 떨어서,
빠르게 손을 씻고는 욕실을 나왔다.
귀엽기는, 어젯밤엔 안 부끄러워했으면서.


.


짐을 전부 챙긴 뒤,
밥을 먹으러 가기 위해 렌터카에 올랐다.
내가 조수석에 오르자 마자 나를 보며
귀엽게 입술을 내미는 경수다.


뭐야 ㅋㅋㅋ

뽀뽀


경수의 말에 웃으며 경수한테 뽀뽀를 해 주자,
그런 내 얼굴을 붙잡고
몇 번 더 입을 맞춘 뒤 나를 놓아주는 경수다.


우리 밥 뭐 먹기로 했더라

전복!”

아 맞다


내 말을 듣고는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고,
운전을 하는 경수다.


여행 벌써 절반 넘게 지나갔어

그러게..”

나중엔 휴가 내고 길게 다녀오자,
일박이일은 너무 짧다

그래 여보


그렇게 식당에 도착할 때까지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며 갔다.


.


오늘도 어제만큼이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역시나 나는 비행기에 타자 마자 곯아 떨어졌고,
경수도 많이 피곤했는지 잠깐 눈을 붙였다.
늦은 시간에 도착했지만,
그럼에도 어김없이 나를 데려다 주는 경수다.


고마워 여보,
안 데려도 줘도 되는데

이게 내가 마음이 편해서 그래

알았어.. 잘 가 여보
도착하면 연락하구


내 말에 머뭇거리던 경수는,




나 자고 가면 안돼?”


라고 말했다.
경수의 말에 살짝 당황해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자,


아니.. 그냥 잠만 잘게
눈 떴을 때 여보가 있는게 너무 좋아서..”


라고 덧붙이며 내 눈치를 보는 경수다.
그런 경수가 귀여워,


그래 내 침대 넓으니까 자고 가


라고 웃으며 말했다.

신이 나서 집에 들어오는 경수한테


근데 내일 출근은, 여보


라고 물어봤다.
회사 가려면 옷 갈아입어야 할 텐데,
우리 집엔 경수 옷이 하나도 없단 말이다..


.. 내가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서
우리 집 가서 갈아입고 오면 돼,
여보는 자고 있어요


.. 그런 방법이 있구나.
결국 대충 씻고는,
오늘 밤도 한 침대에서 보내는 우리다.


.


분명 경수가 나가는 걸 본 것 같은데,
피곤해서 그런지 보고 곧바로
다시 눈을 감아버린 것 같았다.
눈을 뜨니,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손을 들어 알람을 끄고는,
경수에게서 온 카톡을 확인했다.


-여보 나 집 도착
-이따가 회사에서 봐요
-사랑해


귀여워, 도경수.
아침에 용케 일어나서 갔구나.

어제는 정말 너무 피곤해서,
경수의 말대로 같이 잠만 잤다.
그래도 잘 때 경수가 옆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행복함이 느껴지더라.


아직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준비하고는
집을 나서는 나다.


.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경수가 해 준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한 다음
소파에 나란히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다.

그러다 경수가 내게 말했다.




여보야

?”

내가 생각을 많이 해 봤는데 말야..”



경수가 하도 뜸을 들여서
말해봐, 라고 재촉을 하자


우리 같이 살래?”


라고 말하는 경수다.
어제처럼, 오늘도 너는 날 당황시키는 구나.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아니이..
우리 요즘 맨날 붙어 있었잖아..
회사 끝나면 항상 집으로 오고
주말에도 내가 늘 여보 밥해주러 오고..
그냥 같이 살면 안될까?”


경수 말에 잠깐 생각을 했다.
.. 뭐 맞는 말이긴 하지,
어차피 회사에 있는 시간 말고는
거의 내내 붙어 있는 우리다.


그래서.. 어차피 거의 여기서 사는데
여보 조금 더 보고 싶어서..
아니.. 싫으면 안 그래도 되는데..”

그래 그러자, 짐 들고 와


눈치를 보다, 결국 내 대답에 밝게 웃는 경수다.
그래, 어차피 이렇게 늘 붙어 있는데
아예 같이 사는 게
시간도, 돈도 절약이 될 것 같다.


음음 그럼 짐은 조금씩 옮길게요,
일단 옷부터 가져다 놔야겠다

웬만한 건 우리 집에 다 있으니까
옷 말고는 꼭 필요한 것만 가져 와

응 여보


그러더니 엄청 행복하다는 듯 웃으며,
나한테 뽀뽀를 하는 경수다.


고마워 여보

아냐 나도 좋은 걸


내 대답에, 미소를 지으며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경수다.


.


경수랑 거의 항상 집에 있었으니,
같이 사는 것도 평소와
다를 것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실제로 동거를 일주일 정도 해보니,
집에서 데이트를 늘 하는 것과
아예 같이 사는 것엔 차이가 있었다.


물론 경수와 늘 함께한다는 사실이
외롭지 않아 좋기도 하고,
또 행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나를 짜증나게 하는 것들도
몇 가지가 있었다.


예를 들어,
경수가 코를 고는 소리에
쉽게 잠을 들 수 없을 때가 있다거나,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도 가끔 보내고 싶은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다든가,
쓰레기를 바로바로 휴지통에 버리지 않는
경수의 습관이 꽤나 거슬린다는 것 등.


경수는 그저 행복해 보이기만 했다.
매일 나랑 늘 같이 있어서
행복하다 그러는 경수에게,
차마 이런 사실들을 말할 수는 없었다.
그냥 가끔,


여보 어제 코 많이 골더라

여보 쓰레기는 바로바로 버리자


라고, 부드럽게 얘기하는 게 전부일 뿐.
매번 미안하다고 하는 경수지만,
습관이 쉬이 고쳐지지 않는지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경수다.


같이 살면서 몇 가지 다른 점도 알게 되었다.
나는 깔끔한 편에 속한다면,
경수는 전혀 아니라는 것.
아직 내겐 내가 제일 중요하지만,
경수에겐 본인보다 내가 우선이라는 것.
경수는 잠들기 전까지도 군것질을 한다는 것,
또 추위를 잘 타는 나와 달리
경수는 더위를 잘 탄다는 것.


함께 사는 데 불편한 게
정말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경수도 좋고, 함께 사는 것도 좋았지만
괜히 덜컥 동거를 한다고 했나, 하고
후회를 한 적도 몇 번 있다.



..그래도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도,
동거를 할 거라고 말했을 것 같다.
왜냐면,
같이 살면서 얻는 행복이 훨씬 크니까.




여보 이리와


예를 들어,
원래 나 혼자 적적했을 밤에
이렇게 경수가 나를 안아준다는 것.
또는,


오늘 예쁘네 여보

라고 하며,
지금처럼 나를.. 덮치기도 한다는 것.

동거를 하지 않았다면 누리지 못했을
소소한 행복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숨을 고르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경수가 내게 물었다.


아까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었어 여보

그냥, 여보랑 살아서 좋다구

나도 좋아

근데 그걸 이제야 물어봐?”

미안.. 아깐 여보가 너무 예뻤어


경수의 말에 피식 웃자,


거짓말 아닌데? 진짠데?”


라고 하며 내게 입을 맞추는 경수다.

도대체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살은 지 모르겠다.
정말 같이 살기 시작한 후
틈만 나면 나한테 뽀뽀를 해대서
입술이 트게 되었잖아


여보 때문에 입술 텄잖아

응 아는데.. 완전 딜레마야
뽀뽀하면 여보 입술이 트는데,
안 하면 자꾸 하고 싶어.. 미안


그리고는 미안하다며 또다시
나한테 입을 맞추는 도경수다.
그래, 내가 너를 어떻게 이기겠냐.
,




신기해…”


라며 경수가 몸을 돌려 누워
내 허리를 만지작거렸다.


뭐가?”

허리가 이렇게 쏙 들어가 있어..
어쩜 이렇지


그러면서 은근슬쩍
손을 아래로 내리려는 경수다.
그런 경수의 손을 찰싹 때리자,


앗 들켰다


라고 하며 배시시 웃는 경수다.
갈수록 잔망스러워져서 큰일이야, 도경수.

, 좋은 것 하나 더.
회사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곤
늘 경수와 함께 있으니,
참 신기하게도 회사에서
조금 더 활기차게 버틸 수 있었다.
마치 경수가 내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것처럼.


여보는 자꾸 딴생각을 많이 해,
나만 좀 봐주면 안 돼?”


내가 또 혼자 생각에 빠져 있자,
자기만 봐달라며 내 위로 올라오는 경수다.


그리고는 또다시, 입맞춤을 시작으로
뜨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우리다.


.


/경수의 이야기

갈수록 니가 예뻐지는 만큼,
너를 안고 싶은 마음도 커져 갔다.
자꾸 손잡고 싶고, 안고 싶고 그랬지만
너를 또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아
늘 애국가를 부르며 참아 왔다.
하지만,




제주도 진짜 오랜만이다! 우와 바다!”


니가 먼저 내게 여행을 가자고 했다.
이건 허락의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라고 생각했고,
정말 너는 날 허락해 주었다.


그 날 같이 잠드는 것도,
다음날 눈 뜨면 제일 먼저
너를 볼 수 있다는 것도
나는 너무나 행복했다.

그래서 무작정 너에게 같이 살자고 했다.
니가 싫다고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지만
너는 쿨하게 알겠다고 해 주었다.


너는 모를 거다,
너와 함께하는 매일이
나한텐 얼마나 행복한지.
행복해 죽겠다, 라는 말이 적당할 것 같다.


회사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눈을 돌리면 바로 니가 보이고,
손을 뻗으면 니가 내게 닿인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설레던지.


너도 나만큼 나를 좋아해주면 좋겠는데,
아직은 내가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아무리 봐도,
내가 너를 훨씬 더 많이 좋아한다.


너한테 피해주고 싶지 않은데,
자꾸 코고는 소리 때문에 니가 짜증을 낸다.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미치겠다.

그냥 쓰레기는 모아뒀다가
한 번에 버리려고 하는데,
너는 늘 바로바로 갖다 버리더라.
근데 몸에 밴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도, 너한텐 참 미안하지만
나는 너랑 사는게 너무 좋다.
여태껏 살아 오면서,
요즘이 제일 행복한 때인 것 같다.


못 보던 너의 모습을
자꾸만 알게 되는 것도 좋다.

제주도에서는 불을 꺼서 잘 몰랐는데,
가끔 집에서 불을 켜 놓고 할 때
사랑을 나눌 때 너의 표정은
정말, 진짜 너무 야하다.

니 말대로 이미 다 본 사이인데,
그래도 니가 아무 때나, 아무 데서나
갑자기 옷을 갈아입는 건 적응이 안 된다.
너는 아무렇지도 않나?
나는 너의 몸을 볼 때마다..
도저히 아무렇지 않을 수가 없는데.


진짜 빨리 너랑 결혼하고 싶다.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결혼하는 사람들을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왜 그러는 지 알 것만 같다.


언제쯤 너랑 결혼할 수 있을까?
자꾸 욕심이 커져서 큰일이다,
동거하자고 할 때는 언제고
막상 동거를 하니 결혼을 하고 싶다.


아직 너한텐 많이 이르겠지,
계속 너한테 최선을 다해야겠다
하루빨리 너랑 결혼하고 싶어.

.
.
.

※만든이 : HEART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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