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온 소녀 - 04 (by. 세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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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온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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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변백현
박수영
배주현
송중기
 
 
#
 
저번에 단편을 올린 걸 빼면
이 시리즈로는
3주 만에 (3주 맞죠?) 오네요.
 
늦게 와서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여러분 하핳
 
뭔가 이번 화는 쓰면서 재밌었는데
(나 혼자만 재밌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여러분도 재밌었으면 좋겠어요...
제발....
 
#
 

 
어서 오세요~”
 
“......”
 
고개를 들자마자 보이는,
환히 빛나는 예쁜 얼굴.
 
사람인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예쁠 수 있지?
 
.... 엄청 예쁘시네요.”
 
?”
 
나도 모르게 흘러나온 말에
카페 점장이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고마워요. ㅇㅇ씨가 더 예쁘신데.”
 
? 내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지?
 
지금 표정이 딱
내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지?
하는 표정이네요.”
 
하하....”
 
내 표정이 그렇게 적나라한가?

저 이 동네 부동산 중개사랑 친하거든요.
새로 보는 얼굴인데 뭐,
새로 이사 온 분이겠죠, ㅇㅇㅇ.”
 
.....”
 
친애하는 총무씨^^
내 이름으로 입주시켰나보네.
 
뭐 주문하실 거예요?”
 
저 주문하러 온 게 아니라
알바하고 싶어서요.”
 
.....”
 
카페 점장이 나를 쳐다보았다.
카페 점장을 향해 미소 짓자
그녀가 입을 열었다.
 

 
그럼 해요, 알바.”
 
“......?”
 
? 으응?
 
ㅇㅇ, 침착하자.
너가 잘못 들은 걸 거야.
 
면접이나 서류 이런 거 안.....”
 

 
저 공고문 붙여 놓은 지
한 달째예요.
첫 알바 지원자가 그 쪽이구요.
그냥 하고 싶은 날부터 바로 시작하죠.
시급 8천원 정도면 되겠죠?”
 
카페 점장이 쉴새 없이 말을 늘어놓았다.
 
시급 8천원....?”
 
여기 최저 시급이 얼마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
지구에 온 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참고로 최저 시급은
7000원 정도예요.”
 
그 정도면......
 
내일부터 할 게요.”
 
그냥 하지 뭐, 안 죽어.
 
드디어 이 카페에
알바생이 들어왔구나!!”
 
카페 점장님이 감격에 벅찬 표정을 지었다.
 
점장님은 이름이 뭐예요?”
 

 
박수영. 그냥 수영 언니라고 불러요.”
 
언니라고 부르는 건
좀 더 친해지면 할 게요.”
 
그리고 잠시 침묵.
 
더 할 얘기 있어요?”
 
아니요.”
 

 
그럼 잘 가요. 알바생.”
 
안녕히 계세요.
예쁜 카페 주인 씨.”
 
#
 
달에서 온 소녀 - 04
by 세큥
 
#
 
?”
 
카페에서 나오자마자
저만치서 걸어가는 백현의
뒷모습이 보였다.
 
변백.....”
 
그의 뒷모습이 너무 멋있어
말을 걸려다 멈추고
찬찬히 그의 뒤를 따라갔다.
 
나 완전 중증인가봐.
 
변백현씨.”
 
가까워진 다음에야
살며시 그를 툭툭 치자
백현이 나를 돌아보았다.
 

 
? ㅇㅇ.”
 
백현의 미소에 가슴이
, 내려 앉았다.
 
토뀨는요?”
 
“......”
 
, 그 쪽은 다 좋은데.
나는 뒷전에 두고
토뀨 먼저 찾는 게 문제야.
 
집에 두고 왔어요, 집에.”
 
집에 같이 토뀨 보러 가자고 하면
거절할 테지.
안 봐도 뻔하다.
 
오늘 일은 잘 끝냈어요?”
 

 
, 덕분에
야근도 안 하게 됐어요.”
 
다행이네요.”
 
잠시 백현과 발걸음을 맞춰 걷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 근데 백현씨.”
 
?”
 
저 그 쪽 봉 아닙니다.
막 맨날 부르고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면 안 돼요.”
 
“.......”
 
그렇게 할려고 했구나?”
 
들켰네요.”
 
#
 
(변백현 시점)
 
.... ....”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시계에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일어났다.
 

 
출근하기 싫어....”
 
초능력을 세 개나 갖고 있으면 뭐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고충을
똑같이 겪는데.
 
에스퍼에 출근해
초능력 전담 관리팀
(이름만 번지르르하지 하는 일은 없다)
문을 여니
못 보던 얼굴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지부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차분한 목소리로 내게 인사를 건네는
꽤나 예쁘게 생긴 여자이다.
 
....”
 
맞다, 그 신입.
이름이 배주현이라고 했던가....?
 
배주현씨?”
 
, 지부장님이시죠?”
 
. 환영해요. 열심히 해요.”
 
지부장님도요.”
 
사근사근하게 얘기하는
주현씨를 보자니
정반대의 성격인
ㅇㅇㅇ이가 갑자기 떠오른다.
 
“......”
 
지금 뭐하고 있으려나.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갑자기 주현씨가 내 손목을
턱 잡았다.
 

 
“......”
 
그녀와 나의 눈이 마주쳤다.
오묘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이었다.
 
할 말 있습니까?”
 
주현씨는 날 잠깐 쳐다보더니
손을 슬쩍 놓았다.
 
“..... 아니요, 그냥.”
 
주현씨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내 귀에 입을 갖다 댔다.
 
그렇게 똑똑하시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지금 뭔 말을 하는 건지.....”
제가 누군지 맞혀 보실래요?
 
“......”
 
맞혀 보세요, 누군지.”
 
주현씨는 피식 웃으며 내 옆을
스쳐 지나갔다.
내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주현씨는 평범한 초능력자가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
 
(ㅇㅇㅇ 시점)
 
안녕하세요!”
 
지금 나는 몇십 분째....
 

 
아아~ 더 발랄하게.”

투덜대는 점장님과 함께
인사 연습 중이다.
 
우리 카페는 발랄한 매력이
생명이란 말이야, ?
여고생처럼 발랄하게! 귀엽게! 깜찍하게!”
 
“.......”
 
그거야 그 쪽이 귀엽고 예쁘니까
할 수 있는 말이죠, ?
 

 
예쁘게!”
 
예쁘게는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돈 쳐 바르면 할 수 있어!”
 
?!”
 
아니야. ㅇㅇ씨는 예쁘니까 할 수 있어!
모든 남자들이 반하게!!”
 
저한테 반하든 안 반하든
남자이든 여자이든
제발 손님이 왔으면 좋겠네요.”
 

 
“......”
 
점장님이 상처받은 표정으로
카페를 둘러보았다.
 
점장님과 나, 둘만 있는 카페는
고요했다.
 
알바가 그렇게 막말해도 되는 거야? ?!”
 
상처 받았어요?”
 
조금, 아주 조금!”
 
다시 정적이 흘렀다.
점장님이 입을 열었다.
 
사실 많이....”
 
나는 슬쩍 손을 올려
점장님의 어깨를 토닥였다.
 
#
 
(변백현 시점)
 

 
“..... 젠장.”
 
사무실 자리에 앉자
오늘 날짜에 동그라미가 쳐진
달력이 눈에 들어왔다.
 
그 날이 오늘이었어....”
 
2주에 한 번씩 찾아오는
화상 회의 날.
 
회의라는 명목 아래
윗사람들에게 쪼이고 혼나는 날이다.
 
화상 회의 시작 시간이 다가오고,
화상 채팅에 로그인하자
벌써 목록에 떠 있는 지부장들과
이사들이 보인다.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은 개뿔.
 
, 백현씨까지 다 들어왔으니
이제 회의를 시작해봅시다.”
 
드디어 찾아왔다, 쪼이는 시간.
 
일단 한국 지부장 변백현씨.”
 
그리고 심지어 오늘은 내가 첫 타자네?
 
얼마 전에 통제 불능 초능력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외부인이 개입했다는데....”
 
“......”
 
내 앞에 뜬 사진 한 장에는
오민서를 마주보고 서 있는
ㅇㅇ이의 얼굴이 보였다.
 
에스퍼 직원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이 외부인 혼자서 제압했다는데
사실입니까?”
“...... .”
 
다 내 잘못이지, 다 내 잘못이야.
 
물론 직원들만으로 버거운 경우에는
통제 불능 초능력자를 제압하는데
외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에스퍼 직원들은
나서지도 않고 외부인 혼자서
통제 불능 초능력자를 제압하는 건....”
 
나를 쪼이는 대상은 일부러
말꼬리를 흐렸다.
 
결국 대답은 나의 몫이라는 건가.
 


 
변명을 해보자면
전 충분한 인원의 에스퍼 직원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외부인이 도와주니
미숙한 에스퍼 직원들이
일을 하기 싫어 도망간 것으로.....”
 
결국 직원 교육을 하지 못한 한국
지부장님 책임도 있다는 소리네요.”
 
옆에서 내 신경을 긁는
중국 지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부글부글 끓어오는 화를
억누르며 미소를 띠고
입을 열었다.
 
,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망친 직원들은?”
 
지부 내에서 합당한 처분을 내리도록
지금 의논 중....”
 
갑자기 화상 채팅 화면이
치지직거렸다.
 


 
뭐야?”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화면에는
어리둥절한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 의논 중입니다.”
 
방금 무슨 오류 난 거 아닌가?”
 
한 번 알아봐야 될 것 같은데....”
 
화상 채팅 화면이 또 다시
치지직거렸다.
 
뭐야?”
 
뭐가 잘못된 건가 싶어
컴퓨터를 요리조리 살펴보는데
갑자기 전화기가 울렸다.
 
여보세요?”
 
백현씨! 당장 컴퓨터 꺼요!”
 
?”
 
컴퓨터 꺼요! 빨리!”
 
일단 시키는 대로
서둘러 컴퓨터를 껐다.
 
껐는데, 무슨 일이죠?”
 
해킹이에요, 네트워크 해킹!”
 
“..... 해킹이라니....”
 
--’
 
전화는 끊어졌다.
 
#
 
(ㅇㅇㅇ 시점)
 
안녕하세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던 아침과는 달리
오후가 되자 카페에
드문드문 손님들이 찾아왔다.
 
주문 도와드릴까요?”
 
점장님을 힐끔 힐끔 쳐다보는
남자 손님들이 대부분이지만.
 
어서 오세요~”
 
그 다음 들어오는 손님을 향해
밝게 웃으며 인사하자
손님은 나를 향해
총을 들이댔다.
 
주문 도와드릴까요?”
 
?
 
잠깐.
 
??
 
어머, 이건 총이라는 물건이네요.”
 
웃으며 총을 건드리자
손님이 입을 열었다.
 

 
손 들고 움직이지마.”
 
“......”
 
재빨리 눈으로 점장님을 찾았지만
점장님은 그새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카페 안을 둘러보아도
방금 테이크아웃 주문을 한 손님은
벌써 나간 지 오래됐고
다른 손님도 보이지 않았다.
 
실탄이에요?”
 
슬쩍 물어보자
손님은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순순히 손을 들었다.
 
난 너가 누군지 알아.”
 
손님,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달에서 온 소녀.”
 
손님의 입에서 믿을 수 없는 말이
튀어나왔다.
 
내가 손님을 노려보며
순식간에 을 사용했다.
 
으아아악!!!”
 
손님이 소리를 지르며
총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어떻게 알았지?”
 
으윽....”
 
손님은 바닥에 주저앉으면서
나를 올려다보았다.
 
- 광선 하나가 날 향해 날아왔지만
그걸 튕겨내었다.
 
빨리 말해.”
 
갑자기 손님이 벌떡 일어서더니
나를 향해 엄청난 광선을 발사했다.
 
이런....”
 
카페에 피해가면 곤란한데.
 
일부러 광선 하나를 맞아주며
카페 밖으로 뛰쳐나왔다.
 
하필이면 카페를 또 외진 곳에 지어
길거리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팔을 보니 광선이 방금 스쳐지나간 데에
베인 상처가 보였다.
 
“*커터 인가.”
 
* 커터: 무엇이든 베어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 -
손님은 나를 향해 수많은 광선을
발사했다.
 
광선을 피하고, 튕겨내면서
동시에 손님을 향해 강한 힘을 발사하자
손님이 있는 자리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로 인한 연기가 사라지자,
크게 상처를 입은 손님이 나타났다.
 
뭐야, 약하잖아.”
 
내가 피식 웃으며 말하자
손님이 오기 어린 눈빛을 띄고
나에게 다채로운 색깔의
거대한 광선 하나를 발사했다.
 
좋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날아오는 광선을 향해
힘을 발사하자
광선과 힘이 만나
허공에서 폭발하며
엄청나게 예쁜 불꽃놀이가 탄생했다.
 
불꽃놀이와 함께 나는
다시 한 번 손님에게 힘을 발사했고
손님은 쓰러졌다.
 
뭐야.”
 
손님의 얼굴에 대고 미소를 지었다.
 
약하잖아.”
 
#
 
(변백현 시점)
 
백현씨.”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자
여느 때와는 다르게
집 앞에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ㅇㅇ이가 보였다.
ㅇㅇ?”
 
ㅇㅇ이의 어깨에는 토뀨가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었고
그 옆에는...
.... 죽어가는 남자가....

이게 무슨 상황...”
 
뀨뀨뀨!! 뀨뀨뀨뀨!!
(나도 몰라! 알바하고 오더니
갑자기 이 남자를 데리고 왔어!)”
 

 
알바는 또 뭐야?”
 
ㅇㅇ이가 입을 열었다.
 
저 알바하거든요, 저기 카페에서.
저도 여기서 먹고 살아야 되잖아요.”
 
그 때, ㅇㅇ이의 팔의
베인 상처가 눈에 들어왔다.
 
이건 뭐에요?”
 
팔을 붙잡고 물어보니
ㅇㅇ이가 미소를 지었다.
 
, 이거 별 거 아니에요.”
 
조심히 좀 다니지,
걱정되게.
 
잠깐, 내가 왜 이 여자를
걱정하고 있지?
 

 
“..... 조심 좀 하세요.
아플 거 같은데.”
 
괜히 부끄러워져 틱틱거리며 말하자
ㅇㅇ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 벙글 웃었다.
 
그나저나 이 남자는 뭐에요?”
 
제가 이제 그걸 백현씨와
말하려 기다렸어요.”
 
ㅇㅇ이는 새삼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백현씨, 저에 대해
누구한테 말한 적 없죠?”
 
?”
 
지금 왜 나를 의심하는 거야?
 
그쵸, 말한 적 없죠?”
 
제가 그 걸 왜 말해요.
말해봤자 믿어줄 사람도 없을텐데.”
 
제가 여기 온 장면을 본 건
백현씨 뿐인데
이 남자가 알고 있더라고요.
제 정체를.”
 

 
?”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남자를 쳐다보자
남자가 나를 향해 눈을 번뜩였다.
 
저한테 그랬어요.
달에서 온 소녀라고.”
 
그 말은......”
 
게다가 달에서 온 소녀.....”
 
ㅇㅇ이는 말을 꺼내다 말고 망설였다.
 
아니다, 나중에 말할게요.”
 
ㅇㅇ이는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나저나 이 남자가 카페에서 일하던
저한테 총을 겨누고 공격했거든요?”
 
그럼 그 팔의 상처도 이 남자가....?”
 
.”
 
감히 누굴 다치게 해..?
 
살기 어린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보자
남자는 고개를 돌렸다.
 
이 남자가 입을 안 열어요.
아무 것도 안 말해요.
누가 시킨 건지 자기가 혼자 한 건지...
뭐 누가 시킨 것 같긴 한데.”
 
ㅇㅇ이가 날 부른 의도를
눈치챘다.
 
좋아, 그거라면 내 전문이지.
 
말하게 해줄 게요.”
 
ㅇㅇ이는 내 말을 듣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그녀의 싱그러운 입꼬리가
달빛을 받아 반짝였다.
 
순간 나는 넋이 나간 듯
ㅇㅇ이를 바라보았다.
 
예쁘다, 이 생각이 들었다.
 
아니, 정신 차리자. 변백현.
오늘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한숨을 내쉬고
남자를 바라보았다.
 
깊은 눈빛으로 가만히 그 남자를
쳐다보며
정신 계열의 초능력을 사용하자
남자의 눈빛이 흔들렸다.
 
이름이 뭐지?”
 

 
송중기.”
 
오늘 한 일 기억나?”
 
카페에 들어가서 총을 겨누었어.”
 
누구한테?”
 
달에서 온 소녀.”
 
누가 시킨 거지?”
 

 
못 봤어.... 얼굴을....”
 
남자였어? 여자였어?”
 
남자인 건 확실한데....
만날 때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그 사람은 어떻게 만났지?”
 
흥신소에 찾아왔어.
에스퍼라는 카페에 가서
카운터 직원한테 총을 겨누고
공격해 달라 그랬어.
총을 겨누면서 꼭 이 말을 하라고
당부하더라고.
달에서 온 소녀’.”
 
#
 
(ㅇㅇㅇ 시점)
 
“.......”
 
내가 놀란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보았다.
 
내가 카페에서 일하겠다고 한 건
어제 저녁이었다.
 
언제, 언제 그런
부탁을 했어??”
 
일주일 전....”
 
다리에 힘이 풀려
길거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백현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가만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일주일 전이면,
내가 지구에 오기도 전 아닌가.
 
확실해?”
 
, 정확히 일주일 전
흥신소에 찾아와서
오늘 날짜에
카운터 알바를 공격해달라고 했어.”
 
내가 떨리는 눈빛으로 백현을
바라보았다.
 
“.... 이 거....”
 
백현은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우리, 뭔가 위험에 빠진 것 같네요.”

.
.
.

※만든이 : 세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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