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OUT - 05 (by. 둥둥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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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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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ㅇㅇㅇ
도경수
여진구
조소진
황민현
강다니엘
 
 
 
 
#
 
 
 
빗속을 달리다 보니 저 멀리서
우산을 쓴 경찰관이 보였다.
 
 
이제 살았다.
 
 
 
 
 
그렇게 허겁지겁 달려오는 나와 눈이 마주친 경찰은
 

ㅇㅇ누나!! ”
 
경수였다.
 
 
 
경수는 내게 우산을 씌어주곤
차문을 열어주었다.
 
얼른 타요. ”
 
 
난 차에 올라타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넌 경찰인거야? ”
 
한참을 빗속을 달리던 차는
신호등의 빨간불에 멈춰 섰다.
 
경수는 자신의 겉옷을 벗어 내게 건 냈다.
 
네 경찰입니다. ”
 
안주머니에서 베지를 꺼내 보여주며 실실 웃는다.
그 모습에 아까의 공포는 잊어버린 듯
나 또한 입가에 미소가 띄어졌다.
 
근데 왜 거기서 비를 쫄딱 맞고 뛰어 온 거예요? ”
 
아 그게.. ”
 
잠깐
 
 
경수가 경찰.
진구는 범죄조직에...
 
 
만약 내가 사실을 말하면
경찰인 경수가 진구를 잡아 갈 테지..
 
 
근데 진구는 어떻게 경찰인 경수가 있는 곳을 안거지?
 
여진구 도대체 정체가 뭐냐고
 

누나
 
초점 없는 내 눈앞에서 손을 흔들며
무슨 일 있냐는 표정으로 말했다.
 
경수야
 
내가 진지한 표정으로 이름을 부르자
이내 경수는 차를 갓길에 대고 나를 바라봤다.
 
. ”
 
잘 지냈어? ”
 
그래 일단 조금 생각해보자.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을지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뭐 그럭저럭. 누나는 잘 지냈어요?
예림이 말로는 누나네 엄청 부잣집이라던데- ”
 
응 꽤 사는 집안 딸내미다.
그래서 아직도 적응이 안 돼. ”
 
차차 적응 할 거예요. 근데 누나
 
? ”
 
언제 말해 줄 거예요? ”
 
.... ”
 
아 어떡하지
 
정말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
 
 
 
하지만
진구는 내가 가장 힘들 때 도와준 사람이다.
 
 
그래
 
진구가 나쁜 일을 하던지,
착한 일을 하던지 간에
 
이번엔 내가 도와주는 게 맞겠지.
 
 
뭘 말이야? ”
 
빨게 진 손목하며,
아까 그렇게 죽을 듯 달린 거 하며
무슨 일 있었냐고 묻는 거잖아요. ”
 
아무 일도 없었어. ”
 
 
경수는 허탈한 웃음을 짓곤
나를 바라보던 고개를 돌려버렸다.
 

누나는 학교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매번 숨기기만 하네요. ”
 
 
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차안은 정적만 맴돌았다.
 
-
 
 
집 앞에 도착 한 후
경수는 자신의 번호를 수첩에 적어 내게 주었다.
 

뭐 나도 누나가 말하기 싫어하는 걸
억지로 말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일단 무슨 일 생기면 여기로 전화해요. ”
 
 
미안, 때가 되면 내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게 될 거야. ”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 일들처럼
 

꼭 전화해요.
하여간 고집 한번 엄청 세다니깐
들어가요. ”
 
걱정해줘서 고맙고 오늘 태워줘서 고맙다! ”
 
사실 애써 씩씩한 척 했지만
생각이 많아졌다.
 
 
아까의 상황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그렇고
난 스스로 내 자신을 지키지 못했다.
 
물론 다른 자아가 생겨 그럴 수도 있지만
 
 
그저 주위 사람들의 도움만 받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
 
 
내가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 부모님이 날 와락 껴안으셨다.
 
아휴- 괜찮니 아가? ”
 
많이 걱정하셨는지
두 분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주위에 서 있던 가정부들과 소진이까지
집안사람 모두 날 걱정한 듯 했다.
 
 
아버지의 말씀으론
우리 집 재산을 노리는 자가
이런 만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 걸 보면 꼭 돈이 많다고 다 좋은 건 아닌가 보다
이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걸 보니
 
 
 
어머니는 손님방의 문을 열곤
의사 선생님 이 아이 좀 봐주세요. ”
 
의사를 불렀다.
 
 
 
돈이 많으니
의사를 집으로 부르네.
 
 
 
문을 열고
하얀 가운을 입은
 

? ”
 
 
 
 
민현오빠?
 
 
-
 
 
거실 소파에 난 앉아있고
오빤 내 무릎과 팔에 난 자잘한 상처를 치료해주었다.
 
오빤 의사예요? ”
 
. 참 신기한 게 원래 내 꿈이 의사였거든
근데 여기서 이뤄보네. ”
 
..오빠 꿈이 의사였구나
난 돈 많은 거.
그게 꿈이었는데
 
너도 이뤘네. 물론 가상의 세계이긴 해도. ”
 
고개 숙여
열심히 상처부위를 소독하고 있는 오빠를 보고 있자니
문뜩 학교에서 코가 빨게 질 정도로
울었던 모습이 떠올랐다.
 
하니였나?
 
물어봐도 괜찮을까?
 
저 오빠
 

다됐다. 응 왜? ”
 
오빤 뿌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하니가...누구예요? ”
 
밝던 오빠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져
아차 싶었다.
 
아니 저때 방송에서 말이 나와서...하하..
그냥 그 궁금해서 물은 건데...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괜찮아요! ”
 
아 괜히 물어본 것 같다.
난 머쓱함에 애꿎은 머리카락만 만져댔다.
 

아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냥....하니는 내 여동생인데 지금 많이 아파.
그래서 급하게 돈이 많이 필요해서
 이 프로젝트에 지원 한 거야. ”
 
 
씁쓸한 표정의 민현오빠.
이렇게까지 말하기 힘들었을 텐데
 
..고마워요 말해줘서. ”
 
이거
 
자신의 안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 내게 건네주었다.
 
무슨 일 생기면 여기로 전화해
 
 
잠깐
설마 이거 뭐
나를 둘러싼 미션 이런 건 아니겠지?
 
경수도, 민현 오빠도
둘 다 무슨 일 생기면 전화하라고 하는 게..
 
의심스럽긴 한데..
 
 
 
오빠는 뭐 받은 거 없어요? ”
 
뭘 말이야? ”
 
아니..편지라던가....미션 같은 거 있잖아요. ”
 
- 소중한 것 지키는 거? ”
 
? 뭐야 다 똑같은 미션을 받은 건가? ”
 
..그거까진 잘 모르겠네.
나도 너 말곤 아직 아무도 못 만났거든. ”
 
근데 소중한 게 뭘까요? ”
 
없으면 안 되는 것.
그게 소중한 거 아닐까? ”
 
필요한 건 있어도
무조건 없어선 안 되는 건 없는데....
오빤 있어요? ”
 
글쎄?
...없었는데 지금 생긴 것 같기도 하다. ”
 
뭔데요? ”
 
에이- 나한텐 엄청 소중한 건데
함부로 알려줄 순 없지. ”
 
- 방금 생긴 거라면서
그냥 좀 알려주면 덧나나- ”
 
그렇게 알고 싶어? ”
 
아니요. 됐네요- ”
 

. ”
 
갑자기 얼굴을 확 들이대는 바람에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 ”
 
너라고
 
“ ? ”
 

네가 바로 소중한 거라고
 
오빠도 쑥스러웠는지 고개를 휙 돌렸다.
 
물론 당황한 난 목각이 된 채 서있다.
 
아 저 그러니깐... ”
 
내 사고가 정지된 듯 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오빤 멘붕 상태에 빠진 내 표정에 살풋 웃음 짓곤
내 머리를 쓱쓱 쓰다듬으며
일어나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그럼 오빠 가볼게- ”
 
.... ”
 
 
미쳤다.
심장이 미쳤다고.
 
-
 
...
 
 
오빠의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아 잠을 잘 수가 없다.
 
네가 바로 소중한 거라고
 
 
설마 오빠가 날 좋아하는 건가?
 
에이 설마..
 
오빠한테 여동생이 있어서
내가 친여동생처럼 느껴져서 그런 거겠지
 
고럼고럼, 그럴 거다.
 
 
으아아아-- ”
 
 
아무리 머리를 쥐어뜯고, 다른 생각을 하려 해도
진정이 되지 않는 밤이었다.
 
 
 
 
-
 
 
 
 
납치사건 이후로 집밖으로 나갈 때 마다
소진이 또는 다른 가정부들과 함께 나가야 했기에
억압받는 느낌도 들고, 나간다 한들 너무 불편해
집안에서만 생활 중이다.
 
그래서 오늘도 침대에서 뒹굴 거리고 있다.
물론 소중한 것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말이다.
 
 
똑똑-
 
 
 
아가씨 손님 오셨습니다. ”
 
?
 
누구지?
 
난 손님방으로 들어갔고
아주 익숙한 뒷모습이었다.
 
 

아 왔어? ”
 
 
집에서 혼자 있는 게 지루해져 갈 때쯤
이렇게 다니엘이 찾아와주니
탈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
 
난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다니엘의 앞자리에 앉았다.
 
혼자 온 거야? 예림이는? ”
 
그러고 보니 항상 다니엘 옆에서
쫑알대는 예림이가 보이지 않아 물었다.
 

아 오늘은 혼자 왔어. ”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생겼나?
표정이 좀 어두운데..
 
너 예림이네 집사라면서
예림이 옆에 딱 붙어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
 
오늘은 괜찮아. ”
 
그럼 다행이고, 근데 무슨 일 있어?
표정이 안 좋네. ”
 
한참을 어두운 표정을 한 채
뜸을 들이던 다니엘은 생각을 다 정리했는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다시 들었다.


...너 미션 받았지? ”
 
아 응, 편지로 받았지. ”
 
편지 두통 왔지? ”
 
?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
 
설마 다니엘도 나랑 똑같이 편지를 받은 건가?
 
소중한 거 지켜야 하는 미션이지? ”
 
응 그렇지.
너도 나랑 똑같은 미션이야? ”
 
 
- 그럼 전부다 똑같은 미션을 받은 건가봐!
..민현오빠도 소중한 걸 지키라는 미션 받았데!!
음 그렇대 그래그래. ”
 
아직도 민현오빠 이야기가 나오면 이렇게 오버를 한다.
...망할..
 
너 소중 한 거 찾았어? ”
 
더듬거리는 내 말엔 별 관심 없는 듯
여전히 표정을 굳히고 말하는 다니엘.
 
아니 아직...근데 너도 편지 두통 받았어? 신기하다-
민현오빠는 미션 편지만 받은 것 같던데..하하
 
 
있잖아
 
 
다니엘의 진지한 부름에
덩달아 나까지 진지모드에 돌입했다.
 

...그러니깐 그 소중한 게 생기면...지켜야 하잖아. ”
 
응 그렇지. 근데 난 아직 소중한 게
 없어서..지금 찾고 있는 중이야! ”
 
찾아도 지키지 마. ”
 
? ”
 
지키지 말라고
 
야 그게 무슨 말이야.
그걸 찾아서 지켜야 이 프로젝트도 끝내고.. ”
 
내말을 탁 자르곤

나 한번만 믿고
그 소중한 거 찾지도 말고, 찾아도 지키지 마. ”
 
단호한 표정 같으면서 애절한 표정으로 말한다.
 
도대체 왜?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난 벼랑 끝에 내몰린 상태에서
마지막 희망이라도 잡고자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것이다.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아니 그럼 넌 이 프로젝트에 왜 참가했어? ”
 
순간 화가나 흥분했다.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저렇게 가볍게 하라, 마라 이야기하는 다니엘이
조금 미웠다.
 
- 있지 난 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
근데 네가 뭘 안다고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는지 모르겠다.
그만 가줬으면 좋겠어. ”
 
난 그 자리에서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으로 향했다.
 
 
-
 
방에서 한숨 잔 뒤
목이 말라 밑으로 내려왔다.
 
 
깼니?
마침 사건이야기 중이었단다. ”
 
아버지께서 내가 많이 걱정이 되셨는지
경찰을 부르셨다고 했다.
 
 
조사하러 나온 경찰은 바로
 

ㅇㅇㅇ
 
그래 그럴 줄 알았어.
ㅇㅇㅇ씨라면서 친근하게 손은 왜 들고 그러는데
 
아버지께서 나가시고
단 둘이 방에 남게 되자
그제 서야 표정을 푼다.
 

어차피 이렇게 말하게 될 거
그냥 저번에 말했으면 더 빨리 범인 잡을 수 있었을 텐데. ”
 
몰라. 잔소리 할 거면 그냥 가. ”
 
가뜩이나 싱숭생숭한데!
난 얼음이 동동 떠있는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 이게 제 일인데 어딜 가죠? ”
 
뭔데 왜 그렇게 웃는데
 
내가 물 마실 때 웃기게 마시나?
 
..그냥? ”
 
어쭈 반말? ”
 
다시 씨익- 웃고는
자켓 안주머니에서 수첩과 팬을 꺼내 들었다.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 봐요. ”
 
그전에 하나만 물어보자. ”
 
좋아요.
대신 내가 질문하는 것에
꼭 진실하게 답해야 해요. ”
 
경수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너도 미션이 소중한 것을 지키라는 거야? ”
 
. 근데 전 소중한 게 없어서 지킬게 없죠. ”
 
보아하니
모두 다 똑같은 미션을 받은 것 맞네.
 
누난 소중한 거 찾았어요? ”
 
아니. ”
 
내가 누나 도와 줄 게요. ”
 
뭘 도와줘. ”
 
누나 소중한 거 같이 지켜줄게요. ”
 
참 웃긴다.
소중한 게 나라는 사람도 있고,
아예 소중한 걸 찾지 말라는 사람도 있고,
 
이젠 찾으면 같이 지켜준다는 사람도 있다니.
 
나 참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는 건지.
 
나도 아직 못 찾았어.
그리고 넌 네 거 챙겨야지! ”
 
에휴- 난 영영 못 찾을 것 같아요. ”
 
- 이해해. 역시 나만 어렵게 느끼는 게 아니었네.
이럴 때 새로운 자아가 딱 나타나면
소중한 게 뭔지 바로 찾을 수 있을 텐데. ”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새로운 자아는
어느 장단에든 춤을 출거 아니야
 
또 내 의지 따윈 없으니
이렇게 고민할 필요도 없고,
잘못 되도 죄책감 가질 필요도 없을 테고
 
그러고 보면 새로운 자아가 생기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네.
 
근데 이번 미션은 새로운 자아가 주어지기 보단
새로운 환경을 주고 우리보고
 만들어가라는 것 같지 않아요? ”
 
-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다. ”
 
그래 진짜 그런 것 같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걸
가상에서나마 이루게 해준 것이
뭔가 수상쩍다고 느꼈었는데.
 

..이럴수가
 
안주머니에서 빨간 불빛을 요란하게 발산하는
기계를 보더니 울상이 된다.
 
? ”
 
호출 들어왔어요. 아 사건이야기도 못했는데... ”
 
아 그럼 들어가 봐야겠네? ”
 
그렇죠. 나중에 시간 나면 다시 들릴게요. ”
 
그래- ”
 
 
-
 
 
다음날
 
아침을 먹고 한가한 오후
 
햇살이 내방 창문을 타고 들어와
따뜻하게 느껴졌다.
 
 
똑똑-
 
아가씨 짐 다 싸셨죠? ”
 
무슨 짐을 싸? ”
 
잊으신 건 아니죠?
내일 서방님오시잖아요- ”
 
뭐라고?!?!? ”
 
 
서방님?
서방님?!?!?
 
 
아니
현실에서도 안한 결혼을 세상에나..
 
 
참 여러 번 놀래게 만드는 곳이다.
 
 
일단 짐을 싸긴 쌌다.
곧이어 검은 차가 내 앞에 섰고
부모님은 날 배웅 나오셨다.
 
거긴 안전할 거다. ”
 
그래 종종 놀러오고 몸 건강해라
 
 
아니
 
내 나이22살에 시집이라니
 
진짜 말도 안 된다.
 
잠깐 설마 저때 편지의 주인공인가?
 
연애편지가 아니고
남편 편지였구만
 
 
-
 
한참을 달려 한적한 시골마을에 들어섰고
빨간 지붕이 인상적인 집 앞 대문에 멈췄다.
 
기사는 내 짐 가방을 내려주었고
나 또한 옆에서 짐을 받고 있었다.
 
순간 대문이 쾅 하고 열렸다.
 
나 안보고 싶었어? ”
 
 
.
.
.

※만든이 : 둥둥미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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