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라이벌 - 1 (by. 민트색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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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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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라이벌 - 1
- 질투 = 사랑?
 
.
.
.
 

여기요, 작가님!”
 
 
 
, 안녕하세요.”
 
 
 
인터뷰를 위해 시간에 맞춰 약속 장소인 카페에 
도착해 많지 않은 사람들 사이 사이를 두리번거리자
 저 앞에서 나를 부르는 밝은 목소리에 그 곳으로 
걸음을 옮기며 인사를 건넸다.
 
 
 
먼저 인사부터 드릴게요.
저는 오늘 인터뷰를 담당하게 된 유인나입니다
오늘 잘 부탁드려요, 작가님.”
 
 
 
저야 말로 잘 부탁드려야죠
제가 인터뷰를 그렇게 많이 해본 게 아니라서 
서툴 거예요.”
 
 
 
작가님과 인터뷰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행운인걸요
거기다 요즘에 정말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려요.”
 
 
 
아니에요. 저야말로 이렇게 유명한 곳에서 
저를 찾아주셔서 더 감사하죠.”
 
 
 
저 정말 작가님 팬이에요
특히 영화 : 제목은 짝사랑.’ 진짜 좋아해서 
제일 많이 읽은 책일 거예요.”
 
 
정말요
그건 초반 작품이라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은데...”
 
 
 
그다지 유명하지도 않은 글을 좋아한다 말하는 
그녀에 기분이 좋아져 입 꼬리가 저절로 조금씩 올라갔다.
 
 

저는 정말 좋아해요. 다른 글들도 참 좋지만
 그 안에 있는 글들이 너무 좋아서인지 
그게 제일 와 닿더라고요. 그래서 부탁드릴게 있는데...
끝나고 싸인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럼요, 당연하죠. 진짜 감사해요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시는 잡지에 
제 이야기가 나가도 되는 걸까 싶어서 고민 많이 했는데 
인나씨 말 들으니까 되게 안심이 되네요.”
 
 
 
그럼 빨리 끝내야겠네요. 이제 인터뷰 시작할까요?”
 
 
 
.”
 
 
 
꽤나 길었던 인사가 끝나고 제대로 인터뷰를 
시작한다는 말에 자세를 좀 더 편하게 고쳤다.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하기 전에 이번에
 작가님 작품인 천국에서의 결정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정말 축하드려요.”
 
 
 
감사해요. 사실 부족함이 많은 작품인데 좋게 
봐주셔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크죠.”
 
 
 
각색에도 참여를 하신 걸로 아는데 책 속의 
주인공들과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의 다른 점이
 있다면 공개해주실 수 있나요?”
 
 
 
...많이 하면 혼날 수도 있으니까 
그럼 조금만 알려드릴게요.”
 
 
 
정말 궁금한 듯 눈을 반짝이며 집중해서 
듣고 있는 인나씨에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잔잔한 내용이 책의 대부분이었는데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책보다는 주인공들의
 달달한 장면들과 과거 이야기들이 좀 더 
많이 나올 예정이에요.”
 
 
 
- 이정도만 들었는데 벌써 기대되네요.”
 
 
 
하하, 책과는 또 다른 매력에 주인공 분들도
 정말 실력 있는 분들이니까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꼭 볼게요.”
 
 
 
감사해요.”
 
 
 
그럼 이제 제대로 인터뷰로 넘어가 볼게요.”
 
 
 
그 말을 시작으로 꽤나 오랜 시간을 이야기하며 
생각보다 편한 마음으로 질문에 대답했다.
 
 

, 이제 마지막 질문이에요. 사실 ㅇㅇ작가님 하면
 이수혁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그런가요?”
 
 
 
익숙한 이름이 들려오자마자 굳어지는 표정이 
느껴져 억지로 표정을 피고 질문했다.
 
 
 
두 분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20대 작가님들 
중에서 실력이 가장 좋다는 얘기들도 많고
최근에는 10대부터 30대가 사랑하는 작가 
,여에서 각각 1등에 외모도 두 분 다 연예인이라고
 할 정도로 출중하시다보니 장르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라이벌로 항상 언급이 되시잖아요.”
 
 
 
...”
 
 
 
이런 것에 대해서 작가님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고 싶었는데 어떠세요?”
 
 
 
...사실 저는 너무 감사하죠
제가 로맨스 소설을 쓰고는 있지만 읽는 것에 
있어서는 로맨스보다는 추리나 스릴러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 정말요?”
 
 
 
. 제가 쓰는 글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로맨스를 보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저절로 
읽는 건 로맨스를 피하게 되더라고요.”
 
 
 
아아-”
 
 
 
나의 말에 수긍한 듯 고개를 몇 번 끄덕이는
 인나씨를 보다 다시 입을 열었다.
 
 
 
근데 제가 또 집순이라 밖에 나가서 
잘 놀지 않다보니까 취미가 집에서 할 수 있는 
독서인데 로맨스를 제외하고 보니까 전혀 
다른 장르인 추리나 스릴러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또 그 중에서도 이수혁 작가님 
글을 정말 좋아해요.”
 
 
 
사실은 라이벌이 아니라 팬이셨던 거네요?”
 
 
 
그렇죠. 아마 제 책들보다 이수혁 작가님 책이 
더 많은 수도 있어요. 제 책은 보관용 정도지만
 작가님 책은 읽는 것과 보관용이 따로 있거든요.”
 
 
 
- 이건 정말 새로운 사실이네요.”
 
 
 
뭔가 말하고 나니까 좀 민망하네요.”
 
 
 
갑자기 든 상상인데 작가님 두 분이 같이 글을
 내주시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하하,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저는 영광이죠.”
 
.
.
.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작가님
이 책도 이제 제 보물로 삼으려고요.”
 
 
 
저야말로 오늘 감사한 게 많은걸요.”
 
 
 
그럼 다음에 또 뵐게요.”
 
 
 
.”
 
 
 
이수혁 작가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인터뷰는 끝났지만 나는 인나씨와 함께 좀 더
 이야기를 나누다 오랜만에 보는 나의 책인
영화 : 제목은 짝사랑.’에 사인을 한 뒤 가방을 챙겼다.
 
 
 
뭐해?”
 
 
 
일하고 있었지.”
 
 
 
그리고 간단한 인사를 한 뒤 카페를 나와
 고등학교 때부터 같은 꿈을 꾸다 친해진 
신혜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 바쁘면 나와라.”
 
 
 
나 지금 오랜만에 분위기 탔는데...?”
 
 
 
“......”
 
 
 
“...어딘데.”
 
.
.
.
 

어디라도 들어가 있지 더운데 여기서 이러고 있었어?”
 
 
 
왔어?”
 
 
 
신혜의 집근처에 도착해 평소처럼 놀이터 그네에
 앉아 왔다 갔다 하며 장난을 치고 있으니 
숙인 머리 위로 10년 동안 들어 가족만큼 
익숙해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안해, 방해해서.”
 
 
 
됐어, 너랑 나 사이에 무슨. 그래서 이제 뭐할까.”
 
 
 
...시간도 그렇고 저녁이나 먹을까?”
 
 
 
저녁은 무슨. 술이겠지.”
 
 
 
들켰어?”
 
 
 
일어나. 가자.”
 
 
 
.”
 
.
.
.
 
아니, 진짜 이게 말이 돼?”
 
 
 
“......”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가고 모든 걸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까지 앞에 있으니 나는 신혜에게 오늘 있었던
 일과 평소에 자주 하던 이수혁 작가에 대한 
불만들을 이야기 했고, 신혜는 평소처럼 무표정으로
 내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다.
 
 
 
알았어, 알았어. 근데 일단 같이 화장실 좀 가자
문이 고장 나서 못 잠근다니까 같이 가서 망 좀 봐줘.”
 
 
 
알았어.”
 
 
 
, 진짜 짜증나. 도대체 걔랑 나랑 어떻게 라이벌이야.”
 
 
 
그래, 그래. 나 들어갔다 온다.”
 
 
 
.”
 
 
 
한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에 신혜가 
들어간 뒤 나는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사이의 
벽에 기대 아침부터 일어나 피곤해진 눈을 달래기
 위해 신혜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눈을 감았다.
 
 
 
“...이수혁 망해라.”
 
 
 
달칵-
 
 

내가 그쪽한테 그런 소리 들을만한 짓은 
한 적이 없는 거 같은데.”
 
 
 
혼자서 눈을 감고 서있자 다시 떠오르는 
이수혁의 얼굴에 짜증이 나 얼굴을 구기며 
말하자마자 내 왼쪽에서 들려오는 문소리에 
본능적으로 눈을 뜨고 바라보자 고개를 삐딱하게
 틀며 말하는 이수혁이 서 있었다.
 
 
 
그쪽 ㅇㅇㅇ작가. 맞죠?”
 
 
 
“......”
 
 
 
너무 놀란 나머지 어떠한 작은 소리 하나도 내지 
못하고 입만 벙끗거리고 있는데 이수혁은
 그런 나를 보고 아무 표정 없이 문턱을 넘어
 나에게 한 발 더 다가오며 물었다.
 
 
 
내가 그쪽한테 뭔가 잘못했다고 하기엔 
쪽을 오늘 처음 보는 거 같은데.”
 
 
 
“......”
 
 
 
여자치고 작은 키는 아닌 내가 힐을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머리 한참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며 그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하니
 저절로 기가 눌려 아무 말도 못하고 애꿎은
 입술만 깨물며 괴롭히고 있었다.
 
 
 
주변에서 나랑 계속 엮어서 한 번쯤은 보겠지 
했는데 이런 곳에서 볼 줄은 몰랐네요.”
 
 
 
“......”
 
 
 
그것도 내 욕을 하고 있을 때.”
 
 
 
그건...!”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 나갔지만 
그 뒤에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내가 그를 욕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고
 그것을 직접 들은 그는 충분히 화날 만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무슨 변명이 필요할까.
 
 
 
“...미안해요.”
 
 
 
사과가 변명이라면 변명이겠지.
 
 
 
이수혁 작가님이 저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신 건 없어요.”
 
 

간접적으로는 있다는 거네.”
 
 
 
“......”
 
 
 
달칵-
 
 
 
미안, 좀 늦었- ...?”
 
 
 
그가 쿡쿡 찔러대는 질문에 또 다시 입술만
 괴롭히고 있자 이번에는 내 오른쪽 문이 열리더니
 신혜가 나와 그와 나를 바라보고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다음에 또 만나게 된다면 그때
 어떤 피해를 받았는지 들어보죠.”
 
 
 
“......”
 
 
 
그는 아직까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는
 신혜에게 살짝 고갯짓을 하며 인사를 하더니
 나에게 다음에 보자는 이야기를 던지고
 그 긴 다리를 움직이며 소란스러운 술자리들 중
 한 곳으로 사라졌고 나와 신혜는 아직도 
그 좁디 좁은 화장실 앞에 서서 서로 
다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런 미친.”
 
 
 
나는 아마 누구도 건들지 못할 짜증이 가득한 표정.
 
 
 
, 저사람 뭐야? 이수혁 맞아?”
 
 
 
신혜는 당황과 놀람이 가득한 표정.
 
 
 
몰라, 나도.”
 
 
 
, 말 좀 해봐! 같이 가!”
 
.
.
.
 

미쳤다. 무슨 그런 우연이 다 있냐
소설을 하도 쓰니까 이제 네 인생도
 소설처럼 변해가는 거냐?”
 
 
 
쓸데없는 소리한다.”
 
 
 
, 진짜 제대로 한 번 물어보자.”
 
 
 
.”
 
 
 
넌 이수혁 작가를 왜 그렇게 싫어하는 건데
책은 같은 것만 몇 권씩 쌓아둘 정도로 좋아하면서.”
 
 
 
“......”
 
 
 
모순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
 
 
 
“,,,-”
 
 
 
평소처럼 그냥이라는 소리 하기만 해봐
오늘은 안 넘어가 줄 거야.”
 
 
 
“......”
 
 
 
평소에는 잘만 넘어가면서. 오늘도 좀 넘어가주지.
 
 
 
라는 마음 속 생각과 함께 아까 너무 괴롭혀
 이미 겉이 얇아진 입술을 다시 한 번 더 
괴롭히며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했다.
 
 
 
“...너 내가 고등학교 때 내 꿈이 뭐였는지 기억나?”
 
 
 
당연하지. 너랑 나랑 같이 하고 싶었고
지금 질리도록 하고 있는 건데. 작가잖아.”
 
 
 
결국 입술이 찢어졌는지 살짝 따가운 입술을 
신혜가 건네준 휴지로 피를 닦으며 신혜에게 물었다.
 
 
 
더 구체적으로.”
 
 

추리소설 작가...?”
 
 
 
맞아. 근데 내가 쓰는 것마다 공모전이던
 출판사건 항상 마지막에 계속 까였던 것도 알지.”
 
 
 
알지...”
 
 
 
그래, 내가 쓰고 싶었던 글은 로맨스가 아니었다.
 
 
 
내가 쓰기 좋아했던 것은 추리소설이었고,
주변 반응 또한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것에 자신감을 얻어 더 열심히 썼고
참여할 수 있는 대회란 대회에는 전부 참가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항상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아니, 어쩌면 좋은 성적.
 
 
 
나는 항상 2등을 했었다.
 
 
 
하지만 책이 만들어지는 것은 1등뿐이었고
그렇게 나는 번번이 꿈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그러다 안 되겠다 싶어 좀 더 적극적으로 
직접 출판사를 찾아갔을 때도 좋은 얘기가 나오다가도 
마지막에는 결국 미안하다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출판사에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한숨과 함께 문을 나서는데 그런 나를
 누군가 붙잡더니 하는 말.
 
 
 
로맨스를 한 번 써보는 건 어때?”
 
 
 
그 말에 나는 자존심도 상하고, 화가 나 
인사도 없이 집으로 돌아가 한참을 울었었다.
 
 
 
하지만 나도 지쳐있었는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보고 오랜 시간을 걸쳐 썼던 로맨스 소설이
 기적처럼 1등을 하고, 제작된 책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손과 눈에서 한참을 멀어지는 일이 없었다.
 
 
 
심지어 나에게 다른 글을 써보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많은 곳에서 들려왔고
나는 그 믿기지 않는 상황 속에서 여러 권의
 인기 있는 로맨스 소설들을 쓰며 흔히들 
말하는 스타 작가 대열에 올라섰다.
 
 
 
근데 비슷한 시기에 나랑 비슷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어.”
 
 
 
“......”
 
 
 
추리 소설계에 떠오르는 천재 작가, 이수혁.”
 
 
 
“......”
 
 
 
내 마음처럼 씁쓸한 술을 한 모금씩 목으로 
넘기며 하던 나의 긴 얘기를 신혜는 잔이 빌 때마다
 채워주며 조통 때와는 다르게 진지하게 들어주었다.
 
 
 
그런 그 사람이 처음에는 너무 부러워서 
그 책들을 사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야.”
 
 
 
“......”
 
 
 
그래서 점점 그 사람의 팬이 됐어.”
 
 
 
“......”
 
 
 
그런데...점점 그 사람 글을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그만큼 질투가 나는 거야.”
 
 

“......”
 
 
 
다시 한 번 잔을 털어 넣고 이야기를 하자 
신혜가 하던 것처럼 내 빈 잔을 채워주었다.
 
 
 
분명 나도 누군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일 테고
나도 내가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도 잘 아는데...”
 
 
 
“......”
 
 
 
그런데도 나는 너무 못되고
나빠서 그 사람 글을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그 사람이 미워졌어.”
 
 
 
“......”
 
 
 
내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이야기이기에
 누군가에게 단 한 번도 이야기 한 적이 없었다.
 
 
 
신혜에게는 더더욱 말하고 싶지 않았었다.
 
 
 
누군가를 저런 부끄러운 이유로 미워한다는 걸
 다른 사람도 아닌 나를 가장 잘 아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하기에는 죽는 것보다도
 싫을 만큼 창피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신혜에게 이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건 신혜가 진지하게 물어본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것보다 더 창피한
 일을 좀 전에 겪었기 때문이겠지.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한 없이 
부끄러운 질투심을 당사자에게 보인 것보다
 더 창피한 것은 없었다.
 
 
 
한심하다...”
 
 
 
“......”
 
 
 
진짜 한심해...”
 
 
 
“......”
 
 
 
질투심으로 온몸을 칭칭 감은 내가 너무 창피해서.
 
 
 
부러움으로 온 몸을 가득 채운 내가 한심해서.
 
 
 
그럼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내가 불쌍해서.
 
 
 
그래서 나는 오늘 잔에 술을 채웠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눈에 눈물을 채웠다.
 
.
.
.

※만든이 : 민트색바나나님
 
<>
 
오랜만에 다시 찾아 왔네요...!
 
사실 이번 남자주인공을 결정하는데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이렇게 차가운 느낌이 강한 남자주인공으로 할지 
아니면 부드러운 외모로 해서 반대되는 성격으로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갑자기 생각난 
뒷내용에 수혁님을 쓰기로!!
 
근데 너무 아쉬워서 다음 글에서는 
고민했던 분들 중 한 분을 모셔 오려고요!
 
물론 이것부터 완결내고...
 
쓰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슬럼프가 온 건지 
예전과 다르게 오래 못 쓰겠더라고요...ㅜㅜ
 
그러다보니 자꾸 늦어지고...
근데 또 달아주신 글들 보면 쓰고 싶어지고...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예쁜 말 해주시는 
독자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덕분에 힘이 진짜 많이 나요!
 
앞으로는 더 열심히! 더 잘! 더 재밌게
써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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