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온 소녀 - 03 (by. 세큥)

<작가의 말>
 
2주 만에 뵙네요ㅠㅠ 죄송합니다 여러분
앞으로 연재 주기는 2주가 될 것 같아요
 
왜 때문이냐면... 제가 망할 기숙사 학교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하
 
학교에서 작품을 쓰고 올리긴 좀 어려운 터라
그 곳에선 틈틈이 쓰고
집에서 완성하고 수정하고 올리는 식으로 해서
2주에 한 번씩 만나게 될 거 같네요 흑규
여러분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사랑을 받아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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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온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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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변백현
남주혁
토뀨
배주현
 
#
 
오늘 하루 고마웠어요.”
 
집에 들어가기 전, 그에게 꾸벅
감사인사를 했다.
 

 
저야말로.”
 
뒤돌아서려는 백현의 어깨에
내가 턱하니 손을 올렸다.
그는 이 게 뭔 뜻이냐는 듯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내일도 출근해야 돼죠?
힘내시라고요.”
 
백현의 어깨를 토닥이자
그의 입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그걸 왜 굳이 상기시켜주는 거죠?”
 
그는 힐끗 자신의 어깨를
한 번 더 내려다보더니
집으로 들어갔다.
 
내일도, 꽤 재밌는 하루가 될 것 같다.
 
#
 
달에서 온 소녀-03
by 세큥
 
#
 
총무... 개또라이 새끼...”
 
지구에 온 둘째 날이 되었다.
아직 시차에 적응하지 못해
(지구와 달 사이에도 시차는 존재한다!
심지어 시차가 정말 크다!)
대낮에 일어난 상태였다.
너무 많이 자서 그런가 머리가 띵했다.
 
적당히 해야될 거 아냐... 이 자식아...”
 
하지만 지금 시차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총무가 준 지갑에 돈이 0원 들어있다는 사실이다.
 
0.
심지어 10원짜리 동전 하나 없다.
내 지갑, 깨끗하기도 하지.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혹시 몰라 가방의 다른 부분도 뒤져보았지만
역시나 돈은 나오지 않았다.
 
내가.... 죽여버릴 거야... 반드시...”
 
그 말인즉슨, 내가 여기서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
 
(그의 이야기)
 

 
우리 지부장님 오셨네?”
 
내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주혁이 반갑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 왔다.”
 
남주혁은 내 입사 동기였다.
벌써 5년째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로,
이 회사에서 제일 믿음직스럽고 편한 사람이다.
 
자리에 가 털썩 앉으며 입을 열었다.
 

 
오늘 들어온다는 막내는.”
 
안그래도 마침 그 서류 바쁘게
처리하던 중이었습니다~”
 
주혁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나에게 서류 하나를 건네주었다.
 

 
배주현, 26살이네.”
 
밑에 경력 봐봐. 완전 빵빵해.
학력 좋지, 얼굴 예쁘지, 나이 어리지.
뭔 중독도 아니고
자격증은 왜 그렇게 많이 땄대?”
 
등급은.... *B8 이네.”
 
* 정부가 만든 초능력 등급표에 따라
초능력자들은 A1부터 E8까지 분류된다.
A1에 가까울수록 강하며, A8B1보다 강하다.
보통 초능력은 C5의 수준이며,
소문으로는 A1이 지구를 멸망시킬 정도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다.
 
스펙도 화려하고. 등급도 꽤 좋지?
우리와는 다르게.”
 
내 등급은 ‘A7’. 한국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다.
그래서 순식간에 지부장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주혁의 등급은 ‘B2’. 역시 꽤 높은 수준이다.
 
우리 둘은 스펙이 별로 없는데도
초능력이 강해
금방 금방 승진이 된 케이스였다.
 
그러게.”
 
내가 컴퓨터를 키며 대꾸했다.
 
, 막내는 됐고.
오늘 와보니까 이상한 소문이 돌더라.”
 
주혁이 기지개를 피며
입을 열었다.
 
이상한 소문이라니?
 

 
뭔데.”
 
띵띵띵띵~
컴퓨터 화면이 켜지는 소리가 났다.
 
이제야 켜지네.
빨리 컴퓨터를 바꾸든가 해야지.
 
한숨을 내쉬며 인터넷 버튼을 누르자
또 인내를 요구하는 모래시계가 나왔다.
 

 
통제에서 벗어난 초능력자가
있다고 말이야.”
 
?
왓 더?
내가 잘못 들은 거죠?
 

 
?”
 
나도 믿고 싶진 않지만
*통제 불능 초능력자
있다는 소문이 들려.”
 
* 에스퍼는 초능력자를 통제하는 기구.
에스퍼의 통제에서 벗어나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자들을
이르는 말.
 

 
설마.....”
 
피식 웃으며 넘기려 했지만
마음 속 깊은 구석에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야, 절대 안 돼.
 
그럴 리가 없어.
 
통제 불능 초능력자가 생긴다면....
나를 포함한 한국 지부 멤버 전체가
오늘 밤 야근이라고.....
 
진압하기도 진짜 번거롭고
짜증나는데...
 
내가 떨리는 손으로 방금 뜬
인터넷 화면에 로그인했다.
 
설마....”
 
..... 아니야...
지금 하나 온 메일은 그 게 아닐 거야...
 
불안한 마음으로 메일함을 클릭하자
통제 불능 초능력자의 신상과 대처법,
출현 장소가 쫘르륵 떴다.
 

 
망할....”
 
저절로 신음 소리가 터져나왔다.
 
“..... 뭐야.”
 
주혁이 몹시 불안한 표정으로
내 옆에 뛰어들었다.
 
내가 한숨을 내쉬며
메일 내용을 가리켰다.
 

 
망할....”
 
주혁의 탄식이었다.
 
이름 오민서, 나이 30.
출현 장소는 세모 동 네모 빌라.
출현 시각은 저녁 7. 등급은 C2.
이 정도면 크게 어렵진 않겠네.”
 
내가 애써 웃음을 지어보려 했으나
썩어가는 표정은 어찌할 수 없었다.
 
그리고 우린 야근이겠지.”
 
하아....”
 
내가 한숨을 내쉬며
내 어깨를 내려다보았다.
 
..... 들었지?
 
우리 야근 안 하게 좀 도와줘.
 
#
(그녀의 이야기)
 
세모 동 네모 빌딩?”
 
거기가 어딘데. 지구에 온 지
하루밖에 안됐는데 알 수가 있어야지.
망할 총무 개새끼.
 
맞다, 나 버스 탈 돈도 없지.”
 
깊은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까스로 나 자신을 추스르고
인터넷 지도에 들어갔다.
 
“..... 뭐야.”
 
얼마 안 걸리네?
집에서부터 걸어서 20.
가는 길도 쉽고.
 
“......”
 
왜 이렇게 일이 술술 풀려?
 
우연의 일치겠지, .
여기 와서 의심 병이 생겼나.
가까울 수도 있지.
 
출현 시각은 저녁 7.”
 
힐끗 시계를 쳐다보자
(다행히도 방에 시계는 있었다)
숫자 5를 가리키고 있는
짧은 바늘이 보였다.
 
친절하게도 알려주시네.
시간에 장소에, 신상까지...”
 
피식 웃으며
나갈 채비를 했다.
 
#
 
지구에서 처음 제대로 하는
지구 나들이라
예쁜 하늘빛 원피스를 걸쳐 입고 나왔다.
 
화장도 꽤 신경 써서하고.
(가끔 지구밖에서 사는 이들은
화장을 안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도 외모를 꾸미는데 관심이 많고
메이크업에도 많이 신경 쓴다)
 
손목시계를 힐끗 보니
(친절하게도 총무는
돈은 안 넣어줬지만
손목시계는 넣어주었다)
 
530분밖에 안된 시각에
한숨이 나왔다.
 
7시까지 언제 기다리나.
 
뀨뀨!”
 
같이 데려온 토뀨가
내 어깨 위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말했다.
 
“......”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
내가 백현도 아니고.
 
나온 김에 동네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이 들어
발을 터벅터벅 내딛었다.
 
오오.....”
 
슈퍼도 있고, 카페도 있고,
식당도 있고, 도서관도 있고...
 
완전 달이랑 똑같네.
다른 점이 없어. 다른 점이.
 
, 근데 지구는 유독
카페가 많네.
 
수많은 카페 프랜차이즈 점을 지나치자
구석에 있는 조그만 카페 하나가 눈에 띄었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하니
예쁜 카페였다.
 
카페 문에 떡하니 붙여있는
종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파트타임 알바생 구함
(/남 상관없음)
시급이나 시간문제는
추후에 협의 후 결정
 
호오...”
 
고개를 들어 카페 간판을 올려다보자
‘Esper’ 이라는 이름이
보였다.
 
카페 이름이 에스퍼라,
더 끌리는군.
 
여기서 일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정 안되면 백현에게 부탁해
카페 주인의 마음을 조종....
 
흠흠, 지금이 몇 시지.
6시였다.
 
내가 길을 잃을 걸 계산하면
(나는 매우 심각한 길치다)
지금 출발해야했다.
 
에스퍼... 기억해두겠어.
 
#
 
지구는 원래 이렇게
길이 복잡해?”
 
툴툴거리며 시계를 보았다.
650분이었다.
 
6시에 출발했는데...
지도에는 걸어서 20분 거리라고
되어 있었는데...
중간에 길을 좀 많이 잃어버려서
50분이 걸려서야 도착했다.
 
아슬아슬했어.”
 
중얼거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에스퍼의 직원 같은 사람은
눈에 띄질 않았다.
 
, 교묘하게 숨어있겠지.
 
시계를 또 보자
655분이었다.
 
4... 3... 2....
 
드디어 659분이 되었다.
7시를 10초 남긴 시각이었다.
 
‘10, 9, 8, 7....’
 
어디선가 백현도 지금 이렇게
초를 세고 있겠지.
 
‘6, 5, 4, 3, 2, 1. .’
 
땡과 함께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파장이 일었다.
 
꺄악!!!”
순식간에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도망가는 이들로 아우성이 된
길이었다.
 
불쌍하네.’
 
이 사태를 통제하고,
초능력자도 막고,
뒤처리까지 해야 되는 에스퍼의 직원들에
동정심이 들어 마음이 울컥했다.
 
곧이어 한 여자가 나타났다.
꽤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였으나
거의 반쯤 미친 표정에
혀를 내둘렀다.
 
아악!! 뭐야!!!”
 
아마 저 여자가 오민서이겠지.
오민서는 벌벌 떨며 소리를 질렀다.
 
잠깐.”
 
변백현씨,
오민서의 초능력이 뭔지
안 알려줬잖아요.
 
“......”
 
, 딱히 몰라도
상관은 없지만.
 
오민서 씨?”
 
내가 오민서를 부르자
그녀가 나를 쳐다보았다.
 
어느새 사람들은 도망쳐 다 없고
나와 그녀만 주변에 남아있었다.
 
에스퍼?”
 
저 에스퍼 아닌데요.”
 
오민서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았다.
 
?!”
 
내가 조심스럽게 한 발짝 내딛자
내 가까이에 있던 조형물 하나가
붕 떠올라 나를 막았다.
 
염력이네.”
 
제일 시시하고, 제일 흔한 거.
 
재미없어.
 
에스퍼는 왜 또 안 나온대?”
 
이 정도면 쉽게 잡을 수 있을텐데.
귀찮다고 다 나한테 넘긴 건가.
 
.”
 
이 정도 일 가지고 거물인
백현이 나올 순 없고
좀 아래에 있는 사원들이 나왔는데
걔네들이 하면 제압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
일이 커질 것 같으니까
나한테 넘긴 거구나.
 
..... 변백현씨.
이따가 봅시다.
 
한숨을 내쉬며 오민서를 보자
오민서가 피식 웃었다.
 
그제서야 그녀가 통제 불능
초능력자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생각났다.
 
통제에서 벗어난다는 건
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
 
, 범죄자라는 것.
 
통제 불능 초능력자는
다른 사람에게 초능력을 사용해
피해를 끼치는 이들이었다.
 
그리고 살인자도 꽤 많았다.
 
뭘 했길래 통제를 벗어난 거예요?”
 
호기심이 동해 물었다.
 
사람을 죽인... 건 아닌 것 같고.”
 
그러기엔 너무 약한데.
 
뭐 깨부셨어요?
아니면 다른 사람 다치게 했어요?”
 
푸하하하.”
 
오민서가 웃음을 터뜨렸다.
뭐야, 이 또라이는.
 
너 재밌네.”
 
대답이나 해.”
 
이 게 어디서 봤다고 반말이야.
게다가 재밌긴 뭐가 재밌어.
 
그냥 지나가는 버스 앞에
바위를 날려보냈을 뿐인데.
그거 가지고 사고가 좀 났나봐.
죽은 사람은 없지만 다친 사람은
꽤 있대.
기사가 운전을 조심하게 안 한 걸
나를 잡으려고 난리들 인가봐.”
 
호오....”
 
내 입에 썩은 미소가 걸렸다.
 
쓰레기네.”
 
?”
 
쓰레기라고, .”
 
오민서의 행동에서
살짝 틈이 보였다.
 
내가 그 틈을 향해
약간의 을 발사했다.
 
오민서는 재빨리 피했으나
그녀의 옆구리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
 
나는 무표정하게
속도를 높여
그녀의 옆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조금의 을 주었다.
 
아악!!”
 
그녀의 주변에서 조그만 폭발이 일어났다.
오민서가 상처 입은 몸으로
무슨 조형물을 나에게 발사했으나
대충 쓱 피하고는
오민서를 단숨에 제압했다.
 
#
 
“......”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730분이었다.
 

 
“30분밖에 안됐는데
벌써 제압하진 않았겠지?”
 
그렇게 중얼거리자마자
어깨에서 치지직 소리가 들려왔다.
 
잡았어요. 내려오세요.
에스퍼 앞이에요.”
 
벌써 잡았어?
걔가 물론 약한 케이스에 속하지만...
그래도 오는 시간 빼면
20분도 안 돼서 잡은 거잖아!
 
속으로 적잖이 놀라며
대답했다.
 
알았어요.”
 
어깨에 달린 조그마한 도청장치가
눈에 띄었다.
 
이 걸 알아차린 건 어제 저녁이었다.
갑자기 내 어깨를 토닥였을 때,
쓱 보니 금방 도청장치가 보였다.
 
아마 일부러 알아차릴 수 있게 붙였으리라.
내가 그녀의 동료가 될 건지 안 될 건지 알아보게.
내가 도청장치를 안 떼면
ㅇㅇ을 도와주겠다는 뜻이고.
떼면 ㅇㅇ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전에 말을 해두었던 건 아니지만
둘 다 그렇게 이해했다.
 
그리고 난, 도청장치를 떼지 않았다.
그리고 오민서에 대해 얘기함으로써
그녀에게 도와달라는 사인을 보냈다.
 
야근하기 싫다고...
약한 일반 사원들이 가면
해야 할 뒤처리는 많아질 게 뻔했다.
 
에스퍼 앞으로 내려가자
기절한 오민서를
붙들고 있는 ㅇㅇ이 보였다.
 
어후... 힘들어.
기절한 사람 붙들고 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줄 알아요?”
 
ㅇㅇ은 나를 보자마자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전혀 안 힘들어 보이는데.
 
물론 입밖으로 이런 생각을 꺼내지 않으며
오민서를 건네받았다.
 
거기는 조형물 하나
부서진 거 말곤 깨끗해요.”
 
조형물이 부서졌어요?”
 
이 사람이 조형물을 저한테
던져대서...
피하는 게 더 제압하기 빠를 것 같아서
피했더니 부서져 있더라고요.”
 
아구구... 하면서 어깨를 돌리는
ㅇㅇ의 몸을 훑어보았다.
 

 
괜찮아요?”
 
?”
 
ㅇㅇ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괜찮냐고요. 조형물을
그렇게 던져댔는데
어디 다친 데 없어요?”
 
ㅇㅇ은 그런 질문이 의외라는 듯
그저 동그랗게 뜬 눈으로
나를 멀뚱히 쳐다볼 뿐이었다.
 
“.... , 괜찮아요.”
 
그녀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그런데,
아무리 제가 나선다 해도
에스퍼 직원 하나 붙여주지 않는 건
너무한 거 아니에요?”
 
ㅇㅇ이 투덜거리며 물었다.
 

 
“..... ?”
 
직원이 10명 넘게 출동했는데?
 
한 명도 없었어요.”
 

 
“.... 이 자식들이....”
 
직원 교육을 할 때가 온 건가.
 
그런데 말이에요.”
 
ㅇㅇ이 또 다시 입을 열었다.
종알종알 잘도 말하네.
 
어떻게 그 사람을 딱 7시에
정해진 장소로 보낸 거예요?”
 
통제 불능 초능력자가 어떻게
출현 장소와 출현 시각에
딱딱 맞춰 등장했는지
궁금하다는 소리였다.
 
우리 회사 초능력자들이 일하는 회사예요.
시공간을 다루는 초능력자가 얼마나 많아요.”
 
.... 그럼 *타임 컨트롤러 같은
초능력자들이 통제 불능 초능력자를
정해진 장소와 시간으로
보내는 거예요?”
 
* 타임 컨트롤러:
시간을 다루는 초능력자
 

 
, 그런 셈이죠.”
 
헤에....”
 
ㅇㅇ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내가 손목 시계를 힐끗 보자
ㅇㅇ이 화들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 맞다. 백현 씨
일하는 중이었지.
전 집에 갈게요.
이따 동네에서 만나요.”
 
, 안녕히 가세요.”
 
오민서를 질질 끌며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
 
....”
 
긴장한 가슴을 안고
카페 ‘Esper’ 앞에 섰다.
 
설마 알바를 벌써 구한 건 아니겠지.”
 
알바 모집문이 아직도
붙여져 있는 걸 보면
아닌 것 같지만.
 
내가 심호흡을 하며
카페 문을 열었다.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예쁘게 꾸며놓은 카페 안이
눈에 들어왔다.
 
자꾸 마주치는
네 눈빛에 baby baby
왠지 어색해 대체 왜 이래
 
차분한 음악 소리가
내 귀를 파고들었다.
 
어서 오세요~”
 
무척이나 맑고 청량한
목소리가 들렸다.


.
.
.

※만든이 : 세큥님 

<>
 
과연 카페 주인은 누구일까요?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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