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Love - 24 (b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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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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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전야-EXO



.
.
.


지은씨 대박이네 진짜,
김팀장님 아니었으면
우리도 다들 속고 있을 뻔 했어

그러니까요..
평소엔 맨날 웃고 있고
사근사근하게 말하기만 하더니
아주 입에 걸레를 물었더만..”


출근을 해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다,
내 귀를 의심하는 말을 들었다.


.. 무슨 소리에요?”

아 ㅇㅇ씨,
지은씨 그런 사람인 거 알면 알려주지
회사 사람들 다들 속고만 있었어

?”

ㅇㅇ씨랑 지은씨 옥상에서 얘기하던 거
김팀장님이 보고 너무 놀래서
그거 동영상 찍어 놓으셨더라고,
아마 이제 사람들 다 알 거야
지은씨 그런 인간인거


..김팀장님이?
옥상에 우리 둘 말고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아마 지금쯤이면 모든 부서가 알겠죠?”

그렇겠지, 금요일부터 퍼진 건데 뭐


금요일부터면,
영상이 찍힌 그 날부터 돌았다는 거네.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는데,
팀장님 진짜 대단하다.
그걸 찍어서 퍼뜨릴 생각을 하다니..


그렇게 하루 종일,
회사 내에서 지은씨 욕만
엄청 들은 것 같다.


.


7시가 되어 짐을 챙기고,
부서 사람들한테 인사를 한 후
화장실로 향했다.


손을 씻고 있을 때,
마침 김팀장님이 화장실로 들어왔다.




.. 안녕하세요

어 ㅇㅇ씨 안녕!

.. 지은씨 그런 사람이었어?
나한테는 사적인 자리에서
언니, 언니 하면서 ㅇㅇ씨 욕 엄청 하더니
완전 이중인격자더라

..”

ㅇㅇ씨가 워낙 착하고,
평소에 일도 잘하고 그래서 이미지가 좋잖아
근데 하도 까더라고..
별로 믿지는 않았는데, 왜 그러나 했더니
그냥 지은씨가 이상한 사람이었어.
나 진짜 둘이 얘기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랬다니까?”

“..그런데 팀장님,
그 때 옥상에 계셨어요?”

, 내가 가끔 담배 피러 올라가거든.
원래 옥상에 사람 잘 없는데,
그날 문이 살짝 열려 있길래 봤더니
둘이 얘기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문틈으로 몰래 찍다가
지은씨 나오려고 할 때쯤에 튀었어

아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칭찬해달라는 듯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팀장님의 말투에
순간적으로 웃음이 터진 나다.


하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타이밍에,
지은씨가 텀블러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왔다.


마치 짠 듯 김팀장님과 나는
입을 다물었고,
가만히 우리를 바라보던 지은씨는




씨발, 끼리끼리 노네


라고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까 신나게 지은씨를 까던 김팀장님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입만 뻐끔거리고 있었다.


둘이 짰나 보네,
나 엿 먹이려고.
이렇게 ㅇㅇㅇ 니가 통수 칠 줄은 몰랐어,
지랄맞은 년인 줄은 알았는데
이딴 구차한 방법까지 쓸 줄은 몰랐네.

언니, ㅇㅇㅇ 존나 깔 때는 언제고
어떻게 둘이 붙어 먹었대?
재밌네 아주.
비켜봐, 세면대 좀 쓰게


어깨로 우리를 치고 지나가
텀블러를 씻고는,
지은씨는 화장실을 나갔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지은씨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참는 걸 보고,
왠지 모르게 안쓰러운 느낌이 들어
마음이 약해져, 지은씨를 몰아 세울 수가 없었다.


저거 완전 또라이네,
이제 다 들켰다고 막 나가는 거 봐.
말을 무슨 저따위로 해


지은씨가 나가자 마자,
또다시 열을 올리며
지은씨를 까는 김팀장님이다.



, 여보세요?”


그러다, 전화를 받고는 급히
어디론가 뛰어가 버렸다.


진짜 이미지 추락하는 건 한 순간이구나.
그렇게 남자 사원들한테 인기 많던 지은씨인데,
오늘은 그들에게 까이기만 했다.


나를 깔 때도 그랬겠지,
나를 좋게 보던 사람들도
소문을 듣고 곧바로 돌아서서
이렇게 모질게 나를 욕했겠지.


문득 깨달았다,
방금 듣던 김팀장님의 목소리가
나를 욕하던 여자들의 목소리 중
하나라는 것을.


.






회사를 나와 코너를 도는 순간,
익숙한 경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 여기서 뭐해

너 기다렸지

? 오늘 술 먹자고?”

바보냐?”

“..?”

그런 소문이 도는 걸 알았으면
뭐 해명이라도 했어야지,
소문 도는 거 뻔히 알면서
왜 바보같이 입 닫고 있었는데

“…”

어제 나한테 말할 때
왜 중요한 건 다 빼고 말해, ㅇㅇㅇ

“…”

소문 돈 지 좀 됐다며,
그 동안 그걸 왜 너 혼자 앓고 있었는데
바보냐 진짜 너는,
그래서 요즘 그렇게 죽을상이었냐
피곤하다고 맨날 밥 먹자는 거 까고


그제야 도경수의
잔뜩 굳어 있는 표정이 보였다.
너도.. 다 들었구나.


“..너 같으면 말 하겠냐,
나 때문에 너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데
미안해서 어떻게 그래..”

그게 너 때문이야?
.. 그게 왜 너 때문인데


나를 몰아세우는 경수에 놀라
멍하니 경수만 바라보고 있자,


니가 잘못했어?
니가 그런 소문 퍼뜨린 거냐고, 아니잖아
근데 니가 왜 그러는데

친구라며, 나한테 말하도록 노력해 본다며
너는.. 진짜…”


눈을 감고 깊은 한숨을 내쉰 뒤,
돌아서서 우리 집 쪽으로 향하는 경수다.


그렇게 아무 말 없이 내내 걷다가,
자연스럽게 내 집으로 들어가
가방을 내려놓고 주방으로 향하는 경수다.




가 있어, 밥 해줄 테니까

“..? 아니 내가 할게

“..맛없어

“...”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 있자,
그런 나를 보며


화 낸 거 미안해서 그러니까,
가서 씻어, 밥 해놓을게


라고 말하고 등을 돌리는 경수다.


귀엽네 도경수, 라고 생각하며
피식 웃고는


안 미안해 해도 돼


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무 말 없이 냉장고를 여는 도경수를 보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옷을 챙겨 욕실로 들어갔다.


도경수도 너무 착하다,
아까 잠깐 화 낸 것 가지고
미안하다고 밥 해주고.. 귀여워..


그러고보니 삼 일 연속으로,
집에 도경수가 오는 것 같다.
이젠 경수가 집에 있는 게
너무나 자연스러울 정도다.


.




같이 밥을 먹고, 티비를 보다
나직한 목소리로 도경수가 말했다.


미안, 그 영상 보고 너무 화나서 그랬어
앞으로 이지은이 너 귀찮게 안 할거야

..?”

그런게 있어, 여튼 미안해
빨리 자라 피곤해 보인다


가방을 들고 일어서는 경수를 따라
현관으로 갔다.


문단속 잘 하고

응 내일 봐

잘 자


이내 문이 닫기고,
경수의 말대로 피곤했던 나는
곧바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
.
.

/두준의 이야기

두준아 너 혹시 나 좋아하니?”


누나의 직설적인 물음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 알았다니, 더럽게 눈치 없네 였다.


ㅇㅇ누나가 어느 순간부터
예뻐 보이기 시작했고,
내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알고 있었다,
누나가 보검이와 사겼다는 것을.
보검이가 누나 얘기를 잘 하지 않아
자세한 얘기는 모르지만.


그래도 마음이 자꾸 커져
접을 수가 없었다.
보검이한텐 미안했지만,
접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기에 누나는 너무 예뻤으니까.




직설적으로 던지는 나의 말들에
얼굴을 붉히는 누나가 예뻤다.
부끄러워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게
너무 귀여웠고, 사랑스러웠다.


누나는 정말 직설적인 여자였다.
너는 그냥 동생이다, 라고 수십 번을 내게 말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사실 그런 누나의 말에
상처도 많이 받고, 힘들기도 했다.
그래도 누나한테 자꾸 가는 마음을
나는 차마 접을 수가 없었다.


누나가 나를 부담스러워 할까봐
일부러 약간 장난스럽게 마음을 포장했다.
과하게 표현하고,
누나를 웃게 만들며
우리 사이가 어색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ㅇㅇ누나 특유의 냄새도 좋았다.
머리에서 나는 향기가 너무 좋아
몇 번이고 다시 맡았다.


나는 너무 떨리는데,
그런 내가 누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했다.
그냥 정말 누나는 나를
편한 동생으로 밖에 보지 않는구나, 생각했다.


누나는 완벽한 사람이다.
어떻게 쌩얼도 그리 이쁠 수 있는지.
가녀린 손목도 좋았고,
차가운 손 마저도 좋았다.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정말 많이 표현했는데
누나는 나에게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을 만큼
조금도 나를 남자로 보지 않았다.


가끔 내가 던지는 말에
슬며시 미소 짓거나,
얼굴이 빨개지는 걸 보면
잠깐이라도 설렜던 것 같은데,
누나에겐 그게 전부였나 보다.


그런 누나가 일주일 동안
나를 피해 다녀 너무 힘들었다.
만나자는 카톡에도 매일 핑계를 댔고,
마주쳐도 인사만 하고 나를 지나쳤다.


진짜 접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카톡은 잘 답장해 줬는데,
밤에 답장도 없이 자놓고
다음날 저녁에서야 답을 하는 걸 보고,


누나는 이제 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폰을 쥐고 사는 나니까 곧바로 카톡이 온 걸 알았지만
차마 답을 보낼 수가 없었다.


다른 날과 다르게
누나와의 톡을 빨리 끝내고는
혼자 멍하니 누워있었다.
그렇게 토요일에 톡을 끝내고는,
일요일엔 누나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누나에게서는 연락이 없었다.
하루쯤 내가 없어도 누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했다,
나는 매일 보고 싶은데.


일요일 밤, 단톡방을 통해
누나와 지은이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지은이가 보이는 것만큼
착한 아이가 아니라는 건 알았다,
나랑 사귀는 동안, 내 앞에서
여러 사람들의 욕을 했으니까.


지은이가 막말이 심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그런 말을 듣고
누나가 얼마나 놀랬을까.
누나한테 위로가 되어주고 싶었다.




퇴근 후 일층에서 누나를 기다리다,
나를 못 보고 지나쳐가는 누나 뒤를 따라갔다.
그런데 경수 씨가 누나를 세우는 걸 보고,
그저 뒤에 숨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같이 어딘가로 향하는 둘의 모습에,
나는 땅에 발이 붙은 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오묘했다.
둘 사이가 친구인지,
아니면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지 헷갈렸다.


왠지 모르게 후자일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났다.
내가 이렇게 많이 좋아하는데,
그렇게 많이 표현했는데
결국 누나는 나를 봐주지 않구나.


그래도 누나가 나한테 아직
사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니까,
애써 아닐 거라 생각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이렇게 열심히 대시해서 안 넘어온 여자는 없었는데,
ㅇㅇ누나는 너무 어렵다.
여자를 잘 안다고 자신했는데,
ㅇㅇ누나는.. 정말 도저히 모르겠다.


.


/경수의 이야기

도비 새끼는 도움이 안 된다,
ㅇㅇㅇ 얘기를 다 털어놓자 마자
내 폰을 가져가더니


-야 내일 나랑 놀자


라고 ㅇㅇㅇ한테 카톡을 보내 버렸다.


미친 새끼야!!!!!!!!!!!!!!!!!!!!!”


내 발길질에도 굴하지 않고
나인척, 누나랑 카톡을 하더니




다른 남자랑 그 영화 봤대


라며 호들갑을 떨고는,
얼른 친해져야 한다며
기어코 12시에 약속을 잡아버린 도비다.


개새야!!!!!!!!!!!!!!!!!!!!! 뒤져!!!!!!!!!!”


정말, 딱 뒤지기 전까지만 패고
함께 고민을 했다.
내일 너를 만나서,
뭘 해야 할지.


막상 너를 만나니 너무 어색했다.
도비가 데이트 하러 간다며
하도 지랄지랄을 해서인지,
너를 보는 순간 데이트라는 단어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도비한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야 너무 어색해..”

시발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워 우리 경수?”

닥쳐.. 나 진지하다고..”

ㅋㅋㅋㅋ그냥 하던 대로 해,
데이트는 무슨, 그냥 아직 친구인데
점점 가까운 친구가 되는 거다, 라고 생각해


전화를 끊고 다시 평소처럼 대하자,
의문스럽다는 듯 나를 쳐다보다
음식이 나오니 까먹고
ㅇㅇㅇ은 먹는 데 집중했다.


너 좋아하는 사람 있냐?”


나도 모르게 입이 움직였다.
분명 머리로만 생각하려 했는데,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말이 나갔다.


뜬금없는 말에도
고개만 갸우뚱 하고는
ㅇㅇㅇ은 대답을 해 줬다.


진짜 없구나,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너에게 나는
전혀 남자가 아닌가 보다.


찬열이


도비한테서 전화가 온 걸 보고,
왜 방해질이야 이 자식은, 이라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다.


야 김민석 휴가 나옴,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너 부르래
너네 안 본지 1년 됐냐 ㅋㅋㅋㅋㅋ


하여튼 김민석도 참 도움이 안 돼,
만두 새끼.. 터뜨려 버릴라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별 수 없이 ㅇㅇㅇ과 헤어지고
도비의 집으로 향했다.


니가 우는 모습은 너무 마음이 아팠다.
니가 왜, 너같이 착한 애가 왜 힘들어하냐.


여자랑 스킨십을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애초에 스킨십을 별로 안 좋아하는 데다,
친한 여자도 없으니.


너를 토닥여주고 싶은데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술을 사 들고 가
빨리 취하게, 빠르게 마시고는
두 눈을 질끈 감고 너를 토닥여 주었다.


너는 알려나,
니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이
엄청 떨리고 있었단 걸.


얼음찜질을 해 주다
니 얼굴이 꽤나 가까워졌단 걸 깨닫고
얼른 너를 밀어 눕혀버렸다.


너를 눕혀 줬다기 보다는
너를 밀친 것에 가까웠다.
조금 세게 너를 밀쳤지만,
너는 취해서인지 못 느낀 것 같았다.


..”


너한텐 아니겠지만,
나도 남자는 남자다.
니가 아기같이 새근새근 자는 걸 보고
정신을 차리려 몇 번이고 세수를 했다.


너는 모르겠지,
니가 자는 모습을 한참을 바라보다
니가 알면 싫어하겠다, 라는 생각에
아쉽지만 고개를 돌려버렸단걸.


아침에 내가 침대에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랬다,
술 마시고 필름이 절대 안 끊기는 나인데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너는 요리를 정말 더럽게 못한다.
니가 해준 밥을 먹으며 생각했다,
우리가 결혼하면 요리는 내가 해야겠다고.


친구들이 그랬다,
나는 연기를 되게 잘한다고.
내가 봐도 나는
포커페이스 유지 하나는 정말 잘 한다.


너랑 앉아서 티비를 보는데
하나도 집중이 안 됐다,
웃으면서 자꾸 니가 손으로 날 때리는데
나는 그게 설레서.


너 때문에 열심히 파스타를 연습했다.
이렇게 빨리 너한테 해 줄 줄은 몰랐는데.
다행히도 내 음식이 니 입에 맞는 듯 했다.


뜬금없이 네게 로망을 말했다,
니가 기억해 두고
언젠가 나에게 해 주길 바라면서.


일주일 간 좀 심란했다,
니가 나를 피하는 건지
무슨 일이 네게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그런데 금요일에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니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는,
그냥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 거였구나, 하고
안도할 수 있었다.


너는 잘 자더라,
내가 요리를 하느라 시끄러웠는데도
미동도 안 하고 계속 잤다.


자는 널 보며 생각했다,
우리 둘 다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
같이 살면 생활 패턴이 맞아 좋겠다고.


원래 혼자 쓸데없는 상상 안 하는데,
너 때문에 내가 이상해져 버린 것 같다.


아 근데, 내가 아무리 콩깍지가 꼈어도
요리 그렇게 하는 너는
..정말 나를 화나게 했다.
바보인가, 진짜.


뒤늦게 소문을 알고 너무 화가 났다,
문제는 알지도 못하면서 떠드는 사람들한테 있는 건데
왜 니가 힘들어해야 해.

나도 모르게 너한테 화를 내 버려서
너무 미안했다.
네게 사과를 하며 다짐했다,
너한테 다시는 화내지 말아야겠다고.


빨리 가까워지고 싶은데
지금 이렇게 친해진 우리가,
한 순간에 멀어질 까봐
그게 무서워서 나는 말을 못하겠다.


그냥 나는 이렇게 하염없이
언젠가 니가 나를 남자로 봐 주기를
기다리기만 해야 할까봐.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너랑 같은 공간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정말 좋다.

이런 내 맘을 너는 죽어도 모르겠지,
이 눈치없는 여자야.

.
.
.

※만든이 : HEART님

<덧>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게시글도 늘 감사드립니당!
싸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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