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사람들 10 (by. 달디)

  ────────────────
<우리집 사람들>
■ 01 => 바로가기
■ 02 => 바로가기
■ 03 => 바로가기
■ 04 => 바로가기
■ 05 => 바로가기
■ 06 => 바로가기
■ 07 => 바로가기
■ 08 => 바로가기
■ 09 => 바로가기
■ 10 => 바로가기
────────────────
 
나와 눈을 맞추고 말하기에
당황한 나는 바로 눈을 피해
고개를 돌려버렸다.
 
 
 

ㅇㅇ. 내가 어려운
부탁하는 거야?”
 
 
..아니요
 
 
그러면 나 이제 창욱오빠
이렇게 불러주는 거지?”
 
 
“..
 
 

지금 불러봐
 
 
?!”
 
 

ㅋㅋㅋ귀여워
 
 
 
민망함에 손부채질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창문을
똑똑하고 두드린다.
 
 
 
엄마야 깜짝이야
 
 

뭐야
 
 
? 두준오빠?”
 
 
 
차 문을 열어 내렸다.
 
 
 

둘이 어떻게 같이 있어?”
 
 
아 내가 ㅇㅇ이 장보러
갔다기에 데리러 갔다 왔어
짐이 많을 것 같아서
 
 
고맙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한건데 뭘
 
 
 
뭐가 이렇게 자기감정
표현에 솔직해?
 
 
 
짐은?”
 
 
트렁크에 있어
 
 
 
트렁크에 있는 짐들을 대문
앞으로 옮겼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조심해서 가
 
 

. ㅇㅇ이도 안녕
 
 
“..하하..네 안녕히 가세요
 
 
 
두준오빠가 옆에 있으니까
더 어색한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
 
 
 
 
*
 
 
 
 
ㅇㅇㅇ
 
 
?”
 
 

오빠랑 얘기 좀 하자
 
 
..무슨 얘기?”
 
 
방으로 들어가
 
 
..”
 
 
 
갑자기 무게를 잡고 말하는
오빠 때문에 잘못한 게 없음에도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게 된다.
 
 
 
 
 

앉아봐
 
 
 
오빠의 침대에 걸터앉았고
오빠는 내 앞으로 의자를
끌고 와 마주보고 앉는다.
 
 
 
뭐야
 
 
다짜고짜 뭐냐니?”
 
 
창욱이랑 너
 
 
뭐가?”
 
 

언제 그렇게 친해져서
걔는 쉽게 말도 안 놓는 앤데
너한테 말도 놓고 이름도
다정하게 부르던데?”
 
 
우리 카페 단골이기도 하고..
..오빠가 우리 집에 데려온 적도
있고..얘기 조금 나누다보니까..”
 
 
창욱이 좋은 애야
 
 
좋은 사람 같아
그러니까 오빠랑 친구겠지
 
 
아직 누구 주기 아까운데
우리 ㅇㅇ..”
 
 
무슨 소리야, 갑자기
 
 

혹시나 너 남자 친구
생기면 오빠한테 바로 말해주기다?”
 
 
남자 친구는 무슨
 
 
생기면 오빠한테 꼭 말해줘
말 안 해주면 진짜 서운해 한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왜 그렇게 빙빙 돌려 말해
 
 

오빠가 해주고 싶은 말은
ㅇㅇ이 너의 연애니까 너의
마음이 가는 대로 하라는 거야
나중에라도 오빠 생각해서 오빠
눈치보고 결정하지 말라고
 
 
 
무슨 어려운 문제라도 내는 건지
도통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내뱉는다.
 
 
 
오빠 술 마셨어?”
 
 
 
술을 마셨냐는 말에 후-하고
내 얼굴에 바람을 뿜는다.
 
 
 
아 진짜!”
 
 
 
주먹으로 오빠의
어깨를 툭 쳤다.
 
 
 

술 안 마셨어
냄새 안 나지?”
 
 
근데 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늘어놓냐고
 
 
나중에. 나중이 되면
다 알게 될 거야
 
 
 
그러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오늘따라
오빠의 말과 행동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
 
 
 
 

ㅇㅇㅇ!!”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큰 오빠 때문에 놀라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깜짝이야!!! 문을 왜 벌컥벌컥
열고 난리야! 여기가 무슨
네 방이냐? 내방이지? 그리고
숙녀 방에 그렇게 막 들어오는 거
완전 완전 대박 실례거든?”
 
 

숙녀 좋아하시네!
내 카드 내놔!”
 
 
그렇게 눈 치켜뜨지 않아도
주려고 했거든? 하여간
왕쪼잔해가지고
 
 
?! 왕쪼잔?”
 
 
그래 쪼잔아
 
 
 
지갑을 뒤적여 카드를
꺼내 오빠에게 건넸다.
 
 
 
! 됐냐?”
 
 

너한테 카드 한 번 더 줬다가는
아주 마트 하나를 통째로 사겠어
 
 
그래! 한 번만 더 줘봐라
내가 마트를 하나만 사나
그 옆에 마트도, 그 옆옆에 있는
마트까지 싹 다 사 버릴 거거든?!”
 
 
 
이게 정녕 20대와 30대의
싸움인 것인가. 초등학생들도
이렇게는 안 싸우겠다.
 
 
 

너 오빠 카드 막 긁어놓고
미안한 기색도 없다 이거지?”
 
 
내가 왜 미안해야 되는데?
장보러 간 사람은 나야!
나한테 그걸 시켰을 땐 그만한
각오가 되어있다는 거 아니었나?”
 
 

맞아, 맞아. 그 정도 각오는
되어있어야 됐어,
 
 
 
성재가 내 방으로 발을
들이면서 한마디 거들었다.
 
 
 
애가 먹는 거에 대한 욕심이
얼마나 큰지 알면서 그래-”
 
 
 
얘는 지금 나를 위하는 거야,
아님 같이 싸우자는 거야?
 
 
 
아 그리고 형 걱정하지 마
오늘 장 본 건 우리 다
더치페이 하기로 했어
 
 
 
뭐래 나는 그런 말 들은 적도
없는데 어디서 그런 쓸데없는
소리는 주워듣고 와서는.
 
 
 

대신 얘랑 나는 대학생이니까
그거 감안해서 내고! 아 근데 ㅇㅇㅇ
너는 알바 하니까 돈 더 내도 되겠다
 
 
닥쳐라..용돈도 안 받고
벌어서 쓰는 건데 맞고 싶냐?”
 
 

-그래? 돈 더치페이 하기로
했어? 그러면 됐지,
 
 
 
뭐냐. 저 온화해진 말투는
 
 
 
많이 산만큼 ㅇㅇ이가 많이
일하고 돈 벌어서 내면 되겠다
 
 
“....뭐래
 
 

내일 일찍 일하러 나와
너 내일 공강인 거 다 아니까
가자 성재야-”
 
 
 
휙 돌아 성재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나란히 내방에서
퇴장하는 둘을 보고 있자니
뭔가 도리어 당한 것 같은 느낌이다.
 
 
 
 
*
 
 
 
 
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어야 되는 거냐고
 
 
 
물걸레질을 하면서 혼잣말로
투덜투덜 거렸다.
 
 
 

깨끗하게 닦아 깨끗하게
 
 
닦고 있으니까 저리 가라고
아까부터 왜 자꾸 옆에 붙어있고
난리야. 니가 무슨 모기야, 파리야?”
 
 
?”
 
 
아 제가 너라고 그랬습니까?
저는 사장님이라고 한 거 같은데요?”
 
 

너라고 그랬다, .”
 
 
아닙니다, 사장님-
제가 감히 사장님께 너라뇨.”
 
 
 
걸레질을 팍팍 하면서 일부러
오빠의 발이 있는 쪽으로 걸레를
들이밀었더니 기겁을 하고
자리를 피한다.
 
 
 
진작 꺼지시지
 
 
 
이건 뭐..마치 처음에 알바 하러
왔을 때 일은 안 배우고
뒤치다꺼리를 하던 때가 떠오른다.
 
 
 
ㅇㅇ!”
 
 
“..? 안녕하세요
지금 이 시간에 어쩐 일이세요?”
 
 

오늘 일이 일찍 끝나서
나왔는데 어떻게 딱 ㅇㅇ이가 있네
 
 
어제 오빠 카드 막 긁었다고
혼났거든요. 하여간 사람이 쪼잔 해서..
이렇게 돈 대신 일을 하기로
다행히 타협을 봤어요
 
 
힘들진 않아?”
 
 
힘들어도 제가 돈 내는 것
보다는 나아요
 
 

내가 도와줄까?”
 
 
아니에요. 이제 다 했어요-”
 
 
그래. 나 저기 앉아 있을게
청소 다하면 주문할게
 
 
 
청소를 다 끝마치고 어제
고마웠던 일 때문에 레몬에이드를
타서 자리로 가져갔다.
 
 
 
내가 주문하려고 했는데?”
 
 
괜찮아요. 어제 제가
신세진 것도 있으니까-”
 
 

잠깐 앉았다가 가면 안 돼?”
 
 
 
자리에 앉았더니
예쁜 웃음을 짓는다.
 
 
 

이렇게 일찍부터 얼굴
보니까 되게 좋다
 
 
 
역시나 훅훅 들어오는 구나
 
 
 
오빠는 되게 자기감정에
솔직한 것 같아요
 
 
? 방금 오빠라고 그랬지
 
 
 
내가 오빠라고 그랬나..?
 
 
 

이제 나 오빠 해주는 거야?”
 
 
오빠 친구니까 저한테도
오빠고..오빠가 맞죠..”
 
 
좋다..”
 
 
 
배시시 웃으면서 빨대로
레몬에이드를 쭈욱 마신다.
 
 
 
여행은 언제 가?”
 
 
이번 주 주말에요
 
 

부럽다..”
 
 
오빠는 가족 여행 안가세요?”
 
 
나는 형제들도 없고 또
부모님도 많이 바쁘셔서
 
 
그렇구나..그럼 친구들이랑
 
 
나랑 같이 가줄래?”
 
 
?!”
 
 
 
이 사람은 왜 자꾸
내입에서 놀라서 큰 소리가
나게 만드는 거야.
 
 
 

나랑 같이 가주면 안 돼?”
 
 
“..어디 가고 싶은데 있으세요?”
 
 
솔직하게 말해도 돼?”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엔 놀라지마
자꾸 나 때문에 놀라는 것 같아서
 
 
 
 
사실 어딜 가도 너랑
함께 가면 재미있을 것 같아
 
 
 
어떻게 이런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데 안 놀랄 수가 있냐고.
 
 
 

너랑 있으면 그냥 좋을 것 같아
 
 
제가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이 아닌데
 
 
나는 좋은데? 밝아서 좋고
같이 있을 때 내가 즐거우면 됐지
 
 
 
오빠가 내 눈치를 살핀다.
 
 
 
아무래도 좀 그렇겠지..?”
 
 
“..아니에요. 같이 가요
오빠 시간 될 때
 

.
.
.

※만든이 : 달디님 

<작가의 말>
 
+
장편 글을 생각하고 있는데
독자님들이 원하시는 남주인공
있으시면 댓글에 적어주세요!
 
 ────────────────
<우리집 사람들>
■ 01 => 바로가기
■ 02 => 바로가기
■ 03 => 바로가기
■ 04 => 바로가기
■ 05 => 바로가기
■ 06 => 바로가기
■ 07 => 바로가기
■ 08 => 바로가기
■ 09 => 바로가기
■ 10 => 바로가기
──────────────── 
 

글쓰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