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 sind Sie - 下 (by. 퓨아니)

[퓨아니말]


긴 텀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빨리빨리 연재해서 여러분 빨리 뵙고 싶었는데 ㅜ.
그래도 어서 마무리하기 위해
Nur sind Sie-下편을 들구 왔답니다.

[Nur sind Sie] 내용 잊으셨다면
上편을 꼭 다시 보고 와주세요!



빠르게 시작해볼까요?
(투표 꼭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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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 sind 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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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 sind Sie.]-


ㅇㅇㅇ
이제훈
서현진

.
.
.



*마지막 촬영날*

오늘따라 제훈씨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하실까?”

너 때문이지 이 여자야.

죄송합니다, 좀 더 잘해볼게요.”

남자는 아무도 모르게
여자에게 빠르게 윙크하고는
다시 정면을 바라본다.

여자는 속으로 화들짝 놀라지만
다시 소리친다.

레디, 액션!”


오늘은 촬영 마지막 날.

촬영하는 씬도 저녁인 뿐더러
양도 많지 않기 때문에
늦은 저녁에 짧게나마 쫑파티를
열 계획이다.

그 파티를 위해 예쁘게 꾸미고 온
여자 때문에 남자는 아까부터 정신을 못 차린다.

! 제훈씨!
마지막 씬인데 자꾸 이러면 우리 파티 늦어져요.
다 같이 파이팅 외쳐요!”

이제훈 파이팅!”

빨리 끝냅시다!”

으아아아!!”

그만그만! , 다시 가요~
레디, 액션!”

집중하려 해도 남자의 신경은
온통 여자를 향했다.


당신을사랑해요.”

그의 마지막 연기가 시작되었다.
방금 대사는 연기 아닌 연기였지만?



***


(몇 달 전, 그 날.)


여자는 303호에서
맥주를 사러 나간 남자를 기다리며
조용히 앉아 있었다.

내가 무슨 정신으로 들어 왔지?
그러고 보니 나,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들어왔잖아?’

그냥 나가버릴까, 아님 잠들어버릴까,
여자가 고민에 빠져있을 때
남자가 들어 왔다.

숨을 조금 가쁘게 쉬는 그를 보아하니
서둘러 다녀온 모양이다.

뛰어갔다 왔어요?”


, 아니, 조금 빠르게 걸었어요.”

감정이나 속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남자가 여자는 너무 귀여웠다.

이리 와서 앉아요. 좀 내려놓고.”

남자는 허겁지겁 달려 와서
여자의 옆에 털썩 앉았다.

어떻게 나한테 맥주 먹자는
얘기를 할 생각을 다 했어?”

, 오늘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솔직한 남자의 말에
여자의 마음 깊숙한 곳이 두근, 했다.

..맥주 마셔요. 안주도 사왔어?”

뭐 좋아하실지 몰라서 다 사왔는데...”
나 과자도 좋아하고 다 좋아해.
가리는 거 없어요.”

자연스레 휘는 여자의 눈꼬리에
남자의 가슴도 두근거렸다.

제훈씨 촬영하는데 뭐 불편한 거 없어?
요즘 더워지는데 선풍기나 좀 더 장만할까
제훈씨 언제든지 말해요, 그럼 내가..”


불편해요.”

?”

그거…”

뭐가요?”


“’제훈씨’, 그거...”

여자는 한참 동안 남자를 바라보다가
말을 꺼냈다.

그거 아님 뭐라고 불러줄까?”

제훈씨만 아니면 좋을 것 같아요.”

제훈이- 라고 불러줘요?”

막상 듣고 나니 가슴이 떨린다.


, 그것도 좋네요.”

남자는 어색함에 맥주를 들이켰다.

그래도 촬영장에서는 존칭 써야 해요.
그리고 제훈씨도 나 감독님이라고 부르면서.”

..르게 불러보도록 노력할게요.”

근데 제훈씨 어쩌다 경찰을 하게 됐어요?
그 동안 계속 궁금했는데."


남자와 여자가 편안한 대화를 시작했다.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도 많이 지나고
맥주들도 많이 줄었다.


여자의 기분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제훈씨 인기 엄청 많았죠?
학창시절 때.”

무슨 소리에요, 전혀요.”

에이- 내가 제훈씨 친구였으면
가만히 안 뒀을 거 같은데?”

갑작스레 튀어나온 말에
여자도, 남자도 모두 놀랐다.

, 젠틀하고, ..잘생겼잖아~”
남자의 가슴은
여자의 말에 빠르게 뛰었다.


감독님.”

남자가 처음으로 여자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보았다.

단지 부른 것일 뿐인데
여자의 가슴은 빠르게 뛰었다.

떨리는 마음과 입술 때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나요,”


감독님 좋아해요. 진심으로.”

술 기운이 오른 건지
마음이 흘러 넘치는 건지,
남자의 얼굴은 밝게 상기되었다.

여자는 대답할 만한 말을 찾지 못했다.
나도 같은 마음이라고,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좋아한다고, 얘기를 꺼내야 하는데
입이 열리지 않았다.

남자는 더 이상
여자를 바라볼 수 없었다.
자꾸만 여자의 입술이 보였다.

여자는 말 대신 행동으로
대답을 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남자는 너무 놀라서
손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랐다.

여자도 사실 남자가 좋았다.
예의 바르고 순수한 모습이 좋았다.
그치만 마음을 줘버리면
많은 편견들이 생길 것을 우려했었다.



둘의 입맞춤은 짧지 않았다.
남자는 서툴러서 여자를 조심히 다루었지만
여자는 먼저 남자를 이끌었다.

남자는 눈을 질끈 감아버렸고,
여자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그렇게 그 둘의 밤은 깊어만 갔다.




***



[쫑파티]

큼큼, 아아.”

여자가 작은 무선 마이크를 들고서는
무대 위로 올랐다.

우리가 이렇게 큰 곳에서
호화를 누릴 줄은 몰랐네요?
소소하게 파티나 열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마무리는 잘 지어야겠죠?”

~”

~”

지난 1년 간 나를 잘 따라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여러분.
여러분 덕에 예상 시간보다 촬영을 훨씬
빨리 끝낼 수 있었고, 재밌게 찍을 수 있었어요.”

여자는 기분이 정말 좋은 표정으로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눈을 쳐다 보았다.


남자는 사랑스러운 여자를
흐뭇하게 쳐다 보았다.

배우님들도 너무 수고하셨구요.”


여자는 남자를 향해
코를 찡긋거렸다.

말이 길어지면 놀 시간도 줄어드니
이만 말을 줄일게요~
사랑합니다 여러분.”

여자는 빠르게 무대 아래로
내려왔고, 내려오자마자
남자와 오랫동안 포옹을 했다.

여자는 남자의 귀에 속삭였다.

고마워, 제훈씨.”

내가 더요, 감독님.”

바라보는 많은 시선들 때문에
둘은 금방 떨어졌고
각자 흩어졌다.

그들의 찬란했던 시간들이
모두 끝을 맺고,


그들의 달달한 시간들이
시작되었다.


감독님,”

여배우가 조심스레 여자에게
말을 건넸다.

왜요?”


나 사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좀 서운하다!”

여자는 큰 목소리로 말하는 여배우를 급히 말렸다.

, 현진씨! ..작게 말해요…”

왜 나한테 바로 안 알려줬어요!”

아니~ 얘기하려 했지요.
근데~무 바빠서…”

, 카톡만 해주면 바로 읽는 거 알면서.”

현진씨 삐질 거에요?
에이 참, 내가 미안해~ ?”


안 삐져요, 애도 아니구.
둘이 너무 예쁘게 사랑하니까,”


부럽다고요?”

갑자기 남자가 나타나 여자에게 어깨동무를 한다.

, 어머. 뭐 하는 거야..!”

내 여자 좀 데려갈게요.
괜찮죠, 현진씨?”


허 참, 꼭 나한테 물어보고 가야해요?
좋은 시간 보내고 와요.”

여배우는 여자에게 코를 찡긋거리고는
뒤를 돌아 자리를 피해주었다.

못 살아, 정말.”


우리는 잠깐 밖에 나갔다 올까요?”

나 자리 뜨면 안돼요.”

방금 현진씨가 다녀오라 했잖아요.”

여기 짱은 난데?”


그 짱은 내 건데?”

여자는 남자를 흘겨보았다.

안돼, 오늘은 다 같이 있자.”

남자는 어린 아이인 마냥
여자에게 앙탈을 부렸다.


~ 잠시만! 좀만 밖에 나가 있자.”

애처럼 굴지 마.”


할 얘기도 있고그렇단 말야.”

갑자기 낮아지는 남자의 목소리에
여자가 살짝 놀랐다.

여기서 하면 안 되는 얘기야?”


자기한테만 처음으로 얘기하고 싶어서요.”

그럼 5분만 나갔다 오자.”



○○○



뭔 얘긴데, 말해ㅂ,”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남자가
여자를 품에 안는다.

..!”


조금만 이러고 있어요
촬영 마무리한다고 바빠서 손도 못 잡았잖아.”

방금 아까 포옹했잖아.”

“…그건 공적인 포옹?”

ㅋㅋㅋ그게 뭐야.
아 그리고 이러려고 나온 거야?
진짜 죽는다?”

남자가 슬며시 여자를 품에서 떼어낸다.

나 있잖아요…”

..말해봐.”


나 경찰 그만둘까?”

무슨 소리야? 안돼.”

나 캐스팅 제의 들어왔단 말이에요
배우로…”

여자는 토끼눈이 되어 남자를 바라본다.

, 장난이야?”

아니요. 진짜야..”

배우계속 하고 싶어?”

너랑 같은 일을 하면 행복할 것 같아.”

여자는 한참을 고민하다
다시 입을 떼었다.

경찰 이제훈도 가끔 보고 싶긴 할텐데…”

경찰복 남겨 놓을게.”

그 말이 아니잖아! 진짜...”

능청스레 말하는 남자 때문에
여자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나는 자기 결정을 따를 거야.”

“..정말?”

여자에게 감동한 남자가
여자를 품에 안았다. 세게.

사랑해...앞으로 계속 함께할게.”

아휴 정말 낯간지러워라..
너 유명해졌다고 나 버리면 안 된다?”

내가 유명해져 봤자지..
자기가 더 유명할걸?”



.
.
.





그들의 영화가 개봉하고
몇 주의 시간이 흘렀다.

또 한 동안 바빴는데
이제 좀 살겠다, 그치.”

나는 아직 여기저기 불려 다니는데?”

신인 배우는 꼭 거쳐야 하는 거에요, 제훈씨.”


“…그래도 이러고 있으니까 좋다.”

지금 되게 떨리는 거 알아요?..”

남자는 점점 여자에게 다가갔다.

오랜만에…”


남자가 자연스럽게
여자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고
좀 더 여자를 품 속에 안는데,

(전화벨)

, . 자기야 잠시만.”


하씨…”

남자는 애꿎은 여자의 휴대 전화를
노려 본다.

여보세요, 네네..! 안녕하세요!
, . 네에?? , 정말요?”

남자는 여자의 옆에서 조용히
여자의 옆구리만을 찌른다.


뭐야, 뭔데..나도 알려줘.”

감사합니다..
! 그럼 언제 만나 뵐까요?
다음주 수요일이요? , 괜찮을 것 같아요.”


?! 누군데 만나? 누구야! 누구세요!!”

아아, 옆 집이 조금 시끄럽네요..!
네 괜찮습니다. 수요일에 뵐게요!
~ 들어가세요, 네네.”


누군데?”

제훈아…!”

, !”

우리 영화제 가아아!!!”


, ? 진짜로?”

...어떡해 눈물 날 것 같다.”

남자는 진정하고 여자의 볼을 쓰다듬었다.


축하해요, 감독님.”

너두요, 제훈씨..”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얼굴을
천천히 쓰담어 주며 이 순간을 즐겼다.


진짜 축하해.”




.
.
※만든이 : 퓨아니님 

(끝이 아닙니다. 짧은 번외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퓨아니말]
마무리가 조금 이상할 수 있겠지만
번외편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키작녀를 위한]의 다음편,
[키큰녀를 위한]을 위한 주인공 투표를
꼭 참여해주세요!

(많은 득표수는 확정이 아닌 고려쪽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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