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에도 봄바람은 분다. - 10 (by. 알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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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에도 봄바람은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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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에도 봄바람은 분다
 
ㅇㅇㅇ
지창욱
박서준
고경표
황보라
하시은
표예진
유민규
.
.
.
 
 
..씨 뭐 입어?
 
이 원피스 입을까?
아냐 이건 너무 칙칙해.
 
, 이 치마도 있었지!
..근데 너무 옛날 건데..
 
그냥 티에 청바지 입어?
아냐..그래도 연극 보러 가는데
그럴 순 없지.
 
이 원피스는.. 괜찮으려나.
너무 힘준 것 같나..?
 
따르릉-’
-개팀장-
 
, 팀장님! 벌써 오셨어요?”
 
[얼른 내려 와요. 이러다 늦겠어.]
 
, 네 죄송해요. 빨리 내려갈게요!”
 
아 미치겠네..
모르겠다. 그냥 이거 입자.
 
*
 

왔어요? 빨리 타요.”
 
죄송해요 팀장님. 좀 늦었죠.”
 
기다리다 살짝 지칠 뻔 했는데
또 보니까 늦은 게 이해가 되네.
이렇게 이쁘게 하고 오려고?”
 
..? 아후...
아니에요! ,빨리 가요.”
 
진짜 미쳤나 봐..
 
밥은, 먹었어요?”
 
아까 점심은 먹었죠.
집에 식빵 남은 게 조금 있길래
그걸로 토스트 해 먹었어요.
팀장님은요?”
 

나는 떨려서 배도 안 고프던데?”
 
..? 뭐가요..?”
 
. 긴장하고 그래요.
연극 보는 게 떨려서 잠이 안 왔다구요.
이 연극 되게 재밌대요.”
 
..하하하... 그쵸.
완전 재밌을 것 같아요. 허허허.”
 
너 정신 차려 ㅇㅇㅇ.. 제발!!!
 
도무지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 해도
나는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나지 못한 사람이다.
 
지금 이 사람이 나와 왜
연극을 보러 가고 있는 건지
그것부터 나는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걱정 마요.
부담 주려고 연극 보자고 한 거
아니니까.”
 
?..”
 
내가 말했죠?
ㅇㅇ씨 머리 굴리는 소리 다 들린다고.
근데 정말 부담 가지지 마요.
나 지금 그쪽한테 들이대는 거 아니니까.
그냥 정말 보고 싶은 연극이 생겼고
나도 뭐 딱히 보러 갈 사람도 없고
그냥 요즘 ㅇㅇ씨 일 하는 게 이뻐서
데려가 주는 거에요.”
 
.....히히.
딱히 부담 가진 건 아니구요... 그냥 궁금했죠.
우리가 연극 보러 갈 사이인가?
내가 그래도 되나? 싶고..”
 
뭐 그런 게 따로 있나?
이렇게 같이 보러 가고 싶으면 가는 거지.”
 
, 또 간지러..
심장아 나대지마.
 
..그렇죠. 하하하...”
 
팀장님이 이렇게 간지러운 말을
잘했었나..
 
*
 
내가 옷 고른다고 조금 늦어서 그런지
우리는 시간에 딱 맞춰서
극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 이런 곳 처음 와 보는데
되게 넓다..
 
우와아.. 저 연극은 진짜 처음 봐요.”
 

.. 앞으로 자주 오면 되죠.
얼른 들어가요. 시작하겠다.”
 
후아..
극장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유명한 연극이라더니
진짜 사람 많네.
 
이런 거 비쌀 텐데
얼마나 하려나..?
 
, 우리 자리 여기다.
앉아요.”
 

 
남자랑 이런데서 이렇게
둘이 앉는 거..
얼마만이야.
 

, 불 꺼진다. 시작하나 봐요.
재밌게 봐요.”
 
아 젠틀해..
 
, 집중해 집중.
연극 봐야지.
 
*
 
.. 나 연극 정말 처음 보는데
이렇게 재밌는 거였어?!
 
하하하. ㅇㅇ씨 표정이
완전 재밌었나 본데요?”
 
지팀장님이 극장을 나오면서
내 표정을 보더니
말을 걸었다.
 
.. 저 이런 거 처음 봤어요 진짜.
배우 분들도 너무 연기를 잘 하시고
내용도 너무 재밌구요.
진짜 이런 거 보여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뭐 나한테 그리 감사할 건 아니지만..하하.
갈까요 이제?”
 
사람들이 많아
정신없는 틈에서
나는 팀장님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
주차장으로 갔다.
 

뭐 먹고 싶은 거 없어요?”
 
? 지금요??”
 
, 서운하네.
다음번에 밥 먹을 땐
ㅇㅇ씨가 사기로 했으면서
입 싹 닫게요?”
 
.. 그랬었죠?..
..까지 먹고 가나요?”
 
나 배고픈데 굶겨서 보낼 건가?”
 
, 아니에요.
밥 먹으러 가요. 제가 살게요.”
 
우리는 차 안에서 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동네에 있는
자그마한 두루치기 집으로 왔다.
 
, 여기 물 받으시고.
이런 데 불편해 하는 건 아니죠?”
 
? 불편하다뇨?”
 

보통 여자들 이렇게 좀 작고
허름한 식당 싫어하지 않나?
나는 이런 데가 좋더라구요.
삐까뻔쩍 비싸기만 한 곳 보다는
이렇게 싸고 맛있는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곳. ”
 
에이. 모든 여자가 그렇진 않죠.
저는 완전 좋은데요?
엄마가 해주는 밥 먹는 것 같구.”
 
그쵸? ㅇㅇ씨가 보통 여자는 아니지.”
 
.. 방금 그 말씀은
칭찬인가요 욕인가요?”
 

하하하하. 칭찬이죠 물론.
특별하다구요.”
 
이 남자가 진짜..
 
표정관리가 안돼... ..
 
... 이런 말 부담 되나?”
 
?! ..그게 아니고...”
 

그게 아니고?”
 
..그냥 솔직히 저희가 지금
뭐 어떤..사인가 궁금해서요...”
 
..어떤 사이?
글쎄.. ㅇㅇ씨 솔직하게 말할까요
아님 ㅇㅇ씨 부담 안 되게 말할까요.”
 
그냥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솔직히? ..
나는 그냥 요즘 ㅇㅇ씨랑 같이
출퇴근 하는 게 좋고
한 번이라도 더 마주쳐서
이야기 나누고 싶고
밥이라도 한 끼 더 같이
먹고 싶고 그래요.
그냥 순간순간
이런 마음들이 커져요 요즘.”
 
,뭐야..
 
머릿속이 멍해진다.
 
이거.. 고백이야...?
 

근데, 부담은 주고 싶지 않아요.
그냥 이렇게.. 소소하게 조금씩
가까워지고 싶은데.
이래도 부담스럽..?..”
 
아니, 부담스럽다기보다...
이해가 안 되죠.
팀장님, 저 싫어하셨잖아요.”
 
ㅇㅇ씨 착각이에요. 싫어한 적은 없는데?
난 항상 매의 눈으로 그쪽을 관찰하고 있었지.
그러다 뭐....
사람 감정이 참 바람 조금 불면
확 일렁이더라고.
그렇게 나도 그냥 그쪽한테
마음이 움직였는데.
이래도 이해가 안가요?”
 
이해 가죠.. 나도 그랬으니까.
 
... , 그랬.....
되게 민망하다.. 하하..”
 

밥 먹는데 민망해서 체하면 어쩌려고,
여기까지만 얘기해요.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까.”
 
밥이 넘어가겠니..?
 
기분이 이상했다.
누군가가 그것도 남자가
이렇게 나를 좋아하면서도 배려해주고
혹여나 자신의 감정이
상대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거,
 
그거 항상 내가 하던 거였는데..
받으니까 되게 기분 이상하네.
 
나는 이 와중에도 좋았다.
 
이 사람이 나에게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고백한 게 아니라
나와 함께 나누는 시간들이
점점 좋아진다고 말해서
너무너무 좋았다.
 
이 사람도 나에게
아주 조심스럽게 천천히
다가오고 있구나,
나와 조금 더 진중하고
깊은 감정을 나누기 위해
이렇게 조심스럽구나 싶었다.
 
그 마음이, 노력이 고마웠다.
 

고기도 팍팍 먹어요!
그래야 힘내서 월요일부터 일 빡세게 하죠.
공과 사는 구분하는 팀장입니다?”
 
푸하, 알겠어요. 감사..해요.”
 
아이고. 밥 사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네요.
하하. 얼른 먹어요.”
 
따뜻하다, 이 순간.
 
*
 

오늘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음엔 더 맛있는 데 데려가 줄게요.”
 
..... 네 저도
오늘 연극 너무 감사했어요.
그럼, 월요일에 봬요!”
 
. 들어가요.”
 
집 앞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고
팀장님이 가는 차를
또 바라봤다.
 
마음이.. 진짜 간지럽다.
 
어쩌려고 또 이러니...
 

!!”
 
,깜짝이야!!!!”
 
, 뭘 이렇게 놀래. 죄졌냐?”
 
아 뭐야 넌 또. 왜 왔어.”
 

내 맘.
아니 근데 저 남자는 누구야..?”
 
? .. .. 우리 팀장님.”
 
역시.. 내가 이럴 줄 알았지.
그냥 팀장으로 내버려 두기엔
아까운 비주얼이지.”
 
, 그런 거 아니거든?”
 
아니긴 뭐가 아니야.
너 지금 이렇게 입고
팀장이랑 어디 갔다 오는데?”
 
..쪽팔려..
 

? 어디 갔다 오냐고.”
 
, 연극 보러!!”
 
이야.. 벌써 연극까지 보는 사이?”
 
아 시끄러. 빨리 들어와.”
 
시은이는 내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갈 때까지
뒤따라오면서
쫑알쫑알 거렸다.
 
아 좀 얘기 좀 해보지?”
 
아 뭔 얘기를 해..
그냥 연극 봤다니까.”
 
손은 잡았어? 고백은?”
 
아니 그게..
고백 비스무리한 걸 했는데...”
 
결국 나는 입 밖으로
모든 일들을 털었다.
 

그니까, 지금 카풀을 하고 있고
어제 갑자기 연극을 보자고 했고
오늘 니가 좋다는 식의 고백을 했다 이거네?”
 
뭐 정리하자면 그런데...”
 
괜찮다 그 남자.
들이대지도 않고 숨기지도 않고.
상대방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자기 마음 가는대로.”
 
글쎼.. 나는 이래도 되나 싶다.”
 
야 뭘 걱정해.
내가 볼 때 넌 이미 넘어갔어.
끝났어.”
 
아니라고 말은 못 하겠다.
이미 내 마음속에도
바람이 분 지 꽤 된 것 같으니까.
 
아휴. 모르겠다.
앞으로 민망해서
회사에서 어떻게 마주치냐.”
 
지랄하네. 내빼지 좀 마 이년아.
좋으면 좋은 거지.
뭘 그렇게 또 몸을 사리고 그래.”
 
진짜 이런 기분 낯설지 않은데
이젠 조심하게 된다.
 
항상 설레서 시작했지만
끝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이젠 누굴 만나도
그 끝이 똑같을 거라 생각했다.
 

우리 아직 젊다.
그렇게 걱정하고 재고 그럼
너 결혼도 못해.
그만큼 아픈 이별 안 해본 사람도 없고
다 그런 게 경험이지.
힘들었던 만큼 또 이번엔
새로운 사랑을 기대하는 거
그게 또 사랑의 묘미 아냐?
그냥 받아들이고 다시 누군가한테
좀 기댔으면 좋겠다.”
 
. 말은 잘해요.
그러는 넌 왜 아직 결혼 못 했는데.”
 
, 나는 안 한 거지.
우리 아직 젊다니까.
난 아직 더 즐겨야 해.”
 
그래. 재고 따지는 거,
내 스타일 아니다.
 
그렇게 아팠어도 다 지나가더라.
 
이번에도 또 아플지 모르지만
시작도 못 하고 아플 바엔
시작이라도 하고 아픈 게 낫지.
 
*
 
주말동안 시은이의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을 해 봤다.
 
아무래도 재고 따지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이렇게 누군가 나 좋다고
다가온 적도 드물었는데
굳이 피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음하하하...
 
좋은 아침 입니다!!!”
 
팀장님과 카풀 하는 걸
혹시나 들킬까봐
나 먼저 사무실로 올라왔다.
 

야 이거 또 시작이네.
너 월요일 아침에 기분 나쁘잖아.
뭐 주말에 좋은 일이라도 있었냐?”
 
어허허 좋은 일은 무슨.
일주일의 시작을 좋게 하자 이거지.”
 


아이구 ㅇㅇ, ㅇㅇ. 크크큭.”
 
뭐야. 기분 나쁘게 웃고 난리야.
 

,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부터 속도 올려서 일 해야 하니까
10분 뒤 바로 회의 하겠습니다.”
 
, 팀장님~!!”
 

어머, 뭐에요 대리님?
팀장님한테 그렇게 웃는 얼굴로
대답도 하시고.”
 

야 냅둬라 표사원.
앞으로 쟤 많이 이상할거야.”
 
흐흐흐. 어쩜 걷는 것도 저렇게
간지가 폭발할까?
 
고백은 지팀장님이 했는데
내가 더 난리 떠는
이 기분은 뭐지.
 
뭐 어때.
이왕 마음먹은 거 직진이야.
 
*
 

여러분, 드디어 광고촬영 날짜가 잡혔어요.
대리님과 이대리님 아이디어 그대로
광고 시놉 작업 들어갔으니까
내일 바로 첫 촬영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대리님 두 분 모두 가서
촬영 현장을 좀 봤으면 합니다.
어떤가요?”
 
.. 유민규 있는 거 아니겠지..?
 
. 좋습니다!”
 
ㅇㅇ씨는요?”
 
..! 저도 좋습니다.”
 
괜찮겠지 뭐.
 

그럼, 오늘도 수고합시다.
아 참, 그리고 오늘 점심은
제가 쏘겠습니다. 맛있는 갈비로.”
 
어우 통도 커.
괜찮은 남자야 진짜..
 

그만 봐라. 침 나오겠다.”
 
회의실에서 나오는데
박서준이 저러고 간다.
 
뭐야.. 눈치 챈 거야?!
 
ㅇㅇ씨는 제 방으로 들어오세요.”
 
. 히히..
 
똑똑
 
팀장님. 저 왔습니다.”
 

, 이거요. 아까 차에서 못 먹었잖아.”
 
팀장님이 차에 가지고 탔던
빵을 내밀었다.
 
차에서는 얘기하느라 바빠서
빵 먹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팀장님.
직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해요..”
 
뭐 어때. 여기서 먹고 가면 되지.
커피 타 줄게요.”
 
..이런 거...
좋다.
 

커피 맛 어때요. 아주 정성을 담아 탔는데.”
 
..이렇게 쳐다보면...
나 진짜 심장 튀어 나온다구요..
 
, 하하. 맛있어요.
이 빵도 맛있구요.”
 
일은 어때요?
이렇게 거의 단독으로
작업 맡은 적은 없었잖아요.”
 
재밌어요.
이렇게 거의 제 아이디어로
광고 제작한 적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흫 내가 많이 키웠다 우리 ㅇㅇ.”
 
작정했어 이 남자.
 
팀장님 자꾸 그렇게
낯부끄러운 말씀 하시니까 저 나갈래요.
일 하러 갑니다!”
 
.’
 
너무 부끄럽고 얼굴이 뜨거워져
빵이고 커피고 내팽겨치고
문을 쾅 닫고 나왔다.
 
...
이거 나 혼자 짝사랑 하는 것도 아니고
저 인간은 부끄럽지도 않나...
 

어이, 팀장실에서 무슨 얘길 했길래
그렇게 얼굴이 빨갛게 돼서 나올까?”
 
득츠..”
 
*
 

..귀여워...
 
*
 
자자 여러분.
앞으로 일 더 열심히 하라고 뇌물 바치는 거니까
많이들 드시고 힘내서 열일합시다.
많이 드세요.”
 
우리는 회사 근처
아주 맛있는 갈비집으로
점심시간에
회식 아닌 회식을 하러 왔다.
 
갈비 먹는 건 상관없는데...
 
내가 자리에 앉자
내 옆에 앉은 신입을 밀쳐내고
팀장님이 앉지를 않나,
 
고기를 굽는 족족
내 그릇에 담아주지를 않나.
 
직원들이 분명히 이상하게
생각할 텐데...
 
팀장님! 자꾸 이러시면..”
 
괜찮아요. 나 팀장. 마음껏 먹어요.”
 
.. 진짜 이런 모습도 있었어?
 
요즘은 하루하루 갈수록
팀장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 같다.
 
, 잠시 전화 좀 받고 올게요.”
 
고기를 굽던 팀장님이
전화를 받으러 나가고
갑자기 박서준이 내 옆자리로
옮겨 왔다.
 

어이, 맛있냐?
팀장님이 구워 준 고기 먹으니까 마이쪄요?”
 
뭐야 이 오징어는.”
 
?! 오징.. 아오.
너는 진짜 아오 그냥..”
 
뭐무멈뭐. 고기나 드시지?”
 
너 팀장님이랑 카풀하는거
내가 이 자리에서 발표한다?”
 
...
 
이 쉐키가..
 
,..너 그거 어떻게 알았냐?”
 

얌마. 내가 니 얼굴만 보면 다 알아.
니가 아침에 뭐 먹었나 까지도.”
 
지랄하네.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 지랄?! 너 여기서 내가 입 턴다?”
 
아이씨.. 조용히 해.
직원들 알면 괜히 곤란하다고...”
 
크으..미래의 팀장 부인.
벌써부터 몸을 사리시나요?”
 
아 진쫘 이새키가 없는 말을
막 지어내고 있어.”
 

서준씨?”
 

어이쿠야. 죄송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박서준이 한껏 떠들다
지팀장이 오자마자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까불고 있어 확.
 
.. 지금 촬영감독님께서 전화가 오셨는데
제가 점심을 먹고 미팅을 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ㅇㅇ씨와 함께 갔다가 퇴근 할테니까
이대리님은 기획 보고서 마무리해서
본부장님께 바로 제출해 주세요.”
 
뭐에요? 갑자기 촬영감독님은 왜요?”
 
, 내일 촬영 전에
한 번 더 상의할 게 있으시다네요.”
 
난 왜 따라 가는 거지..
 
일찍 퇴근시켜 줄게요. 같이 가요.”
 
아진짜 이러면 직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다니까..
 
*
 

, 가볼까요?”
 
팀장님. 자꾸 직원들 앞에서
그렇게 저만 챙겨주시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 한다구요.”
 
괜찮아요.
원래도 ㅇㅇ씨만 데리고 외근 나갔잖아요.
아마도 내가 ㅇㅇ씨 계속
괴롭힌다고 생각할걸요?”
 
.. 그렇긴 하겠지만....
 
그래도 회사에서는 좀 평소처럼 하셔야죠.
공과 사 구분하신다면서요.”
 

아니, 그게 되나?
아 뭐 ㅇㅇ씨는 되겠죠.
날 안 좋아하니까.”
 
..뭐야. 귀엽잖아.
 
..아니. 뭘 또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하신대?”
 
알겠습니다.
앞으로 공과 사 철저히 구분하겠습니다.”
 
.. 팀장님 지금 어린애 같아요.
세상에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ㅇㅇ씨 앞에서는 이렇게 돼요.”
 
갑자기 정색을 하고
말하는 팀장님 때문에
또 심장이 쿵쾅거렸다.
 
아후,.. , 팀장님 저 너무 떨려요.
감독님 미팅은 처음이잖아요.”
 
ㅇㅇㅇ 바보 진짜.
말을 돌려도 업무 얘기를 하냐..
 
에이, 긴장하지 마요.
어차피 감독이 ㅇㅇ씨 대학 선밴데
뭐가 걱정이에요?”
 
아 뭐야. 진짜 유민규?
 
,..? 그럼 유민..?”
 

. 그러니까 걱정 하지 마요.
나도 있고.”
 
그쪽이 있으니까 더 걱정이네요..
 
유민규 떠난 거 아니었어?..
 
두 번 다신 안 볼 것처럼
말하고 가더니.
 
.. 촬영하면서 계속 봐야 하는데
어떡하지..
 
.
.
.

※만든이 : 알케이님

<>

안녕하세요. 알케이입니다!
일주일 간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빨리 돌아오지 못했네요 ㅠㅠ
너무 바쁘고 카드도 잃어버리고 .. 흐앙
그래도 짬짬이 시간 내서
최선을 다해서 썼습니다!
그리고 다음 작품도 조금씩 쓰고 있구요 하하
재밌게 봐 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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