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ness [03] (by. 뿜바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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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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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03]
 
ㅇㅇㅇ
오세훈
김태형
공지철
송혜교
강동원
하지원
공효진
강슬기
권지용
 
.
.
.

 
아침에 눈을 떴을 땐 어느새 숙소 안이었고
오랜만에 푹 잔 탓에 기분이 좋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마차를 타고 달려야했기에 
나는 황급히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태양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두운 하늘을 보다 문득 지금 이곳에 태양이
 있다면 밝고 환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잘잤..”
 
내 방 문을 열고 나와서 엄마에게 아침 인사를 하려는데 
어제 본 그 남자 옆에 김태형, 그 선배가 있었다.
 

잘 잤니
 
..
 
엄마의 인사에 놀란 마음을 감추고 
엄마 옆으로 뛰어가 섰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
 
부단장이라는 남자가 내게 아침인사를 건넸고 
얼떨결에 대답을 했다. 근데 아까부터 저 선배는
 왜 저렇게 나를 뚫어져라 보는 거지.
 

조금만 더 가면 황실에 도착할테니,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참으십시오
 
부단장의 말에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나를
 이끌고는 마차로 향했다. 덕분에 내게 끈질기게 
따라붙던 김태형 선배의 시선이 사라져서 다행이었다.
 
어제 무슨 일 있었니
 
?”
 

저 애, 너만 보고 있길래
 
글쎄..? 나는 저 선배를 알아도 
저 선배는 나를 모를텐데
 
선배? 너희 학교야?”
 
, 하이클래스 19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보따리에서 
이내 의복 하나를 꺼내 내게 준다.
 

의술의 증표가 있는 로브야, 이걸 입고 있으면 네가
 내 딸인 걸 모두 알거야, 입고 있어
 
, 신기하다
 
의술의 증표인 붉은 불사조의 마크가 심어져있는
 로브. 한참을 들여다보다 이내 몸에 둘러 착용했다.
 
잘 어울려?”
 
잘 어울리네
 
엄마도 곧 나와 같은 로브를 입었고 그렇게 여러
 얘기를 나눌 때쯤 눈 앞에 커다란 건물이 나타났다.
 

“..황실이네
 
엄마는 건물을 보자마자 알아챘고
 난 조금 긴장을 하고 있었다.
 
“Vita님을 뵙습니다
 
곧이어 마차가 멈추었고 엄마와 내가 마차에서 내렸을 땐 
모두가 엄마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황제폐하와 황후마마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메이드로 보이는 한 여자의 말에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섰다.
 

정말 오랜만이군, Vita 아니 효진
 
황제폐하와 황후마마를 뵙습니다
 
커다란 방으로 안내한 메이드는 이내 두발자국 
물러섰고 엄마와 나는 안으로 들어가 황제와
 황후를 만나게 되었다.
 
이쪽이 그대의 딸인가
 
그러합니다
 
황제폐하와 황후마마를 뵙습니다
 

참으로 어여쁘게 생겼구나
 
신탁으로 인해 여아들을 대량학살한 자들
어찌 저리 평안한 얼굴을 지을 수 있을까.
나는 황후의 말에 그저 자조적인 웃음을 지었다
 
앉으시오, 얘기는 앉아서 나누도록 하지
 
그 말에 엄마와 내가 그들과 조금 떨어진 
맞은 편에 앉았고 황제는 입을 열었다.
 

내가 그대를 여기로 부른 이유는 알겠지
 
, 압니다
 
지금부터 이곳에서 한 얘기들을 절대로 
발설치 말아야 할 것이네, 알겠는가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엄마는 
황제를 향해 말했다.
 

어느 정도 위중하신 것입니까
 
피를 토하고 있네, 헌데..병명이 무엇인지 아무도 몰라..”
 
아들을 생각하는 황후의 얼굴이 역겹지 그지 없었다
자신의 아들은 그리 끔찍히 여기면서 다른 아이들은
 그리 죽였단 말인가.
 
당연한 것 아닙니까, 신탁이 있는데
 

“Vita”
 
신탁에 대해 모르는 자가 누구란 말입니까
폐하께서 황태자가 단명할 운명이라는 신탁을 숨기셔서 
백성들은 모르나 이미 알만한 자들은 알고 있지 않습니까
 
“.....”
 
송구하나 저에게도 태자마마를 
낫게 할 방도는 없습니다
 
어찌!!..어찌 그러시오
그 어린 아이가 불쌍하지도 않소
 
엄마는 황후의 말에 낯빛이 바뀌었다. 생전 한 번도 
본 적없는 무섭고 차가운 얼굴로 황후를 향해 말했다.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폐하와 
마마께서는 죽이셨습니다
 
“Vita!!!!”
 
제가 할 수 있는 방도란 역류하는 피를 멈추게 하는
 정도입니다, 허나 명심하십시오 피를 토하는 것을
 멈출 수는 있으나 안에서 망가지는 것을 
멈출 순 없습니다
 
“.....”
 
그것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신과 빛의 구원자뿐입니다
엄마의 말에 그들은 분노를 참는듯 보였다,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누군가는 지금쯤 
피눈물을 흘리며 황제와 황후를 경멸할텐데
이들은 그저 아들만을 생각한다.
 
그것이라도 해다오, 그것이라도..막아다오
 
, 그리하겠습니다
 

빛의 구원자만 아니라면 내 아들을 살릴 수 있는가
 
황후의 끝은 어디쯤일까, 어떻게하면 저런 끔찍한
 말들을 내뱉을 수 있을까.
 
빛의 구원자는 신의 아이, 그 아이를 황후께서 
없애신다면 아들 뿐입니까, 황후께서 아끼시는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
 
하물며 황제는 황제의 아이를 위해 대량학살이 
일으키셨는데, 신은 자신의 아이를 위해 온 세계를
 학살시키지 않겠습니까
 

그만 물러가게
 
상황을 통제시키는 황제의 말에 엄마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에게 인사를 
하고 날 데리고 나왔다. 곧이어 안에서는 황후의 눈물
 어린 고함소리가 나왔지만 엄마는 신경쓰지 않았다.
 
저것이 황제와 황후의 본성이야
 
“...”
 
제국과 백성을 위해야 할 저들이 저런 끔찍한 
일들을 벌이고 있는 거지
 
황태자한테 가봐야지
 

옆에서 봐, 신의 말을 어기려 한 결과가 무엇인지
 
엄마는 그 말과 함께 앞장 서서 황태자의 방으로 
향했고 나는 그 뒤를 조용히 따랐다.
 
태자마마, Vita님 드십니다
 
모시거라
 
안에서 들리는 소리와 함께 안으로 들어섰다
황태자는 상상했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병악하여
 힘도 못쓸 것이라는 상상과는 달리 말끔한 얼굴에 
날카로운 행색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Vita, 그 옆엔..”
 
제 딸아이입니다, 불편히 생각하지 마시고 편히 대하십시오
 
황태자님을 뵙습니다, ㅇㅇㅇ이라 합니다
 
그래, 반갑구나
 
엄마는 곧 태자에게 가까이 가 그 옆에 앉았다.
 

태자마마,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역류하는 피를 
멈추게 하는 것뿐입니다, 겉으로는 아무 이상 없는 
것처럼 보이겠으나 속은 망가져갈 것입니다
 
“....”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엄마의 물음에 태자는 잠시 아무 말 하지 않더니
 곧 고개를 끄덕였다.
 

겉으로 멀쩡하게만 보여도 사람들은 
믿을 것이니, 괜찮습니다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엄마의 주위로 붉은 빛들이 마치 날개를 단듯이
 엄마를 감싸기 시작했고 그 빛이 곧 하나로
 모이더니 작은 공 모양을 만들어냈다. 처음 보는 
광경에 나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삼키십시오
 

이걸 삼키면..더는 피를 토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 허나 멈출 수 있는 것 뿐이지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멈추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태자는 손으로 공을 들어 입 속으로 
가져갔고, 곧이어 한 입에 삼켰다.
 
-!”
 
태자는 목을 움켜쥐고는 괴로운 신음을 흘렸다.
 

병이 깊은만큼 약도 독한 겁니다, 견디십시오
 
엄마는 괴로워하는 태자 옆에서 말했고 태자는 
손톱으로 침대를 긁었다. 곧이어 괴로운 신음이 
아들었고 태자는 조금 안정된 표정으로 돌아왔다.
 
이제 더 이상 피를 토할 일도 약을 먹을 
일도 없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태자께서 무슨 죄가 있으시겠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은 태자도 마찬가지인 것을
 
엄마는 태자에게 그 한 마디를 남기고는 일어났다.
 

마마의 경과를 좀 지켜보다 돌아오거라
 
엄마가 내게 말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엄마가 태자의 방을 벗어났고 남은 건 나와 태자 
둘 뿐이었다.
 
, 물을 가져다다오
 
 
곧 나는 시녀의 도움을 통해 물을 그에게 가져다
 주었고 그는 목이 꽤나 탔는지 물을 단숨에 들이켰다.
 

속이 타들어갈 듯이 아프구나
 
곧 괜찮아지실 것입니다, 괜찮아지실때까지 
곁에 있겠습니다
 
헌데, 아까 Vita께서 하신 말, 너는 알지 않느냐?”
 
태자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말, 그 말의 뜻은 그도 
학살당한 아이들과 같은 피해자라는 것이겠지
신탁 하나로 인해 병이 생기고 그로 인해 부모가
 끔찍한 살인을 하고.
 
마마께서는 19년 전 내려온 신탁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신탁..잘 알고 있지, 빛의 구원자의 대한 얘기 아닌가
 
, 아마 그 뜻일 겁니다, 태자께서는 신탁 때문에
 원치 않게 병을 앓으시니
 

“..허나 나는 빛의 구원자를 탓하진 않아
 
“..?”
 
내가 구원자라면 필시 자책하고 있을 것 같거든,
나 때문에 한 생명이 죽는다고
 
“....”
 
그리고 그 자가 구원자의 운명을 타고 난 것이 
그 자의 탓은 아니니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에게 너의 부모가 사실은 19년 전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는 말을 어찌 할 수 있을까.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흘러 태자는 완전히 괜찮아진
 상태였고 그제야 나는 태자의 방에서 나왔다
마음이 조금은 뒤숭숭했다.
 
피곤하다
 
그렇게 캄캄한 복도를 지나고 있는데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려왔다. 그냥 지나치려 했으나 무슨 
얘기를 하는지나 들어보자 싶어 말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소리를 줄이며 다가갔다.
 
“Vita님이 오셔서 한시름 더나 했더니 일이 더 생겼네
 

폐하께서 진노하셨다지?”
 
자기 아들을 죽일 수도 있는 빛의 구원자를 옹호하는
Vita님을 좋게 보시겠냐
 
아마 이번 일만 끝나면 19년 전, 그 날처럼 Vita님도 
죽이시는 거 아닐까?”
 
, 누가 듣겠다
 

뭐 어때, 폐하께서도 그러셨다며 태자를 낫게 
하지 못하는 Vita는 필요 없다고
 
뒷걸음질 쳤다, 내 구두굽 소리에 놀란 시녀들의 
급히 멀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그대로 
뒤돌아 밖으로 뛰쳐나갔다.
 
, ..-”
 
밖으로 뛰쳐나와서도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들이 과연 사람일까,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일까 그렇게 학살을 하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걸까.
 

누구냐
 
그 때 누군가가 내게 가까워지는 것이 
들렸고 나는 뒤를 돌았다.
 
당신은..Vita님의 자녀분이 아니십니까
 
“..”
 
여기서 무엇을 하시는 겁니까
 
김태형, 그 선배가 내게 가까이 다가왔지만 
나는 떨리는 손과 발을 그리고 붉어지는
 눈시울을 참지 못했다.
 

어찌..그러십니까, 혹 어디가 안좋으신 겁니까
허면 Vita님께 모셔다 드리..
 
안돼요!..엄마한테는 안돼요..”
 
눈물방울이 쉴새없이 흘러내렸다,
엄마를 황제가 죽일지도 모른다
그 생각 하나만이 내 온몸을 지배했다.
 
허면..”
 
그냥 모른 척 해주세요, 그냥..”
 
모른 척 지나가길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럼 진정되실때까지 곁에 있겠습니다
 
“..”
 
그렇게 우는 와중에도 그는 한 마디를 묻지 않고 
내 옆에 묵묵히 있어줬다, 그리고는 점점 심해지는
 내 울음소리에 손수건을 내밀었다.
 
다 우셨습니까
 
..감사합니다
 
손수건이 내 눈물과 콧물로 뒤범벅이 됐고 쉽사리
 손수건을 건네지 못하는 나를 보더니 한 번 웃는다.
 

정 주기 뭐하시면 세탁해서 주십시오
 
그래도 될까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 외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럼 통성명부터 할까요
 
“.., 제 소개가 늦었습니다 전..ㅇㅇㅇ이라 합니다
 

계속 자녀님이라 부를 수는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는
 그런 날 보며 말했다.
 
방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리고는 앞장서서 먼저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뒤를 따라 걸었고 우리는 걷는 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들어가십시오
 
, 기사님께서도 잘 들어가십시오
 
김태형입니다
 
“..?”
 

제 이름 말입니다, 다음부턴 그냥
 편하게 태형이라 부르시면 됩니다
 
아니, 그래도 제가 어떻게..”
 
손사레를 치려는 순간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 불을 켰나 싶었지만 
곧 그것이 아님을 느꼈다.
 
, 저는 그럼 이만!”
 
황급히 방으로 들어가려 문고리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행동이 나보다 빨랐고 그는 나를 
이끌고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역시, 그랬군요
 
“.., 놔주세요!”
 
내 방 창문 밖으로는 보름달이 떠있었다.
 

이제 당신을 알겠습니다, 그래서 Vita님께서는
 제게 그렇게 말씀하신 거군요
 
“..무슨
 
그럼 가보겠습니다, 편한 밤 보내십시오
 
그리고 그는 미련없이 내 방을 나갔다. 나는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멍하니 창 밖에 달을 바라보았다.
 
들켰다..”
 
내 최대의 실수였다.
 
아빠!!”
 
쓰읍, 그곳은 함부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니까
 

내 친구는 갔다고, ?!”
 
“Vita님의 자녀라며! 그럼 충분히 갈 수 있는 거지
 
아빠는 왜 안 돼? 무역상단인데?”
 

급이 달라, 급이 이놈아!”
 
오늘도 어김없이 커다란 배에 물건을 싣고 있는 
아비에게로 가서 떼를 쓰는 슬기였다.
 
나 좀 가자, 가고 싶다고!”
 
아니 그래도 이 녀석이!”
 

황실에 가고 싶은가 봅니다
 
슬기의 아비는 슬기를 크게 혼을 내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모자를 깊이 눌러 쓴 한 사내가
 두 부녀의 말을 막고는 둘 사이로 나타났다.
 
누구신데, 우리 얘기에 끼어들고 그러시오?”
 
그의 말에 사내는 웃음 짓더니 서서히 
모자를 들춰 올렸다.
 
“..!!! , 대군마마!!”
 
그는 곧 엎드려 지용에게 인사를 올렸고 슬기는 
상황파악이 되지 않아 눈을 데구르르 굴릴 뿐이었다.
 

뭐하는 거냐! 어서 인사를 올리지 않고
 
되었습니다, 그대도 그만 일어나십시오
 
, 황공합니다 대군마마
 
아닙니다, 그 전에 그녀의 여식과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은데, 괜찮으시겠습니까
 
, ! 물론입니다
 
그리고 지용은 슬기를 이끌고는 조금 떨어진
 곳에 서서 슬기에게 말했다.
 

황실에 가고 싶으냐
 
“....”
 
가고 싶지 않은 것이냐
아까 분명 너의 아비에게 조르지 않았느냐
 

, 가고 싶습니다..아니! 갈 겁니다
 
가고 싶은 이유가 무엇이냐
 
그곳에 봐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좋다, 내 너를 황실에 데려가주마
지용의 말에 슬기는 진짜냐며 반색을 
했고 지용은 이어 말했다.
 

, 조건이 있다
 
무엇입니까,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말씀만 해주세요
 
황태자를 감시하거라
 
그 말에 슬기가 멈칫 행동을 멈추었고 
지용은 여유로운 미소를 보냈다.
 
네가 그리만 해준다면 황실로 널 데려가주마
 
“....”
 
어찌 대답이 없는 것이냐, 싫은 것이냐? 허면..되었다 
네가 아니여도 그 일을 할 사람은 많으..”
 

하겠습니다, 할테니 절..황실에 데려가주십시오
 
슬기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황태자를 죽이라는 것도 
아니고 감시만 하라는 것인데, 그게 뭐가 문제냐는 
생각을 하며.
 
참으로 잘 생각하였다, 네가 일만 잘해준다면 
네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마
 
그렇게 달콤한 속삭임으로 슬기는 홀리는 지용이었다.
 
살아있습니다
 
계속 그 말이 머릿속에 맴도는 지철은 집에 돌아오고 
나서 침실로 향했다, 19년 전 그 날 이후로부터 점점
 말라가는 혜교를 보며 지철은 그런 혜교의 
머리를 쓸어넘겼다.
 

여보, 왔어요? 미안해요, 마중도 못 나가서..”
 
괜찮소, 방금 막 왔소
 
“..저녁은요, 드셔야죠
 
먹고 왔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되오
 
혜교의 뼈밖에 남지 않은 손을 만지며 지철은 
혜교에게 사실을 말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한참을 고민했다.
 

부인
 
..”
 
“Vita님이 황실에 오셨소
 
“..들었어요, 황태자를 낫게 해준다면서요..”
 
“....”
 

우리 아이는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그 많은 아이들을 죽여놓고, 자신들의 아들은 
살리고 싶어하나 보네요
 
부인..”
 
“...흐으..”
 
혜교는 눈물을 터트렸다, 하루라도 아이를 
잊은 적이 없었다, 품에 넣은 따뜻하고 여린 아이를 
떠나 보낼때,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가.
 
부인..”
 
차라리, 황태자가 죽었으면 좋겠어요..그리 된다면 
그들도 이 아픔을 알테니
 
지철은 결국 혜교를 향해 입을 열었다.
 

살아있답니다
 
“....!”
 
우리 아이, 살아있답니다
 
어디에..어디에요, 어디에 있는데요?!”
 
혜교는 지철의 말을 듣자마자 광분하며 침대에서 
일어나려 했고 지철은 그런 그녀를 말리며 말을 이었다.
 
“Vita님이 우리 아이를 알고 있소,
살아있다는 말을 해주었소
 

“VIta님을 만나야죠, 그러면! 만나서 어디에 있는지
뭘하며 지내는지..! 알아야죠
 
“..알려주지 않았소
 
어째서, 어째서요
 
스스로 찾으라고 하셨소, 그것이 우리가 
아이를 버린 대가라고..”
 
자신들의 아이가 살아있다, 그들이 느낀 감정은
 두 가지일 것이다, 하나는 자신들의 아이가 
살아있다는 행복, 그리고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날 수 없나는 사실에 대한 슬픔.
 
찾아요, 우리 찾아서..다시 행복하게 지내요, ?”
 

그래, 그럽시다, 내 반드시 찾을테니 
우리..이제는 행복해집시다
 
그리고는 혜교를 안아 울음이 잦아들게 
달래주는 지철이었다.
 
[캐릭터 설명]
 

권지용(38)
제국의 대군, 황제의 동생
어릴때부터 무엇이든 뛰어났다, 무가도 문가도 
그를 따라올 자가 없었다,
그래서 당연히 자신이 황제가 될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이자
전대 황제는 그 대신 동원을 황제의 자리에 앉혔다.
분노하며 지내기도 벌써
십 몇년이 지났다, 이제는 때가 됐다, 동원의 
자리에 앉을 태자가 이름 모를 병으로
하루하루 피폐해져 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새 시대 새 제국을 열 때이고 그 자리에는
자신 권지용이 있어야 한다.
 
.
.
.

※만든이 : 뿜바야K님

[]

으아, 노래 동영상을 넣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ㅠㅠㅠ자꾸 넣으려 해도 갑자기 사라져서 멘붕입니다
  @@...여러분 혹시라도 노래를 들을 수 있으시다면
  V, RapMonter - 네 시 라는 곡 꼭 들어주세요!!
 (정식음원이 아니라서 음악 사이트에서 들을 수는
 없어요) 그 노래를 들으시면서 들으면 감정몰입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분께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아직 이 글에서는 
등장인물 한 명이 등장하지 않았어요
역할은 창조주이자 인 역할이구요
여자로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도무지 어떤 분으로 
해야할지 모르겠어서ㅠㅠㅠ독자님들의 의견을 좀
 구하고자 해요. 어느 여자분이 좋을지 많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곧 
다음 편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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