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에도 봄바람은 분다. - 07 (by. 알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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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에도 봄바람은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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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지창욱
박서준
고경표
황보라
하시은
표예진
유민규
.
.
.
 
지팀장님 허리에
살포시 얹어진 내 손은
어딘가 모르게 떨렸다.
 
정말 오랜만에
남정네의 몸에 손을 댔다.
 
그런 떨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 으아아악!!!! 팀장님!!
, !!! 저 맞아요!!!!!!”
 

, 진짜!! 조용히 좀 해요!
내가 공 다 막고 있으니까.”
 
아 내가 이래서 피구를
싫어한다고오 흐어엉....
 
사방에서 공이 날라 다녀..
나 공 맞기 싫다고!!!!!
 
자아, 현재 마케팅팀 세 커플
디자인팀 두 커플 입니다!!!”
 
아 팀장님 걍 죽어요 우리!!! !?!?!?
저 무섭다구요 흐어어엉.”
 
, 거 참 진짜 시끄럽네!!!!
조용히 하고 꽉 잡고 붙어 있으라구요!!!!”
 

..어어어어어!!! ㅇㅇㅇ!!!! 머리!!!”
 
띠요옹...
 
!!!!! 내 머리!!!!....아아...”
 

ㅇㅇㅇ!!! ㅇㅇㅇ!!!!”
 
*
 
.. 머리 아파..
 
, ! 괜찮아?! 나 누구게?!?!”
 
대리님. 괜찮으세요??”
 
뭐야.. 어떻게 된 거야.”
 

.. 설마.. 기억상질즈응?!?!?!?!”
 
, 지랄 좀 그만하고!!!!”
 

대리님 아까 피구하다가 머리에 공 맞고
그대로 쓰러지셨어요..
다들 놀라서 경기 중단했다가
지금 밖에서 벌써 술 까구 있어요.”
 
.. 하하.. 나 진짜 머리에 공 맞고
기절도 해보네.
나 땜에 워크숍 망친 거 아니냐..?”
 
에이. 망치긴요. 애초에 이런
체육대회 같은 걸 안했어야 돼요.”
 
야 그래도 난 지팀장의 새로운 면을 봤다?”
 
, 맞아요! 전부 깜짝 놀랬다니까요?”
 
왜왜? 어쨌는데?”
 
너 쓰러지고 ㅇㅇㅇ!!!! 하면서 소리 지르더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너 들쳐 매고 들어와서
눕히고 상태 살피고 그러더라.
좀 전에 나갔어.”
 
지팀장이 그랬단 말이야...?
 
아무리 삼촌 부탁 때문에
나 잘되라고 그랬다지만
사람 자체가 남 일에 그렇게
신경쓰고 그러진 않을 것 같은데..
 
..,뭐 부하직원이 쓰러졌는데
그럼 가만히 있겠냐? 당연한 거지.”
 
그래. 오히려 아무 신경도 안 썼다면
화가 났긴 하겠지만
의외긴 의외란 말이지.
 
*
 
대충 정신을 차리고 우리 삼남매도
술판이 벌어지고 있는
마당으로 나갔다.
 
.. 아직 해도 다 안 졌는데
이 사람들 나이들을 생각을 못 해.
장담하는데 두 시간 안에
최소 다섯 명은 뻗는다.”
 
그 중에 한명이 너 아니고?”
 
흐흐. 그럴지도. 마시자!”
 
약속대로 우리 삼남매는
테이블 한 쪽에 자리 잡고
셋이서 단란하게 얘기 나누며
그 순간을 즐겼다.
 
뭐야, 삼남매만 술 먹기 있어?
우리도 끼워 줘~”
 
아하하. 그럼요. 우리 가족들 이리로 오세요!”
 
-!’
 
세 팀이 모여서 여러 사람들의
술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여기 저기 들렸다.
 
자리도 이리 저리 옮겨가며
친목을 다지는 사람들 틈에서
나는 우리팀 자리를 지키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조금만 움직이면 고경표와 보라가
행복하게 웃으면서
워크숍에 와서도 사람들의
축복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말은 안했지만 박서준도
내 옆에서 한 발짝도 안 움직이며
내 기분을 살살 살피는 듯 했다.
 

.. 서운합니다. 우리 팀.
팀장만 쏙 빼놓고 술 먹고 있네요.”
 


아이고, 우리 팀장님!
이리 오셔야죠. 얼른 오세요!”
 
조금 알고 나니까 자주 웃는 것 같기도 하네.
웃으면 참 인상이 좋긴 좋은데.
 
다들 오늘만큼은 취해도 좋으니까
신나게 놀아 봅시다!
대신 취하면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주실 거죠?”
 
아하하하하.”
 
우씨. 저 말 하면서 왜 나를 쳐다 봐.
 
, 건배!!”
 
진짜 못 놀게 생겨서 은근 잘 노네.
 
에이. 지창욱 그만 탐구하고
나도 술이나 마셔야지.
 
야야. 마셔 마셔!!!”
 
*
 
술이 한 두잔 들어가고
적당히 기분이 좋아졌고
내 예상은 딱 들어맞았다.
 
야 박서준. 내 말이 맞지?
지금 두 시간 지났는데
정확히 다섯 명 기절했다.”
 

용케 너는 빠졌다?”
 
안 그래도 지금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하루에 두 번 쓰러질 순 없지.
나 좀 돌다 올게.”
 
같이 가 줘?”
 
됐어. 내가 애도 아니고.”
 
알딸딸한 게 딱 기분 좋다.
얼마 만에 술 마실 때 자제를 하는지.
 
여태 워크숍에서 꽐라 되서
엽사가 많이 찍힌 터라
이번에는 필히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숙소는 진짜 크긴 크구나.
이렇게 산책할 데도 있고.
 
, 저기 벤치도 있네?
저기서 좀 쉬다
다시 달려야지. 히히.
 
아이구구구. 다리야.
여기 앉으니 별도 보이고
바람도 좋고 좋구먼!
 
지금만큼은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이렇게만 있고 싶다.
 

괜찮아?”
 
아이씨.. 뭐야. 혼자 좀 쉬려 했더니.
 
알빠야?”
 
아까 쓰러졌잖아. 술도 많이 마시던데.”
 
아 글쎄 니가 그걸 왜 신경 쓰냐고.
나 술 마시는 건 또 왜 보는데.”
 
불편해 이 상황..
 
신경 쓰이지 그럼 안 쓰이냐..
그래도 넌 내 친구였는데..”
 
... 친구? 너 진짜 미쳤어?
지금 나랑 친구라도 계속 해 보겠다 이거야?”
 
ㅇㅇ.. 내가 진짜 미안하다..
그 때 이후로 마주치지도 않고
제대로 사과도 못했잖아.
정말 내가 잘못했다...”
 
뭐하자는 거야 진짜.
 
됐고. 나 사과 같은 거 필요 없고
내 머리는 이미 복잡해서
너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졌어.
미안하지만 이제 나 아는 척 안 해줬으면 좋겠고
보라가 볼까 봐 겁난다.
이거 보라한테도 예의 아니야.
너 진짜 쓰레기 같애.”
 
ㅇㅇ...”
 

너 안 닥치냐 이 새끼야?”
 
,뭐야 박서준.
 

?”
 
너 내가 언제까지 모를 줄 알았냐?
참 너 같은 것도 친구라고 같이 술 마시고 운동하고
그 지랄했던 거 생각하면
보라랑 ㅇㅇ한테 미안해 죽겠다.
너 꼭 보라랑 결혼 해야하냐?
보라가 대체 뭘 잘못해서 너 같은 새끼랑
결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 울지마 ㅇㅇㅇ.
 
, ..”
 
뭘 잘했다고 눈깔을 치켜뜨고 부라려.
너 한번만 더 ㅇㅇ한테 말 거는 거 보이면
내가 너 가만 안 둔다.
그리고 웬만하면 보라도 놔 줘라.
보라를 위해서라도.”
 
하 진짜.. 왜 이 상황에 눈물이 나는 거야..
우리 넷이 어쩌다 이렇게 됐니...
나만 경표한테 마음 안줬어도
이렇게 안 되는 건데..
 
보라한테도 서준이한테도
너무너무 미안해서
그리고 고경표가 너무 못되서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난다.
 
화가 잔뜩 나서
고경표에서 무섭게 따지는 서준이를
보기가 쪽팔려 그냥 그 자리를 뛰쳐나왔다.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이내 사라졌다.
아마 계속해서 고경표에게
욕 한바가지를 날리고 있겠지.
 
이게 뭐야 진짜...
 

 
!!”
 
눈물이 흐르는 걸 누가 볼까 봐
땅만 보고 급히 걷다
누군가와 부딪혔다.
 
오늘 아주 머리가 남아나질 않겠습니다?
이리저리 부딪혀서.”
 
.. 팀장님이셨구나..”
 
혹시나 들킬까 봐 머리를 만지는 척 하면서
눈물을 닦았다.
 

괜찮아요?”
 
..?”
 
머리. 괜찮냐고. 아까 기절했잖아요.
지금 술도 꽤 한 것 같은데.”
 
.. 아아... ,! 괜찮아요.
아깐 감사했어요.”
 
그래요, ..”
 
.. 왜 이렇게 쳐다보지?
갈 길 안 가..?
 
왜 이렇게 울상이에요?”
 
..?”
 

요즘에 아주 기분이 한껏 업 되 있더니.
지금은 아주 울상이네.
누가 보면 내가 울린 줄 알겠어.
술 많이 먹었어요?”
 
뭐야. 왜 이렇게 다정해..
나 눈물 들어가려다 도로 나오겠네...
 
.. 아니에....”
 

,웁니까?!”
 
아 진짜 주책이야.
왜 여기서 눈물이 터지냐고.
 
, 저 그런 게 아니..구요..
......흐어어.”
 
“?!... ,.. 웁니까?!
,잠깐 괜찮아요. 뚝 그쳐요.”
 
..!.. 진짜 왜 이래 허어어엉...
나 진짜 짜증난다고오..”
 
여기서 우는 내가 짜증난다!!!
 
아니 내가 뭘 어..어쨌다고...
! 뚝 해봐요!”
 
굉장히 당황해 하면서도
한손으론 내 등을 토닥이며
달래주는 팀장님이다.
 
진짜 이 타이밍에 이렇게
쓸데없이 다정해지지 말라구...
너 원래 이런 사람 아니잖아..
 
..!... .. 죄송해요 팀장님..
제가 술을 많이 마셨나 봐요. 하하하..”
 
.. 울다가 웃다가...
역시 ㅇㅇㅇ씨는 술이 문젭니다.
적당히 좀 마시세요.”
 
.. 죄송해요.
저 그럼 들어가 볼게요.”
 

그 얼굴로 들어가게요?
동네방네 울었다 자랑하려고?”
 
!! 저 운 거 티 나요?!
눈이 빨개요??!!”
 

..엄청요.
흠흠. 잠깐 걷죠?
나도 술 깨러 나왔는데.”
 
...그럼.. 그럴까요?”
 
이상하게 간질거리네.
원래 안 이러던 사람이
갑자기 다정해서 그른가.
 
하긴, 깔 거 다 깠는데
까칠할 이유도 없잖아.
사람은 착한 것 같애.
 
..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요?”
 
, 아니에요! 그냥.. 그런 날 있잖아요.
괜히 기분 울적한 데 누가 말 걸어주면
눈물부터 나오는 날.”
 
그럼 나 덕분에 울어서
기분이 좀 괜찮아진 건가?”
 
아하하. . 괜찮아졌어요. 신기하게.”

 
그럼 이걸로 퉁 치죠?
내가 여태까지 ㅇㅇ씨 열 받게 했던 것들.”
 
??”
 
아 왜 이때까지 뒤에서 내 욕하고 그랬잖아요.
내가 왜 그렇게 ㅇㅇ씨를 못 살게 굴었는지도 다 깠고
이제 나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고.
이제 내 욕 좀 하지 말아 달라구요.
귀가 간지러워서 밤에 잠을 못 자.”
 
.. 아하하하.
팀장님 의외로 재밌는 사람이네요?”
 
ㅇㅇ씨 말대로 내가 원래 좀 그래요.
안 친해져보면 내 매력을 몰라.”
 
얼레? 자뻑도 하시고...
여러모로 참 새롭네요.”
 
꽤 괜찮은 시간이었다.
 
뜻밖의 시간에 뜻밖의 장소에서
뜻밖의 사람에게 위로를 받는다는 건
큰 행운 같다.
 
여태 나는 항상 당하면서
이 사람이 그럴 리가 없어.. 라고만 생각해왔다.
이 사람이 이렇게 나쁜 사람일 리가 없어.
 
그런데 정말이지 오늘은
이 사람이 이렇게 좋은 사람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든 건 처음인 것 같다.
 
내가 제일 싫어하고 무서워하던 사람이
이렇게 나를 위로해 주고
내 생각보다 너무나도 괜찮은 사람인 것 같음에
왠지 모르게 안심되고 감사했다.
 
들어가서 바로 자요.
또 술 더 먹고 진상 부리지 말고.”
 
에이, 또 말 그렇게 하시네.
그래도 덕분에 저 기분 완전 좋아졌어요.
감사해요. 주무세요!”
 
오늘은 잠을 좀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
 
*
 
에구구. 이제 씻어야지.

 
ㅇㅇㅇ!!!”
 
, 깜짝이야...”
 
너 어디 갔다 이제 들어와.
한참 찾았잖아.”
 
.., 그냥 돌다 왔어.”
 
괜찮냐?”
 
괜찮지 그럼. 안 괜찮냐?”
 
아 센척하지 말고. 똑바로 얘기해.”
 
아 진짜 괜찮아. 그니까 앞으로 너도
그냥 화내지도 말고 신경 딱 꺼.
이제 와서 이런다고 달라지는 거 없고
보라를 위해서라도 가만히 있어야 되는 거야.”
 
허이구. 성인군자 납셨다. 누가 누굴 걱정해.
아 그 새끼 그거 내가 확 까버렸어야 되는데.
입만 털다 와 버렸다.”
 
참나. 니나 센척하지 말지? 암튼.. , 고맙다.
그래도 속은 좀 후련하더라.
한 번은 나도 화내야 참을 것 같았는데
니가 그렇게 세게 말해주니까 속으로 좋았어.”
 

웬일로 솔직하냐? 이누무 쉐키..
어여 자라. 낼 보자.”
 
인생 헛살진 않았나 보네 ㅇㅇㅇ.
오늘 최악의 밤일 줄 알았는데
나름 마음이 가볍다.
 
*
 
아이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테이블에 그대로 엎어져 잔 사람,
마당에 널부러진 사람,
방마다 곡소리를 내는 사람이 가득했다.
 
나도 이번에 엽사 좀 찍어?!
 

일찍 일어났네요?”
 
, 팀장님! 덕분에 짧고 굵게
푸욱 잤어요. 하하..”
 
이렇게만 일어나면
지각은 절대 안할텐데. 그죠?”
 
, 뭐야.. 다시 저
빡세게 굴리기로 하신 거에요?”
 
크킄. 장난 장난.”
 
세상에 지팀장이 나한테
장난도 치고..
 
어색하다.
지팀장이랑 이렇게 단 둘이
편하고 즐겁게 대화하는 게
어색하지만
싫지가 않다.
 
여기 아침에 걸어도 진짜 좋아요.
공기가 서울이랑은 다르죠.”
 
같이 걸으실래요?..
사람들 일어나려면 아직 멀은 것 같은데.”
 
그러죠 뭐.”
 
사실 잠도 몇 시간 못 잔건데
이렇게 상쾌할 수가 있을까?
 
공기가 이렇게나 좋아서 그런가..
 
우리 너무 사이좋으니까 어색하네요.
안 그래요?”
 
.. 저만 그런 거 아니었구나?
어색해 미치겠는데요?”
 
미치기까지요? 난 그 정돈 아니고..
그냥, ㅇㅇ씨 눈에도 내가 달라 보이는 것처럼
내 눈에도 그 쪽이 다른 사람 같아서
처음 보는 사람이랑 있는 기분이네요.”
 
... 제가요?”
 
사실 ㅇㅇ씨 일 못하긴 못했잖아요.
거기다 맨날 박대리한테 내 욕 하는 거 들리지,
좀 안 좋게 봤던 건 사실이에요.”
 
우씨.. 근데요?”
 

근데 뭔가 밝고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은근히 여린 면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완..히 다른 사람이랑 있는 것 같네요.”
 
.. 팀장님 그런 얼굴과 그런 말로
약간 저한테 욕하시는 것 같은데요..?
, 그래도 칭찬으로 들을게요. 하하하.
그리고 일도 더 잘하도록 노력해 볼게요...
힘들겠지만.. 푸히.”
 
그래요, . . 이제 가죠?
사람들 일어날 것 같은데.”
 
!!”
 
*
 

다들 12일 동안 수고했습니다.
술 먹느라! 하하하.
주말 동안 푹 쉬고 월요일부터
또 힘내서 일 해봅시다. 해산!”
 
12일 워크숍이 끝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엄청나게 걱정 한 워크숍이었는데
생각보다 즐거웠던 것 같다.
 
고경표는.. 뭐 박서준까지
그 난리를 쳤는데
이제 더 이상 나한테
말 걸진 않겠지?
 
나도 신경 안 쓰고
점심도 잘 챙겨 먹을 거다.
 
팀장님이랑은 더 친해진 것 같고..
무엇보다 회사생활이 더
편해질 것 같아서 좋다!!
 
짐을 챙겨서 서준이와 인사하고
버스를 타러 가려는데
지팀장이 다가왔다.


타죠? 집까지 데려다 줄게요.”
 
? .. 팀장님.
갑자기 이렇게 계속 잘해주시면
저 오해해요.”
 
그럼 말구요.
나도 집이 그쪽 방향이라
같은 방향 직원들 다 태우려던 건데.”
 
팀장님이 말을 하고 눈짓을 한 곳을 보니
우리 팀 직원 두 명이
팀장님 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 쪽팔려..
요 입이 방정이야...
 
쪽팔리죠? 빨리 타요.”
 
쪽팔리지만 집은 편하게 가고 싶은 걸.
 
내가 제일 마지막에 내려서
또 팀장님 옆자리에 탔다.
 
몇 번 타봤다고 요거 참 익숙하네.
 
직원들이 다 내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집에 도착했다.

 
내가 말 안 해서 몰랐겠지만
나 바로 여기 옆 동네에 살아요.
직원들 한 번씩 데려다 주고 하니까
타고 싶을 때 말해요.
월요일 지각! 하지 마시고 들어가요.”
 
우와. !! 회사에서 봬요 팀장님.”
 
아우. 자꾸 알면 알수록 괜찮은 사람이야.
 
집에 들어가야지~
가서 쉬어야지.
 
오랜만에 휴식이니까
대청소도 하고
푹 쉬다가
월요일부터는 정말
힘내서 일 열심히 하자!
 
.
.
.

※만든이 : 알케이님

<>

안녕하세요. 알케이입니다!
지창욱은 미모가 열일하고
저는 노트북이 열일하네요! 헤헤
빨리 지팀장과의 설레는 장면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다만 오늘 분량은 좀 적어요!
이제 여주는 아플 거 다 겪고
지팀장과 화해도 하면서
봄바람을 맞이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보여드리기에
오늘 분량은 여기서 끊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총알같이 달려왔으니 이해해 주실 거죠?!
앞으로는 여주가 봄바람을
따스하게 맞아가는 과정들을
더 재미나고 설레게 보여드릴게요.
오늘도 재밌게 봐 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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