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나의 사랑아 (부제 :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녀) (by. 리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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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나의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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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 나의 사랑아
부제 :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녀
 
 


 
둘 중에 골라서 들으세요!
 
 
 
 
ㅇㅇㅇ
김종현
 
 
.
.
.

 
 
 
순수했던 시절,
 
 
 
가장 순수했던
 
 
 
널 만났다.
 
 
 
 


이거 마셔.”
 
 
 
아 진짜? 고마워!!”
 
 
 
 
붉은 볼을 가진 네가
수줍게 웃어보이던 네가
내 가슴을 간질였어.
 
 
 
 
~ 나도 마음껏 뛰어보고 싶다!”
 
 
 
 

그건 아무래도 무리니까,
나중에 내가 자전거 태워줄게.”
 
 
정말? 진짜 좋아!!”
 
 
 
 
해맑은 너의 모습에 웃음이 새어 나왔어.
 
 
 
그리고
 
 
 
너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
 
 
 
 
문제가 쉽게 안 풀리는 모양인지,
고민하는 너의 모습도 귀여웠어.
 
 
 
 
 

내가 도와줄까?”
 
 
그래줄래...?! 몇 번을 풀어도
안 풀려서... 도통 모르겠네ㅎㅎ...”
 
 
 
*
 
 
 
 
 

이렇게 푸는 거잖아 바보야.”
 
 
.... ~ 대박!! 너 짱이다!”
 
 
 
 
그러면서 눈이 휘어지게 웃는 네 모습에
심장이 미칠 듯이 뛰더라.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이고
너의 미소를 떠올렸어.
 
 
 
크리스마스 이후로 부쩍 친해진 우리가,
그리고 네가 나는 너무나 좋았고,
하루하루가 정말 즐거웠어.
 
 
너도 그랬을까?
 
 
아마, 그랬겠지?
 
 
 
....
 
 
 
그러다 갑작스럽게
나는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되었어.
 
 
처음으로 아버지가, 미워 보이더라.
 
 
 
 
언제...가는데...?”
 
 
 
 
너도 나만큼이나 충격을 받은 건지,
고개를 들지 못했어.
 
 
하긴, 친했던 친구가
전학을 간다고 하면
나 같아도 씁쓸할 것 같아.
 
 
 
 
 

오늘 저녁에 바로...
 
미리 말 못해서 미안해
나도 어제 알았어.
 
아빠 회사일 때문에... 어쩔 수가 없대.”
 
 
....”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너를 보니,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하는 걸까 생각했어.
 
 
그동안 고마웠어.
 
 
 
아님,
 
 
 
거기 가서도 연락할게.
 
 
 
.....
 
 
 
이것도 아님,
 
 
 
고백을 해야 하는 걸까.
 
 
 
 
저기 종현아.”
 
 
 
 
그리고 그 순간 나를 부르는 너였어.
 
 
 
 
...?”
 
 
나 너 좋아해.”
 
 
 
 

“.....”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구나,
 
 
다행이다.
 
 
나도 널 좋아해. ㅇㅇ.
내가 먼저 말했어야했는데.
 
 
 
 
...”
 
 
아니, 아니... 지금 대답하지 마...
이따 5시에 ㅁㅁ공원 앞으로 나와.
그때 네가 그 공원으로 오지 않는다면
너는 나와 다른 마음이라고...
 
그렇게 생각할게.”
 
 
 
 
뭐가 불안했던 건지,
ㅁㅁ공원에서 만나자는 너였어.
 
 
그래, 꽃 사들고 가서
내가 멋지게 고백해야겠다.
 
 
 
 
 

그래
 
 
 
 
그때 그냥 바로 내가 대답을 했었다면
너와 나의 사이가 달라져있었을까.
 
 
그때 내가 용기 내어 먼저 고백했더라면
우린 과연 어떻게 달라져있었을까.
 
 
 
 
*
 
 
 
 
벌써 5시네
 
 
 
 
ㅇㅇ이 기다리겠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렇게 꽃집에서 나와,
네가 있을 공원으로 달려갔어.
 
 
네가 이 꽃을 본다면,
얼마나 예쁜 미소를 지어 보일까.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어 온다.
 
 
네가 무척이나 좋아하겠지?
 
 
....
 
 
휴대폰을 떨어트린 줄도 모르고
나는 그저 달렸어.
 
빨리 널 만나고 싶었거든.
 
 
 
....
 
 
 
그리고 공원에 도착했을 땐,
아무도 없더라.
 
내가 안 나올 줄 알고 네가 간 걸까?
 
 
네게 전화를 하려고
휴대폰을 이리저리 찾아봐도 없었어.
 
 
 
큰일이었지.
 
 
 
이럴 줄 알았다면 외워놓는 거였는데.
 
 
 
 
종현아, 늦겠다 가자!!”
 
 
 
 
엿 같은 타이밍의 연속이었지.
 
 
 
그렇게 나는 서울로 올라갔어,
내 마음도 전하지 못하고.
 
며칠을, 그리고 몇 년을 후회했어.
 
 
 
그때 내가 꽃을 사가지 않았더라면,
널 만날 수 있었을까.
 
 
.....
 
 
그때 내가 늦지 않았더라면,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었을까.
 
 
....
 
 
시간이 흐르고 다시 그곳을
찾았을 때는 이미 너는 없었어.
 
네가 서울로 올라갔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은 놀랐어.
 
 
왜 한 번을 마주치지 않는 걸까,
 
 
보고 싶다.
 
 
너는 잘 지내고 있을까?
 
 
....
 
 
문득 떠오른 너의 생각에
마음이 어수선해졌다.
 
 
가끔씩 떠오르는 네 생각에
조금은 힘들어.
 
 
나는 아직도 그날을 후회하거든
 
 
......
 
 
 
, 정신 좀 차려야겠다.
커피한잔이나 마시고 가야지.
 
 
 
 
아메리카노 한잔이요.”
 
 
 
 
그저 시선을 아래에 두었다.
 
 
 
 
따듯한 거 맞으시...-”
 
 
 
 
그 여자가 말끝을 흐리기 전까진...
 
 
 
.......
 
 
 
 
 

“......”
 
 
 
 
그리고 문득, 마주친 너의 얼굴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7년을 그리워했던,
 
 
 
7년을 품고 있었던
 
 
 
너를 만났다.
 
 
 
 
“....”
 
 
 
 
맑고 순수했던,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녀가.
 
 
 
 
 
시절 나의 사랑아
부제 :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녀
 
 
 
 
 
오랜만이다.”
 
 
 
 
그러게....
 
 
 
 
정말 오랜만이다...”
 
 
 
 
카페 안, 구석에 자리를 잡고
너와 인사를 나눴다.
 
 
 
 
 

... 7년 만에 보는 건가?”
 
 
... 아마...?”
 
 
 
 
아마가 아니라, 7년이야.
 
 
7년이란 세월을
너로 그리며 살아왔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어.
 
 
 
 
그대로네.”
 
 
 
 
너는 여전히 멋있고,
친절하고,
날 설레게 만드네.
 
...
 
 
 
 
 

너는 더 예뻐졌네.”
 
 
 
 
아니, 어쩌면 더 솔직하게 변했을지도.
 
날 부끄럽게 만든 너의 말에
앞에 놓인 컵을 괜스레 만지작거렸다.
 
 
 
 
.. 남자친구는... 있어?”
 
 
 
 
있을 리가
 
 
 
 
아니, 없어...”
 
 
 
 
 
 

, 다행이다.
 
 
?”
 
 
, 아냐아냐.”
 
 
...?”
 
 
 
 
있겠지...?
 
 
넌 옛날부터 인기 많았었잖아.
 
 
그래도,
 
 
없었으면 좋겠다.
 
 
 
 
나도..., 없지.”
 
 
아 다행....-”
 
 
 
 
... 속으로 말하려던 걸
밖으로 내뱉었다,
 
 
그래도 다 뱉진 않아서 다행이지만
 
 
아니지, 다 뱉은 거랑 뭐가 달라!!!!
 
 
 
 
 
 

? 방금 뭐라고 했어?
..다행이라고 한 거 같은데...
...아닌가?”
 
 
“...아냐..!”
 
 
 
 
 

푸흐- 그래, 그래 알겠어.”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넘어가주는
네가 고마우면서도
이 상황이 정말 창피했다.
 
 
 
 
여기서 일하는 거야?”
 
 
.. 한 일년 됐나?”
 
 
꽤 오래 일했네..
나도 이 근처에서 일하거든,
 
근데 한번을 못 마주쳤네, 우리.”
 
 
그러게...”
 
 
 
 

많이 놀러 올게.”
 
 
 
 
.
.
 
 
 
 
 

내가 같이 있어줄까?’
 
 
 
 
 
.
.
 
 
 
 
예전의 네 모습과 겹쳐보였다.
 
 
정말 하나도 안변했네.
 
 
푸흐-
 
 
 
 
그래, 그래주면 나야 고맙지.”
 
 
 
 
*
 
 
 
 
 

ㅇㅇ, 과일 사왔어!
네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매번 뭘 사들고 와... 미안하게.”
 
 
괜찮아.”
 
 
 
 
그 후로 너는 매번
카페를 찾아왔다.
 
 
 
 
 

위험할 거 같은데
 
 
도와주지 마,
나 혼자 할 수 있어!!”
 
 
푸흐, 네 고집을 누가 꺾어.”
 
 
 
 
*
 
 
 
 
도와줄래...?”
 
 
 
 

거 봐, 내가 해준다고 했잖아.
으이구
 
 
난 카페 천장이
이렇게 높을 줄 몰랐지~”
 
 
다음에도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말고
나 불러.”
 
 
 
 
그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 날에도.
 
 
 
 
아 일하기 싫다....
그냥 확 관둬버릴까?”
 
 
쓰읍- 일 안하면 안 되지.”
 
 
 
 

?”
 
 
돈 벌어서 먹고 살아야지!!”
 
 
 
 

네가 나 먹여 살리면 되잖아.”
 
 
,,,...?!?!”
 
 
 
 

푸핫! 왜 그렇게 놀라,
장난이지 장난!”
 
 
 
 
마치 7년 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어.
 
 
네가 항상 나를 찾아주었던 그때로,
그날들의 설렘들이
다시 내게로 오는 것만 같아.
 
 
 
 
 

아 맞다. ㅇㅇ, 크리스마스 때 뭐해?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는데
왠지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
 
 
마치, 7년 전 그날 같다.
 
 
 
 
....”
 
 
... 약속 있나?”
 
 
그런 건 아닌데...”
 
 
 
 
정말 이 모든 게
꿈이여 버리면 어떡하지.
 
 
 
 
 

그럼 가는 거다? ?”
 
 
!”
 
 
 
 
이게 꿈이든, 아니든.
 
 
네가 내 앞에 있다는 거에
나는 정말 좋아.
 
 
매일 꿈꿔왔던 순간이니까.
 
 
그때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야,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해.
 
 
 
 
*
 
 
 
 
크리스마스를 너와 다시 보냈다.
 
 
반짝이는 트리들이 예뻤고,
그 아래에 있던 우리들도 예뻤다.
 
 
 
우리는 서로에게 예쁘게 피어있었다.
 
 
 
 
 

여기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대.
소원 빌자!”
 
 
그래!”
 
 
 
 
가만히 두 손을 모아
눈을 감고 빌었어.
 
 
내 소원을 들어줄 이름 모를 신에게,
 
 
 
7년 동안 불행했으니,
이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제 옆에 있는 이 아이와.
 
 
 
이번에는 소원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천천히 되새기며 빌었어.
 
 
눈을 떠서 널 보았는데,
얼마나 구체적인 소원을 빌고 있길래.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너일까.
 
 
 
 
 

 
 
 
 
푸흐-”
 
 
 
 
그 모습이 그저 예뻐
웃음만 나온다.
 
 
 
 
 
 

소원 다 빌었어?!”
 
 
 
 
뭐라고 빌었어!”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
 
 
 
....
 
 
 
내가 네 곁에서 행복해도 될까?
 
 
....
 
 
이젠 좀 사랑하고 싶다.
 
....
 
 
 
 
네 옆에서 행복해지고 싶다고
 
 
 
 

“.....”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너의 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
 
 
 
 
?”
 
 
 
 
너의 입에서 어떠한 말들이 나올까?
 
 
네 입에서 나올 말들이
나에게 상처를 줄 거라고 해도
 
 
, 피하지 않으려고.
 
 
 
 
이번에도 또
내가 한발자국 늦었네....”
 
 
 
 
무슨 의미를 뜻하는지 모를 말들이
너의 입에서 나왔어.
 
 
 
 
?”
 
 
 
 

, 너 좋아해
 
 
“...?!”
 
 
네가 내 마음과 같게 해달라고 빌었어.
7년 전에도 그리고, 오늘도.
 
좋아해, ㅇㅇ.
 
내가 많이 늦었다.”
 
 
 
우리는 그날,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너는 알까.
 
 
 
지금 무척이나
 
 
 
행복하다는 것을.
 
 
 
 
 
 
 
<그 후>
 
 
 
 
너 왜 그 공원에 안 나왔었어?”
 
 
 
 

나 나갔었는데?
네가 나 기다리지도 않고 그냥 갔잖아!”
 
 
?!”
 
 
꽃 사들고 갔었는데
 
 
...”
 
 
 
 
*
 
 
 
 
우리 누가 저기까지 빨리 가나 시합해
 
 
 
 

 
 
~!”
 
야 김종현!! 너 먼저 출발했다!!!”
 
 
아니거든!!!”
 
 
 
저거저거,
여자친구 이겨먹으려고
 
 
 
......!”
 
 
 
아픈 척을 했더니 저 멀리서
다시 나에게로 달려오는 종현이다,
 
 
 
 

뭐야, 너 아직도 몸 안 좋아?
숨 좀 잘 쉬어봐!! ㅇㅇ, 죽지 마!!”
 
 
 
 
 

내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
 
 
 
, 귀여워...
 
 
 
푸핫! 뻥이지롱~!”
 
 
 
그리고 잽싸게 달려가서 내가 이겼지.
 
 
 
김종현!! 너 졌어!!”
 
 
아 진짜!!”
 
 
 
 
*
 
 
 
 
종현이과 옷가게에 들렀다.
 
나풀나풀 거리는 하얀 원피스가 예쁠지,
아님 이 화려한 원피스가 예쁠지,
고민되어 종현이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종현아, 이게 예뻐,
이게 예뻐?”
 
 
 
 

.... 네가 예뻐.”
 
 
아니이-
이게 예뻐, 이게 예뻐!!”
 
 
 
 
아니!!”
 
 
 
 

진짜 네가 제일 예쁜 걸
어떻게 해.”
 
 
 
 
이 남자 참...
선수인 것 같다.
 
 
 
 
*
 
 
 
 
종현이 집에 놀러 갔다.
 
침대 위에서
종현이는 노트북으로 잡무 처리를 했고
나는 그 옆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한참 책에 빠져 집중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아
책에서 시선을 거두어
종현이에게로 옮겼다.
 
 
언제부터 날 보고 있었던 건지,
얽힌 시선에 얼굴이 붉어졌다.
 
 
 
 
 

키스해도 돼?”
 
 
 
 
*
 
 
 
 
3년 연애를 끝으로
우리는 결혼에 골인했고
 
 
2년 만에
나는 어렵게 내 아이를 가졌다.
 
 
 
 
종현아, 나 임신했어.”
 
 
 
 
 

????”
 
 
나 임신 했다고. 푸흐-”
 
 
 
 

....잠깐만...”
 
 
김종현 너 울어?ㅋㅋㅋㅋㅋㅋ
왜 울어!!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안 울어....”
 
 
미치겠네ㅋㅋㅋㅋㅋㅋㅋ
왜 울어 바보야!”
 
 
 
 
 

너무 행복해서
 
 
 
 
 
.
.
.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시절 나의 사랑아
부제 :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녀
 
 
 
.
.
.

※만든이 : 리베로님
 
 
+ 작가의 말
 
 
 
번외를 해피로 할지 아님
여운을 더 남길지 고민하다가
, 해피엔딩으로 끝냈습니다.ㅎㅎ
 
 
번외가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네요...
쓴다고 쓰긴 했는데ㅠㅠ
 
 
좋은 주제를 제가 잘 풀어내지 못한 것 같아요.
흑흑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시와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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