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해, 내게 上 (by. 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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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해,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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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Jazztronik - Room #204
 

 





 

배경 설명을 위해 타인의 시점으로 시작됩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ㅎㅎ
 

 

 

▽▽▽
 

 

 

 

향이란 본디 색도, 모양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색이나 모양보다
 향을 더 선명히 느낀다.
 

 

 

 

▼▼▼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 형의 작업실을 찾았다.
 

 

 

나 왔어.”
 

 

왔어?”
 

 

 

작업실 안에 있을 때만큼은 유난히 소음을 꺼리는 
집 주인의 취향에 맞춰 소리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제 존재를 알아챘다는 최소한의 표시를 
위해 영혼 없이 인사를 건네는 남자.
 

 

 


 

 

 

그의 영역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문 옆에 친절하게 놓인 향수를 뿌리는 것이다.
 

근데, 내가 항상 뿌리던 세 번째 병이 거의 바닥이네.
첫 번째 향수는많이 들었네.
오늘만 이걸로 뿌려야겠다.
 

 

 


 

 

 

웬 마스크. 감기야?”
 

 

 

이 집의 주인은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동네 형, 동생 사이.
 

 

 


 

 

 

비 냄새가 너무 심해서.”
 

 

 

얼씨구. 비 냄새란다.
 

 

그리고 이 작업실이 딸린 집의 
주인이자 동네 형인 이수혁.
형은 조향사다.
 

조향사란 여러 향료를 섞어 새로운 향을 만들거나 
제품에 향을 덧입히는, 이른바 향 전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각의 향을 알지 못해 향수 
자체의 향으로만 기억할 수 있을 뿐, 어떤 향들로 
조합, 혹은 구성되어 있는지 구별하지 못한다.
 

후각이 예민한 것은 조향사에게 당연히 
좋은 조건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형은 후각이 예민하다. 그것도 매우.
그래서 향료를 조합할 때 아주 소량의 
차이도 느낄 수 있고,
덕분에 형은 이 업계에서 꽤나 유명하다.
 

사람들은 형을 부러워한다.
일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타고났다나 뭐라나.
그런데 사실 형에게 조향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근데,”
 

 

“?”
 

 

 


 

 

 

그 향, 너랑 진짜 안 어울려.”
 

 

 


 

 

 

, . 죄송합니다, 개코 형님.”
 

 

 

몇 방울이나 묻혔다고 이걸 알아채냐.
내가 알만하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 형은 여느 때처럼 웃어넘긴다.
다른 사람이 물어봤으면 몸이 안 좋아서요.’라고
 거짓말을 했을 것이다.
비 냄새가 지독히도 강해서 마스크를 썼다는 게 
쉽게 이해될 말은 아니니까.
 

 

 

아직도 그 향만드는 중인 거야?”
 

 

 


 

 

 

.”
 

 

그런 향이 존재하긴 해?”

 

 


 

 

내가 만들면 생기는 거지.”
 

 

 

그건 또 그러네.
 

형은 설명할 수 없는 향을 만들어내기 
위해 시간을 쏟고 있다.
이 작업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이미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 전부터.
 

 

 


 

 

 

, 특히 사람의 체취에 민감한 형은
그 특별한 재능 때문에 자발적인 외톨이가 되었다.
 

가족들과도 생활하기가 어려워져
 어린 나이에 독립을 했었고,
그런 형을 걱정하셨던 형의 부모님께서
 나를 여기로 보내신 거다.
 

귀찮도록 찾아온 탓에 결국 형도 나를 내보내는 대신
나에게 맞는 향을 선물하는 결론을 내렸다.
 

 

 


 

 

 

아침도 안 먹었지?
마스크 벗고 와, 얼른.”
 

 

 

그래.
나라도 안 챙기면 이 형은 굶어 죽을지도 몰라.
 

나름 차가운 인상에 키도 멀대 같이 큰 외모와는 다르게,
형이 또 말은 참 잘 듣는다.
 

저거 봐, 바로 마스크 벗고 오는 거.
 

 

 


 

 

 

우리 엄마 반찬 맛없는데.”
 

 

 


 

 

 

그냥 먹자.”
 

 

 

아니라고 말 못해서 죄송해요, 아줌마
 

 

 


 

 

 

식탁 맞은편에 형이 앉는 걸 확인한 뒤
반찬통을 하나씩 꺼내려는데 형의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
 

 

 

워낙 착하고 맹하기까지 한 형이지만
또 예민해질 때는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변하기 때문에,
기분 파악을 잘 해줘야 한다.
 

 

 


 

 

 

, 이거 뭐야?”
 

 

 


 

 

 

뭐가 뭐야.”
 

 

이거.”
 

 

 

그러니까 뭐요.
 

 

 

어떻게 몰랐지. 마스크 때문인가.”
 

 

 

그러니까 뭘.
확 소리 지를까.
 

 

 

,”
 

 

 

이런 미친?
 

형이 갑자기 내 손을 식탁 너머로 끌어가더니 
손바닥에 코를 대고 킁킁거리기 시작했다.
 

 

 


 

 

 

, !”
 

 

 

이게 뭐하는 짓이야, 존나.
진짜 미쳐버렸나, 이 형.
 

 

 


 

 

 

너 여기 오기 전에 어디 있었어?”
 

 

뭔 소리야, 당연히 형네 집에서 왔지.”
 

 

뭘 만지거나 한 적 없어? 사람이라던가.”
 

 

반찬통 말고 내가 뭘
 

 

 


 

 

 

만졌네?”
 

 

 

.
.
.
 

 

 

몇 시간 전,
 

 

 

보검아, 수혁이 걔 냉장고도 좀 확인해줄래?
항상 고마워서 어떡해.”
 

 

 


 

 

 

아니에요, 아줌마.
안 그래도 오늘 형한테 가보려고 했어요.”
 

 

 

진짜 간 김에 냉장고도 좀 확인해야겠다.
또 곰팡이 키우고 있는 건 아닌지, .
 

 

 


 

 

 

? 비다.
오후부터나 온다더니. 그래도 우산 챙겨오길 잘했네.
 

, 아침부터 혼자 우산 쓰고 비오는 거리 걷고 있으니까
CF 찍는 기분도 들고 좋네.
빗방울 소리를 BGM 삼아서 분위기 있게
 

 

 

!!! ! 비다!”
 

 

 


 

 

 

 

누군지 몰라도 타이밍 오졌네요.
이제 한 두 방울 떨어지는 
수준인데 호들갑도 어마어마하고.
목청도 탁 트인게 아주 우리 학교?
 

 

 

ㅇㅇㅇ?”
 

 

?”
 

 

 

맞네, ㅇㅇㅇ.
교양 수업을 몇 번 같이 들은 적이 있는.
그런데 친화력이 내 상식으로는 신기할 
정도라 꽤 빨리 친해졌는데.
 

 

 


 

 

 

너 이 동네 살아?”
 

 

? , 나 저~기 아파트 101.”
 

 

 

거기까진 아직 안 알려줘도 돼
 

 

 

너도 여기 살아?”
 

 

내가 아니고 아는 형.
근데 비도 오는데 우산도 없이 어디 가.”
 

 

아씨, 언니가 생리대 사,
 

 

 


 

 

 

빨리 가야겠네. 우산 가져갈래?”
 

 

? 아니, 아니.
편의점 바로 앞인데, . 너 쓰고 가!”
 

 

 


 

 

 

난 이렇게 하면 되지롱!’ 하며 
입고 있던 후드를 뒤집어쓰는
ㅇㅇㅇ의 뒤통수를 슥슥 쓰다듬었다.
 

 

 

그래, 조심히 가.”
 

 

안녕! 내일 학교에서 봐!”
 

 

 

아이고, 넘어질라.
헐거운 슬리퍼를 신고 빗길을 잘도 뛰네.
 

 

 

.
.
.
 

 

 


 

 

 

그러니까, 만진 게 네 친구라고?”
 

 

 


 

 

 

그렇게 말하니까 좀 이상하네.
걔 옷을 만졌다고.”
 

 

 

별안간 이상한 질문을 던진 형은 내가 아침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는 내내 눈썹을 치켜뜨면서
 의문에 가득 찬 시선을 던졌다. 그리고 이내 모든 
설명을 듣고 난 후에는 별 말 없이 엄지손가락으로 
입술과 턱 주변을 문지르기만 할 뿐이었다.
 

 

 

근데 그게 왜?”
 

 

 

 

 

?
 

 

 


 

 

 

내일 그 친구랑 또 만나?”
 

 

. 수업 겹치는 날인데.”
 

 

 


 

 

 

그럼 걔 좀 더 만져 봐.”
 

 

 


 

 

 

……?”
 

 

 

하라고?
 

 

 

 

▼▼▼
 

 

 

 


 

 

 

오늘은 교양 하나만 들으면 되는 날!
집에 얼른 와서 인터넷 쇼핑이나 해야지.
 

어젠 아침부터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기분도 되게 좋네.
좋은 기분을 감출 수 없어서 팔을 마구 흔드는 등
커진 동작에 본의 아니게 파워워킹을 하고 있다.
 

 

 


 

 

 

? 어제 봤던 보검이다.
내 기분은 이렇게 좋은데 쟤는 왜 죽을상일까
 

 

 

보검아!”
 

 

 


 

 

 

왔어?”
 

 

 

인사하기 전에 짧지만 길었던 저 침묵은 뭘까.
 

 

 

옆에 앉아도 돼?”
 

 

? , .”
 

 

 

무슨 고민이라도 있나.
왠지 얼빠진 얼굴에다가
 

 

 

.
.
.
 

 

 

진짜 무슨 일이 있긴 한가 보다.
원래 강의는 착실하게 듣는 앤데
오늘은 계속 안절부절 한 것 같고.
그렇다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기에는 좀 조심스럽다.
부담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보검아.”
 

 

 


 

 

 

 

 

 

저거 봐. 멍 때리는 거.
 

 

 

박보검!”
 

 

 


 

 

 

?”
 

 

강의 끝났는데. 교수님도 나가셨어.”
 

 

 

 

 

교수님도 나가시고 학생들도 
거의 다 빠져나간 강의실을
여전히 멍한 얼굴로 두리번거리면서도 
일어날 생각을 않길래
나도 그냥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어차피 다음 수업도 없으니까.
혹시 고민 있거나 하면 들어줘야지.
 

 

 


 

 

 

???
 

갑자기 한숨을 푹 쉬더니 바뀐 보검이의 표정을 보고
드디어 말 하려나보다! 싶었는데 이게 웬 스킨십이래
 

 

 

뭐해, 보검아?”
 

 

 


 

 

 

끝난 거 알려줘서 고맙다고?”
 

 

, 그래.”
 

 

 

본인이 말하면서도 확신이 없는 거지, 저건.
말꼬리가 올라갔잖아
와하하! 완전 어색하다. 이건 뭐지?
 

 

 

▼▼▼
 

 

 

그 어색했던 날 뒤로도 보검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접촉(?)은 계속됐다.
이제는 나는 물론이고 내 친구들까지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을 지경이다.
 

특히,
 

 

 


 

 

 

밥 먹으러 가? 맛있게 먹어.”
 

 

 

이거.
 

일주일에 두세 번 겹치는 강의, 그 외에 그냥
 우연히 만날 때도 꼭, ! 이렇게 머리를 쓰다듬는다
얘가 이런 습관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
아니, 이 정도면 내가 보검이의 반려견이 
된 것 같은 정도?
 

 

 


 

 

 

뭐야, 뭐야~?”
 

 

 

지나가나 마주친 보검이가 내 머리를 쓰다듬고 난 뒤
 제 갈 길을 갔고, 멀리서 그걸 본 친구 박수영이
 다다다 뛰어와서 또 저런다.
 

 

 

뭐가 뭐야. 아무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게 아무 것도 아닐 수가 있어!
쟤 원래 여자들한테 철벽 그 자체잖아.”
 

 

 

수영이의 얼굴에 생기가 넘친다.
반짝이는 눈으로 어서 그렇다고 해!’를 외치고 있다.
 

그러니까, 수영이는 보검이가
 나를 좋아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런데보검이의 주변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 하나.
보검이가 예전에 사귀다가 헤어졌던 영화과 선배를
아직도 좋아하고 있다는 거.
 

그러니까 내가 착각해야 될 이유가 1도 없다는 것!
 

 

 

오버하지 말자, 수영아.”
 

 

 


 

 

 

우리 ㅇㅇ이 부끄러워서 그러는 고얌?
, 어떡해. 귀여워~”
 

 

 

으느르느끄
 

 

 

 

 

 

 

 

미칠 지경이었던 보검은 점점 이 상황에 익숙해져갔다.
 

뜬금없이 ㅇㅇㅇ을 만만지라고
 했을 때는 정말 기겁을 했더랬다.
무슨 소리냐고, 미쳤냐고 소리를 지르려고 했는데
 

 

 


 

 

 

처음이야, 이런 향.”
 

 

 

그렇게 웃는 얼굴은,
보검이 기억하기로는 최소 초등학교 이전에나 봤던 것이라
단박에 거절할 수도 없었다.
 

원체 남자든 여자든 접촉하는 걸 싫어하는 터라
ㅇㅇㅇ을 만ㅈ… 아니,
ㅇㅇㅇ에게 손을 한 번 대기 전까지
머릿속에서 몇 번의 시뮬레이션이 있었는지 모른다.
 

 

 


 

 

 

그 길었던 고민 끝에 ㅇㅇㅇ의 
등 뒤를 두어 번 토닥이는 성과를 얻었고,
그 손을 가지고 바로 수혁의 작업실로 찾아갔을 땐
 

 

 


 

 

 

기다리던 택배를 받은 것 같은 표정을 짓는 수혁에게
자신의 손을 가만히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런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 친구 여기 데리고 와라.”
 

 

 

?
 

 

 


 

 

 

안 되나.”
 

 

 

보검은 당황했다.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있기 힘들어서 
이런 데서 사는 거 아니었나.
그랬던 수혁이 누군가를 이곳,
완벽한 자신만의 공간에 들이려 한다니.
 

ㅇㅇㅇ이 그 정도인가.
 

또 들었던 생각은, 아줌마가 좋아하시겠다.
 

 

 


 

 

 

말은 해볼게.”
 

 

 


 

 

 

저렇게 기대에 찬 표정이라니.
말만 해보는 걸로 그치면 안 될 것 같다.
 

 

 

 

 

 

 

 

솔직히 말해봐.”
 

또 뭘?”
 

 

 


 

 

 

보검이가 사귀자고 했어?”
 

넌 아직도 그 소리냐.”
 

 

 

하여튼 한 번 꽂히면 끝장을 봐야 하는 박수영… 
사실 더 문제인 건, 저렇게 끈질기게 엮어대는(?) 
수영이 때문에 나까지 헷갈릴 지경이라는 거다.
 

수영이 말처럼 보검이를 좋아하는 애들은 최소 
학교 본관 1층부터 5층까지는 줄을 세울 텐데
보검이가 좋다는 여자는 내가 알기로는 
딱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보검이가 요즘 부쩍
 

 

 

너 향수 뿌려, ㅇㅇ?”
 

어떤 향 좋아해?”
 

혹시 향수 같은 거에 관심 있어?”
 

ㅇㅇ이는 무슨 샴푸 써?”
 

 

 

이런 간지러운 질문을 하질 않나,
마주치면 꼭 등이나 머리를 쓰다듬질 않나,
 

 

 

ㅇㅇ!”
 

 

 


 

 

 

, 온다.”
 

 

 

난 몰라
의식하니까 보검이 목소리까지 어색하게 들린다.
 

 

 

안녕, 보검아.”
 

 

 


 

 

 

무슨 일 있었어? 표정이 별론데.”
 

아니, 아니야.”
 

 

 

옆에서 입이 근질거려 죽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
 수영이에게 눈치를 주면서 대충 둘러대니
또 보검이의 손이 내 앞머리를 슥슥
 쓰다듬고 떨어진다.
지나가던 동기들도 한 번씩 쳐다보는데
이러니 진짜로 안 헷갈리게 생겼냐고
 

 

 

ㅇㅇ, 오늘 수업 몇 시에 끝나?”
 

? 3시에.”
 

그럼 끝나고 뭐 해?”
 

 

 


 

 

 


, 뭐야? 데이트 신청?”
 

 

 

제발 가만히 좀 있어 줘, 수영아
 

 

 


 

 

 

. 그렇게 볼 수도 있고?”
 

 

 

?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오늘 같이 갈래?”
 

 

 

엄마, 나 어떡해.
보검이가 진짜 나 좋아하나 봐.
 

 

.
.
.

※만든이 : 고운님 

 

 

 
<덧>

단편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 하편으로 나눠 쓰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스크롤 렉과 긴 로딩을 
없애기 위해(는 핑계)! ㅎㅎ
 
 
사실 장편으로 생각했던 내용이었는데,
장편이 되려면 악역이 필요함 기 빨림
의 문제로 당분간 장편은
<미치니까 청춘이다>를 쓸 당시의 저는 젊었습니다. ㅋㅋ
 
이러다가 갑자기 제목 뒤에 붙은 01이 될 수도?
저도 제 변덕을 예측하기는 어려워요. ㅋㅋ
 
오랜만이라도 인사해주신 독자님들,
오래된 글들을 하나하나 정주행해주신 독자님들
모두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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