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8화 (2/2) (by. 해짱)


그 남자 그 여자, 8화 (1/2)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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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모! 여기 소주 한 병 주이소!”

“야야 계란말이도오”

“맞나, 이모 여!!!”


술자리가 어느덧 무르익어 가고 있었는데
신혜와 ㅇㅇ의 대화에
인턴 민석이 두 사람을 쳐다봤다.


“아..사투리 나왔다”

“풉..”

“취한거 같죠 교수님”

“아!직 멀었다 자슥아”


민석과 동시에 두 사람을 보고 있던
균상의 말..


“헐 교수님도 사투리..취하신거에요!!”

“와 나도 부산사람이다.”

“아..이상해요! 사투리를 쓰던가!
서울말을 쓰던가! 하나만 쓰세요 쫌!!!
무섭다고요!!
사투리!!!”

“그게 내 맘대로 되나,
나 취하면 여기도 영어도 막쓴다?”

“아 교수님!!”

“식겁하기는 자식이..
신혜야 ㅇㅇ야,
또 시키라
오늘은 오빠가 쏠게”

“예!!”

“앗싸!!”

“여, 순대뽀끔은 없갔지? 먹고자픈데”

“내는 순대꾹밥..부산에선
돼지 냄새난고...
지겹다꼬 안 먹었었는데..
히, 
아씨..엄마보고싶다..”

“와씨 진짜..내가 여기 왜 또 왔을까..”

“난 보고 왔지롱. 히”



“에이씨..부러운뇬..
동창회가 언제라 했드나..

“하하하하하하 아 귀엽다”

“교수님!”









BGM - 안아줘(V, j-hope)








*


신혜와 그 선배라는 사람..
택시를 타고 가는 ㅇㅇ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집으로 들어왔다.




“하”

옷도 갈아입지 못한 체
작은 의자에 앉았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 된 건지..

좀 전 남자의 말을 곱씹어 보았다.


‘물어보실 말씀이’

‘ㅇㅇ와의 관계요’

‘네?’

‘4년 전, 아니..약 5년전에 ㅇㅇ와 무슨 관계였는지’

‘잠깐만요’

‘네’

‘질문도 어이가 없는데
먼저 누군지
ㅇㅇ랑 무슨 사인지
신분을 먼저 밝히고 물어 보는 게
순서 아닌가요?’

‘아 죄송합니다. 제가 취조하는 습관 때문에..’

‘취...조요?’

‘강남검찰청소속 지창욱 검사입니다’
  
‘아 검사..근데 왜 절..ㅇㅇㅇ 사고쳤어요?’
 
‘아 아닙니다.’
 
‘그럼 왜요? 검사분이 왜..ㅇㅇ와 저의 관계를
묻는데요?’
 
‘ㅇㅇ 남자친구..였..습니다’
 
‘남자친구요? ㅇㅇㅇ가요?
어라, ㅇㅇㅇ는 남친이 없었..아! 그 군바리 남친?
바람 났다던?
아 그래서 낯이 익었구나!
액자 사진에서 얼핏 본 것 같기도 하네요!
ㅇㅇ가 진짜 욕 엄청했었는데’
 
‘네?’
 
‘아 실수..
그런데 무슨 관계를 말씀하시는 거에요?
보다시피 전 교수고, ㅇㅇ는 펠로운데’
    
‘5년전에요. ㅇㅇ가 아마 인턴 1년
조금 넘기고..
레지던트 되기 직전 이였을거에요.’

‘인턴 1년이라..’

‘가을쯤 됐을겁니다’

‘5년전 가을..5년전이라면 제가 미국으로 갔을 때라
글쎄요’




분명히 그날 밤에 다시 전화했었을 때
남자랑 있었는데...

아무리 내가 술을 마셨어도..

똑똑히 기억하는데.



“하..”







*



맞은편에서 
서로 티격태격 대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ㅇㅇ와 신혜를 빤히 쳐다봤다.

그 와중에
인턴을 놀리느라 여념이 없는
신혜와 ㅇㅇ...


인턴 놀리는 게 제일 재밌긴 하지.

꼭 네들처럼.


‘미국이요?’

‘네 미국이요.
성공에 눈이 멀어선
사랑하는 여자가
가지 말라고 붙잡는데도
미국으로 튀었거든요’

‘그게 그럼..’

‘신혜요’

‘네!?!?’

‘신혜아시죠, ㅇㅇ 남자친구였으면’

‘네’

‘제가 신혜를 많이 좋아했거든요’

‘아..’

‘물론 지금도’

‘..’
‘근데 제가 부산사람이라 좀 표현이 서툴러요
1년 동안 짝사랑만 하다가
신혜친구인 ㅇㅇ가 딱 신입생으로
들어온 거예요.
전 그때 본과학생이라
수업을 같이 듣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마음이라고 표현한게
매일 ㅇㅇ꼬셔서
신혜랑 밥먹고 술먹고 놀고..
신혜한테 오빠소리 좀 들어보겠다고
ㅇㅇ한테 강제로 시켜선
두 사람한테 부르라고 하기도 하고..
말 그대로 소위 갑질이였죠
선배가 뭐 대수라고.’

‘몰랐습니다. ’

‘아시겠지만,
두 사람 무지 착하잖아요.
착한 ㅇㅇㅇ 그것이..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했죠..
신혜 좋아하는 저 때문에..
그래서..
보란 듯이 성공해서
신혜한테 고백하려고 했는데
5년이나 걸렸네요.
얼마가 걸리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낯선 땅에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미안해선..
내딴엔 배려한다고..
바보같이
 기다려달라고도 못했어요’

‘아..’

‘그때 신혜가 저 붙잡았었거든요’

‘붙잡아요?’

‘네. 조금 부족해도 신혜 옆에 있어야 했는데..
저 너무 이기적이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이고, 초면에 제가 별 소리를 다했네요’

‘아닙니다. 
저도 초면에 물어볼 거 있다고
왔는데요 뭐’

‘음 근데..’

‘네?’

‘저와 뜻이 같으신 것 같은데’

‘네 ㅇㅇ 사랑합니다.’






*


머리가 복잡해선
두통까지 왔다.

약을 한 알 챙겨먹고선

샤워를 하고,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사건 파일을 보기도 해봤지만
두통은 가라앉질 않고
더 아파오기만 한다.




“하..운동이나 하고 올까
얘는 왜 또 안 들어오고..”


징징_

러닝이라도 뛰고 와야 하나
생각중인데

늦은 시간에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사진과 함께 온 메시지..



[방금 택시 태워 보냈습니다.]

발신자, 윤균상..


겉옷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



“아...머리야..”


미치도록 울려대는 알람을 꺼버리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쿵쾅쿵쾅


술기운에 무슨 정신으로
씻고, 내려왔는지 모르겠다.


1층 거실에 내려오니
북적북적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이고 부지런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아 속쓰려.

쓰린 배를 살살 쓰다듬으며
커피 한잔 마시고 출근하려
주방을 기웃거렸다.




“어! 누나 좋은 아침”

“어 두준아..나 커피한잔만..”



“어! 언니! 식사 하세요!”

“보영씨 안녕..”



“좀비가 따로 없는데? 왜 그래 누나?”

“아..말할 기운도 없어..커피한잔만..빨리”

“어 알았어.”



“나도 커피 커피!
악!!! 
술 냄새!!!!
누나 술을 얼마나 마신거에요!”


후...

미안해요.


입을 손으로 가리면서
커피메이커만 간절한 눈으로
쳐다봤다.



“아 진짜네! 내 술 냄새 인줄”

“어? 언니? 과음하셨어요?”


네 그랬어요.




“북엇국 드세요!”


어머.

보영씨의 천사 같은 목소리.


과음을 한, 다음날
미친 듯이 먹어재끼는 버릇이
오랜만에 나와 버렸다.






*




“네 ㅇㅇㅇ입니다”

[선배님 저 민석입니다]

“어 왜 인턴”


오전 외래가 있기 전,
잠깐이라도 쉬려고
내 방에 엎드려 있다가
울려대는 내선전화를 받았다.


[의국으로 모이시랍니다]


교수님들의 의국회의가 소집돼선
부랴부랴 의국으로 뛰었다.





“자 다들 모였지”

“네 교수님!”


의국에 도착하자마자
교수님의 폭풍 회의가 시작되었다.

신혜 옆에 앉아 있다가

무심결에
정말 무심결에
신혜의 블라우스를 보았다.


어라?


툭,
툭,


교수님한테 들키지 않도록
조심히
신혜의 옆구리를 찔렀다


“아 왜..속 쓰려 죽겠는데”

“옷이 어제랑 똑같다?”

“...”

“왜 말이 없으세요. 박선생님?”



“..어..의..국에서 잤어. 어어!”



박신혜를 의심어린 눈으로
계속 쳐다보다가

회의를 마치곤,
외래를 보러 가기 전,
의국에서 커피타임을 가졌다.




“선배님 샌드위치 안 드십니까?”


모두가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나 혼자
커피만 마셔대고 있는 게
이상했는지
인턴 민석이 물어왔다.


“어 아침부터
해장국을 든든하게 먹었더니
배는 안고프고,
졸립기만 하다”

“네가 웬일이냐 아침을 다 먹고”

“그러게 말이야.
내가 과음한건 어찌알고
딱 북엇국이..캬 얼마나 칼칼하고
시원하던지”

“복도 많은 년”

“그나저나 인턴아”

“네 선배님”

“어젠 잘 들어갔냐”



“어제요? 
아, 말도 마십쇼.
어제 얼마나 마신건지
기억이 안 나지 말입니다.”

“헐?”

“다행이 귀소본능으로
의국에서 잤지 말입니다
하하하하
저 집에 갔으면
아마 오늘 출근도 못하고
회의도 못 들어가고
아마 찍혔을걸요.
아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어우”

“아, 그래? 어제 의국에서 잤니?”

“네 선배님!”

“아..그랬구나?”



“왜 날 보는데?”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대는
신혜를 보며
웃음을 참고 있는데

징징

울려대는 진동에
휴대폰을 들었다.


“박선생님은 조금 있다 저 좀 봅시다잉?
여보세요?”


신혜에게 놀리듯 말을 하며
전화를 받았다.



[ㅇㅇㅇ씨 휴대폰이 맞나요]



“네 제가 ㅇㅇㅇ 이긴 한데..누구세요?”


낯선 여자의 목소리.


[나 종석이 엄마에요.]







*




“엄마 어디에요?”

[금방 다와 간다.
먼저 자리 잡고 앉아있을래?]

“아 알았어요. 뭐 드실 건데요”

[가서 시킬게 엄마는, 아들~]

“알았어요.”



검찰청에서 ㅁㅁㅁ사건과
관련하여
가장 유력한 보검이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부산에 계실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들, 엄마 서울에 볼 일 있어서 올라가는데
오랜만에 점심이나 같이 할까?]


그래서 시간을 쪼개어 나온
강남의 ㅁㅁ호텔.





“재판 있었으면 어쩌려고 어머닌..
근데 왜 이렇게 안 오셔..”


호텔 로비를 지나
1층의 커피숍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평일 낮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나 많다.


“주문 도와드릴까요?”


친절한 직원의 말에
어머니 커피도 주문하려던

그때,


“지창...욱씨..?”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



‘부탁할게요.’




“아니 돌아가면서 다들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진짜..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
하..짜증..”


오전외래를 마치고
병원 근처
강남의 ㅁㅁ호텔에 왔다.

종석이 어머님과의 짧은 시간을
끝내고

먹먹해지는 답답함에
서둘러 호텔을 빠져나가려...


“와 저하고 같은 입장이시네요!”

“...”

“그러게요 
정말 다행이에요..
전 기분 나빠하시면 어쩌나
정말 걱정 많이 했거든요”

“그럼 어머님껜..저녁에 문자 보내는...”


지창욱이네.

그것도 여자랑.


“또 선보냐.”


참. 변한 게 없구나.

혼잣말을 해선

호텔입구로 나가는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의
좁은 길을 앞만 보며
걸어 나갔다.



“쟤가 선을 보던 말던
내가 무슨 상ㄱ..!“



손이 잡혔다.


그리고 내 앞으로 와 보이는




“하! ㅇㅇ야”


아 깜짝이야..


“뭐야 이거 안 놓냐?”



“오해야”

“뭐?”

“아무사이 아니야”


다행이다.


“뭐래!”



“오해하지마 
어? 
내가 다 설명할게”

“네가 나한테 설명을 왜해? 관심 없거든?”



“진짜 진짜 아무사이 아니야.
어머니가...”

“백날 선만 보고 다니..아 됐어 저리 비켜”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거야.

지창욱을 가볍게 밀어선
빠져나와 곧바로 택시를 탔다.




*



“선배님 뭐 드시겠습니까.”

“난 짬뽕”

“난 볶음밥”

“짜장”

“나 간짜장!”

“나도”


더워지는 날씨에
꾸역꾸역 입고 나간
자켓을 벗으며
의국에 비어있는 의자 하나를 빼선
앉았다.


“뭐야 밥 먹고 오는 거 아니였어?”

“내가 밥 먹을 기분이냐!”

“아니 이년이 왜 나한테 소릴지르고 그래!”



“뭐야뭐야 
누가 우리 신혜한테
소리 질렀어!”

“얼씨구?”



“아씨 진짜..”

“어! 교수님 식사하러 안가셨습니까?
저희 짱개시킬건데”

“나 간짜장!”


흠흠 헛기침을 해대는 신혜와
쪼르르 신혜 옆에 앉는
윤선배를 보곤
헛웃음이 나와 버렸다.







BGM - Love you (민경훈)









*




“지창...욱씨..?”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어머니의 농락 아닌, 농락에
자의가 아닌 맞선자리에 나와 버리게 됐다.


커피를 주문하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을 때였다.


“저기..죄송하지만..”



“네 말씀하세요”

“사실은 제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따로 있어요..”

“네?”

“죄송합니다..저희 엄마가 막무가내로..”


나와 또 같은 입장의 사람을 만났다.


두 분의 어머니에겐 저녁에 문자를 드리기로
하곤,

인사를 하고 자리를 끝내려던 순간,


옆으로 휙, 하고..




ㅇㅇ다.

여자분께 양해를 구하곤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작정 뛰어나가 ㅇㅇ를 잡았는데.

택시를 타고 가버린 ㅇㅇ...




“아무래도 오해한 것 같은데..
하..진짜
아씨이!!!!”


‘백날 선만 보고 다니..’


ㅇㅇ가 탄 택시가 안 보일 때 까지
보고 있다가
좀 전 ㅇㅇ의 말이 떠올랐다.


“무슨 뜻이지..”


징징
징징


복잡한 사건들의
증거와 단서를 찾듯
머릿속에서 
얽혀버린 실타래를
풀어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어머니!!!”








*



“서울 사람들 진짜 각박하지 않냐”

“내말이”



“뭐가 말입니까 선배님들?”

“요새 계란, 대란이라더라”

“아무리 대란이여도 부산에서
이랬다간..”


배달되어 온
면 그릇에,
짜장 소스를 부어선
휙휙 저었다.




“전화해서 주문할까? 어?”

“됐고, 붙지 마요.
나 아직 풀린 거 아니거든요?”


신혜 옆에 찰싹 붙어선
묻는 윤선배.

귀엽다 귀여워.

으이그..




“뭔데요 뭔데 네?”



“부산에선 짜장면에 계란프라이 올려주거든
짜장면에 완두콩처럼”

“헐!진짜요?”


인턴과 윤선배가 대화를 하는 사이
급 질문할게 떠올랐다.


“윤선배는 집이 어디야?”



“어? 집?”

“어. 아예 눌러 살려고 온 거 아니야?”

“아, 그렇긴 한데.
급하게 오느라 집을 못 구했어.
병원 숙소도 꽉 찼다 길래
근처 호텔에서 지내고 있지
그건 왜?”



“선배!”

“어 왜?”

“아 호텔? 어제도 호텔에서 잤겠네?”

“어? 어어.
이번 달 안으로 집구할 수 있을 것..
근데 왜들 그래?”



“하..”

“했네 했어”

“야 ㅇㅇㅇ!!!”



“신혜야 나 뭐 잘못했어?”

“아 진짜 인간아!!!”



풉...

선배 눈치 없는 건 여전하네.


다 비빈 간짜장을
몇 가닥 잡아
돌돌 말아선
입안에 넣으려던 순간,



“응급실 호출입니다!”

“아씨”

“에라이”

“풉..내가 가볼게 인턴!”


간짜장 그릇을 신혜와 윤선배 앞으로
슥 밀었다.


“먹고 힘내 윤선배!”



“어 고맙다! 고생해라!”


가운을 다시 챙겨 입으며
응급실로 향했다.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인간아!!”

“왜 그래 응?
지금이라도 프라이 시켜줄까?”

“야! 윤균상!”








*



짜장면 한 입도 못 먹고
응급실로 내려왔다.


소방 구급대원 분의 간략한 소견을 듣곤
간호사분을 찾았다.





“차트 주세요 선생님”

“여깄습니다.”

“발목..환자 몇 번 베드에요 선생님?”

“26번입니다 선생님”


차트를 들어선
간호사 선생님 한분과
26번 베드로 향했다.


“ㅁㅁㅁ환자분 맞으시죠”

“네 선생님..너무 아프..”

“움직이질 못하세요 선생님”


옆으로 누워 등을 지고 있는
환자를 보고 물었는데

구급대원의 말처럼

작은 움직임조차 버거워하는
환자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뒤돌아 누워있는
환자의 앞으로 걸어갔는데..




“너..너..너...”


왜 몰랐을까.

차트를 봤을 때 알았어야 했는데..




“네가 왜 서울에 있어!”

“환자분! 여기 병원입니다. 조용히 해주세요.”

“당장 의사 바꿔와!”

“환자분 왜 이러세요!!”

“괜찮습니다. 간호사님
진단은 힘들 것 같고,
방사선과에 환자분 접수 부탁드려요”

“네 선생님”

"너 내말이 말 같지가 않은 거야?!”


가만히 듣고 있다가
깊게 숨을 한번 들이 마셨다가
내뱉었다.



“죄송하지만 의사는 직접 바꾸세요. 환자분”

“뭐야!?!”

“빽 쓰실 거면 원무과든 원장실이든,
재단이든 
직접 전화하셔서
주치의를 바꾸든
병원을 바꾸든 하시라고요”

“너!!!”




26번 응급실 베드의 커튼이 걷어졌다.


“무슨 일 이십니까. 선생님”

“괜찮습니다.”


보안요원 두 분을 돌려보내고
꼼짝없이 누워선
나를 올려다 보고 있는
환자...를 쳐다봤다.


“전 병원에서 까라면 까야 되는
힘없는 의사라서요
보기 싫은 환자도 봐야되는”

“야!!!!”

“그럼 이만”


응급실 베드에서
정신없이 나와선
데스크에서 숨을 고루 쉬고 있었다.


“하아,하! 저기 ㅁㅁㅁ환자
하아..하..”


ㅁㅁㅁ환자라는 이름을
말하며
숨을 급하게 내뱉는 사람을
쳐다봤다.


“보호자 분 되세요?”



“네 제가 보호자..”


창욱이..와, 

눈이 마주쳤다.



얼마 후,

엑스레이와 CT,
검사가 나왔다.


“ㅁㅁㅁ환자 보호자 분”

“...”


응급실 베드로 갈 자신은 없어선
간호사분께 요청해서
창욱이와 마주했다.


“ㅁㅁㅁ.. 환자분은
현재 여기, 오른쪽 발목이
골절 된 상태입니다.”




“골절?”

“뿌러졌다고”


보는 눈도 있고,
의사로써 보호자에게 안내를 하려 했으나
응급실에서 지창욱을 봤던
몇 명의 간호사분이 아는체를
해왔다.

그래서 모니터를 보여주며
설명을 이어갔다.


“아..”

“수술 들어가야 돼. 사인해.
간호사님”


데스크에서 
간호사분께 수술동의서를
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수술? 수술까지 해야 돼?”

“여기 봐”

“어?”

“부러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으스러진 거 안보여?”


사진상의 발목은 정말 형편없었다.


“많이 심각 한 거야?”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이 상태에선 정상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해”




“야 너는 무슨 말을
그렇게 살벌하게 하냐”


사진을 보며
설명중인데
느닷없는 목소리에 뒤를 돌았다


“선배”



“무슨 환자 길래
밥 먹고, 수술 있다는데도
내려가서 보라는 거야?
원장님은?”

윤선배 였다.


“어! 창욱씨 또 뵙네요.”



“네 안녕하세요. ㅁㅁㅁ환자..
저희 어머니세요”

“아..사진 좀 볼까?”

“여기”


모니터를 휙 돌려선
윤선배에게 보여줬다.



약 30분 후,


수술복으로 갈아입곤
수술방에 들어왔다


‘잘 부탁할게’


후...


인생 참 웃기네.

지창욱..어머니 수술을 내가 다 하고..




“수술 들어가겠습니다. 마취과 선생님”

“네 준비됐습니다. 선생님”






*



부산에서 기어이
올라오시던 어머니께서
사고를 당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교통사고도 아니고,

차에서 내리다가
다리를 접질렀다길래
간단한 외상인줄 알았는데..

어머니의 전화에도 놀랐지만,
담당의사인 ㅇㅇ를 보고
더 놀란 건 사실이다.

당연히 의사를 바꾸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던 윤균상씨도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 수술 있는데”

“얼마나 걸려 선배”

“무릎에 종양제거라 빨리해도
5시간은 걸릴 거야.”

“부러진 뼈 조각이 살을 뚫고 나왔잖아
저러다가 2차 감염 있어
한시가 급해.
선배 기다릴 시간 없어”

“야 그래도 원장님이 나한테 직접
가보라고 하셨는데..”

“내가 전화 드릴게”

“어?”


원장..이종석..그 남자 아버지랬나.


우여곡절 끝에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며
ㅇㅇ가 어머니 수술을 맡았다.


“하..”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기를 3시간..

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ㅇㅇ가 나왔다.




“그..”

“수술은 잘 끝났어”

“하..다행이다..고마워”

“됐고, 간호사분한테서 안내 받아”

“어어..”


마스크와 수술 모자를 벗으며
ㅇㅇ가 터벅터벅 수술실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ㅁㅁㅁ환자 보호자분?”

“네 접니다.

“수술은 잘 마무리 되셨고..
지금 회복실에서 마취 깨는 되로
병실로 옮기 실거에요.

“네 감사합니다.”

“2차 수술이나 그 후에
진행사항은 담당의사 선생님께서
직접 안내해 주실 거고..
아마,
내일 오전 회진이 10시쯤 있을거에요”

“2차..수술이요?!?”

“네, 그럼 이거 가지고 1층 원무과 내려가세요”

“아 네..”



간호사분의 안내를 받고
1층 원무과에 들렀다가

ㅇㅇ의 방을 찾았다.


똑똑똑
똑똑똑


노크를 계속 해도 답이 없다.


문고리를 돌려선..

한발자국 들어갔다.



“ㅇㅇ 없ㄴ..”

“아 깜짝이야!”


문 바로 옆에 있던
또 다른 문에서 ㅇㅇ가 나왔다.




“놀랬어? 미안”

“아, 아냐..아 놀래라.
근데 여긴
왜 또 왔어?”




“아..간호사분이 2차 수술이 있을 거라고
하더라고
내일 회진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미안. 
내가 생각이 짧았다.
기분 나빴다면..”

“앉아”

“어?”

“커피? 녹차?”

“아 커피”






*


수술을 끝내고
창욱이에게 간단하게 말을 하곤
수술 방에 다시 들어와
회복중인
어머니를 보았다...

몇 분 동안 회복실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보다가

내 방으로 들어왔고,
여느 때처럼

수술가운과 수술복에 흡수되어
몸에 묻은 피를 닦곤,
나왔는데.

지창욱과 마주쳤다.

내일 회진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다며
어쩔 줄 몰라 해선
다시 나가려는
지창욱을 불러 앉혔다.


부모님이 아픈 거..


내가 보호를 받았을 때 보다
내가 보호자로 있을 때의


그 기분을
그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아니까.



커피를 타선,

마주앉은 창욱이에게 건넸다.




“고마워”

“어차피 내일 오전 회진시간에
못 오잖아 너”

“어? 아..검찰청”

“어. 보자..어디부터 설명해야 할까.
일반 골절 아니고
발목 뼈가 모두 으스러진 상태야
그건 설명했으니까 알지”

“응”


뭐 저렇게까지 풀이 죽어 있어..

괜히 사람 마음 이상해지게.


후..


“사진을 다시 찍어서 보여줘야 하겠지만
일단 말로 설명해줄게
현재 철심을 넣어둔 상태야”




“철심?”

“아까 설명 다 한 걸로 기억하는데”

“미안. 내가 정신이 없었다.”

“그래 뭐.
아무튼 뼈대라고 생각하면 돼”

“아..”

“사진 찍어봐야 알겠지만
1주에서 2주정도 후에 철심을 빼고
그 자리에,
안공관절을 넣을 거야”

“그 정도야?”

“어 발은 있는데
발목에 뼈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돼
오늘 수술은 발과 발목을 이어주기전
뼈대 공사를 했다고 생각하면 되고
뼈대가 자리를 잡아야
그 안에
인공 관절을 넣을 수 있어”


너무 극단적으로 설명했나.

지창욱의 눈이 자꾸만 불안해 보인다.


“커피 마셔”




“아..어”

“걱정하지마. 인공뼈 넣어도
당장은 무리겠지만,
일상생활에 지장 없어
큰 무리만 안하면,
그건 나중에 다시 설명할거고”



“어어..하..고맙다. 얼마나 놀랐는지..”


나도 고마웠어. 우리 아빠.


입술 끝에 매달려 나오지 않는 말을
끝내 삼켜버리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혼자선 병원생활 불가능 하실 거야”

“아..아버지도 올라오고 계시고..
도우미..어..도우미 아주머니
부르면 돼”

“그럼 됐고, 그만 가봐. 바쁠텐데”

“아까 호텔에서”

“...”


등을 지고 있는데
들려온 말..


“듣고 싶지 않은데,
내가 들을 이유도 없고”

“...”

“그만 가. 나 병동 돌아야 돼”

“나..서울로 온 거 여러 모로
내겐..도피였어.”


뜻밖에 들려온 말에
그 자리에서
멈춰서졌고,
창욱이는 계속 말을 이었다.


“오늘 그 자리 네가 생각한 맞선 맞아”

“...”


그럼 그렇지


“근데 난 정말 몰랐어.
 오늘 자리..엄마가 나 몰래 만드신 거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움직이려 하지 않는 무거운 몸을 이끌어
뒤로 돌았다


“그러시겠지. 그만 나가줄래”

“ㅇㅇ야”


지창욱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내게 다가왔다.


“나가라고”

“그때 밤에
내 얘기 들어달라고 한 거”

“...”




“오늘 들어주면 안돼?”








*
  



6층 병동의 회진을 돌고

교수님들과



윤선배, 신혜..



펠로우 선생님들..


인턴들..과,

VIP병동을 찾았다.


교수님께 조용한 목소리로
환자의 상태를 말하곤
한 발자국 뒤에 물러나 있었다.



“좀 어떠세요. 여사님
원장님께서 걱정이 가득하십니다.
하하하”



“움직일 수가 없으니 죽겠네요.
저 언제 퇴원하나요?”


창욱이 어머니의 말에
교수님께서 대신 천천히
설명을 하셨다.

쩔쩔매시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대단하시네요. 어머니


“그럼 여사님 푹 쉬시고요.
불편한 거 있으시면
전화 주십시오.
 하하하”

“네 선생님”

“인턴, 여사님 드레싱 꼼꼼히 해”

“네 교수님!”


교수님이 
인턴 민석이 에게
말하며
나가려는데,


“이 의사가 해줬으면 좋겠는데요”




“아..네. ㅇㅇㅇ 선생이요..?”

“네 제가 하겠습니다.”


안쓰러워하는 신혜의
눈빛에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여 주곤

교수님과 의사 분들이
병실에서 나갔다.


“아주머니도 나가 계세요.”

“네 사모님”


간병인분까지 굳이 내보내는 데는 아마도.




“의사는 아직 안 바꾸셨네요.
제가 직접 들어오게 하진
않으셨을 것 같았는데.”


발목에 감겨져 있는
붕대를 푸르며 말했다.


“내가 어제는 경황이 없었다만
네가 왜 서울에 있지?”

“제가 못 있을 곳은 아니잖아요.”



“건방진 건 여전 하구나.
병원에서 짤리고 싶니?”

“어머니도 여전하시네요”


예전 같았으면
짤렸겠죠. 당연히.

하지만 모르시는게 있어요.
어머니.


저에게도 빽이란게..생겼거든요.



“잠깐만, 근데 너..설마..창욱이..”



그렇죠.

그게 궁금하셨겠죠.



“네 만났어요. 어제는 환자분 보호자로”

“그럼 너 계속..”

“드레싱은 인턴 담당인데,
주치의한테 드레싱을 시키시고
참...”


“창욱이 결혼한다.”

...


아니란 걸 알면서도
침을 꼴깍 삼켰다.


“아 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너도 알지? 그때 선본 아가씨하고
결혼할거야 곧”

“저 안 물어봤어요.”



“이게 어른한테!!”

“5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으시네요. 
어머닌”

“뭐야?”

“여자친구가 버젓이 있는 아들한테
맞선을 보게 하는 건”


소독을 한 솜뭉치를
트레이에 넣곤
몸을 일으켰다.




“강남 ㅁㅁ호텔”

“네가 그걸 어떻게..”

“만났거든요 어제
또 맞선보고 있더라고요?
그 여자분도 마음에 안 드시나 보네요?
아무튼,
아드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어머니
그럼 이만”

“어머니라고 부르지 마!”



“네 ㅁㅁㅁ 환자분”


이리저리 손을 휘이 저으며
휴대폰을 찾는 어머..니를
보곤
뒤로 돌았다.


최대한 고개를 숙여선
넓은 vip병실의 문으로 향했다.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야.


문은 또 왜 이렇게 안 열리는 건데.

병실의 미닫이문을



드륵,

열었다.





“좋은 아침”


























<한 줄 에필로그>



아침 6시..

뜬 눈으로 밤을 새선
6시 알람이 울리기 전
알람을 직접 해제하곤

1층으로 내려갔다.




간밤에 불려놓은 북어를
찢고..



무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냈다.




칼칼한 거 좋아하니까
매운 고추도 듬뿍 넣고,

계란프라이는 반숙으로,

커피는 좀 진하게, 쓰게 내려놓고




갖가지 밑반찬도 정갈하게.

완성된 식탁을 보곤,
흐뭇하게 웃고 있었다.


“어..창욱오빠 
아침부터..뭐해요?”



“아, ㅇㅇ 해장국 먹이려고”



.
.
.

※만든이 : 해짱님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뭐라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일찍 오겠다고 해놓고선..
7화 분량도 적게 연재해놓고선..

평소 연재 텀보다..수일이 더 걸렸는데요.

변명을 하자면...



랜섬웨어..랜섬웨어..
랜섬웨어..

바이러스...
좀비 PC..
해커..




이런 젠장!!!

흑..흑...흑..



네...다 날라갔습니다..흑....흑...



아니야 아닐거야..라며
현실부정을 했고,
알약 및 온갖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을 돌려보길 며칠..

저에게 돌아오는 건..
금전을 요구하는 해커의 메시지뿐..




으아아아앙!!!

거짓말이라고 해줘!!!

쳐 죽여도 시원찮을 해커 이*****놈들 ㅠㅠㅠ

USB 파일까지 암호화가 걸릴 줄 몰랐습니다.



정말 며칠 동안 멘붕이 와선..
제 자아가 제 자아가 아니었습니다. ㅠ




창욱찌 사진만 5천장
캡쳐뜬 사진만 1200장
16부작이상 드라마 영상만 회차로 치면
100회 이상..
종석찌 사진 2만장..
정국씨 태형씨,
공유오빠..보검...ㅠㅠ
개인마다 평균 5천장은 기본인데..
정국씨는 8천장인데..
방탄소년단 폴더만 3만장인데...



저여..진심으로 상처 받았습니다 ㅠㅠ
나쁜 엑스엑스들 ㅠㅠㅠ



죄송합니다.
비겁한 변명입니다!
하지만 힘들었고,
지금도 힘이 듭니다. ㅠㅠ
어찌 모은 소중한 짤 들인데 ㅠㅠ

며칠 동안의 현실 부정기를 겪다가..

그남자 그여자 연재를 위해서
차근차근..
창욱씨와 종석씨
 사진부터 다시 모으기 시작했고..
영상들도 다시 다운받아
캡쳐 본을 다시 뜨기 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저 죄송할 따름 입니다 ㅠ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만큼
정신 차리고 연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꽃길 깔아드려야 하는데,
자꾸만 비가 오네요..

몇 화까지 연재가 되는지
물어보신 분이 계시는데요.

창욱이와 ㅇㅇ의
실타래를 먼저 푸는 게 급선무 이고..
그 다음은..
종석이와 ㅇㅇ의 관계를 잡아야 하고..
보검이 사건도 해결해야 하고..
창욱이와 ㅇㅇ의 꽃밭도
심어 드려야 하고...

오늘 창욱이와 균상이의
회상신도 사실은 남자 둘이 삭막하게 대면하는 씬이였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아서
ㅠㅠㅠ

오늘 창욱씨 어머니께
ㅇㅇ가..말이 좀 심했죠.

그래도 어른인데.

아마 ㅇㅇ의 과거 상처는
특별편으로 찾아뵐 것 같습니다.
10화가 먼저 나올지
특별편이 먼저 나올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ㅠㅠㅠ

흐름에 맡기려고 합니다.

지난화에서 분량이 조금 부족했던것도 죄송하고
늦은것도 죄송하여

오늘 8화는 약 2화 반 정도의 분량으로
갖고 왔습니다 ㅠㅠ

그래서 쓸데없는 대사가 많아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하하

처음엔 16화로 완결 예정 이였는데..

USB안에 그남자 그여자,
전개가 적혀있는 것도...
해커놈이 글쎄...ㅠㅠㅠㅠㅠㅠ

16화에서 왔다 갔다 하긴 하겠지만
더 빨리 마무리 지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푹푹 찌거나
갑자기 폭우가 내리거나..

날씨가 
참, 기복이 심한데요.

마치 제 마음 폭우와 같다고나 할까..하하하

바이러스 균이 많다고 하니,
외출 후, 손발 꼭꼭 씻으시고요!

모두
 건강유의하세요!

(컴퓨터를 믿지 마시고...
중요한 문서나 파일은 꼭 백업을...
다른곳에도 또 이중으로 백업을...
하시기 바랍니다..ㅠㅠ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 남자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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