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ness [01] (by. 뿜바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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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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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01]
 


ㅇㅇㅇ
공유
송혜교
강동원
이영애
강슬기
 
.
.
.

 
빛을 잃어버린 세계, 언제나 칠흙같은 암흙만이 
온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양을 받아 자라는 식물들도 모두 말라버린지 오래다.
 
, 살려줘!!”
 
범죄들이 일어나도 누구하나 나서지 않는 황폐해진 세계
고유의 황실에는 네 가지 신탁이 내려져 오고 있었다.
 
황자님께서는 빛의 구원자가 탄생하면 
단명할 것입니다
 
하나, 황실의 유일한 적자
황자는 빛의 구원자가 나타날시 일찍 죽는다.
 
빛의 구원자는 태양을 다시 띄워 모든 만물을 
구원할 것이며 황제의 자리에 오를 겁니다
 
, 빛의 구원자로 태어난 자는 대대로 이어오는
 황제의 대를 끊고 황제가 된다.
 
빛의 구원자는 여아로 태어날 것입니다
 
, 빛의 구원자는 여자아이로 태어난다.
 
빛의 구원자는 보름달이 만월하는 날 나타날 것입니다
 
, 빛의 구원자는 사라진 달이 보름달로 
떠오르는 날 태어난다.
 

기사단장은 듣거라
 
신탁을 들은 황제는 황자를 안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황후를 달래며 단장을 불렀다.
 
, 황제폐하
 
이 시간 이후로 태어나는 모든 여아들을..
죽여야 할 것이다
 
폐하..!”
 
황실의 미래가 달린 일이다
 
단호한 황제의 얼굴에서 그는 더 이상 
아무 말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일 뿐이었다.
 

빛은 잃을 수 있으나 내 유일한 아이
황자만큼은 잃을 수가 없구나
 
황제의 말에 결국 눈물을 쏟은 황후는 곤하게
 잠든 황자를 더욱 품에 꽉 안을 뿐이었다.
 
황제 폐하의..황명을..받듭니다
 
기사단장을 한쪽 무릎을 꿇고는 황제를 향해 
맹세를 했다.
 
단장님!”
 
황제와의 알현을 마치고 나온 단장은 절로 
한숨을 쉬었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기사들을 
향해 말했다.
 
이 시간 이후로 태어나는 모든 여아들을..
죽여야 할 것이다
 
“..!!!”
 

지위, 명분, 사연 모든 것을 막론하고 말이다 알겠느냐
 
“....단장님
 
물론, 우리 중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휘황찬란한 금색 망토를 휘날리며 단장은 멀어져갔고 
남은 기사들은 두려움에 몸을 벌벌 떨 뿐이었다.
 
여보..”
 
기사단장에 말을 듣고 온 한 기사가 집으로 들어갔다
만삭이 된 아내가 몸을 겨우 일으켜 남편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다녀왔소
 

표정이 왜그래요,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요?”
 
자신을 걱정하는 아내의 말에도 그는 아무 말 없이 
입술을 꾹 깨물 뿐이었다
자신의 하나뿐인 아이, 아직 여아일지 남아일지
 모르는 일이었지만 불안한 마음이 자꾸 든다.
 
부디..남아를 낳으시오
 
“..?”
 
“..여아는 아니되오...”
 
눈이 빨개진 남편의 말에 그녀는 도통 무슨 
영문인지 몰라 남편을 그저 올려다볼 뿐이었다
그는 신탁을 내린 신녀를 원망했다.
 

미안, 미안하오
 
어쩌면 자신의 아이를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할 수도 있었다
그것이 황실에 충성의 맹세를 한 
기사의 숙명이었고 운명이었다.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갔고 기사의 아내는 
곧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날은 유독 어둠이 더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
 
으으으!!!!”
 
없는 살림에 있는 돈 없는 돈을 마련해 시종을 사들여 
그녀의 출산 준비를 돕게 하였다
. 아픈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 출산의 시작이었다.
 
제발, 제발..”
 
기사는 바라고 바랬다. 제발, 남아이기를
자신의 아이는 부디 그 숙명을 피해가기를.
 
으으아!!”
 
아내는 있는 힘 없는 힘을 쥐어짜내 마지막으로 
큰 고함소리 비슷한 신음을 흘렸고 그 순간
 
응애!!!”
 
아이의 탄생이었다. 기사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방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신이시여...”
 
그리고 그는 무너지고 말았다.
 
“...., 여아입니다
 
이미 그동안 황실에 관한 소문은 퍼질대로 퍼진 상태였다
그 소문을 못 들었을 리 없는 시종이
 덜덜 떨며 아이를 안고는 기사에게 내밀었다.
 
“..어찌..어찌..”
 
“..여보...”
 
그리고 아내 또한 눈물을 쏟고 말았다
저 여리고 가녀린 이제 막 세상의 빛을 본 
아이를 보며 그렇게 하염없이 울었다.
 
응애, 응애
 
아이의 울음소리가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고 
곧 울음을 멈추고는 고요히 잠이 들었다.
 

“...으으흑..”
 
시종이 조용히 아이를 아내의 품에 안겨주었고 
아내는 그런 아이를 안고 그렇게 울었다
그러다 아내의 눈물이 아이의 두 뺨에 떨어졌고 
그와 동시에 아이의 눈이 번쩍 떠졌다.
 
“..!!!!!!”
 
아내와 기사와 시종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이의 눈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그 밝은 황금빛의 눈으로 주위를 살피다 
창문 밖을 바라봤다.
 
그리고 놀랄 일은 또 벌어지고 말았다
달조차도 없던 칠흙같은 어둠을 뚫고 
달이 점차 떠오르고 있었다
초승달에서 반달, 반달에서 보름달
온전한 모양새를 갖춘 달이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 달이..”
 

네가..구원자의 운명을 타고난 아이였구나..”
 
밖에서 소란스런 소리가 터져 나왔다
몇 백년만에 보는 달의 모습에 모두가
 뛰쳐나온 것이었다.
 
구원자께서 탄생하신 것이다!!!!”
 
그 중 큰 소리와 함께 한 남자가 외쳤다
기사는 아내와 아이를 바라보다 곧 아이를 
품에 넣었다.
 
여보!!!”
 
오늘 아이는..죽은 것이오
 
“...여보!!!!”
 
우리에게 오늘 아이는..죽어버린 것이오
 
그리고 시종에게도 단단히 일러두었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허나 이 사실이 황실에 알려진다면..”
 

우리 셋, 우리 셋만 입을 다문다면 이 세상 
그 누구도 알지도 알수도 없을 것이다, 알겠느냐
 
시종은 아이를 바라봤다
황금빛의 눈이 마치 자신을 집어삼킬듯 바라보고 있었고 
그녀는 황급히 아이를 향해 절을 올렸다.
 
빛의 구원자시여, 부디 세상을 구하소서
 
시종은 그렇게 한참을 부동자세를 유지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제가 주위를 끌겠습니다
 
고맙다, 고마워
 
기사는 그렇게 울부짖는 아내와 그런 그녀를 
품에 안고 말리는 시종을 뒤로하고 아이를 안고 뛰었다
아이는 그런 아비의 마음을 알았는지 불편한 자세에 
울법도 한데 고요히 있을 뿐이었다.
 
거기!”
 
수도를 벗어나기 위해 한참을 뛰었는데 
가까이서 들려오는 소리에 기사는 걸음을 멈췄다.
 
이 늦은 시간에 어딜..!
? 자네? 자네가 이 시간에 이곳에 웬일인가
 
기사는 자신의 품에 있는 아이를 바라봤다
아이는 그런 아비의 시선을 느끼고는 눈을 떠 
아비를 바라보다 마치 무엇인가를 안듯이 눈을 감았다.
 

수도 밖으로 나서려 하네
 
이 시간에? 그것도 자네가?”
 
그런 그를 이상하게 바라보던 기사는 그의 품 안에 안긴 
포대기를 보고는 경악하는 눈을 지었다.
 
자네, 설마!!”
 
그의 아내가 만삭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항상 불안해하던 그 또한 모를 리가 없었다.
 
황명을 어기는 것인가
 
“...”
 
자네!!”
 
“..이미 죽은 아이네
 
그 말을 믿지 못한 기사는 그에게서 포대기를 
뺏어나 그 안에 있는 아이를 확인했다
눈을 감고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아이
갓난 아이같지 않았다.
 
“....”
 
“..황명을 받들어..난 내 아이를 오늘..잃었네
 
“....자네
 

수도 안에 묻어주고 싶지만 그것 또한 
황명에 어긋나는 일 아닌가
그렇다고 이 아이를 아무렇게나 버릴 수는 없다네..
아무리 그래도..내 아이지 않은가
 
기사는 포대기에 감싼 아이를 다시 그에게
 건네 어깨를 두 어번 토닥이더니 말한다.
 
부디 아이를 좋은 곳에 묻어주고 오시게
 
기사는 그렇게 그에게서 멀어져갔고 그는 
걸음을 더 바삐 움직여 수도를 벗어나는
 관문을 통과해 그렇게 멀어져만 갔다.
 
아이야..”
 
며칠은 노숙을 며칠은 허름한 폐가에서 그렇게
 전전하며 아이와 함께 가던 그는 곧 다른 나라와
 닿은 경계선 마을에 도착했을 때야 
걸음을 멈출 수 있었다.
 
무능하고 어리석은 이 아비를..부디 용서해다오
 
“..응애
 
너를..이렇게라도 살리고 싶은 이 아비의 
마음 또한 알아다오
 
응애, 응애!!”
 
이 세상을, 이 나라를 이 세계를 부디 구해다오
 
그리고 그는 아이를 조심스레 커다란 
나무 아래에 내려놓았다.
 

아이야, 너의 이름은..ㅇㅇㅇ이다 허나 이 이름은 
오직 나와 너의 어미만이 알고 있을 것 같구나,
이 이름은 버리고 너는 부디 더 이롭고
 좋은 이름으로 살거라
 
그의 눈물이 아이의 뺨에 떨어졌다
곧 주위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옮겨
 아이에게서 멀어져갔다.
 
응애, 응애!!!”
 
아이는 거세게 울었다
그리고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가까워져 왔다.
 
[19년 후]
 
, 차가워
 
갑자기 쏟아진 장대비에 머리를 탈탈 털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대나무 죽대로 
내 머리를 내리치는 엄마다.
 
, 엄마!”
 

뭐 하길래 이제 오는 거야
 
비가 내려서 앞을 가늠할 수가 있어야 말이지
 
투덜거리는 내 말투에 엄마는 죽대를 거두더니 
수건을 내게 던진다.
 
얼른 씻고 나오거라 비에 젖은 생쥐마냥 쫄딱 젖어서는
 
에취!”
 
재채기까지 하는 나를 엄마는 얼른 
욕실로 밀어넣었다. 하여간, 츤데레라니깐.
 
흐으응
 
따뜻한 물이 목끝까지 차오르자 
기분좋은 콧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다 문득 욕실 위에 작은 창문 밖을 바라봤다.
 
여전히 보름달이란 말이야
 
19년 전 보름달이 처음 떠올랐을 때부터
 보름달은 지지 않고 계속해서 밤만 되면 떠올랐다고 한다
그 덕분에 암흙을 벗어난 사람들은 조금씩 
활개하기 시작했다.
 
“19년 전이라..내가 태어났을 땐데..”
 
입으로 물을 불어 보글보글 거품을 만들어냈다
대체 무슨 연유로 빛이 사라졌는지
 그리고 몇 백년이나 사라진 빛이 조금이나마 
다시 17년만에 나타났는지 궁금한 것 투성이었다.
 
그리고 제일 궁금했던 것은..
 

 
보름달만 뜨면 이러네
 
달만 뜨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내 눈이었다
달이 뜨지 않을 때는 보통 사람들처럼 
검은 색의 눈을 띄는데 달이 뜨기만 시작하면
 황금빛으로 눈색이 바뀐다.
 
하루종일 씻을래!”
 
거울을 보며 눈을 들여다보고 있던 내게 
불호령이라도 떨어진듯 엄마의 고함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서둘러 대답했다.
 
금방 나가!!”
 
, 상관없겠지.
 
엄마
 
 
나 궁금한 거 있는데 물어봐도 돼?”
 
반찬을 집던 젓가락질을 멈추고 날 바라본다.
 
이거, 이 눈 왜 이런 거야? 달만 뜨면 이렇게 변하잖아
 
“....”
 
덕분에 밖에도 못나가고..”
 
엄만 내 질문에 표정을 굳혔다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엄마는 저런 표정을 짓는 걸까.
 

네가 올해 열아홉이던가
 
엄만, 딸 나이도 몰라?”
 
네가 내 나이 돼 봐, 내 나이도 까먹어
 
, 어쨌든
 
그래, 벌써 19년이나 지났구나
 
엄마는 잠시 사색에 잠기더니 젓가락을 
식탁 위에 놓고는 말한다.
 
네가 예전에 그랬지, 19살 여자애가 너밖에 없냐고
 
, 그랬지
 

너밖에 없는 게 아니라 모두 없었어야 했다
원래대로라면
 
“...?”
 
내가 너를 1년 늦게 출생신고를 한 것도 그 때문이지
 
내 나이는 원래대로라면 19살이어야 했다
하지만 엄마는 어째서인지 1년이 지난 후에
 출생신고를 하였고 덕분에 기록상
 내 나이는 18살이었다.
 
조만간 수도로 돌아가자
 
수도? 거긴 왜? 누구 만날 사람 있어?”
 
“...
 
엄마는 그 이상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마저 밥을 먹었다
항상 이런 식이었다
뭔가를 말할 것 같다가도 말을 더 하지 않았고
내 궁금증은 더 커져갈 뿐이었다.
 
, 졸려..”
 
아침이라면 아침이 밝아왔다
아니 찾아왔다가 맞다고 해야하나
여전히 빛은 뜨지 않은 상태이니
어제 엄마가 했던 얘기를 계속 곱씹다가 
늦게 잠들었더니 피곤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오늘은 일찍 들어와
 
욕실에서 씻고 나오는데 엄마가 내게 말했다
평소답지 않은 분위기에 의아했지만 고개를 
두 어번 끄덕이고는 마저 준비를 마치고 
집 밖으로 나섰다.
 
뭐지, 오늘따라 이상한데
 
학교에 도착해서도 찜찜한 기분에 생각에 
잠겨 있는 것도 잠시 내 앞 자리에 앉는 슬기다.
 

뭔 생각을 그렇게 해?”
 
그냥, 이런저런
 
뭐야, 아 근데 너 그거 들었어?”
 
?”
 
글쎄 하이클래스 사람들 황실로 견학을 간대
 
, 진짜?! 대박 완전 부럽다
 

것도 19살만 선발해서 데려간 거 있지?”
 
“19살만?”
 
, 무슨 달이 돌아온 년에 태어난 아이들이라고
 뭐 축복의 아이라고 불린다나 뭐라나
 
이상했다. 자꾸 뭔가가 얽히는 거 같은데 
그게 뭔지 실마리를 잡기가 힘들었다.
 
이런 촌구석에서 황실 구경이 어디 쉽냐고
 
그러게
 
근데 내가 제일 화나는 건!
태형선배도 거기 간다는 거야
 
김태형, 슬기가 동경하고 남몰래 짝사랑하는 남자선배였다.
열셋이란 어린 나이에 하이 클래스로 바로 입성
탄탄대로의 코스를 밟고 지금은 
예비 황실 기사단에 입성한 사람이었다.
 
예비 황실 기사단이잖아, 가는 게 당연하지
 

무려 67일이래, 그럼 난 일주일동안
 태형선배를 못 보는 거잖아? 말이 돼?!!”
 
그럼 따라가든가
 
그럴까? 진짜 아빠한테 말해볼까?”
 
슬기는 크지는 않지만 얕보지 못하는 무역상단 
귀족의 딸이었고 그 덕분에 자주 수도에 놀러가곤 했다.
 
말해봐야겠다
혹시 알아? 나도 같이 황실 구경을 갈지?”
 
그래, 그래
 
너도 같이 말해볼까? ?”
 
슬기는 내 팔짱을 끼더니 애교를 부렸다
황실이라..상상만 해봤던 곳이라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들긴 했지만 보름달만 뜨면 변하는 
내 눈 색깔 때문에 난 결국 고개를 저었다.
 
됐어, 무슨 황실이야 그냥 난 여기가 제일 편해
 

이런 촌이 뭐가 좋다고 너도 참
 
, 공기도 좋고 물도 맑고
 
으 난 벌레들 때문에 이젠 치가 떨려
 졸업만 해봐 바로 수도로 갈거야
 
슬기는 그렇게 내 옆에서 재잘재잘 
떠들다가 곧 자기의 자리로 돌아갔다.
 
일주일동안은 하이클래스 선배들이 없을텐데
그럼 니들이 학교에서 제일 선배인 거 알지?
행실 똑바로 하고 다녀라
 
!”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바로 아빠를 만나러 간다는
 슬기를 먼저 보내고는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왔다
근데 오늘따라 뭔가 집 주위가 어수선했다.
 
무슨 일 있어요?”
 
그 중 옆 집 아저씨를 붙잡고 물어봤다.
그러자 아저씨는 날 잡고는 말했다.
 
아이고 아가, 지금 너희 집에 이상한 사람들이 왔어!”
 
? 이상한 사람들이요..? , 왜요?”
 
몰러, 갑자기 네 엄마를 본다고 왔다지 뭐여
 
엄마는요?”
 
집에 있지, 얼른 들어가봐
 
그 말에 황급히 뛰어가 집 안으로 들어섰다
복도를 가로질러 거실로 들어갔을 때
 난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엄마!”
 
엄마 주위로 황실 사람들이 모두 
무릎을 꿇고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
 
그 중 한 사람이 일어나 
나와 엄마를 번갈아보더니 말한다.
 
자녀분이 계셨습니까?”
 
엄마는 그 말을 한 자를 노려보더니 대답한다.
 

그대가 신경 쓸 일이 아니네
 
“Vita!”
 
난 가지 않을 걸세
 
황태자님이 위독하십니다
 
황태자..? 그제야 그 사람들의 문양이 눈에 들어왔다
황실의 기사단을 뜻하는 황금색 용의 문양이었다.
 
두 번 말하게 하지 말게
 
허면 저희도 어쩔 수 없습니다
Vita님 대신 자녀분을 데려가겠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Vita님의 자녀 분이라면 분명 의술에 능할 터
꿩 대신 닭이라도 잡아가겠단 말씀입니다
 
무례하다!!”
 
엄마가 저렇게 화를 내는 것은 처음 보았다
대체 이들과 엄마는 무슨 관계인 걸까
무엇이기에 엄마는 저렇게 화를 내고 저들은 
저렇게 엄마를 향해 고개를 숙이는가.
 
무례하다 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황실을 위한 일입니다
 
황실을 위한 일..그래서 17년 전 그런 일을 벌인거군
 
“...황명입니다
 
황명, 황제의 명. 그것은 곧 법이고 진리였다
만약 엄마가 그 명을 어긴다면 엄마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었다.
 

황명..그래 그 날도 그리 황명을 내렸지
 
"Vita!!“
 
엄마!”
 
대화에 끼어들고 말았다. 엄마도 엄마에게 말하고 있던 
남자도 그 외에 모든 이들이 날 바라본다.
 
가요, 황명이라잖아..”
 
“.....”
 
황명 그거..어기면 안되는 거잖아요
 
엄마는 내 말에 눈을 꾹 감았다 서서히 뜨고는 말했다.
 
딸 아이와 같이 갈걸세
 
잘 생각하셨습니다, 정말 잘 생각하셨습니다!”
 
허나, 이것만은 확실히 알아두게 나는 신이 내린 신탁을 
어길 생각은 없네
 
“.....”
 

모든 건 신이 명명하신 빛의 구원자께서 하실 일이네
 
그 말과 함께 엄마는 나를 이끌고 집 밖으로 나왔다
집 앞에 모여든 사람들이 일제히 모여들었지만 
엄마는 그들을 모두 뒤로하고 집으로부터 
더 더 멀어질 뿐이었다.
 
 
[캐릭터 설명]
 

오세훈(22)
황실 적자 유일무이황태자
신탁에 의해 단명할 운명을 타고나서인지
 어려서부터 끝없이 병을 앓고 있다.
현재는 원인 모를 병을 앓고 있어 하루하루가
 가시밭길같이 힘들고 고달프다.
19년 전 사건을 모르는 그는 그저 황제와 황후를 
누구보다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한다.
병약하고 황실에서만 자라 성격까지 병약할거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그는
만만치 않은 성격의 소유자이다.
 

ㅇㅇㅇ(19)
빛의 구원자 ‘Luce’
암흙같은 세상을 빛으로 구원해줄 구원자이자 운명자.
황금색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났고
빛을 다룰 줄 알지만 현재로선 평범하디 평범하다.
자신의 진짜 부모의 존재조차 모르고 자신을 
거둬준 효진을 자신의 엄마로 알고 있다.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 건 못 참는다
그래서 아픈 과거로 남은 상처들을 떠안게 된다.
 

김태형(19)
황실 예비기사단
문가쪽으로 유명한 가문에서 유일하게
무가를 타고난 아이, 돌연변이란 소리를 들으며
자라나는 그를 유일하게 믿어준 건 그의 조모
그런 조모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쳐
어린 나이에 무가의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성장해나갔다. 소위 탄탄대로의
길만을 밟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강슬기(18)
무역상단의 외동딸
촌구석에서 무역상단이나 한다고 얕보면 큰 코 다친다.
작지만 얕보지는 못할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상단이다
슬기의 상단 없이는 무역이 힘들다는 말까지도 돌고 있을
정도이다. 태형을 몰래 짝사랑하고 있다
밝고 쾌활하며 수도를 향한 동경이 남다르다.
사랑받는 것과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가져야 하는 성격이다.
 

공유(41)
황실 기사단의 부단장
아이를 잃고 난 후에도 황실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 사 부단장에 자리에 올라갔다.
하지만 그것은 보여지는 모습일 뿐
사실을 황실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고 있다.
어린 자식이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희망 하나로 이를 악물며 아내와 버텨왔다.
그럴 자격이 없지만 항상 아내와 자식과 셋이 
단란하게 사는 소망을 꿈꾸곤 한다.
 

송혜교(39)
황실 기사단 부단장의 아내
21살 꽃다운 나이에 ㅇㅇ을 낳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을 황명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잃고 하루하루를 피폐하게 살아가고 있다
부단장의 아내로 얻는 직위도 돈도 권력도
 그녀에겐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저 자식을 다시 품 안에 안아 행복하게 웃을 수만 있다면 
그것이 그녀가 바라는 삶이고 곧 천국일 것이다.
 

공효진(40)
과거 의술자 통칭 ‘Vita'
의술의 이라고 통할 만큼 의술에 능했고 
그로 인해 황실 전담 의술자가 되었으나
19년전 신탁으로 인한 어마어마하고 
끔찍한 일을 겪은 후로 황실을 떠나게 되었다.
한눈에 ㅇㅇ이 빛의 구원자인 것을 알아봤고
 그런 ㅇㅇ을 갓난아기때부터 키웠다.
겉으론 냉정해보일지 모르지만 ㅇㅇ
 위하는 마음은 세상 누구보다 클 것이라.
 

강동원(43)
제국의 황제
칠흙까지 어두운 나라에 황제
나라와 백성을 위해야하는 황제는 사실 나라와 백성보다
자신의 사람과 가족을 더 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하여 자신의 아이와 황후를 지키기 위해 
여아들을 대학살하였다
오로지 자신의 사람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그 행동을 후회하진 않는다
자신은 다시 그때로 되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므로.
 

하지원(42)
제국의 황후
자신도 부모이지만 자신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다른 부모의 고통과 설움을 짓밟고
여아를 죽이는데 동참했다
하지만 보름달이 만월하는 날 그녀는 절망하고 말았다.
보름달은 곧 빛의 구원자가 탄생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날로 약해져가는 세훈을 보며
그녀는 매일 밤 눈물을 삼킬 뿐이다.
 
 
*Vita = 이태리어로 생명을 일컫는 말.
*Luce = 이태리어로 을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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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이 : 뿜바야K님
 
[]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뿜바야K라고 합니다
상풀을 항상 보는 독자의 입장에서 작가의 
입장으로 되려고 하니 많이 어렵고 떨리는 것 같습니다
, 투고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덧을 쓰는 것도 
김칫국 마시는 느낌이기도 하네요ㅎㅎ.. 
일단 이 글에 장르는 로맨스+판타지+약간의 사극적 요소(?)
 그런 퓨전 장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이라 미숙한 점도 많겠지만 앞으로 버릴 건 버리고
 더할 건 더해서 좋은 글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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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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