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Love - 8 (by. HEART)

<작가가 독자님들에게>

안녕하세요, HEART입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빠르게 다음 편을 들고 왔습니다!
브금 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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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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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Heize-돌아오지마





박보검
ㅇㅇㅇ

.
.
.



아침에 눈을 뜨자,
보검이가 목에 수건을 걸치고
화장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일어났어?”

방금.. 언제 일어났어?”

나는 8시쯤?”


옆에 눕더니
머리를 당겨 나를 안에 가두는 그다.


잤어? 어제 언제 잤어

어제 시쯤..”

? 그렇게 늦게 잤어


말에 놀라는 보검이다.


요즘 맨날 그쯤 자서..
전에 잠이 안왔어

혼자 심심했겠다 우리 여보


어젯밤에 나는 안중에도 없었으면서,
지금은 처진 눈을 하며
나를 걱정하는 보검이다.


이렇게 일관되지 못하면,
내가 갈피를 잡을 없잖아.
내게 관심이 없는 하면서도,
종종 이렇게 너무나 다정하다.


지금 시야?”

지금 아홉시


내가 벌써 깨다니,
원래 11시는 되어서야 일어나는데
오늘은 맘이 불편해서인지
잠들지 못했나 보다.


늦게 잤는데 벌써 일어났어
혹시 때문에 깼어? 시끄러웠나..”

아니 애기 소리 하나도 들었어
그냥 눈이 오늘은 빨리 떠졌나봐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다시 나를 품에 가두는 그다.


이제는 나를 챙겨주네,
어제 잠들기 직전엔 나를
주지도 않더니.


조금 잘래?”

.. 피곤하다 눈만 감고 있을게

그래


말에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보검이다.


어제 자기 직전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과연 그런 말을 뱉어도 되는 걸까,
만약 그랬을 너는 무슨 대답을 할까.


내가 처음에 보검이를 이용하려 했으니
그것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이라 수도 있겠다.
내가 너무 잘못을 ,
이런 말을 꺼낼 자격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를 너무 사랑하니까,
그의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고
정신이 그에게 쏠려 있으니
그에 대한 생각 없이 일상생활을 수가 없다.


중요한 나는 너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이고,
지금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이렇게 너에게 빠지게 만들고
정작 너는 생각이 없는 보인다.


애기야

?”

아니야


대답에 몸을 떼고는
나와 눈을 맞추는 보검이다.


어제도 그러더니, 무슨 있어?”

아니야 그냥 불러 봤어
그냥 얼굴 보고 싶어서


대답을 하곤 순간 아차, 싶었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그런 맘과 달리 입이 멋대로 열린다.


내가 당황해 아무 말도 못하고
보검이의 가슴팍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사이,


그랬어, 그럼 지금 얼굴 많이 보자


라며 얼굴을 잡아
자신과 눈을 맞추게 만드는 보검이다.




그리고는, 그랬듯
환한 미소로 눈을 바라봐준다.


어젯밤에 내린 결정이 옳은 것인지,
아직도 나는 수가 없다.


그렇게 한참을 서로 바라보다,
우리는 오랜만에 사랑을 나눴고
열두시가 되어서야 숙소를 나왔다.


점심 먹을래?
먹고 싶은 있어?”

나는 딱히 없는데, 애기는?”


말에 잠깐 생각하더니,


냉면 먹고 싶다
요즘 날도 더운데 냉면 어때 여보


라고 대답하는 너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까운 냉면집으로 갔다.


너는 폰이 신기한가보다,
군대에 있는 동안은 폰을 만질 없으니
나와 만나는 내내 손에서
폰을 떨어뜨려 놓지 못하는 그다.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그를
나는 가만히 앉아 바라볼 뿐이다.
하지만 역시 폰에 집중하고 있어 그런지
그런 나를 눈치채지 못하는 보검이다.


감사합니다


냉면이 나오고,
맛있게도 먹는 너다.


그가 먹는 것을 보니 왠지 흐뭇해
엄마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게 된다.


안먹어? 얼굴만 보고 있어


그런 나를 우연히 보고,
나에게 묻는 그다.


그냥, 맛있게 먹어서

얼음 녹는다 얼른 먹어


말에 피식 웃고는
다시 열심히 먹는 보검이다.


이런 사소한 것도 나는 행복해
그를 만난 날이면,
밤에 집으로 돌아가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행복해한다.


그런 나를, 너는 알까.
그런 나만큼, 너도 나를 좋아할까.


사실 나는 대답을 알고 있다,
아니라는 .




시간을 때울 곳을 찾다,
만화카페로 들어왔다.
역시나 나보다는 만화에 빠진 그다.


사실 이런 그의 모습은,
이전에 비해 하나도 변한 없다.
우리가 사귀기 전부터 지금까지 말이다.


우린 서로를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쳐다보지도 않고,
한시도 떨어지기 싫다는
내내 손을 잡거나 안고 있지도 않다.


그래, 우리의 온도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뜨뜻미지근한 정도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변한 있다면 하나, 마음이다.
이런 모습을 당연하다 생각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너무 안달난다.
조금이라도 그를 보고, 만지고 싶어서.


전과는 다름 없는 그의 행동에 서운함을 느끼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되짚다
너는 고백을 받아줬을까 라는 물음에
항상 도달하곤 한다.


이거 짱재밌다


페이지도 넘기지 못하는 나와 달리
너는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다음 가져올게


라며 이마에 입을 맞추고는
자리를 뜨는 보검이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오늘 말할 있을지,
나는 아직도 확신할 없다.


무엇을 바라고 나는
그런 말을 하겠다고 다짐한 걸까,
그가 바뀌기를 바라는 걸까
그와 그만하고 싶은 걸까
아니, 그가 나를 위해 바뀌기는 할까.




신나서 책을 들고 오는 너를 보며,
어린아이 같은 모습에 다시 웃음이 난다.


웃어?”

귀여워서.. 완전 애기같았어

니가 귀여운데


코를 건드리고는,


오빠라고 해봐


라는 보검이다.


뭐야.. 누나한테 죽을래

누나 아니고 완전 애기거든?
오빠라고 해봐 애기야

누가 누구보고 애기래..”

내가 너보고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고는
다시 책에 시선을 돌리는 그다.


행복하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주체할 없다.


이런 모습에 행복해
그를 놓지 못해 계속 이대로 지냈으나,


이젠 너무나도 안다.
행복은 아주 잠시 잠깐일 뿐이며
나는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게 것이란 것을.


그렇기에 잠깐의 행복에 속아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너와 저녁을 먹고, 시간이 조금 남아
카페에 들어갔다.


그가 복귀해야 하는 시간까지
삼십 분이 남았다.
이제는 말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라고 하며, 볼을 잡아
늘어뜨리는 보검이다.


으어..”

귀엽다, 다시 해봐


아파서 이상한 소리를 내자,
활짝 웃으며 다시 볼을 꼬집는 그다.


주글래.. 이거

이쁜 입에서 험한 나오지
나쁜 쓰지 말라니까


아프지 않게 꿀밤을 때리고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그다.


니가 이렇게 다정한데,
나는 어떻게 입밖으로 그런 말을
꺼낼 수가 있을까.


그렇게 서로 대화를 나누다 이십분이 흘렀고,


이제 있으면 봐야 하네..”

..”


우리에게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애기야


내가 조금 이상한 것을 느꼈는지,
진지한 표정을 짓고는
눈을 보며 묻는 보검이다.




..”

얘기해 , 괜찮아


내가 무슨 말을 알고 하는 말일까,
아니 표정을 보니 전혀 모르는 같다.
너는 이런 상황을 예상이라도 했을까,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갖자


말에 너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다.
아무런 표정 변화도,
어떤 대답도 없는 너이기에
침묵이 유지되었고,
침묵이 너무 어색해 다시 입을 열었다.


나는.. 너랑 있는 좋아
그런데 기다림이 너무 길어서 이제 조금 지쳐
언제 온다, 얘기도 없이 잠깐 연락하다 가고
그럼 나는 항상 폰을 붙들고 있을 수밖에 없어
진짜 신경이 많이 쓰여서,
뭔가에 집중이


너에 대한 마음이 변한 아닌데,
..그냥 이런 상황이 나는
솔직히 많이 힘들어, 보검아


내말에 또다시 너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 분이 그렇게 지나가고
가야할 시간이 다가오는 데도
너는 시선을 아래로
여전히 생각에 잠긴 하다.




그래, 그렇게 하자


그리고 너는 아무런 수식어구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말투로
마디를 내뱉고는,


이제 시간 돼서 봐야


라며 일어섰다.
그런 너를 따라 나도 일어나 카페를 나갔다.


택시를 타기 ,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그는
나를 안아주었다.


그리고는 가만히 나를 응시하다,
이내 택시에 올라 탔다.


..허무했다,
너는 아무 것도 묻지 않고
그냥 그렇게 대답하는 구나.


내가 그러는지 알아서 그런 걸까,
아니면 궁금하지 않아 그런 걸까.
이것만큼은 전자라고 믿고 싶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니가 모를리가.


흔한 미안하단 하나 없이
너는 이렇게 버렸다.


나는 너의 연락이 오기까지
한참을 기다려야겠지.


나는 헤어지고 싶어서 말이 아닌데,
혹시 니가 그렇게 생각했을까 나는 걱정된다.
나를 아는 너이니,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우리가 헤어지면 우린 남남이 될까,
아니면 자연스럽게 전과 같은 사이가 될까.
너를 잃고 싶지 않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나를 많이 원망할 같다.


하지만 니가 무슨 생각인지 도통 수가 없다.
마디도 없이 그러자는 말만 던지고 너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


/



그는 내게 한 달 내내 연락이 없었다.
원래라면 이미 수차례 왔어야겠지만,
그렇게 헤어진 뒤로 너는 아무 말이 없다.


아직 생각을 정리 중인걸까,
아니면 차마 이별의 말을 못 해서 망설이는 걸까.
생각을 정리 중일리가 없지,
한 달은 그러기에 충분한 시간인데.


너무 답답했다.
모든 신경이 너에게 쏠려,
나는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아직 생각 덜 끝났어?


니가 언제 읽을 지 모르는 페메를
충동적으로 보냈다.


며칠을 있어야 답장을 받을 수 있을까,
이틀, 아니면 삼 일
어쩌면 일주일일까


정말 놀랍게, 몇 시간 뒤 저녁이 되어
나는 바로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답이 빠르지 않던 너인데,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이젠 바쁘지 않은 걸까


-.. 조금만 더 있으면 되는데
-진짜 조금만

-알았어


니 말의 의미를 모르겠다.
생각이 끝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기다림을 해야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까.


후자라면 넌 정말 너무하다.
군 생활이 일 년 남짓 남았는데,
그게 조금이라 생각한다면
너는 나한테 정말 너무한 거다.


전자라면 이해가 가질 않는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생각을 정리하기에 너에게 부족했던 걸까.


결국 둘 중 무엇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또다시 오랜, 기다림을 시작하는 나다.




내 세상은 너로 가득 찼다.
그리고 나는, 그만해야 할 것 같다.
혼자 마음을 주는 게
혼자서 가만히 기다리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아,
두 번은 하고 싶지 않다.
내가 지난 사랑에서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지 아는 너이기에
내 맘을 헤아려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그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한 지
한 달 째 되는 날,


-우리 헤어지자


내가 먼저 입을 뗐다.
그 한 달 간 너는 또 연락이 없었다.
두 달이 생각을 정리하기에 충분치 않았던지,
아니면 이대로 내가 제대할 때까지 기다리길 바란 건지
..아니면, 굳이 이 문제에 생각할 시간을
너는 두지 않는 건지.


-그 동안 고마운 것도 많았지만,
많이 힘들기도 했어.
언제 올지 모르는 너를 기다리는 것도
와서 잠깐 니 얘기만 하다 가는 것도,
만났을 때에도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한 너도 모두.
미안해, 버텨보려고 했는데 더 이상은 안 되겠어
많이 미안했어 보검아


니가 언제 메시지를 읽을까, 싶었는데
그날 밤에 바로 답을 하는 너다.


-많이 미안해
훈련도 많고, 행사다 뭐다 할 일이 많아서
내가 너무 바빴어
신경 많이 못 써줘서 미안해
하지만 내 마음이 줄어들었거나 한 건 아니야
언제든 변함없이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어.
나의 마음에 대한 의심은
혹시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여보
정말 많이 사랑하고
그동안 내게 힘이 되어줘서 고마웠어
내가 준 건 없고,
너에게 고맙고 미안한 일 밖에 생각나질 않는다
그래서 더 미안해

그래, 우리 이제 그만하자.


너의 메시지를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너의 마지막 말은,
아마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너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나는 믿을 수가 없다.
사랑했다니, 내가 생각할 시간을 갖자 해선 안되는 거였다.


힘들어도 버텨볼걸,
답답해도 이해해볼걸 하는 후회가 차오른다.


너는 나를 사랑했구나,
내게 아무 감정 없었던 게 아니라
너는 나를 정말 사랑했었구나


니가 거짓말을 잘 하지 못하는 걸 알면서
왜 나는 늘 너의 사랑이 담긴 말들을
늘 의심했을까,
이게 다 나의 트라우마 때문이다.


내가 먼저 헤어지자 해놓고,
내가 다시 잡는 건 너무 구차하겠지.


-많이 미안해..
다 이해하지 못해줘서 미안해
나도 많이 사랑했어
니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진짜 많이 사랑해


너는 곧 나의 답장을 읽었고,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렇게 끝이 났구나, 우리는.
좋은 친구로 지내자는 말 따위 없구나


하긴, 서로 사랑하면서 헤어진 건데
어떻게 그런 말을 내뱉을 수가 있겠어.


나는 상처를 치료하고자 보검이를 만났고,
그 아물지 않은 상처로 인해 그를 의심했고
우리는 이렇게 헤어졌다.


너는 지난 여자친구에게
니가 잘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
헤어지자고 말했다 하였다.


이번에도 니가 나를 붙잡지 않고 놓아준 것에는
그런 이유가 있겠지,
나한테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그렇게 힘들게 했는데
어떻게 나를 붙잡을 수 있겠나 하는
그런 생각.


오히려 지금 돌이켜보면,
나한테 많이 미안했을 텐데
지금까지 내게 헤어지자 하지 않은 게 의아하다.
너는 제대 후까지, 내가 어떻게든 버텨 주길
기대했던 걸까.


내가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보검이 너랑, 언젠가 마주할 수 있을까.


물론 같은 학교에, 같은 과니까
지나가면서 한 번 쯤은 마주치지 않을까.
아니, 그랬으면 좋겠다.
멀리서나마 웃는 너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이번 이별 후유증은 얼마나 갈까,
또 얼마나 미친듯이 울고
한참을 우울함에 빠져있을까.


이별은 늘 너무 힘들다.
두 번 맞이하는 이별이라도
하나도 가벼워지지가 않았다.


오히려, 그 사실은 나를
무겁게 짓누른다.
내가 보검이와 이제
아무 것도 아닌 사이가 되었다는 것.

.
.
.

※만든이 : HEART님

<덧>

오늘은 우울하게 끝이 났네요,
다음 편에는 보검이의 이야기를 들고 올게요!

그리고 지난 글 시작 전에 나누기가 애매해
분량이 조금 적다고 했는데,
독자 분이 분량을 늘려주면 좋겠다 하더라구요ㅠㅠ
더 노력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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