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Love - 7 (by. HEART)

<작가가 독자님들에게>

안녕하세요 여러분!
HEART입니다.
게시글 늘 감사드려요:)
그럼 가 볼까요!
나누기가 애매해 오늘 건 좀 짧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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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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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EXO-Baby don’t cry




박보검
ㅇㅇㅇ

.
.
.

보검이와 내가 사귄 지
어느덧 일 년이 되었다.
보검이는 육군에 입대했으며,
나는 반 년 째 고무신 생활을 하는 중이다.




나는 보검이와 연애를 시작하고,
내가 감정이 변했다든가
아니면 우리 관계가 변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우리는 예전처럼 친한 누나, 동생 같았으며
때때로 사랑이 담긴 말을 보검이가
내게 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나는 늘 전과 똑같이 그를
좋은 동생, 좋은 사람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군에 입대한 이후,
나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그가 단지 성재를 닮았기 때문에
내가 그에게 끌리는 거라 생각했으며,
내 눈에 그는 그저
좋은 동생에 불과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오랫동안 보이지 않으니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언제쯤 연락이 올까 싶어
늘 무음으로 해 놓던 폰을 소리 모드로 바꾸고,
수십 번 화면을 켰다 끄기를 반복했다.
밤이면 그의 생각이 너무 많이 나
우울하게 잠들기도 했다.


그에게서 한 번이라도 연락이 오면
뛸 뜻이 기뻤고,
연락을 받자 마자 늘 곧바로
칼같이 답장을 보내곤 했다.


그리고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머뭇거리지 않고 내뱉고 나서야 나는 깨달았다.
내가 단순히 그에게 의지만 하고 있고,
그를 사람으로써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나는 그를 사랑한다는 것.
박보검이라는 남자를, 정말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그가 진심을 다해 나를 위로해 준 그 날
어쩌면 내가 끌리기 시작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긴, 친한 동생 치고는
내가 그를 참 많이 이뻐하고 아꼈다.
그는 나에게, 나도 모르는 새에 천천히 스며들었나 보다.




상황은 이전과 반대가 되었다.
오히려 이제는 내가 그에게
더 잘해주려고 하며,
내가 더 다정하게 말을 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나를 전만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아니, 애초에 사랑하지 않았던 건가.


나를 위해 시간을 내서 연락하지 않고,
그는 단지 시간이 날 때 내게 연락한다.
그에게 나는 최우선이 아니며,
나는 내가 마지막이란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 잠깐 연락할 때,
잠깐 얼굴 볼 때의 그가
한없이 다정하여, 나는 그에게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안녕


보검이에게서 페메가 왔다.
너는 비록 생각날 때 연락할 지라도,
너의 답장 텀이 길어도
나는 한 개의 답장이라도 더 받고 싶어
곧바로 답장을 보낸다.


-애기 안녕
오늘 뭐했어?


나도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아주 천천히, 느릿하게
그가 내 안에서 커졌다는 것만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오늘 좀 바빴어
할 게 많아가지구

-아 그렇구나ㅠㅠ
지금은 시간 좀 있어?

-아니 이제 곧 가봐야 해


그러더니, 곧 너는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가야겠다ㅠㅠ

-아 알았어ㅠㅠ




너는 참 매정하다, 자주 연락하지 못하면서
미안해, 아니면 이해해 줘, 기다려 줘
그런 말들은 하나도 뱉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을 보니
매일 통화하고, 잘만 연락하던데
너는 왜이리 바쁜지 모르겠다.
너만 바쁜 걸까.
다른 생각이 들려 하지만,
애써 부정하며 그럴리 없다고
생각을 지워낸다.


너도 내가 질린 걸까,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으니
이제 나에게 시들해 진 걸까.


아니면 그저, 원래 없던 사랑이니
이제 나에게 표현할 것이 없는 걸까,
내가 신경 쓰이지 않는 걸까.


답답하다. 나는 니가 있는 곳을
마음대로 찾아갈 수도 없다.
니가 보고 싶을 때 연락을 해도
너는 받을 수 없으며,
너의 사진을 보며 그리움을 달랠 뿐이다.


사실 반 년간 내가 어떻게 버텼는지
내가 봐도 정말 대단하다.
간간히 보는 것 만으로 나는
계속해서 나는 널 사랑해오고 있으니.


/일주일 후



여보 안녕


나를 꼭 안아주는 그다.
삼 개월 만에 나온 그의 외박에,
한껏 들떠 예쁘게 꾸미고 나왔다.


옷이 너무 야하다


오프숄더 차림의 나를 보고
보검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깨만 좀 까진 건데 뭐.. 이정도는 괜찮아

그래도 너무 야하잖아,
다른 남자들이 보는 건 싫은데

너 말고 아무도 안 봐

아니거든


이제는 나에게 오직
반말만 쓰고, 누나라 부르지도 않는 보검이다.
다정한 눈빛과 말투는 여전히
그대로지만 말이다.


인도 쪽으로 나를 밀어 넣는
너를 보며 말했다.


우리 밥 뭐 먹을지 다 찾아왔어
애기가 골라봐

우와.. 대박


내가 정리해 온 리스트를 보고
감탄하는 보검이다.
너는 찾지도 않았겠지,
나는 너랑 만나는게 너무 기대되어
너랑 무엇을 할 지 일주일 동안 고민했다.


.. 우리 피자 먹으러 가자

그래


보검이의 손을 잡고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걸어갔다.


너의 부대가 멀어도 나는
오고 가는게 하나도 힘들지 않다.
너를 볼 수 있다는 것,
나에겐 그 사실 하나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




점심을 먹고, 카페를 갔다가
저녁을 먹고 우리는 숙소로 들어왔다.


둘이서 꼭 끌어안고 티비를 보는게
나에겐 얼마나 큰 행복인지
너는 알지 못하겠지.


나보다는 티비에 더 집중해,
내가 본인을 쳐다보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는 보검이다.


애기야

?”


내 부름에 그제야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는 보검이다.


아니야


보고싶었다 말하려다,
너무 나만 일방적으로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아니야, 라는 말로 넘기려 한다.


뭐야, 싱겁게


이쁘게 미소를 짓고 너는
다시 티비로 고개를 돌린다.


이렇게 잠깐이라도 너의 목소리를 듣는 게
나는 너무 달콤하다.




어쩌다 분위기에 휩쓸려
우리는 진한 키스를 했고,
보검이는 입을 떼고는
나를 꼭 안고 내 얼굴에
자잘한 입맞춤을 했다.


그러더니 나를 가슴팍에 묻고
꼭 끌어안아 주었다.


늘 그래왔듯, 다음 일이 무엇일지
예상했던 나는
긴장되는 마음을 숨기려
너를 더 꼭 끌어안았다.


하지만 꽤 오래, 껴안고 있는 그 상태에
머물러 있는 니가 의아해
고개를 들어 너를 보자,
너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아직 열한시밖에 안 되었는데..
물론 너는 이제 일찍 자니까
이 시간에 피곤하긴 하겠지.


하지만 니가 갑자기 잠들어 버릴 줄은 몰랐다.
한껏 긴장하고 기대했던 내 마음이
무색해져버렸다.


보검아..”


너의 얼굴을 매만지며
니 이름을 불렀고,
니가 느릿하게 입을 뗐다.




.. ?”


그리고는 서서히 눈을 떴다.


많이 피곤해?”

.. 조금 잠온다
왜 피곤해 보여?”

너 잠들었길래..”

아니 나 안 잤는데?”

숨소리가 잠든 거 같던데..
코도 살짝 골았어

“..내가? 나도 모르게 잠들었나봐 미안해


자기도 모르게 잠들었나 보다.
너는 나와 있어도,
늦은 밤 한 침대에 나와 누워 있어도
이젠 무감각한가 보다.


알았어 피곤하면 자

.. 너도 얼른 자


지난 번 외박때엔
시간이 아깝다며, 잠을 줄이고
나를 조금이라도 보려 했던 그인데
이제는 그런 노력도 없다.


나도 모르게 낮은 한숨을 쉬었고,
이내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는 보검이다.




왜 한숨 쉬어?”


졸림이 가득한 눈으로
니가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 아니야 아무것도
얼른 자 피곤한데


내 기분이 좋지 않음을
그제야 눈치챘는지,
손을 뻗어 나를 다시 더
꼭 끌어안는 보검이다.


왜 그래, 왜 한숨 쉬었어

아니야 아무것도..”


내 말에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너다.
내 맘을 알고도 모른 척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 건지
너도 이내 한숨을 쉬고는
내 머리를 니 품안으로 끌어당긴다.


머리 쓰다듬어 줄게, 얼른 자


너는 모르겠지만,
나는 요즘 늘 새벽 두 시는 되어야 잔다.
그래서 잠도 하나도 안 오고, 정신이 말짱하기만 하다.


몇 번을 잠이 들다,
몸을 부르르 떨며 깨기를 반복하던 너는


편하게 자, 여보


라며 내 몸을 감았던 팔을 푼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니가 좀 더 편하게 자기 위해서겠지.


자세를 고치고는 금방 잠이 든 너다.


잠이 든 니 얼굴을 찬찬히 훑어보았다.
언제 또 볼 지 모르는, 너의 얼굴을
머릿속에 하나하나 새긴다.


짙은 눈썹, 무쌍의 눈,
오똑한 콧대, 남자다운 턱선까지.


살며시 오른손을 들어
너의 눈썹을, 너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간지러운 지 얼굴을 찌푸리는 너를 보고
다시 슬며시 손을 내린다.


나는 또 을이다.
더 좋아하고, 더 사랑하지만
이제 나는 그대로 표현하지 않는다.


육성재는 나한테 안 좋은 기억을 심어주었지만,
내게 트라우마들을 남겨주었지만
그와의 연애에 딱 하나 장점이 있었다.


연애란 걸 배울 수 있었다는 것.
그로 인해, 나는 사랑을 다 표현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알게 되었으며
한쪽만 매달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아주 잘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이번 연애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내 사랑이 이제 더 크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지만,
나는 입밖으로 내질 않는다.




가만히 두 시간을 누워
너의 얼굴을 바라보며,
뒤척이는 너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기다림이 나는 너무 힘들다.
언제 온다 말도 없이
항상 나를 두고 너는 가버리고,


연락이 와도 오랫동안 있지 못하고
늘 아주 잠깐 니 얘기만 하고는
우리의 연락은 끊겨버린다.


너무 힘들다.
하지만 너와 그만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기에, 내가 힘든 것을
니가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내일은 너에게 말해야겠다.


..우리가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
.
.

※만든이 : HEART님

<덧>

이번 편 부터는
보검이와 ㅇㅇ이의 이야기가 주에요
ㅇㅇ이는 이제 성재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첫사랑이었기에,
또 많은 아픔을 준 사랑이기에
영원히 잊지는 못하겠죠.

보검이와 ㅇㅇ이는
사귀기 전과 다름없이 지냈지만,
ㅇㅇ이는 이제 본인이 보검이를 사랑하는 걸 깨닫고는
과거에 비해 더 많은 것을 바라며,
더 서운함과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중이죠!

다음 편도 얼른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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