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3화 (by. 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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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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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ㅇㅇㅇ
이종석
박신혜
박보영
박보검
박서준
윤두준
그외
 
 
.
.
.

 
BGM - 잠 못드는 밤 (크러쉬-Feat.펀치)
 

 
 
 
 
 
 
 
 
 
 
*
 
 
 
 
ㅇㅇ 누나랑 무슨 사이에요?”
 
 

 
 
“...”
 
“...”
 
 
 
왜 말을 안해?
 
 
...
 
...
 
 
 

 
왜 말은 안하고
 
 
....
...
 
 
날 보는 건데?
 
나보고 말하라는 거야?
 
....
 
...
 

 
아 창욱이랑 ㅇㅇ랑 나는..”
 
 
보다 못한
신혜가 말을 꺼내려는 듯
입을 열었는데.
 
 
철천지원수
 
“...”
 
 
예상외의 지창욱 말에
모두가 당황스러운게 보인다.
 
예상외는 무슨..
 
뭘 바란 거야. ㅇㅇㅇ


 
말해놓고 술은 왜 마셔.
 
철천지원수..?
 
개새끼..
 
 
그래
너한테
6년이라는 세월은 고작,
철천지원수라 이거지
 
 

 
쟤는..무슨..
! 창욱이랑 ㅇㅇ랑 저는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하하하
 
 

 
어머!”
 
 

 
..”
 
 

 
...”
 
 
그만 좀 쳐다봐.
 
 
짜증나.
 
 
계속 쳐다보는 지창욱의
눈을 피해
맥주가 담긴 잔을 집어 들었다.
 
 

 
 
나 맥주파 아닌데
 
겁나 잘먹혀.
 
 
_
 
 
시원하다.
 
 
다 마신 잔을 내려선
맥주를 더 따르려
다른 맥주병을 잡았다.
 
 

 
아니 근데 왜 철천지원수에요 형?”
 
 
내말이..
 
....
 
 
 
맥주가 가득 담긴
유리잔을 입가에 가져가는데.
 
 
 
 

 
천천히 마셔
 
 
유리잔을 잡고 있는
내손을 종석이가 잡아선
나를 쳐다본다.
 
 
 

 
서로 악연이라
 
...
 
 
재빨리 손으로 뺨을 훔치곤,
맥주를 들이켰다.
 
 
“...”
 
 

 
에이 과거는 과거고!
지금부터 친하게 지내면 되죠~
한집사는 식구끼리
 
 
듣자듣자 하니까
 
열받네.
 
 
나 왜 듣고만 있지?
 
내가 왜 저 새끼 눈치를 보고 있는건데?
 
 
주책맞게 코는 왜 따갑고!!!
 
눈은 왜..
 
 
맥주잔을 테이블에
 
!
 
내려놓았다.
 
 
네가 뭘 잘했다고 나한테 철천지원수래?”
 
“...”
 
 
 
 

 
오 누님 카리스마!”
 
 

 
언니이..”
 
 

 
야야 ㅇㅇㅇ, 진정해
 
진정은 개뿔! , 지창욱! , 개새끼야!!!”
 
 
자리에서 일어나
지창욱을 향해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였다.


 
? 이 개새끼?
너 내가 말 이쁘게
하라고 했지!!
지지배가 어디 교양없게!!!
 
!!
내가
지지배 라고
하지 말랬잖아!!!!”
 
 
열이 받아선
테이블을 지나
지창욱이 있는곳으로
성큼 다가갔다
 
 
누나!”
 
 
종석이가 내 옆으로 뛰어와
말리려는 두 손을 밀듯이
놓아버렸다
 
 
냅둬 종석아
 
아주 막나가기로 작정했냐? ?”
 
그래!
어디! 철천지원수끼리
아주 줘 터져보자!!
?
너 이리와!!!”
 
 
지창욱의 넥타이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다
 
 
!
 
잡으려던 순간
 
...
..
 
오히려
 
 
내 손목이 잡혔다.
 
...
 
 
왜왜 뭐! 그럼, 너랑 나랑 무슨 사인데!!!”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거 하나없는
지창욱
 
이 나쁜놈아.
 
 
! 군대 간 남친두고 고무신 거!!...”
 
 
 
슥슥..
 
 

 
다녀왔......죄송해요. 싸우는줄 모르고..”
 
 
안 싸웠거든!”
안 싸웠거든요!”
 
 
주먹이 나가기
1초 전,
 
누군가 들어왔고,
 
알고보니
첫날 만났던
보검이라는 남자였다.
 
다행이 몸싸움은 어쩌다보니
저지를 당했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서로는 째려보는
눈에서는 분이 삭히지가 않았다.
 
 
 
*
 
 

 
우리 건배나 할까요?”
 

 
, 네네
죄송해요
제 친구가 감정기복이
좀 심해요
 
 

 
제 친구가 좀 다혈질이라. 자 건배!”
 
 
뭐라는거야.
 
신혜와 지창욱의 친구라는 사람의
대화소리를 듣곤,
 
아차 싶었다.
 
그러다 지창욱과 눈이 마주쳤다.
 
 
 
....”
 
..”
 
 

 
아 저기..전 그럼 다 싸우시면 들어올...”
 
 
어딜 나가요!”
술이나 마셔!”
 
 
미안해요.
 
친하지 않은 사람한테
소리 지르는 성격이 아닌데.
 
 
 
“..”
“..”
 
 

 
또라이도 저런 또라이들이 없죠
 
 

 
철천지원수 맞네요.”
 
 

 
천생연분 같은데
 
 
 
 
 
*
 
 
씩씩거리던 화가
차츰 후회스러울 무렵,
 
 
힐끔힐끔
 
 
ㅇㅇ를 쳐다봤다.
 
하여튼.. 저 지랄 맞은 성격은 그대로지.
 
변한 게 없어.
 
 

 
 
...
 
...
 
 
어어어어
 
 
쟤가 미쳤나.
 
 
신혜와 한잔,
옆에 남자친구랑 한잔,
 
맞은편의
보검이, 두준이
서준이, 보영이까지
돌아가면서
건배를 해선,
 
계속 술을 마신다.
 
맥주도 못 마시는 게.
 

 
두 분은 언제 만나셨어요?”
 
 

 
아 맞아요맞아요! 궁금해요!”
 
만나긴 뭘 만나. 나 얘랑..”
 
 

 
운명이였죠
 
 

 
개나 소나 운명타령이네.”
 
 
 

 
왜요?왜요?왜요?”
 
 
아버지 따라서
학회 세미나에 참석을 했었어요
 
 

 
근데요근데요?”
 
 
전 의대생이였고, 누난 인턴1년차였는데
 
 
인턴 1년이면..나 군대에 있을 때 였네.
 
 
하하하하하하
 
 
ㅇㅇㅇ..진짜.
 
 
 
부산병원에 교수님이
교육겸 연수겸으로
인턴들을 데리고
서울로 왔는데
 
 
그 많은 인턴중에
 
“...”
 
 

 
첫눈에 반했어요
 
“..”
 
 
왜 아무말 안해?
 
맞다고 인정하는거야?
 
술 좀 그만 처먹어!!!!
 
 

 
멋있어요!!!”
 
하하
 
 

 
얘가 얼마나 독종이냐면,
지네 아빠 병원 내버려두고
, ㅇㅇㅇ 따라서
부산 온 애에요
 
..멋지다아~”
 
 
그럼 저 자식이..
 
 

 
아빠 병원이요?”
 
우리 병원, 원장님 아들이에요.”
 
“...”
 
! 누나 간호사 아니었어요?”
 
? 우리 셋 다 의사에요.”
 

 
백의의 천사인줄 알았는데...”
 
 

 
창욱이 형이 너무 딸리긴 하네.”
 
뭐 이 자식아?”
 
! 농담이요! 농담! 하하하하
 

 
왜요 오빠~ 우리 창욱오빠가
어디가 어때서요!
잘생겼지, 매너좋지
월급 딱딱 들어오는
회사원이지!”
 
..회사원? ..”
 
 
신혜의 웃음소리에
ㅇㅇ를 쳐다봤다.
 
계속 마시네.
 
뭐라고 말이라도 좀 해라!!
 
 
얼마를 더 마셨을까.
 
 
 
나 졸려
 
 
“..”
 

 
졸려 누나?”
 
. 너 가
 
 
졸리다 며 술잔을 내려놓고
비틀비틀 일어나는 ㅇㅇㅇ
 
남자친구가 따라 일어나선
ㅇㅇ의 어깨를 잡아
부축을 한다.
 
 

 
 
 
내 앞에서 이러면 어쩌라는거야.
 
 
 
못된 지지배.
 
 

 
어어! 이성친구는 출입금진데!”
 
 

 
아 맞다아
 
 
ㅇㅇ를 부축하던 남자가
서준이의 말에
턱짓으로 돌아보는데
 
박서준 넌,
 
왜 날보고 윙크 하는건데?
 
 

 
 
?”
 

 
방까지는 못가십니다.”
 
 

 
네 안돼요. 절대
 
..?”
 
 

 
저희 셰어하우스 규칙이거든요.
초대는 되지만,
방까지는...”
 
, 취한 것 같아서.. 데려다주고만 나올건데
 
 
모두가 안된다는 무언의 침묵으로
남자를 보고있는데,
 
 
자꾸만,
 
 
고개를 숙이고 있는
ㅇㅇㅇ가 눈에 들어온다.
 
 
너 가. 신혜도 잘가고..”
 
그래 이년아
 
 
 
남자를 살짝 밀친 네가
계단의 난간을 잡아선
올라가는데..
 
...
 
...
 
..
 
..
 
 
왜 우는데 너.
 
 
 
 
 
 
 
 
*
 
 

 
도와드리고 가야하는데..”
 
아니에요 저희가 할게요~”
 
 

 
그래 종석아 먼저가, 대리기사분
오기 전까진
내가 도우고 갈게
 
그럼 부탁해 누나
 
 
대리기사가 먼저 온 남자가
나가고...
 
모두가 거실을 정리하고 있을 때
 
신혜가 빈 그릇을
가지고 주방으로 가는 게 보인다.
 
 
 
 

 
박신혜
 
아 깜짝이야. ?”
 
번호 좀 줘
 
ㅇㅇ한테 물어보지 번호
 
아니, 네 번호
 
? ㅇㅇ가 아니고?”
 
. 주기 싫어?”
 
아니 뭐 그런건 아니고
난 종석이 편이라
 
...
 
 
애냐, 편 가르게?”
 

 
네가 이래서 문제야
 
내가 뭐
 
마음에도 없는 말 하는 거
 
...
 
 
“6년동안 버틴 ㅇㅇㅇ가 용하지
 
막말은 ㅇㅇㅇ가 더 잘하지
 
인정
 
자 휴대폰
 
내가 나서고 싶은 생각은 없고
화해하고 풀던,
치고 박고 싸우던
그건 네들 둘이 알아서 할 일이고
 
고맙다
 
. , 근데 번호 알려주면
내가 좋은 건 뭔데?”
 

 
나 선배 많아. 물론 후배도
 
완전 콜
 
 
 
*
 
 
모두가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고
캔 맥주 하나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왔다.
 
 
촤악_
 
 
캔 맥주를 따선,
한 모금 들이...
 
 
...”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마시려던 캔 맥주를 내려놓았다.
 
 
......”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침대에 앉았는데.
 
 
...
 
 
벽에서..
 
 
....
 
 
옆 방에서..
 
 
....
 
 

 
 
네가 왜 우냐
 
 
울고 싶은 건 난데.
 
 
당장이라도 너한테 따져 묻고 싶은걸
꾸역꾸역 참아냈다.
 
 
네 눈물의 의미가 무엇이든.
 
우리 사이엔..무의미 하니까.
 
 
그렇다고 울기는 왜 울어!
 
 
 
하 속상하게 진짜..”
 
 
 
 
*
 
 
 
..머리야..”
 
 
요란한 알람소리에
겨우겨우
눈을 떴는데
 
 
머리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
짜증부터 났다.
 
 
대충 눈을 비비며
방문을 열었..
 

 
“..”
 
 
지창욱이네.
 
 
표정 꼬라지하고는.
 
 
옆방에서 나온
지창욱과
눈이 마주쳤다.
 
한번 째려보곤
뒤로 돌았는데.
 
 
욕실에 수..
 
 
 
뭐라고 지껄이는데,
 
듣기 싫어선
욕실로 들어가 버렸다.
 
 
 
 
*
 
 
 
팅팅 부운 얼굴과
머리를 감고,
 
 
,
 
샤워기를 꺼버리곤,
 
욕실 수납장을 열었...
 
 
 
 
똑똑똑_
 
 
텅텅 비어있는 수납장을 보고 있는데
욕실로 노크소리가 들려온다.
 
 
수건 앞에있다.”
 
“...”
 
 
뭐야, 알고 있...
 
아니. 다 씻을 때까지 기다린 거야? 뭐야..
 
 
욕실의 문을 살짝 열어선
바닥에 놓여 진 수건을 가져와
머리에 감곤
나왔다.
 
 
“..”
 
 

 
 
또 지창욱이네.
 
 
뭐해 나와
 
 
내 옆으로 지창욱이 지나쳐선
욕실로 들어가는데
손에 수건이 들려있다.
 
아 뭐야
 
나보다 먼저 씻으려고 했었구나.
 
근데 수건이 없어서...?
 
 
하씨.
 
 
 
 
어제일은 어제일이고,
 
욕실의 문을 여는
지창욱을 불러세웠다
 
 
 
고맙다 철천지원수
 
 
뒤도 안돌아보고 말하고선
곧바로 내 방으로 뛰어 들어왔다.
 
 
아오. 쪽팔려.
 
 
거기서
철천지원수가 왜 나오냐..
아오 소심한 년
 
 
 
 
 
 
 
 
*
 
 
뜬 눈으로 밤을 새선
씻으러 나왔다가
욕실에 수건이 떨어진 걸 확인하곤
방으로 다시 가려던 찰나,
 
ㅇㅇ가 나왔다.
 
눈은 탱탱 부어선..
 
 
욕실로 향하는 네게
수건이 없다고 말하려는데
 
 
콧방귀를 끼며 욕실로 들어가는 너
 
왜 이리 귀엽냐.
 
....
 
....
 
 

 
 
미친놈아 정신 좀 차리자.
 
변태냐.
 
어제 그렇게 막말을 해놓곤...
 
 
당황할 네가 걱정이 되어
수건 두 장을 챙겨선
욕실 앞에서 기다렸다.
 
 
고맙다 철천지원수
 
 
삐졌네. ㅇㅇㅇ
 
 
, 어떻게 풀어주지...
 
 
..
 
 
 
 
*
 
 
이상하게도 오늘의 아침은 휑하다.
 
출근준비를 다하고
1층으로 내려왔는데
 
아무도 없다.
 
 

 
 
커피 마실래
 
 
가 아니라,
 
또 지창욱이다.
 
 
오늘은 머리 올렸네.
 
 
그래 넌 이마가 이쁘니까...
 
하 씨
 
 
, 소리에 놀라
아일랜드 식탁 위를 보니
 
원두커피가 담긴
하얀 머그컵이
내 쪽으로 와 있다.
 
 
머그컵을 한번 보곤
고개를 들어
핸드백을 고쳐 맸다.
 
 

 
그냥 마셔
 
됐어..”
 
여기선
누가 당번이고 그런거 없이
커피 타놓으면 마시고,
아침 해주면 먹고,
바쁘면 돌아가며 청소도 하고,
자기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지내
 
누가 뭐래?”
 
그러니까 마시라고. 딴 뜻 없으니까
 
딴 뜻은 무슨..”
 

 
그리고...어젠 미안
 
“..?”
 
 
갑작스런 단어에.
아니 아니
지창욱의 말에 당황했다.
 
 
지금..
 
 
그렇게까지 말할필욘 없었는데
 
“..”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니고
그렇다고..전남친이라고
하긴 그렇고
 
“..”
 
딱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었어
 
 
뭐야..
 
 
“...”
 
 

 
내가 심했다.”
 
너 지창욱 맞아?”
 
?”
 
너한테 미안하다는 말 처음 들어보는데?”
 

 
! 무슨 또 처음이냐!”
 
처음은 아니지
 

 
그렇지!”
 
3개월이였지
 
 
다정했던 건.
 
 
“...”
 
암튼 잘 마실게. 철천지원수야
 

 
에씨 진짜
 
..”
 
 
안 어울리게 사과는 하고 난리야.
 
 
식탁 앞에 서선,
커피를 한 모금씩 마시는데
 
맞은편에 나와 똑같이 서서
커피를 마시는
지창욱과 눈이 마주쳤다.
 
 
나도...
 
미안했다고...
 
 
 
어른 다됐다?”
 
 
..바보..
 
 
,
 
너 꼭 아침 먹어야 되는 사람이잖아
 
 

 
“..”
 
그렇게 사람을 들들 볶아대...”
 
 
니미럴.
 
옛날 일은 왜 또 튀어나오고 지랄이야.
 
 

 
습관이 이렇게 무서워
 
“...”
 
너랑 살다 보..”
 
 
또 다시 눈이 마주쳤다.
 
 
 
.....
 
 
에라이.
 
 
약간 식은 커피를 마구 원샷을 해선,
 
 
,
 
내려놓았다.
 
 
 
잘 마셨다.”
 
 
 
그리곤,
 
후다닥 밖으로 나와 버렸다.
 
 
 
제발 정신 좀 차리자 ㅇㅇㅇ...
어후..거기서 그 얘기가
왜 나오냐..
저 새끼가 아침을 먹던 말던!
하씨..”
 
 
 
_
 
 
신경질적으로 대문을 밀어버렸다.
 
 
징징_
 
 
 
가방에서 느껴지는 휴대폰 진동소리
 
 
 
아침부터 누구야!”
 
 
[엄마]
 
 
엄마네.
 
가방을 다시 고쳐 메곤
통화버튼을 눌렀다.
 
 
어 엄마
 
[! 서울생활은 어때]
 
 
...
 
 
그러고 보니
 
잘 도착했다는 문자만 딸랑 보내고
전화를 안 드렸구나.
 
얼마나 궁금했을까.
 
 
서울생활은 무슨, 다 똑같지
 
[사람들은 잘 해주고?]
 
 
지창욱....얘긴..하지말자.
 
 
응 다 좋은 사람들 같아. 재밌어
 
[다행이네. 병원은?
종석이랑 신혜가 있어서
걱정은 좀 덜되지만..]
 
엄마
 

 
“...”
 
[?]
 
딸 잘 지내고 있어. 밥도 잘 먹고 있고,
약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술도 꼬박꼬박..
, 이건 아니고
 
[으이그. 엄마, 반찬 좀 보낼까 하는데
주소 좀 문자로 찍어보내~]
 
진짜? 진짜?”
 
[밥 잘 먹고 계시다면서요 따님]
 
잉 그래도 엄마 반찬이 최고지
 
 
아 엄마 보고싶다.
 
쉬는 날 부산이나 갈까.
 
 

 
..”
 
 
[나이가 몇갠데 어리광은.. 문자보내고~
얼른 출근해]
 
응 엄마. 엄마엄마엄마
 
[응 딸]
 
사랑해
 
 

 
“..”
 
 
 
 
 
*
 
 
 
아침부터 또 한바탕했네.
 
 
언제까지 이러고 지낼 순 없을 것 같은데..”
 
 
타박타박 걸으며,
정원으로 나가고 있는데..
 
 
어머니랑 통화를 하는지
오랜만에 애교 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사랑해
 
 
나한테 한 말도 아닌데 참.
 
 
통화를 끝낸 후에도
휴대폰 화면을
내려다보고 서 있는
ㅇㅇ 옆으로
향했다.
 
 
어머니.. 잘 계시지
 
“..”
 
 
안부는 물어볼 수 있잖아.
 
 
운전석의 문고리를 잡으며,
ㅇㅇ를 쳐다봤다.
 
 
“...”
 
지창욱
 
 
우리가 서로 가족안부 물을 사인 아니잖아
 
안부도 못 물어?”
 
 
어머니가 얼마나 잘해주셨는데.
 
너도 알면서.
 
 
“...난 네 어머니 전혀 궁금하지 않아.
그러니까 너도 묻지 말고
궁금해 하지도 마
왜 자꾸!! 사람을..
아는 척 하지 말자니까?”
 
 
그게 돼?
 
얼마나 널!!!
 
 

 
너 나한테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야?”
 
 
..
 
 
“..?”
 
최소한!! 사랑했으면....
사람이라면!!
적어도..적어도..
미안해해야 하는 거잖아
 
 
아무래도 좋으니깐
 
너만 있으면 난,
 
괜찮..
 
 
내가 왜 그런 마음을 너한테 가져야 되는데?”
 
 
......
 
....
 
 
ㅇㅇㅇ
 
그럼 넌 나한테 안 미안해?
아니, 미안한 마음은 있니?”
 
 

 
내가 왜 미안해해야 하는데!! 잘못한건 넌데!!”
 
 
_
_
 
 
 

 
 
_
 
 
 
“.....”
 
 
크락션 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남자가 뛰어나와선,
ㅇㅇ를 차에 태웠다.
 
 
그리고,
 
 
 

 
ㅇㅇ한테 신경 좀 끄시죠
 
 
 
이 말을 남겼다.
 
 
 
 
 
*
 
 
 
이상하게도
차안에서 종석이는 내게
아무런 말도 해오지 않았다.
 
병원으로 가는 짧은 시간동안
 
자꾸만 지창욱의 말이 떠올랐다.
 
 
뭘 자꾸..내가 미안해해야 하는건데
혹시나,
 
내가 빠트린 기억이 있나
계속해서 과거를 더듬었다.
 
 
아무래도..없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만 나
 
도대체..뭐가 문제라는거야.
 
 
 
 
 
 
 
*
 
똑똑
 
똑똑
 
 
책상에 턱을 괴어
계속 생각중이다.
 
 
..아무리 생각해도..모르겠어..”
 

 
뭘 모르겠다는 거야
 
아 깜짝이야!”
 
 
혼잣말 중에 들려온 목소리에
놀라선 고개를 들었는데
 
신혜다.
 
 
무슨 생각을 하길래 노크를 해도 못듣고
멍때리고 있냐?”
 
 
신혜인걸 확인하곤
다시 두 팔을 올려
턱을 괴어 엎드렸다.
 
 
아 그냥 좀..”
 
아침부터 수술했다며
 
..”
 
교수님이 이젠 혼자해도 되겠다며
칭찬이 아주 자자하더라?
ㅇㅇㅇ!!”
 
어어..?”
 
왜 그래 너
 
 
 
*
 
 
 
수술이 끝나고 오후 외래가 있기 전,
여유시간이 있어선,
신혜에게 창욱이 얘기를 했다.
 
 
그래서 어제도 싸우고
오늘도 싸우셨다?”
 
, 종석이 안왔으면.
오늘은 진짜 때렸을것같아
 
근데 그게 뭐, 너네야 만났다 하면
싸우는..”
 
!”
 
아 쏘리쏘리. 그래서 뭐가 문젠데
 
신경쓰여
 
“..?”
 
지창욱이랑 나랑 항상..”
 
항상?”
 
싸움의 끝이 어정쩡해
 
?”
 
자꾸 서로 잘못했다고, 왜 사과 안하냐는 듯
싸우거든?”
 
뭘 새삼스레
 
!”
 
알았어, 알았어
 
근데 이상하단 말야..자꾸..”
 
아 뭐가!”
 
난 잘못한게 없는데
자꾸만 미안하지 않냐는 둥
막 그러잖아
 
잘못이 왜 없어. 너 잠수 탔잖아
 
...
 
! 그거야 걔가 먼저 선 봤잖아!!”
 
 

 
네가 봤어?”
 
....
 
걔네 엄마가 그랬어
 
창욱이가 한 말 아니잖아
 
찾아오지도 말고..
연락하지도 말고..
나는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야야야 알았어, 알았어
지금 한 백만번 듣는것같다
그 레퍼토리
그리고 지창욱 걔도 그래.
네가 잠수를 탔으면
와서 얘기를 하던가
지도 똑같이 잠수 타놓고
이제 와서
뭐 때문에...”
 
 
징징_
징징_
 
 
야 응급실 호출!”
 
봤어
 
 
코끝이 찡해오던 찰나,
 
신혜와 나, 동시에
호출이 왔고,
 
급히 응급의학과로 내려갔다.
 
 
 
 
 
 
 
 
*
 
 

 
...
 
도대체 뭐가 미안하지 않냐는 거지..
 
 
검사님 또 시작이네요
 
또 생각하실게 있나보네요.
신경쓰지말고 우린 일이나 합시다
 
네 계장님
 
 
연락을 안해서?
 
기다리지 않아서?
 
붙잡지..않아서..?
 
 

 
하 뭐냐고 도대체...”
 
 
 
 
 
 
하루종일
ㅇㅇㅇ 때문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옛일을 끄집어냈다.
 
 

 
 
상병으로 진급 후, 첫 휴가..
 
 
 
여보세요
 
남자가 받았다.
 
ㅇㅇ 휴대폰.. 아닌가요
 
, ㅇㅇ 지금 씻고 있는데
어딘지 말씀해주시면..
메모 남겨놓을..’
 
 
그때 들려온 목소리
 
.
.
.
 
 
오빠 누구야?’
 
 
....
 
...
 
 
내가 틀린걸까
네가 틀린걸까
 
...
 
...
 
....
 
 

 
아 맞다. 신혜..신혜..신혜번호가..”
 
 
 
 
 
 
 
*
 
 
 
12...
 
1..
 
2....
 
 

 
 
왜 이렇게 안 들어와
 
 
모두가 자고 있는 시간.
 
1층 거실에 앉아
휴대폰속의 시계만 보고 있기를
몇 시간.
 
 
새벽 2시가 넘었다.
 
퇴근하기 전,
 
 

 
 
오늘 시간 돼?’
 
ㅇㅇ 얘기라면 다음에 하자
 
 
 
띠리리리_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슥슥,
 
 
 
실내화를 끄는 소리가 들려온다.
 
 
 
늦었네
 
“..”
 
 
 
_
 
 
눈도 안 마주치고,
고개를 푹 숙여선..
 
 
2층의 계단을
힘겹게 오르는 너다.
 
 
 
오늘 교통사고가 크게 있었어.’
 
그중 어린아이가 있었는데
 
출혈도 심했고, 회복 가능성이 희박했거든
 
목숨이라도 살리려면..’
 
다리를 절단해야 했는데
 
교수님들도 다 응급환자 수술 들어가고
 
ㅇㅇ가 했어
 
 
.....
 
....
 
 
첫 집도를
 
 
2층으로 올라가는 널
아래에서 바라보다가
따라 올라갔다.
 
 
ㅇㅇㅇ
 
 
이름을 불러도
들리지 않는 지
듣고 싶지 않은 건지
 
...
 
...
 
 
 
힘들었을텐데..힘들텐데
ㅇㅇㅇ ,
원래 티 안내는 거 알잖아.
아무렇지 않게
오후 외래진료 보고
입원환자들도 다 챙기고,
지금은 교수님들 뒤치다꺼리까지
자처에선 혼자 뛰어다닌다.’
 
 
방으로 들어가려는
..
.
.
.
 
!
 
 
잡았다.
 

 
참지 말고 울어
 
 
다른 때 같았으면
잡힌 손을 뿌리치던가
오히려
나를 밀쳤을텐데..
 
축 늘어져선,
가만히있는다.
 
잡은 손을 그대로
뒤로 당겼다.
 
 

 
울어야 될 땐 좀 울어.. 바보야
 
“...”
 
언제까지 참을건데..”
 
“...”
 
울어도 돼
 
“...”
 
 
어둠속에서
오롯이 보이는 너의 얼굴..
 
울지 않으려 눈을 얼마나 부릅뜨고
참은 건지..
 
 
 
 
 

 
그래도 돼 ㅇㅇ
 
.
.
.
.
 
 
※만든이 : 해짱님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하하하하하!
댓글을 보고 뽱 터졌습니다!
... 집주인 아저씨의 말..
실수에요...실수였어요..
그렇지만,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보려고
이렇게 저렇게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_;;;
이야기가 많으니,
조금씩 풀어가겠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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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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