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2화 (by. 해짱)

────────────────
<그 남자 그 여자.>
■ prologue => 바로가기
■ 1화 => 바로가기
■ 2화 => 바로가기
────────────────

그 남자 그 여자, 2
 

 

 

 

지창욱
ㅇㅇㅇ
이종석
박신혜
박보영
박보검
박서준
윤두준
그외
 

 


.
.
.

 

BGM - 그날에 우리 (어반자카파)
 

 



 

 

 

 

*
 

 


 

웬일이냐, 술을 다 먹자 하고
 

난 뭐 일만 하냐
 

오올~ 무슨일 있고만?”
 


 

일은 무슨..
그냥 맨정신에 들어가기 싫네
 

, . 단서라도 찾았냐?”
 

단서는 무슨..”
 

아 뭔데! !”
 

할 일이 산더미였지만,
오늘은 퇴근을 서둘렀다.
 

언더락잔에 담긴
양주를 한 모금 마시어 넘겼다.
 

왜 이렇게 쓰지.
 

 


 

첫사랑 만났다.”
 

, 진짜?”
 

 

어디서? 어떻게? 잤냐?”
 

네 머리는 온통 그 생각 뿐이냐
 

이 새끼가 정색하기는.
그냥 만나고 끝이야?
뭐했는데?
뭐하다가? 만났는데?”
 

지나가다 만난 거면 말을 안 하지..”
 


 

왜 뭔데, !!
설마..
이 애가 네 애다!
! 이러고
아이라도 데리고 나타났냐?”
 

이 새끼가 진짜!”
 

아 그럼 뭔데!”
 

세입자
 

?”
 


 

셰어하우스 세입자로 들어왔다고
 

..진짜 헐이다.
첫사랑은 너 검사인거 알아?”
 

알지. 연수원 끝내고 군대갔으니까
 

괜찮겠냐?”
 

모르겠다...
일단 공판 전까진
시간이 있으니..
무조건 증거를 찾아봐야지
 

아니 그거 말고, 너 말이야
 

나 뭐
 

첫사랑이랑 한 집에 사는 거
괜찮겠냐고
 

“..그러니까 빨리 증거를 찾아야지

아 예예. 열혈검사 지검사님?
야 근데 지창욱
 

 

첫사랑 만나니까 어떻디? 좋았냐?”
 


 

바람난 전 여친.. 만난게 뭐 좋다고..”
 

! ! ...야 그럼
뺨이라도 한 대 쳐주지!
말은 해봤어? ?
뭐래?
혹시 너 있는 거 알고
찾아온 거 아니야?”
 

몰랐던 눈치였어
 

에이 야 그래도 어떻게
그런 우연이 다 있냐!”
 


 

나보고 아는 척 하지 말라더라.”
 

..네가 드럽게 싫긴 한가보다
 

!”
 

 

한잔, 두잔..
 

얼마나 마신지 모르겠다.
 

 

그렇게 좋아했는데 어떻게 헤어졌냐
 

 

네 얘기만 몇 시간 째..
 

 

되더라, 시간이 지나니까..
바쁘게 살다 보니까..”
 

억지로.
 

너 예전에 출입국 기록 찾던 사람이
그 여자냐?”
 

어떻게 알았냐.”
 

뭐 어쩌다가
 

아직도 좋아하냐
 

좋아하기는..
그냥..
아무렇지 않다면 거짓말이지..
죽도록 사랑했으니까
 

미친놈
 

우습지 않냐..그렇게 사랑해도
헤어지는건 순간이더라
 

에휴
 

내가 걜 보자마자 .. 짜증났던 건 뭔 줄 아냐
 

 


 

반갑더라. 여전히 예쁘고
 

또라이새끼
 

“4년동안 별에 별 발악을 다했는데..”
 

 

매달려서라도 .. 잡고 싶었는데.
 

 

너 설마 잘해보고 싶냐?”
 

남자친구 있어. ..이 얘긴 그만하자
 

지가 몇 시간동안
그 여자 얘기만 해놓고
 

 

 

 

 

*
 

 

택시에서 내려
걷는데,
 

얼굴을 스치고 지나는
밤바람에
하늘을 올려다봤다.
 

 


 

 

벚꽃...
..좋아했는데..”
 

 

해마다 봄만 되면,
벚꽃이 피기도 전에
벚꽃축제에 가자고
,
졸랐었는데..
 

 

많이 좀 가줄걸..”
 

 

투벅투벅..
 

오늘따라 구두굽이 왜 이리
무거운지..
 

투벅투벅
 

내 구두굽 소리에
 

또각또각
 

또 다른 구두 굽
소리가 들려왔다.
 

 


 

예쁘네. 짜증나게..”
 

 

미친..척 한번만 안아볼까.
 

술이 나를 미치게 한 건지
미치려고 술을 마신건지.
 

자꾸만 발길이 앞으로 향한다.
 

 


 

너만 보며 앞으로 향하던
발걸음은 한동안
멈춰야만 했다.
 

“...”
 

 

정말 미쳤나.
 

왜 이렇게 심장이 뛰지.
 

내가 지금 뭐 하는 건지..
 

ㅇㅇㅇ 아주 이제 막나가는 구나..
집 앞에서..
 

남자랑..
 

것도 내 앞에서..
 

?
 

....
 


 

..뭐야...저 새끼..지금..
포옹도 모자라서..
 

.....
 


 

 

아씨!!!
 

에라 모르겠다.
 

 

!
 

하고 그 자리에 누워버렸다.
 

..
 

미친.
 

 


 

 

지창욱?”
 

“...”
 

“..”
 

 

 

성공.
 

아주 별 쇼를 다하는구나..
 

 

 

 

 

*
 

 

!
 

소리가 나며
지창욱이 쓰러진 곳으로
달려갔다.
 

무릎을 세우고 앉았는데..
좀 전과는 다르게
얼굴이 안 보인다.
 

아닌가..?
 

혹시 모르니
지창욱으로 보이는 남자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슬쩍 밀었다
 

 

저기..지창욱....”
 

“..”
 

 

얼굴이 보이지가 않아
확인을 하려, 고개를 더 숙이며
가까이 다가갔다.
 

맞네.
 

야 지창욱! 정신차려 미친놈아!”
 

지창욱의 어깨를 흔들어선
깨웠는데,
 


 

엄마!”
 

 

...
 

....
 

...
 

 

순간이였다.
 

...
 

 

내 몸이..
 

...
 

지창욱이..
 

...


 

“..”
 

..”
 

..”
 

 

내 어깨에 턱을 괴어
기대어 온..지창욱
 

바로 달려온
종석이에 의해
몸이 떨어졌다.
 

바보같이...
 

허리에 감기는 손을 느끼고도..
 

가만히 있었어.
 

 

 

 

 

 

 

 

 

 

*
 

 


 

올라가서 문 열어 누나
 

 

종석이가 지창욱을 업어선
 

최대한 조용하게
집안으로 들어왔다.
 

업혀 있는 지창욱의
신발을 뒤에서 벗기고 있는데
 

종석이의 말에
아차 싶었다.
 

비밀번호 몰라
 

?”
 

방마다 도어락..”
 

내말의 뜻을
알아차린 듯
종석이가 컴컴한 거실을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
 

 

..”
 

아오 무거워 씨..
 

거실의
커다란 소파위로
지창욱을 던져버렸다.
 

고생했어 종석아, 어후..술냄새
 

소파에 패대기쳐진
지창욱을 보곤
 

허리를 숙여
타이를 풀어 내리고
자켓을 벗기려
어깨에 손을 가져갔다.
 

!”
 

갑자기
손목이 잡혀선
한걸음 뒤로 물러나졌다.
 

 

그리곤
 

아무런 말 없이..
 

종석이가 지창욱의 자켓을 벗겨주고
양말도 벗겨선
휙휙 던져버린다.
 

 

..
 

나 미쳤나봐.
 

당연하다는 듯.. 벗기려고 했어.
 

 


 

올라가서 자
 

종석이가
머리를 쓸어 넘기며
내게 말했다.
 

? 어어..화났어..?”
 

화나면 뭐
 

“..?”
 


 

누나가 언제, 나까짓거 신경썼다고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제발..들어가..안들어가면..
..지금..
누나한테..나쁜짓 할거 같아..”
 

“...”
 

잘자
 

 

어둠속에서
멀어지는 종석이의
뒷모습에 마음이 아려왔다.
 

미안해.
 

 

 

 

 

 

 

*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고,
2층의 계단을 오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내가 너무 심했나.
 

둘이 싸우게나 하고..
 

그러니까 왜..
지가 나서선 나를 업어..
 

힘주니까 당연히 무겁지.
 

나 왜 이러냐..
 

유치하게.
 

 

발걸음 소리가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아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허리를 일으켰다.
 

 

쿵쿵
쿵쿵
 

 

..”
 

 

ㅇㅇㅇ 내려온다.
 

쿵쿵 거리는
발소리에 다시 금 소파에 누웠다.
 

 

미친놈..”
 

“..”
 

 

슥 하고,
무언가가 내 몸 위를 덮어왔다.
 

 


 

 

..진짜..”
 

 

그리고 숨내음이 느껴진다.
 

ㅇㅇ..냄새..
 

좀 전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선 한 행동..
 

ㅇㅇ의 어깨에..
ㅇㅇ의 허리를..
 

병신같이.
 

놓고 싶지 않았다.
 

 

 

 

 

 

 

 

 

*
 

 

 

 

 

아 늦었다!!!”
 

 

아씨......
 

이게 다 지창욱이랑 이종석 때문이야.
 

 

간밤에 마신 술은 생각안하고
엄한 두 남자를 탓하며
침대의 이불을 걷어차 일어났다.
 

 

묶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앞머리만 감을 생각에
방에서 나왔다.
 

 

아씨 아침먹을 시간도 없겠..”
 

 


 

“...”
 

2층의 욕실에서 나오는 ..
지창욱과 마주쳤다.
 

왜 내가 민망한지는
모르겠으나,
 

쟤보단 출근이 우선!!
 

 

헐레벌떡 욕실에서 씻고나와
머리를 묶고
비비만 대강 찍어 바른 다음
1층으로 내려갔다
 

 

 

 

 

*
 

 

 

쿵쾅쿵쾅
쿵쾅쿵쾅
 

 

 


 

어머머 이게 무슨 소리지?”
 

 

아 미치겠다.
 

좀 전에 보니까
늦게 일어난 것 같던데.
 

쿵쾅쿵쾅
거리는 소리는
 

여전하네.
 

 


 

..”
 

왜요 오빠?”
 

? , 아니야
 

쿵쾅쿵쾅
 

! 언니였구나! 언니 출근하세요?”
 

..어떻게어떻게..
늦었다늦었다
지금 나가면..
버스는 탈..”
 

 

뭐 저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리는지.
 

? 보영씨!
안녕~
내가 지금 늦어서
하하하!
그럼 있다..”
 

 

블라우스 단추는 제대로
채우지도 않고..
 

자켓과 핸드백만 들어선..
 


 

하여튼 잠만보.
 

 

 


 

언니! 아침은 드시고 가셔야죠!”
 

 

ㅇㅇㅇ 아침 밥 안먹는데.
 

 

아 내가 늦어서...”
 

 

커피라면 모를까.
 

 

그럼 커피라도 드시고 가세요!”
 

? ..?”
 

 

그럼 그렇지.
 

커피귀신.
 

 

자켓을 입으려던 네가
몸을 돌려온다.
 

 

그럼..미안한데 커피 한잔만 줄래요?”
 

그럼요 언니! 앉으세요!”
 

보영이의 앉으라는 말에
서있던 네가
눈을 아래로 흘겨
앉아있는 나를 쳐다본다
 

 

“..”
 

“...”
 

 

눈이 마주쳤다.
 

 


 

 

뭐 이 새끼야
 

 

괜히 말이 뽀로통하게
나갔는데.
 

한마디를 안 진다.
 

 

출근해야되서 그냥 서서 마실게요
 

 

나한텐 눈을 흘기다 못해
욕을 하려하더니,
보영이한텐 웃어준다.
 

이중인격자..ㅉㅉ
 

이런씨.방새가...”
 

네 잠시만요 언니!”
 

천천히해요 하하하
 

 

 

 

 

 

 

*
 

 

 

가뜩이나 늦어서
짜증나 죽겠고만,
 

아침부터 지창욱과
눈싸움과 말싸움을 벌여선
 

괜한 화가 끌어 올랐다.
 

하여튼간, 또 기억 못하지?
 

아 짜증나...
 

 

보영씨가
커피메이커의 스위치를 켜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 윤두준! 너 또 내 팬티 입었지!”
 

아침부터..그깟 팬티갖다가..”
 

그깟 팬티라니!!무려 칼빈클라인 이거든!”
 

아아아아 안들린다 안들려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란스러움에
뒤로 돌아봤다.
 

 


 

허어!”
 

 


 

..누구..”
 

 

?
 

...?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남자 두 명
 

굉장히 당혹스...
 


 

! 준준오빠!
여기는, 그저께
새로 오신 세입자 언니분이세요!
그러고 보니
이틀만에 처음보죠? 언니?
오빠들?”
 

 

아 세입자 분들이시구나..
 

 

 


 

반갑습니다. 윤두준입니다.”
 

 


 

하하하 안녕하세요. 박서준입니다
 

 

갑작스런 두남자의 악수요청에
당혹스러웠지만,
 

그래도 같이 살 사람들 이니..
 

 

안녕하세요 ㅇㅇㅇ 라고 합니다.”
 

몇살이신지..”
 

! 숙녀한테 나이를 물어보면 쓰냐!”
 


 

숙녀는 무슨
 

..지창욱 저 새끼..
 

아 죄송해요!”
 

아니에요. , 서른한살이에요
 


 

와 늙었다.”
 

아오 씨...저 새끼를 그냥
 

 


 

누님!!”
 


 

누나! 무슨 일 하세요?”
 

 

바빠 죽겠는데...
 

 

..전 병원에서 일해요
 

 


 

!! 백의의 천사!!!”
 

천사 좋아하네
 

 


 

? ! ㅇㅇ누나 알아요?”
 

 

하하하하..
 

초면에 이름을......누나에..
 

하하하하
 

그나저나 저 새끼를 어떻게 죽이지?
 

아오 씨!!
 

감기 걸릴까봐
담요까지 덮어준 내가
미친년이지.
 

 

지창욱의 몹쓸 발언에
모두가 지창욱을 보고 있다.
 

그러던 와중,
 

커피메이커에 담긴
커피를 머그컵에 따르는
보영씨가 보이고,
 

하얀색의 무언가가 담긴 병에
작은 스푼을 넣었다가 뺀다.
 

아 보영씨! 저기 나는 설탕..”
 

 

_
 

하고 머그컵이
 

서있는 내 쪽으로 당겨졌다.
 

 

“...”
 

“...”
 

“...”
 

“...”
 

 


 

ㅇㅇ는 설탕 안 넣어 마셔
 

 

 

...
...
 

 

미친놈이 진짜.
 

이 분위기 어쩔거야.
 

 

아하하하?
아니에요 하하하
내가 설탕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하하하하?”
 

 

지창욱을 한번 째려보곤
 

설탕을 듬뿍..퍼선
머그컵에 넣었다.
 

스푼으로 이리저리 휙휙 돌린 후,
 

입을 가져갔다.
 

 

..”
 

거봐 내꺼 마셔
...
 

이 새끼가 진짜 쳐 돌았나.
 

 

미치느마..”
 

 

이를 앙 다물어선
말을 했는데,
 

지창욱 이 개새끼는
내손에 있던 머그컵을 가져가고
지 머그컵을 슥 밀어준다.
 

 


 

아 여기 커피 많은데..”
 

아하하하?
보영씨 커피 잘마셨어요!
내가 늦어서!
먼저 가볼게요!”
 

언니! 주말에 환영파티 할거에요!”
 

알았어요!!”
 

 

남자 두명에게 눈짓으로
인사를 하곤,
 

바로 나와버렸다.
 

 

! 미친새끼 진짜!!”
 

 

거의 뛰다시피해선
정원을 지나
대문을 밀었다.
 

 

!
 


 

하고 잡혀버린 내 손목
 

 

아씨 뭐야
 

뒤에서 잡혀온 손목 때문에
턱짓으로 고개를
돌렸다.
 

 


 

데려다줄게
 

 

미친놈...
 

 

!
 

 

지창욱의 정강이를 냅다 차버렸다.
 

 

!”
 

운동화인걸 천만다행으로 여겨! 미친놈아!”
 

 


 

 

!!!!”
 

!!!!”
 

 

아는 척 하지 말라니깐
진짜...
 

 

데려다 준다는데 왜 때리고 지랄이야!!”
 

누가 데려다 달래!!!!”
 

아오씨!! 이 못돼 처먹은 지지배!!!”
 

지지배, 지지배! 하지말랬지!!!”
 


 

언제!!!”
 

“...”
 

“...”
 

 

4년전 일을..하씨 짜증나..
 

갑자기 말문이 막혀선
핸드백을 다시 어깨에 멨다
 

 


 

..지금 두분 싸우시느느..”
 

네가 그러고도 우리나라의 검사..”
 

!
 

 

네가 검사라는게
수치스럽다. 라고 말하려 했는데
 

갑자기 입이 턱하고 막혀왔다.
 


 

무슨일 있으세요? ? 누나?”
 

! 아니야!
하하하
, 차에 곱게 탑시다?
하하하
 

 

우움!!!!!!”
 

 

집에서 나온 두준씨? 였나.
남자 세입자중 한명이 나와선
우리 둘을 보고 얘기를 하는데
 

지창욱이 갑자기
 

내 입을!! 지손으로!!!
 

! 막아선,
 

억지로 차에 태웠다.
 

 

퉤퉤, 아 썩었어 썩었어
 

침을 퉤퉤하며
조수석의 문을 다시
열려고 고리를
잡았는데
 

그와 동시에
지창욱이 운전석에 올라탔고
 

트라락 거리며,
 

내 자리의 문도 잠금이 되었다.
 


 

병원 어디야
 

너 진짜 미쳤냐? 검사라는 새끼가
이건 납치라는 것도 몰라?”
 

 

시동이 켜지곤,
곧바로 차를 모는 지창욱이다.
 

 

! 신고한다 너!!!”
 

 


 

부탁 좀 하자
 

얼씨구?”
 

저 안에 사람들
 

! 차 세워!”
 

내가 검사인거 몰라
 

?”
 

 

이건 또 무슨 소리래.
 

 

 

일단 병원어디야. 늦었다며
 

 

아씨..
 

 

강남병원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강남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정문에서 내려선
뒤도 안돌아보고 앞만보고
직진했다.
 

 

_
 

ㅇㅇㅇ!!”
 

아놔..
 

ㅇㅇㅇ!!!!!”
 

..
 

ㅇㅇ...”
 

!!!!”
 

 


 

 

비밀지켜!”
 

....
 

아 꺼져!”
 

 

 

 

 

*
 

고양이한테 생선주는
소리하고 앉았네.
 

?
 

수사?
 

증거?
 

 

지가 무슨 형사야?
 

아주 지랄을 하세요.
 

 

잠깐만
 

 

병원입구에서 갑자기
발걸음이 멈춰섰다.
 

 

비밀이라...
 

 

 

앗싸 개이득
 

 

 

약점 잡았다.
 

 

ㅎㅎㅎㅎㅎㅎ
 

 

룰루랄라 핸드백을 이리저리 흔들며
병원으로 들어갔다.
 

 

 

 

*
그 시각 병원 밖
 

 


 

“..하아...”
 

 


 

뭐지 이 찝찝한 기분은
 

 

 

 

 

 

 

 

*
 

 

 

며칠 동안
오전외래를 맡아
진료를 시작했다.
 


 

어디가 불편하세요?”
 

우선 엑스레이부터 찍을게요
 

수술할 정돈 아닌데, 일단 두달정도 깁스해보고
추후에 경과를 보도록 할게요
 

 

.
.
.
.
 

 

야 커피
 

오 땡큐..”
 

외래보기 힘들지
 

하던일인데 뭐, 서울사람이나 부산사람이나
다 똑같지 뭐
 

 

외래를 맞히고
신혜와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
 

병원의 한적한 계단에 앉았다.
 

 

환영파티?”
 

. 단체로 사니까 이런건 좀 불편하다 야
 

야 그래도 사람들이 너 환영한다고
해주는 파틴데
 

그러니까 너한테 말하는거잖아. 당직이냐?”
 

아 맞다. 당직!”
 

할 수 없지 뭐
 

오늘아침 방문앞에 붙혀져있는
포스트잇을 보고
깜짝 놀랐다.
 


 

주말에 하자더니 갑자기..”
 

! 야야 갈수 있어. 끝나고 같이가
 

당직은?”
 

맡길데 있어 하하하
 

진짜? 잘됐다!! 역시 갓신혜!”
 

어유~ 이럴때만 하여튼
 

 

바람이 흩날리는 병원공원의
계단
 

그와는 대조적인 뜨거운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
 

?
 

커피를 마시고 고개를 들었는데
신혜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
 

너 또 종석이 깟냐?”
 

...
 

까기는 무슨..”
 

의국에 귀신 있는거 아니냐고
인턴애들이 며칠전부터 난리다
알고는 있냐?”
 

?”
 

이종석 울음소리 때문에
 

무슨 말도 안되는...”
 


 

 

웬만하면 받아주지 그러냐
나이도 많지
스펙도 없지
모아둔 돈도 없지
네가 어딜 가서
연하에, 돈 많고
잘생긴 남자를 만나겠냐
 

어우 못된년
 

좀 받아줘라! 쫌 몇 년이냐 도대체!”
 

미안해서
 

?”
 

 

나를 좋아해주는 종석이가 고마워.
고맙긴 한데..
 

가슴에 응어리가 진 것처럼..
나가지를 않는데 어떡해..
 

 

오후 회진 시간이다! 가자!”
 

다 마신 종이컵을 들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에휴..미련한 년
 

 

 

 

 

 

 

 

 

*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ㅇㅇ 친구에요
 

 

 

병원일을 마무리하고
신혜와 함께 온 우리 집
셰어하우스..
 

보영씨의 인사로 시작해
세입자분들과 신혜가
서로 인사들을 나누고
 


 

안녕하세요 최태준입니다.”
 

..안녕하세요
 

 

나 또한, 세입자분들의 친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신혜를, 세입자분들이 있는
거실소파에 앉혀놓고
주방으로 들어왔다.
 

보영씨! 내가 도울 거 없어요?”
 


 

전 괜찮아요 언니!
환영파티 주인공은
아무것도 안해도 돼요!”
 

..그래도
 

 


 

ㅇㅇㅇ!
여기 양상추나 좀
뜯어
 

보영씨를 보다가
칠판을 손톱을 긁는 것 같은 소리에
뒤로 돌아봤다.
 

 

뭐야
 


 

, 네 환영파티잖아
 

이 새끼가..누가 너보고 해달랬어?”
 

 


 

어머어머 왜그러세요 언니 오빠?”
 

아 아니에요 하하하
 

 

보영씨만 아니였으면,
진짜 아오..
 

 

두 분 많이 친해지셨나봐요
 

 

친해지긴!!”
친해지긴!!”
 

 

아오씨..
 

 


 

왜 소리는 지르고...”
 

 

몸을 반대로 돌려선
눈앞에 보이는 양상추를
팍팍 뜯기 시작했다.
 

 


 

아 쫌! ! 작게 뜯어! 작게!”
 

아오씨..”
 

네 입은 무슨 하마입이냐?”
 

야 그만 닥츠라..”
 


 

어떻게 된게
서른이 넘었는데도
여직
요리를 못하냐?”
 

아놔 씨..”
 

쌈 싸 먹을거야? 양상추로?
네 입이 그렇게 커?
?”
 

..내일 피, ! ! 를 받아야 하나..”
 

뭔 개똥같은
소리야!
작게 뜯으라고 작게!
하여튼 변한 게 없어요
변하게
 

병신인가..! ! ..!!
 


 

제가 하겠습니다. 이리주시죠
 

 

탁하고
 

뜯던 양상추를 던져버렸다.
 

 

진작 그럴것이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여기까지만 한다.
 

뭔데 이리 시끄러...”
 


 

야 지창욱!”
 

오랜만이네
 

 

 

 

 

 

*
 


 

 

삼육구 삼육구!”
 

공 공 칠 !!!!”
 

아이엠 그라운드~”
 

 

어리다 어려..
 

세입자분들과 친구들까지..
 

거실에 모여 앉아
술도 먹고 음식도 먹고
게임을 하는데..
 

세입자들이 어려서 그런가
이건 뭐
게임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
 

 

이제 우리 진실게임해요!”
 

오 좋다 좋다!”
 

 

난 싫다 얘들아.
 

 

띵동띵동_
 

신혜와 나란히 앉아
한숨을 푹푹 셔대고 있는데
집안으로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나갈게요!”
 

 

ㅇㅇ언니 손님이라는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올 사람이 없는데.
 

 

안녕하세요 이종석입니다.”
 

야 이종석!”
 

“...”
 

 

종석이다.
 

 

와 꽃 예쁘다!”
 


 

 

자 누나
 

 

내가 서있는 곳으로 와선
종석이가 꽃다발을 내밀었다.
 

어어 고마워
 

며칠 동안 말도 없고
꽁해 있더니..
 

 

소파에 앉아선
조용하게 물었다.
 

너 어떻게 왔어
 

차 끌고
 

 

신혜누나가
누나네 집들이 간다고
나보고 당직 서라던데
 

종석이의 귓속말에
옆에 앉은 신혜의
허벅지를 꼬집어 버렸다.
 


 

ㅇㅇ언니.. 남자친구죠?
그죠? 맞죠?”
 

“..”
 

“...”
 

“...”
 

몇 초간 정적이 흘러선
아니라고 말하려던 찰나,
 

내 어깨가 당겨졌다.
 

 


 

하하하하 맞습니다.
ㅇㅇ , 남자친구에요
저희
잘 어울리죠?”
 

!! 너무너무요!”
 

 


 

“..”
 

야 이종석!”
 

 

너무 어이가 없어선,
 

앉아있는 종석이의 허벅지를
탁 때려버렸다.
 

하하하하하
ㅇㅇ가 부끄러운가보네요
하하하
 

아놔..야야야야음!!”
 

종석이가 내 입에 과일을 막 넣어선
말문이 막혀버렸다.
 

 


 

아휴 또라이들
 

아 맞다! 우리 진실게임 하려고 했거든요!”
 


 

오 재밌겠네요
 

 

...이게 무슨 조화인지..
 

해명도 못하고,
괜한 맥주만 들이켰다.
 

신이 났는지
보영씨가
굳이 병맥주를 비워선
테이블에서 굴린다.
 


 

!!! ㅇㅇ언니 첫 질문!”
 

 


 

“3초 안에 대답못할시 폭탄주 원샷!”
 

!!!”
 

자자 그럼 질문 들어갑니다!”
 

 

왜 질문이 예상이 되지.
 

 

언니 첫키스는 언제 했어요?”
 


 

에이. 질문이 그게 뭐냐
 

아니 왜? 이게 왜 오빠?”
 


 

첫 경험 정돈 되야지
 

!!변태!!”
 

아 왜! !”
 

보영씨가 두준씨를
개 패듯
때리고 있을 때,
 

테이블에 폭탄주라고 타놓은
글라스 잔을 들었다
 


 

내가 마실게. 내일 수술 있잖아
 

고양이
풀 뜯어 먹는 소리하고 앉았네
네가 무슨..
! 됐어
 

 

잔을 가져가려는 종석이를
한번 째려보곤,
폭탄주를
벌컥벌컥 마셔버렸다.
 

아 시원해
 


 

자자 그럼 다음 질문은! !”
 

서준이라는 남자가
테이블에 병맥주를 돌렸다.
 

 

돌고,
돌고,
돌아
 

멈췄다.
 

 

창욱이형
 

어 말해
 

ㅇㅇ 누나랑 무슨 사이에요?”
 


 

 

“...”
 

“...”
 

.
.
.

※만든이 : 해짱님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우선,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
 
이렇게 응원해주실 줄 몰랐어요.
제가 529
댓글까지 확인을 하여
세입자 두 분을 제일 많이 나온
분들로만 했는데요.
 

(못생긴..글씨..죄송합니다..ㅜㅜㅜ)
 
 
이제훈씨와 박서준씨가
동률이였는데
 
조금 활발한 이미지를
원한다는 걸 말씀을 안드렸네요
 
이제훈씨는 잔혹동화로 찾아뵙겠습니다~
 
추천해주신 많은 분들도
다 적어선,
다른 작품에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 남자 그 여자.>
■ prologue => 바로가기
■ 1화 => 바로가기
■ 2화 => 바로가기
────────────────
글쓰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