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 [단편] (by. HEART)

<작가가 독자님들에게>

안녕하세요 HEART입니다!
오랜만에 단편을 들고 왔어요
새로운 남주를 데려와 봤답니다!
이유는.. 그냥..?ㅎㅎㅎㅎ..
그럼 고고!




BGM: EXO-불공평해



김민석
ㅇㅇㅇ

.
.
.

알람 소리에 신이 나 눈을 떴다.
학교 가는 날에는 떠지지도 않더니,
늘 데이트를 하는 날이면
알람이 울리자마자 곧바로 일어나곤 한다.




-애기 일어났어?


폰을 들자 제일 먼저 보이는 오빠의 톡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답장을 보냈다.


-웅 방금 일나써여
오빠는 언제 일나써여?

-ㅋㅋㅋㅋ귀여워
나는 삼십 분 전에?

-헿 아라뜌
이따 봐여 쟈기쟈기!

-ㅋㅋㅋㅋㅋ웅 애기야


핳 넘나 신난다
이게 얼마 만의 데이트람ㅠㅠ


이번에 마지막 학기인 오빠는,
이래저래 준비할 게 많아 너무 바빠서
한 달 내내 거의 폐인처럼 살았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가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날이다.


오빠가 바쁠 때면 내가 찾아가곤 했지만,
하필 이 때 전공 시험, 팀플, 과제가 몰아치자
나 역시 너무 바빠 짬을 낼 수가 없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오늘 만난다는 거다
꺄륵쿠스
꺄륵쿠스투스
흐히히히




오랜만에 오빠를 만날 생각을 하니
심장이 두근두근
두근세근네근
하는구나.. 흐흐흐흐흐


오빠와 나는 미팅에서 처음 만난 사이다.
미팅은 그냥 놀러 나가는 거지, 라고 생각했던 내가
누군가에게 첫 눈에 반할 줄 알았나.


내가 워낙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라
오빠한테서 먼저 번호를 따고,
먼저 연락하고, 먼저 밥을 사주며
아주 당돌하게 열심히도 들이댔고
결국 꼬심에 성공해, 우리는 2년째 연애 중이다.


순식간에 샤워를 마치고,
콧노래를 부르며 헤어 미스트를 뿌렸다.


흐응~ 포도향 너무 좋구~”


사소한 것에도 괜시리
기분이 하늘 끝까지 솟는 오늘이다.


어제 미리 골라 놓은 원피스를 입고,
열심히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꺄륵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내가 아껴 두었던 너를 바르마


고이 모셔 뒀던 디올 999를 꺼내
브러시로 신나게 발라 댔다. 결국


시발..”


너무 신나서 그만
쥐잡아 먹은 듯한 입술을 만들어 버렸다.


물티슈를 들어 대충 지우고는
다시 정성들여 꼼꼼히 바르곤,
씨익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향수를 뿌리고,
전신거울에 내 모습을 비춰보고는
어제 꺼내놓은 샌들을 신고 나섰다.




어 쟈기 뭐야

애기 보고 싶어서 왔어


나가자 마자, 문 앞에 서 있는
민석오빠가 보였다.


칭찬해 달라는 듯
내게 머리를 내미는 오빠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고는 정수리에 뽀뽀를 해줬다.


아니 무슨, 26살 먹은 인간이
22살인 나보다 더 귀엽담.
잡아먹고 싶게.


ㅇㅇ아 근데에

?”


눈꼬리를 축 늘어뜨리고는
내게 말하는 오빠다.


옷이 야해
치마가 너무 짧아.. 천이 모자라


입술을 댓발 내밀고
투덜거리는 오빠가 너무 귀여워,
오빠의 입술에 쪽하고 입을 맞췄다.


.. 심쿵…”

흐흐


수줍어하는 오빠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 오빠는, 사귄 지 2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스킨십만 하면 쑥스러워 한담.


하긴, 처음부터 그랬다.
첫 키스를 하고 나서 일주일 동안
오빠가 내 눈을 제대로 못쳐다 봤더라지..
귀여워…..


나 얼마나 보고싶었오




내 말에 팔을 한껏 벌리더니


이거보다 백 배 많이

에이.. 겨우 그 정도밖에?”

“…천 배?”


내 말에 눈치를 보며 말하는 오빠가
너무 귀여워 또다시 입을 맞췄다.


흐어..”


얼굴이 빨개져서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오빠다.
.. 넘 사랑스럽다
덮치고 싶다


오빠.. 우리 오늘 벚꽃 보러 가지 말까?”

? 왜 애기가 보고 싶어 했잖아

덮치고 싶어


내 말에 당황해 어버버 거리다,


일 층이다 내리자


후다닥 달려나가는 그의 모습에
,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
.
.



ㅇㅇ이 김치~”

김치~”


나를 벚꽃아래 세워 두고는
열심히 사진을 찍는 오빠다.


나도 오빠 사진 찍을래

앙대

그런게 어딨어

부끄뎌


하여간 김민석, 애교만 늘어 가지고는.
연애하는 동안 늘 한결 같은 그지만
딱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바로 애교.
아주 애교 덩어리가 되었다,
일상이 애교야. 귀엽게 진짜


자 여기 딱 서 같이 찍게


결국 오빠의 독사진을 건지는 건 포기하고
나란히 벚꽃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 존예다

맞아 애기 오늘 존예

아니 오빠

“..?”


내 말에 당황하더니
씩 웃으며 나를 미는 오빠다.


자꾸 심쿵하게 하지마
진짜 심장 떨어질 것 같애

안 떨어져


그리고 입술에 쪽하고 뽀뽀를 하자


.. 여기 사람 많자나..”


라며 얼굴을 붉히는 그다.
괜히 오빠를 놀리고 싶어,
여러 번 더 입을 맞췄더니


“..나 심장 터질 거 같애
이거 봐바


내 손을 심장 쪽으로 가져가는 그다.
.. 진짜 빨리 뛰네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대박.. 어케 이렇게 빨리 뛰어

애기가 이렇게 만들었어


귀엽게 말하고는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오빠다.


“..그래서 싫어..?”




내 말에 눈을 휘둥그레 뜨고는


아니!!! 완전 좋아 개좋아


라며 도리질을 치는 그다.


아 진짜 왜케 귀여워여 우리 밍서기

.. 우리 밍서기래


내 말에 좋다고
다시 또 입꼬리를 올리는 그다.
하여간, 사랑스러워 죽겠어.


.


하루 간의 데이트를 마치고
나를 데려다 준다고
내 집 앞까지 온 그다.


들어왔다 가지

안돼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드가는 거 아니야


내 말에 고개를 단호하게 젓는 오빠다.


.. 많이 왔으면서

.. 그건 애기가 꼬셔서..”


맞다, 내가 워낙 적극적인 사람이어야지.
늘 이렇게 안 들어온다는 그를
간신히 유혹해 몇 번 집으로 데리고 왔다.
뭐했냐구?
ㅎㅎ 그건우리의 사생활..!


그럼 오늘도 꼬시면 들어오나?”


말똥말똥 쳐다보자
그가 내 눈을 가리고는 내 몸을 돌렸다.


자 애기 이제 들어가서 코코해
오빠는 간다 안뇽


.. 진짜 가?
우리 두 달 만에 만났는데?


“..자기야

?”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너구리 아니면 안 먹어

“..나빠


거 참,
한창 혈기 왕성할 나이인데
대체 왜 이렇게
절제를 잘 하냐고!!!! 자제하지마!!!!!!!!


..차마 오빠 앞에서 이렇게 말할 수는 없어서
속으로 울분을 삼키고는 말했다.


그래 가.. 보내 줄게..
나는 혼자 외로이 집에서..
나 혼자.. 영활보고.. 나 혼자.. 티비보고..
이렇게 또.. 울고불고..”

으유


처량한 척을 하자, 못이기는 척 돌아서
나를 꼭 안아주는 오빠다.


애기 내일 1교시잖아,
나 지금 들어가면 너 못 자
잘자 ㅇㅇ아




이쁘게 손을 흔들고는
친절히 집 문을 닫아주는 오빠다.


.. 김민석..
왜 이렇게 내맘을 모르냐고!
1교시 쨀 각오도 되어 있는데!!!!!!


결국 멍하니 집 문만 바라보고 있는 나다.
.. 이렇게 보내다니..
이렇게 보낼 순 없어..
우리 오늘 몇 시간 밖에
같이 못 있었다구!!!!!!!!!흐어어어어엉..

.
.
.

/민석의 이야기

ㅇㅇ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처음 너를 봤을 때 든 생각은,
, 골 때린다. 였다.
다른 여자들과 달리 내숭도, 부끄럼도 없는 너는
어느새 미팅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었으며
술은 또 어찌나 잘 마시는지,
두 병을 마시고도 살아 있었고


귀여미야, 번호 주세여


술에 잔뜩 쩔어서는
잊지 않고 내 번호도 받아 갔더라지.
미팅 후 처음 만났을 때,


“....동갑이라며요???”

후배가 부탁해서 대타로 나간 거라..”


내 나이를 듣고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고.
아마, 나는 그 때
니가 당황하는 모습에 반했던 것 같다.
너 그때, 엄청 이뻤던 거 알아?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나는 모솔이었다.
썸 몇 번만 타보고
단 한 번도 결실을 맺지 못한,
그런 남자였다. 그런 내게


오빠 저랑 사귈래요?”


니가 당차게 고백을 했고,
나는 벙쪄서 고개를 끄덕였다지.


처음에는 그냥 많이 좋아한다, 라는 감정으로 사겼는데
그 감정이 사랑으로 변했고
이젠 너와 결혼하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 만큼
너를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졸업 직전에 할 게 많아
너를 한 달 만에 보게 되었고,
들뜬 나는 알람이 울리기 전
설레임에 잠을 깼다.


ㅇㅇ이 데리러 가야지~”


간만의 데이트라, 잔뜩 신나 있을 니가 그려진다.
또 신나서 달리다자빠질 까봐,
오늘은 내가 데리러 가야겠다.
..물론 조금이라도 일찍 보고싶은 맘도 있고.


너를 보자 마자
당장이라도 집 안으로 널 데리고 들어가
나만 너를 볼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니 치마는 너무 짧아 다리가 훤히 드러났으며,
화장은 얼마나 예쁘게 했는지
안 그래도 빛나는 얼굴이 더 빛났다.


하지만 들떠서 이쁘게 치장했을 너를 아니,
차마 말은 못하고
그녀와 같이 벚꽃을 보러 나섰다.




나도 남자라는 걸 너는
자꾸 망각하는 건지,
시도때도 없이 내게 입을 맞춰왔다.


비록 네 살 차이지만,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것은
그녀가 이제 막 대학생이 되었을 때라
아직 학생 같은 모습이 많이 남아 있었고
그랬기에 나는 그녀를 소중히 아껴주고 싶었다.
될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도록.


..그런 다짐이,
그녀의 유혹에 의해 몇 달도 안 되어
와장창 무너졌다는 건 안비밀.


지금 너는 모르겠지,
내가 얼마나 참고 있는지.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더 이쁜 너에게
온종일 뽀뽀를 해 주고 싶은데
여긴 사람이 많으니까,
애써 자제하는 나다.


우와 오빠 이거봐여

오빠!!!! 저거!!!!”

이거 먹고 싶다.. 하 저것도..”

오빠 배부르니까 후식 먹을까여?”


하루 종일 데이트 하면서
말할 때마다 움직이는 니 입술이 얼마나 신경 쓰이던지.
하필 오늘 안 바르던 걸 발라 가지고는,
더 섹시해 보이고 난리야.
오빠 힘들다.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아 시발, 세상 섹시하다 진짜
눈을 살며시 위로 치켜뜨는 너의 모습에
수업이고 뭐고 다 째라고 하고 싶었지만,


조금이라도 내가 그녀에게
방해가 되는 건 싫어서
애써 뒤도는 나다.


으유


하도 징징대길래 결국
그녀를 꼭 안아주고서 문을 닫았다.


.. 죽겠다
이 상태로 어떻게 집에 가,
열기를 좀 식히려고
가만히 그녀의 집 문 앞에 머리를 박았다.


시원한 문에 기대고 있자,
열기가 조금 가시는 것 같았다.


하여간 ㅇㅇㅇ, 야해가지고는.
안 그래도 사랑스러워서 안고 싶어 미치겠는데.
동그랗고 큰 눈은 늘 반짝거리고
조그마한 코는 너무 귀엽다.
그 작은 입에, 뭐가 그리 많이 들어 가는지
니가 먹는 걸 보면 나는 너무 행복하다.


말라 가지고는, 매일 데이트가 끝나면
많이 먹었다며, 살 찌겠다고 투덜대는데
그 모습마저 나는 너무 사랑스럽다.
팔을 감았을 때 한 팔에 들어오는
너의 가는 허리도 너무 좋다.


길고 매끈한 다리 때문에
여름엔 죽을 지경이다.
데이트 내내 그걸 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너무 좋은 몸매도 남자친구에겐 고통이란 걸 깨달았다.


그뿐이랴, 걸핏하면 빨개지는 볼에
고개를 옆으로 돌릴 때면 보이는 목선은
너무 야하다. 진짜, 너무 야해.


..그리고 무엇보다, 하체 때문에 죽을 것 같다.
골반 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입을 때면,
나는 애국가를 수천 번은 속으로 부른다.
진짜,ㅇㅇ이보다 나이가 많긴 하지만
나도 이십 대라고....


어 오빠?”


ㅇㅇ이 생각을 하니
다시 차오르는 열기에,
몸을 식히려 문에 기대려다
문을 열고 나오려는 너와 마주쳤다.


왜 안 갔어요?”

..? 왜 나왔어?”

쓰레기 버리러요


내 물음에 손에 든 쓰레기 봉투를 보여주는 그녀다.
.. 뭐라고 말하지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고,
어떡하지


가기 싫어서 그러고 있었지?들어와요


아무 말도 못하고 서있는 나를 보고
니가 피식 웃으며 나를 끌어당긴다.
졸지에 나는 그녀의 집 안에 들어왔고,




적극적인 그녀는 들어오자 마자
나를 소파로 눕히고 내 위로 올라온다.




.. 그놈의 뽀뽀, 참 좋아하네.
나가야하는데, 몸이 떨어지질 않는다.


애기야.. 내려오면 안될까..?
오빠 가야해오빠 내일 바빠..”


내일 바쁘기는,
내일이 한 달 들어 제일 한가한 날일 거다.
근데 너는 내일 바쁘니까,
내가 피곤하게 하면 안되지.
최대한 애처롭게 말하니,


안 돼


내 말을 들어주는 일은
역시 없었다.


연달아 여러 번 입을 맞추고 그녀는
눈을 휘며 생긋 웃었다.


그러게 아까 들어오지, 뭐하러 튕겨서는.
침대로 갈까 자기야?”


역시 너는 너무 야하다,
들어오면 안 되는 거였는데.
그러면 내가,


일어나, 방으로 들어..”


참을 수가 없잖아.
그녀의 말을 삼켜버리고는
진득하게 입을 맞췄다.


..”


, 이럴 때 표정이 얼마나 섹시한 지 알아?
결국 나는 오늘도,


읏차..”


그녀를 안아들고 방으로 향한다.

.
.
.

※만든이 : HEART님


<덧> 

깔깔깔 여러분
잘랐어여!!! 전체관람가니까!!! 꺄륵
뒷일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호홍

원래 안 쓰던 걸 쓰다 보니,
아주 그냥 손발이 오그라들어 미치겠네요.
넘 부끄럽쟈나!!!

게시글 항상 감사드려요!
하나하나 다 읽고 있답니당
예전 게시물도 틈틈이 들러서 읽어요 흐흐

조만간 새 글 들고 찾아올게요!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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