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화 : 白日夢 (by. 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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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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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책 분량만큼의 짧은 단편입니다.



장기용
ㅇㅇㅇ




BGM - 주몽 ost






*





“영화 보고 밥 먹을까
밥 먹고 영화 볼까?
아니다. 
ㅇㅇ 너 좋아하는
연극 보러 갈까?”


따듯한 온기로 가득한 방안,
남자는 맞은편에 앉은 여자를 보며
물었다.


“아니, 난 그냥 오빠랑 있을래.”

“왜에 오랜만에 같이 있는데”

“그러니까”

“응?”

“오빠랑 같이 있고 싶어. 하루 종일”



“그래 그러자.
이렇게 딱 달라붙어서?”

“응 ㅎㅎㅎ”


여자의 사랑스러움에
남자는 한껏 웃으며 여자의 손에
입을 맞췄다.



*



“오늘은 오빠가 요리사~”

남자가 셔츠의 소매를 걷으며
주방으로 향했다.

“내가 도와줄게 오빠!”

여자가 일어나
곧바로 남자를 따라갔는데
여자의 어깨를 잡아
멈추어 세우는 남자다.


“얌전히 앉아 계세요. 공주님?”

“아 왜,
나도 도와줄래
응?
맨날 오빠가 요리하잖아”

“위험해서 안돼요. 우리 공주님”

“치..나도.. 오빠, 요리 해주고 싶은데.”

남자의 허리춤 옷자락을 잡고선
입술이 뽀로통하게 나온 여자

“우구 이쁜 우리 ㅇㅇ이리와”

남자는 여자를 자신의 품에 가득 안았다.


“결혼하면 평생 할 텐데..
뭘 벌써 하려고 해”

“응..?”

남자의 품에서
여자가 고개를 빼꼼히 올렸다.

“오빠랑 결혼 안할거야?”

“...오빠..”

“남자들이 
자꾸 찝쩍대서 안되겠어
우리 ㅇㅇ..
얼른 오빠 색시로 만들어야지”

“..날 뭘로 보고..”

자신의 눈을 피하는
여자를 남자가 다시 가득 안았다.



“알지..알아..
근데 ㅇㅇ야
오빠 많이 불안해 ..
네가 떠날까봐..
나를 버릴까봐..”

“나한테 오빠밖에 없는 거 알잖아..”


여자의 말에
남자의 입가엔
서린 미소가 걸렸다.


“뽀뽀해주면 같이하게 해줄게”

“진짜? 진짜?”

“응”


남자의 품에서 여자가 살짝 나와
까치발을 들었다.


남자에게 입을 맞추고
까치발을 내린 여자



자신을 내려다보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남자가 
앞으로 한 걸음..

여자가 
뒤로 한 걸음..

남자가 
앞으로 두 걸음..

여자가 
뒤로 두 걸음..


둔탁한 마찰음과 함께
여자의 등이 식탁에 닿았다.



“조금 있다 먹을까..?”

남자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린
여자

조금 더 밀착해 오는
남자를 오롯이 바라보며
그에게 손을 올렸다



“좋아..오빠..”


움!

여자의 대답과 함께
남자는 틈을 주지 않고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하..”

숨이 조금 찼던 여자가
남자의 얼굴을 가득 잡아
자신을 보게 했다.



“나만 사랑해줘 ㅇㅇ야”

“...사랑해 오빠”


자신의 허리에 여자를 안아들은 남자는
곧바로 침실로 향했고,

여자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





“많이 먹어 우리 ㅇㅇ”

“응 오빠도”



“우리 ㅇㅇ는 언제부터 예뻤나?”

“그게 뭐야~”

“예뻐서 그러지”

“음..태어날 때부터?”

“하하하하하”

방안 가득 습기가 체 가시도 않은 시간
남자는 여자를 위해
요리를 하였고,

여자는 입 안 가득 넣은
음식을 오물오물 거렸다.

정작 남자는
여자의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는 표정을 해선
맞은편 여자에게
손을 뻗었다.

입꼬리를 손으로 슥 훔쳐주는 남자



“입술이 너무 파랗다. 에어컨 끌까?”

“으응 아니야 괜찮아. 이거 맛있다 오빠”



“오빠가 해줘서 그래”

“...”

“매일 해줄게”





*






“하하하하하. 저 남자 너무 웃기다. 그치 ㅇㅇ야”

“응? 으응..”

밥을 다 먹은
여자와 남자는 거실 소파에 앉아
개그프로 재방송을 보고 있었다.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오는
여자를 
남자가 다시 품으로 끌어안았다.



“이렇게 있으니까 좋다.”

“응 너무 좋아”

“우리 언제 결혼할까?”

“..어..”

뜸을 들이는 것 같은
여자를 보는 남자와
갈 곳을 잃은 여자의 눈동자

남자의 눈을 피하던 여자가
자신의 두 손을 코로 가져갔다.

깊게 숨을 두 번 들여 마셨다가
내쉬는 여자

“왜 그래?”

갑자기 여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오빠 나한테서 냄새나는 거 같지 않아?”

“어? 냄새? 무슨 냄새?
아 ㅇㅇ냄새?
우리 ㅇㅇ 냄새 좋지~
안 이상한데?
꼭 
꽃향기 같은데?”

“아니야, 이상해. 기분 나쁜 냄새야”



“안 이상하다고”

“아..아니야..으..이상해..나 씻고 올게 오빠”

남자의 표정을 못 본 여자는
욕실로 들어가
한 참을 씻고 나왔다.


아주 오랫동안.







*


“오빠 나 졸리당...”

오랫동안 씻고 나온 여자는
거실 소파에 누워있는
남자의 품에 와락 안겼다.

“오래 씻으니까 졸리지.
왜 이렇게 오래 씻었어
보고 싶게”

“자꾸 냄새가 나잖아. 기분 나쁘게”

남자는 여자의 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오빠는 ㅇㅇ냄새 좋다니까
ㅇㅇ냄새가 싫으면
어디 물고 빨고 하겠어?”

여자는 남자의 품에서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지금 부끄러워하는 거야?”

“치..오빠는 나 놀리는 재미에 살지?”

“하하하하 예뻐서 그러지”

남자는 품안에 여자에게
입을 맞추고
볼을 만지며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여자의 몸을 지분거렸다.

“좀 자”

“응..오빠도 잘자..”




“사랑해 ㅇㅇ야”


여자는 남자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




띵동띵동
띵동띵동
띵동띵동

...


요란한 초인종 소리에
남자가 눈을 떴다.


쾅쾅쾅
쾅쾅쾅
쾅쾅쾅

급기야 문이 부서질 듯한
소리까지 들려온다.


“누구세..”

문이 열리고,

“장기용씨 되시죠”

“네 그런데요. 무슨 일 이시죠”

탁!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남자의
손목을 차디찬 무언가가
옥죄어왔다.



“당신을 살인용의자로 긴급체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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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야 오빠 다녀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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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몽)

: 대낮에 꾸는 꿈. 헛된 공상(空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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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이 : 해짱님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살 떨리게 무서운 영화를 보다가
급히 써보았습니다.
요즘 
썸남의 장기용씨가
참 좋더라구요.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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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저랑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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