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 sind Sie - 上 (by. 퓨아니)

[퓨아니말]

여러분 안녕하세요. 퓨아니입니다.
제가 《재밌는 얘기 들려줄까?》와
《○○녀를 위한》시리즈를 연재 중인데요..
《재밌는 얘기 들려줄까?》 쓰는 것이
제게 참 힘듭니다..
너무 극단적인 스토리 진행 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송구스럽게도 연재중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녀를 위한》과 여러 단편들을
열심히 연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단편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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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 sind 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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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 sind Sie.]-



ㅇㅇㅇ
이제훈
서현진



.
.
.




여자는 아침부터 짜증이다.

아 진짜 일어나기 싫다.”

여자는 꾸역꾸역 억지로 일어나
겨우 옷을 주섬주섬 입는다.
여자의 집 앞에서 여러 사람들이
여자를 기다리고 있다.

뭐야, 나 기다렸어 다들?”

일어나셨어요, 감독님.”

나 혼자 갈 수 있어.
왜 여기까지 데리러 왔어?”

감독님 편하시라고
그런 것도 있고, …”

?”

전해드릴 말씀이 있어서…”

여자는 긴장한다.

뭔데?”

..그게남자 주연 배우가
펑크를내서요.”

?!”

오늘은 여자에게
심란한 하루가 될 것 같다.



*-*-*



남자가 일어난다.
지각이다.

오늘은 영화 촬영장에
파견가는 날이다.

또 서장님께 혼쭐이 날까 두려워
남자는 세수도 하지 못하고
경찰서로 달려간다.

미쳤나봐,
어떻게 지금 일어나지?”

남자는 여느 때보다
빠르게 달려 도착했다.
그러나 경찰서엔
아무도 없었다.

방금 아까 다들 출발했어.
경찰총각, 어떡해.
옷 어서 갈아입고 빨리 가봐.”

남아 계시던 청소 아주머니께서
말씀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어떡하지…”

남자는 또 어느 때보다
빠르게 경찰복으로 갈아입고
택시를 타고 촬영장으로 출발한다.



오늘은 심란한 하루가 될 것 같다
.
남자에게도


*-*-*



번화가 한복판에서
촬영하는 오늘.

교통도 모두 통제하고
경찰도 사방에서 대기 중이고,
소품도, 장비도 모두 완벽하지만
주연 배우가 없다니.

여자는 스태프들과 함께
떨리는 맘으로 남자 배우의 소속사에
연락을 하고 있다.

되돌아오는 것은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와씨! 어떡해 우리!!”

지금이라도 배우 교체하죠…”

여태 찍은게 얼만데!”

평소에 화를 별로 안내는 여자의 호통에
스태프들은 일동 움찔한다.

진짜 어떡하죠 우리?
나 아무 생각도 안나요 조감독님.”

얼른 배우 교체해요..”

그 배우 아니면 할 사람이 없는데!?”

여자는 침착하지 못하고
자꾸 짜증만 낸다.

소속사 찾아갈까요 진짜??”

심각한 상황에 정적만이 흐를 뿐이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저 멀리서
누군가 도착했다.

지금 온거야?
이제훈 조금 이따 보자, .”

선배님서장님은?..”

오늘 안 오셨어.
너 빨리 3구역 가서 서있어.”

..”

3구역은 촬영장이
제일 잘 보이는 구역이다.

촬영장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마냥 행복한 남자였다.

야 너 지금 왔어??”

늦게 일어나가지고…”

안 혼났냐?
오늘 촬영장 분위기 별로여서
우리 쪽도 지금 어색한데.”

? 분위기 왜 별론데?”

남주 배우가 펑크냈대.”

대박. 어떡해 그럼?”

나도 모르지 그건.”

저 멀리서 스태프들과 감독이
이 쪽을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 조용히 하자. 쳐다본다.”

남자와 그의 동기는 서둘러
입을 닫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멀리서부터 여자가 남자에게 다가온다.

남자는 식은 땀만 날 뿐이었다.

저기요.”

“..죄송합니다!”

딱이네요.”

여자는 남자를 향해
싱긋 웃을 뿐이었다.

“…?!”

여자는 귀에 입이 걸릴 것 같다.
남자는 영문을 모를 뿐이다.



*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제훈입니다.”

, 감독님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일반인을..”

일반인이라뇨?
지금 마땅한 사람이 제훈씨 밖에 없는데.”

조감독은 답답함에
가슴이 터질 지경이었다.

남자도 이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무엇이 딱이라는건지..
자신이 왜 영화감독 앞에 앉아있는지..


나는 이 분 괜찮은데?”

여주 배우가 한마디 덧붙인다.

~역시 현진씨. 나랑 잘 맞아?”

자신의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생겨
여자는 기쁘다.

제훈씨 일단 옷부터 갈아입어 보겠어요?”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남자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동료들을 쳐다봤다.

대부분은 신나서
웃고 있었고
몇몇은 남자의 눈길을 피했다.
여기서 영화를 찍는다면
또 서장님의 후폭풍이 두려웠다.
남자는 황당함과 당혹스러움의
감정이 뒤섞여
멍만 때릴 뿐이었다.

제훈씨?”

여자는 남자가 어서 대답해주길 바란다.

..?”

영화 한 번 찍어봐요.
왠만한 배우들보다 잘생겼는데.”

남자는
감독 한 번, 여배우 한 번,
뒤에서 웃고 있는 동료들을
한 번 쳐다보고는 대답했다.

, 근데 갈아입을 옷이 없습니다.”

여자는 활짤 웃으며 말한다.

의상팀!! 옷좀요!”


*-*-*


, 화보네 화보.
, 이 정도면
우리가 원하던 바 아닌가요?”

의외로 화면빨도 잘 받고
연기도 꽤 하는 남자 덕분에
스태프들의 마음이 편안해졌다.

괜찮네요
오늘 찍을 씬들은 예정대로 오늘 끝내버리고
이미 찍었던 씬들은
내일부터 다시 새롭게 찍을까요?”

뭔들~ , 잘생겼다.”

여자는 남자의 미모를 감상할 뿐이다.

! 아주 좋아요!
제훈씨 혹시 전직 배우 아니야?”

아까부터 남자는
능글맞는 여자의 말투에 정신이 혼미하다.




하하, 정말 괜찮나요..”


남자는 쓰러질 것만 같았다.



진짜 연예인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 감사합니다.”

유명여배우를 이렇게나
가까이서 보다니.


여러모로 정신이 혼미하다.



*-*-*



! 조금만 쉬었다 갑시다~”

남자는 그대로
의자에 주저 앉았다.
살면서 처음 받는 주목과 압력에
기가 눌렸던 것이다.

숨돌릴 틈도 없이
남자의 동료 여럿이 그에게 달려온다.
휴대전화를 들고.

서장님!!!서장님!!”

남자의 동료들은 다급하게
하지만 소리없이 남자에게
휴대전화를 던지듯 건네주었다.

크흠, 이제훈입니다.”

제훈아.”

평소보다 낮게 깔린 서장님의
목소리에 남자는 잔뜩 겁을 먹었다.

, 서장님.”

어떠냐, 재밌냐?”

, ??”

다 들었어 임마.
너 지금 연예인 다 됐다며?”


. . 그게. 저는 정말..
가만히 있었는ㄷ,”

됐다, 자식아.
할거면 열심히 하다 와라.”

긴장의 끈이 풀려버린 남자가
감사의 인사를 하려하는데

경찰서장님~!
안녕하십니까, 감독입니다.”

여자가 전화를 가로챘다.

~ 어떡하죠??
제훈씨가 너무 잘해요.
이 담에 잘되면 상풀경찰서 홍보 많이 해드릴게요!

어이구 제가 더 감사하죠.
정말 걱정 말아주세요.
제훈씨 안전하게 돌려보내겠습니다.
~ 들어가세요!”

자신을 순순히
자유롭게 풀어주신 것 같은
서장님 때문에 너무 당황스러운 남자다.

, 여기요.”

여자는 남자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며 코를 찡긋거렸다.

남자는 머리를 한 대 세게
맞은 것처럼 멍- 했다.




이 여자 뭐죠?!



***



오늘 촬영 끝-!”

스태프, 배우들할 것 없이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오늘 촬영, 완벽했다.

조감독님 먼저 가세요.
내가 막내들이랑 남아서 마무리할게.”

여자는 항상 이렇게 배려가 넘쳤다.
남자는 자리를 뜨지 못하고
멀리서 여자를 지켜보았다.
아니, 지켜보며 기다렸다.

항상 감사하네요 감독님..
저 정말 가보겠습니다.”

네 조심히 가요.
내일 오후에 봐요.”

조감독은 여자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귀갓길에 나섰다.

여자는 촬영장 뒷처리를 하느라
마지막에 남아 몇 안되는 막내 스탭들과 함께
분주히 움직였다.
남자는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감독님.”

, 제훈씨!
안 가고 뭐해요. 경찰서 들르셔야죠.”

뒷처리 좀 도와드리고 싶어서..”

어휴 이렇게 친절한 주연배우를 봤나.
배우는 촬영 끝나면 집 가서 쉬는 거에요.
가요, 어서. 낼 봐요.”

남자는 그대로 뒤를 돌아
조명을 옮기기 시작했다.

스태프들이 화들짝 놀라며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두세요!! 저희가 하는 일이에요.”

아뇨, 제가 할게요!”

뒤에서 여자가 크게 외쳤다.

그렇게 돕고 싶어요-?”

! 하고 싶습니다-!”

애들아 냅둬라!!”

여자는 쿨하게 외치고는
한껏 시원하게 웃으며
시나리오 종이들을 정리했다.



스태프들은 난감하게 다시 하던 일을 했고
남자는 여자를 바라보며
속으로 웃었다.

경찰하길 잘한 것 같아.’

여자는 남자를 힐끔 쳐다보며
속으로 웃었다.

봉사정신은 직업병인가.’



**



(몇 주 후)

감독님 정말 성격 좋죠.”

, ? ..”



저렇게 밝은 에너지 가진 사람 첨 봤어요.
그런 점 때문에
ㅇㅇ감독님이랑 자주 작업하지만?”

여배우는 아까부터 자꾸
남자에게 여자의 칭찬을 늘어놓는다.

그리구 요즘 더 밝아진 것 같아.”

그래요?”

원래 저렇게 마냥 웃는 사람인 줄 알았다.

. ...그게 누구 때문일까?”

여배우는 실실 웃으며
먼 바다를 쳐다 봤다.

남자는 여배우의 질문에
머리가 멈춘 것 같았다.


여배우를 따라 먼 바다를 쳐다봤다.
남자는 분명 바다를 바라보는데
자꾸만 시선이 다른 쪽으로 기운다.

쉬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감독들과 회의하는 여자가 멋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여자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었다.

여자를 보며 웃는 남자를
발견한 건 여배우뿐이었다.



어쩌지 이둘?’

여자는 시나리오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감독들과 말을 나누고 있었다.

멀리서 뜨거운 시선이 느껴져서
혹시나 하여 고개를 돌리니
자신에게 시선을 두고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단지 어색하게 허공을 바라보는
남자만 보일 뿐이었다.


몇 주 째 여자 주위에
얼쩡거리고 여자를 훔쳐 보는 남자를
여자는 알고 있다.


여자와 적지 않은 나이 차를 가진 남자가
여자는 그저 귀여웠다.

남자가 더운지 옷깃을 펄럭거리니
여자가 그것을 발견했다.

막내야 카드 줄테니까
저 쪽에 카페가서
커피 좀 많이 사와라.”

, .”

몇 분 뒤 막내가 커피를 배달해왔다.

제훈씨 좀 먼저 줘.”

막내가 커피를
가져다 주니 남자는 놀라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서
허리를 90도 굽히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감독님이 쏘신 거에요.”

라며 멀리 있는 여자를 가리켰다.

남자는 곧바로 여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를 보고 있던 여자는
그저 손을 크게 흔들며
잘 마시란 말을 남긴다.


남자는 여자가 너무 좋았다.
털털한 성격에
꾸미지 않아도 그 나름의 미모에,
몸에 베인 매너에.

오랜 시간은 아니였지만
안 빠질래야 안 빠질 수가 없었다.


주위에 여자를 뒷담화하는 이나
조금이라도 깎아내리는 이는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으니
원래부터 좋은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지난 새벽에 남자가
여자에게 문자를 쓰고 지우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여자는 모를 거다.

남자는 얼른 여자와 친해지고 싶다.


어딜 그렇게 흐뭇~하게 바라봐?”

어느새 옆에 와서
남자를 놀리는 여배우다.



으억 깜짝아..”

제훈씨 티 되~게 나요.”

, 뭐가요!”

아직도 사적으로 연락해본 적 없죠?”

자신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듯한
여배우가 남자는 무섭다.



여태 이걸 어쩌나~했는데
내가 좀 도와줘요?”

천사다.

...”

알겠어요.
여기 딱 서있어봐요.”

여배우는 성큼성큼
여자를 향했다.


감독님.”

, 현진씨. 좀 쉬지 왜?”

우리 바다도 왔는데
밤에 회식하는 거 어때?”

조감독은 커피도 쏜
여자의 카드가 걱정됐다.

현진씨회식은 서울 가서 하자!”

아니 난 괜찮은데?”

당연히 내가 쏘죠 조감독님~
어때요들?”

난 좋아요! 뭔들

아 그리고~ 제훈씨도 시간이 필요하대서~”

무슨 시간?”

친해질 시간!”



*-*-*



(시끌벅적)

으하하하 그 때 진짜 웃겨 죽는줄!!”

그 때 일 가지고 나 좀 그만 놀려요!”

요즘도 우울할 때면 그 생각만 나~”



남자는 자기만 쏙 빼놓고
모르는 얘기를 하니까 저절로 말수가 줄었다.

그런 남자를 여자는 또 발견한다.

이제 그거 그만 얘기하구-
제훈씨 얘기도 좀 듣자!
경찰얘기해줘요!”

..별로 재미없을텐데요.”

우리야 경찰얘기 언제 들어봤겠어?!”

하하..그런가요.
, 뭘 말해야 할까요?”

나쁜 놈 때려잡고 그런 거 없어요?”

저 아직 신입 티도 안 벗었는걸요.

정 그러면 우리 호신술 알려줘요~”

그래그래!”

호신술 쯤이야 남자는 자신있었다.



그럴까요?”

쑥스러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남자다.

나 가르쳐줘 나!”

라며 함께 일어나는 여자다.

남자는 당황스러웠다.
호신술이라 하면
남자 대 남자로 보여주며 한 번쯤
엎어줘야 환호성이 나오는 법인데 말이다.

막 들쳐 엎고 그럴 건데...남자분…”

살살하면 되죠~”

여배우는 눈을 찡긋 웃어보였다.

나 괜찮아요. 바닥에 막 던져두.”

, 아니에요. 약하게 할게요..”

남자는 여자의 뒤에 나란히 서서
여자의 팔을 움켜쥐고,
허리를 감싸안으니 정신이 혼미해져
자기가 무슨 말을 내뱉는지도 모르겠다.
은근 적극적인 남녀 때문에
여배우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여러번 놀란다.

워호~ 제훈씨 얼굴 빨개요~”

뭐야 제훈씨~”

하 저 술기운 오르고 힘들어서..”

남자가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여자를 힐끔 쳐다봤다.

여자는 마냥 신나는지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제훈씨 진짜 경찰 같아요 이제!”

이제 앉아앉아 술 먹자.”

우리 이제 그만 마시자 집가야지.”

? 숙소 잡은 거 아니야?”

?..”

여자는 생각치도 못했다.
생각해보니 내일도 이 근처에서 촬영이 있다.

어떡하지!!”

뭘 어떡해. 잡으러 나갔다와야겠네.
누가 갔다올래?”

제가 얼른 갔다올게요.
내 책임인 것 같다.
우리 몇 명이죠?”

무슨 소리야, 감독님은 이제 좀 쉬어요.”

아니야, 막내야. 퍼뜩 나랑 다녀오자.”

막내가 일어나려는데



제가!!..제가 갔다올래요.”

순간 정적이 흐르고,

“..그래요.”

둘이 어두운 밖에 나오게 됐다.

남자는 저질러 버린 일에
반은 후회하고 반은 행운으로 여기고 있다.

크흠.”

안추워요? 밤바다는 좀 쌀쌀한데.”

, 운동을 많이 해서 이쯤은 괜찮아요.”

남자는 여자를 만나고 나서
말을 조금 더듬는 버릇이 생겼다.
여자 앞에서는 항상
말을 조심하게 돼서 그렇다.

어두컴컴한 밤인데도
경찰님이랑 있으니 안심이 되네요?”

어두운 저녁에 웃는 여자가
남자에겐 너무 예쁘다.
자꾸 넋을 놓고 보게 된다.

...주로 밤에 뭐하세요?”

뜬금 없는 질문에 여자는 조금 당황했지만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밤에요?
주로 작업하고..책도 읽고 그래요.”

, 밤에 연락 드려도 되나요!!”


남자는 눈을 질끈 감고 외친듯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남자 때문에
여자는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 . 당연히 되죠..
왜 갑자기 소리를어이쿠 깜짝아.”

많이 놀라셨어요?? 죄송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아 그리고 제훈씨 92년생이죠?”

.”

제가 한참 나이 많은 거 알아요?
나 말 놔두 돼? 앞으로도 맨날 볼텐데.”



이미 놓으셨는데요…”

자연스러웠지?”

헤헤하며 웃는 여자는 사랑스럽다.
앞으로 맨날 볼 거라는 말도 좋았다.

나이..얼마나 많으신데요?”

비밀이야-“

사실 한참 많은 정도는 아니지만
여자는 남자가 자신을 누나로 봐주길 바란다.

여기 근처에 숙소 괜찮은데 있을텐데..
! 여기 어때?”



가보죠.”

어딜 가던 남자는 좋다.
그저 좋다.




*-*-*



여배우가 술 냄새를 풍기며
남자에게 다가갔다.

아이코 취하네뭐야 좀 알려줘봐.
뭐 좀 진전은 있어요?”

말 없이 웃는 남자를
여배우는 단번에 알아챘다.

잘해봐~
숙소도 옆 방 들어가구~”



..?? ,그건..!”

감독님~
감독님은 302~제훈씨는 303~”

남자는 여배우가 술에 취해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냥 아무 말없이
여배우가 건네는 키를 받는 여자 때문에
남자는 조금 놀란다.

여자를 따라 남자는
계단을 올라 3층을 향했다.

여자는 방문을 열며 말했다.

푹 자요, 내일도 열일해야 하잖아.”

여자는 꾸벅 인사를 하고는
방 안으로 들어 갔다.

, 감독님!”

이대로 헤어지는게 아쉬웠다.



우리맥주 한 캔씩만 더 마실래요?”

어리기만 한 줄 알았던 남자를
다시 보게 되는 여자다.


남자도 나름 용기를 낸 것이다.


.
.
.

※만든이 : 퓨아니님

[퓨아니말]
이게 뭐지싶으시죠?
항상 상상만으로 생각하던 이야기라
직접 글로 쓰게 되니 어딘가 어색하지만
 下편까지 읽으시면 만족하실 거에요!

‘Nur sind Sie.’는 독일어로
오직 너야.’ 라는 뜻을 가지고 있구요.

항상 제 글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키작녀 다음 시리즈는
남주혁님이 주인공인 《통통녀를 위한》인데요,
그 다음은 《키큰녀를 위한》입니다.
《키큰녀를 위한》에 어울릴만한 남주를
게시판에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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