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네가 왔다 - 제 8화 (by. 리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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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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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네가 왔다
8:
쉽지만은 않은
 
 
 
 
ㅇㅇㅇ
도경수
김래원
남주혁
김슬기
 
 
 
.
.
.
 
 
 
 
 

ㅇㅇ?”
 
 
?”
 
 
할 말 있다고...”
 
 
...!”
 
 
 
 
 
 
막상 그를 불렀지만
아무 말도 못한 채 눈알만 이리저리
데굴데굴 굴리고 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하면은...
 
 
사건은 2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도 사랑해요.
우리 애기 쪽
 
 
 
 
하이고 지랄을 한다. 지랄을,
연애한다고 아주 그냥 지랄을 해요.
 
 
 
 
, 남사스러워!!!!”
 
 
 
 

사장님,
가게에선 큰소리 내는 거 아니에요.”
 
 
 
 
...?
너 지금
나한테 뭐라고 했어....?
 
 
 
 
슬기야 들었어?
쟤 지금 나한테 뭐라 그랬니...?”
 
 
 
 
옆에 있는 슬기를 툭툭 팔꿈치로 쳐냈다.
평소대로라면
, 저 정신 나간 새끼라며
내말을 받아치는
말이 들려와야했지만
아무 소리도 내게 들려오지 않았다.
 
 
대답이 없는 슬기에게 시선을 옮기자
제 볼을 찌그러트리며
그저 허공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뮤뮤뮤,
왜 손님이 없을뀨?”
 
 
 
 
얜 또 왜이래...?
없어... 정상인들이 없어....
 
 
으아!!!!!
 
 
 
 
♬♪♩
 
 
 
 
원장님!!!”
 
 
- ㅋㅋㅋ뭐야
내 전화 기다렸냐?
 
 
이 곳에서 절 꺼내주세요...”
 
 
 
 
이곳에서 절 꺼내주세요....
살려주세요... 여기에 더 있다간
저까지 미칠 것 같아요...!!!!
 
 
 
 
카페야? 언제 끝나냐?
 
 
... 저는 뭐, ... 6?
근데 왜요?”
 
 
이따 저녁에 밥이나 먹자고
경수랑 셋이,
 
 
 
 
며칠 전,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5일 전
나의 고백 아닌 고백과
그의 고백이 어정쩡하게 넘어갔다지...
 
 
 
 
 
나는 ㅇㅇ씨 좋아해요.
ㅇㅇ씨는요?’
 
 
 
 
그때 대답도 못하고 그렇게 보냈는데
그 뒤로 도경수씨도 딱히 별말 없으시고
그래서 더 마음에 걸린단 말이야...
설마, 내가 자기를 안 좋아하는 줄 알고?
 
 
, 안되겠어.
오늘 만나서 결판을 내야지!
 
 
 
 
- 여보세요?? ㅇㅇ?
 
 
, ! !
저는 좋아요.”
 
 
- 그래, 6시에 거기로
내가 데리러 갈게.
 
 
.”
 
 
 
 
그래! 오늘 보면 둘이 있을 때
나도 내 마음을 말해야겠어!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네가 왔다
8:
쉽지만은 않은
 
 
 
 
 
 
카페 일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원장님의 차가 보였다.
원장님은 조수석 쪽 창문을 내리고는
고개를 내밀며 말하셨다.
 
 
 
 
얼른 타
 
 
 
 
도경수씨가 안 보이시네,
안 오시나...
나는 조수석 쪽에 자리했고
안전벨트를 맸다.
 
 
 
 
근데 도경수씨는요?”
 
 
일 끝나고 거기로 올 거야
 
 
...”
 
 
 
 
빨리 보고 싶다...
?... 나 뭐라고 했니.
나 진짜 도경수씨 좋아하나 봐.
푸흐-
 
 
 
 
요즘 힘든 일은 없고?”
 
 
저야 뭐,
워낙 멋대로 살아서
힘든 일은 없죠.”
 
 
남자도 여전히 없고?”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
 
 
 
 

나는 ㅇㅇ씨 좋아해요.
ㅇㅇ씨는요?’
 
 
 
 
...있는 건가...
 
 
 
 
없으면 없는 거지 갑자기
얼굴은 왜 빨개지는 건데?”
 
 
...아니에요.”
 
 
 
 
한참을 달리다 보니,
높은 빌딩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원장님의 차는
그 높은 빌딩들 사이로
더욱 세차게 달려 나갔다.
 
 
원장님의 차는 곧 그 높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차에서 내려 원장님과 엘리베이터를 탔다.
원장님은 맨 꼭대기 층인
15층을 눌렀다.
 
 
15층이면 레스토랑이 있는데...
.... 레스토랑...??
 
 
 
 
레스토랑...?”
 
 
 

나 오늘 생일이다.
내가 나한테 주는 보상이랄까?”
 
 
어머... 죄송해요. 몰랐어요.
생신 축하드려요... 짝짝짝
 
 
내가 마누라가 있냐.
하다못해 여자사람 친구가
있기라도 하냐?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씁쓸하네.”
 
 
여자 좀 만들어요.”
 
 
 
 

너가 좀 소개시켜 줘봐라
 
 
, 죄송합니다.”
 
 
 
 
-
 
 
 
 
이때다 싶어,
얼른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원장님과 도착한 곳은
프라이빗한 레스토랑,
모두 룸으로 구성되어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통로 맨 끝에 위치해있는 룸으로 이동했고
은은한 오렌지 빛 조명과
탁 트인 창밖으로 보이는 야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 진짜 예쁘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풍경은
내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들었다.
 
건물들의 불빛과 차의 빛들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반짝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내가 한참
창밖의 야경 구경하고 있을 즈음,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가,
룸 안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세!!!!-”
 
경수야, 왔냐?”
 
 
 
 
너무 반가웠던 탓에
들뜬 마음으로 인사를 건네려다
아차 싶어 절로 숙연해졌다.
괜히 민망해지네...
반가운 거 너무 티냈나.
 
 
 
 
큼큼
 
 
 
 
...근데 또 마스크 쓰셨네?
하긴, 요새 미세먼지가 많긴 하던데.
나도 쓰고 나온다는 걸 깜빡했다.
 
 
 
 
 
 

잘 지냈어요?”
 
 
 
 
자리에 앉아 마스크를 벗으시곤
말을 걸어오는 경수씨다.
그를 볼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웃는 게 참 예쁜 사람이었다.
 
 
 
 
, 잘 지냈어요.
경수씨도 잘 지냈어요?”
 
저는 바쁜 일을 하다보니까.
정신이 없어요. 요즘은
 
 
, 그러시구나.
무슨 일 하시는데요?”
 
 
 
 

“...그게...”
 
 
 
 
너희 둘만 얘기하기 있기냐.
나한테 관심 좀 주라. 섭섭하게.”
 
 
 
 
저 표정은 뭐지...
역시 직업 물어보는 건 실례였나...
 
 
 
 
 
 

형도 참, 푸흐-”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네가 왔다
8:
쉽지만은 않은
 
 
 
 
 
ㅇㅇ이는
먹는 게 시원치 않네?
입맛에 안 맞는 거야?”
 
 
... 그게 아니라...”
 
 
 
 
음식이 나온 지는 한참이었지만
그의 얼굴을 마주하니
그날 그의 고백이
자꾸 귀에 맴돌아 음식을 제대로
넘길 수 없는 나였다.
 
 
이 맛있는 걸 눈앞에 두고
먹질 못하다니...
 
 
 
 
그럼 랍스터 안 좋아하나?
내가 먹는다?”
 
 
 
 
도경수씨한테는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하는 거지..
 
아 그것보다,
언제 말을 꺼내야 하는 거지.
 
 
 
 
... ㅇㅇ씨 랍스터
안 좋아하시는구나...”
 
 
 
 
둘이 있어야 말을
꺼내든 말든 할 텐데
역시 다음에 말해야 하는 건가...
 
 
아니, 원장님 내 랍스터는
왜 갖고 가시는 거야.
 
 
아니야. 지금 랍스터고 뭐고
눈에 안 들어와.
 
 
 
 
Rrrrrrrrrr-
 
 
 
 
 
? 누구 벨소리지.
설마, 원장님 휴대폰....?
 
 
 
 
경수야,
랍스터 먹고 있어
나 전화 좀 받고 올게.”
 
 
 
 
예쓰!! 드디어....
 
 
 
 
?... 알겠어, .”
 
 
 
 
...드디어!!!!
도경수씨랑 나랑 둘뿐이다.
기회는 지금 뿐이야!!!!
 
 
 
 
... 경수씨
 
 
 
 
 

?”
 
제가 할 말이 있어서요...”
 
 
 
 
막상 그의 얼굴을 마주하니,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너무 긴장한 탓이었다.
 
 
...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 거지
좋아해요?
아니, 이렇게 대뜸 고백을 해?
 
 
아니지, 여자가 한입으로
두말하면 안 되지?!
둘이 있을 때 말하기로 했으니까....
그래, 말하자! ...
 
 
 
 
.....”
 
 
 
 
 
아냐... 역시 못 말하겠어...
심호흡 좀 한번하고
 
후하후하
 
 
 
 
 
 

ㅇㅇ?”
 
 
?”
 
 
할 말 있다고...”
 
 
 
 
아아, 빨리 말해야지.....
 
 
 
 
 
...! 그게... ...
그러니까... ...”
 
 
 
 
도경수씨 좋아해요!!
 
 
 
?”
 
 
 
... 그니까... ...저도...”
 
 
경수씨 좋아해요...
라고 말을 해!! ㅇㅇㅇ!!
말을 해, 말을!
 
 
좋아한다는 말이 이렇게나
어려웠던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저도...?”
 
 
... 그러니까...!!
저도 랍스터 좋아한다구요!!!”
 
 
 
 
 
? 이게 아닌데
ㅇㅇㅇ,
너 방금 뭐라고 나불거렸니...?
 
... 망했다....
 
 
 
 
 
 

푸하하핫!!!”
 
 
“...”
 
 
 
 
 
나의 말에 배를 부여잡고는
웃음을 그칠 줄 모르는 도경수씨였다.
 
 
 
 
하하...
 
 
 
 
웃기죠? 예예,
저도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
그저 웃음만 납니다.
 
 
 
 
좋아하면 말하지 그랬어요.
, 여기 먹어요.
몰랐어요. 좋아하는 줄
 
 
.. ...”
 
 
 
 
아씨, ㅇㅇㅇ...
왜 그랬어. 바보같이 왜 그랬어.
 
 
나는 내 앞에 놓인
랍스터를 말없이 먹어야만 했다.
 
 
 
 
 

, 여기 묻었다.”
 
 
 
 
그의 손이 나의 입술을 스쳤다.
잠깐 스친 손길인데
그의 손은 무척이나 부드럽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근두근-
 
 
 
 
 
-!
 
 
 
 
애들아!”
 
 
 
 
아 깜짝이야...
문을 열고 들어온 원장님은
어딘가 급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 계셨다.
 
 
 
 
나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은데...”
 
 
 
 
무슨 일이 길래,
저렇게 다급하신 거야.
괜히 사람 걱정되게...
 
 
 
 
, 저희도 다 먹었어요!
같이 일어나요.”
 
 
그래 형, 같이 일어나자.”
 
 
아고, 엄마가 또 자식 생일이라고
집에 찾아 오셨다네,
경수야, ㅇㅇ이 좀 데려다 줘.”
 
 
 
 
난 또 무슨 큰일이라고!
엄청 걱정했네.
 
 
 
 

됐고,
ㅇㅇ이나 잘 데려다 줘.”
 
 
알았어.
 
 
 
가세요. 원장님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이야기]
 
 
 
 
 
, 형 오늘?
스케줄 마치고
바로 거기로 갈게.”
 
 
 
 
ㅇㅇ씨와 같이 셋이 밥 먹자고
걸려온 래원이형의 전화에
5일전 나의 고백이
다시 한 번 상기되었다.
 
 
그땐 내가 미쳤지.
다짜고짜 고백하면 어쩌자는 거냐.
 
아무리 그때 ㅇㅇ씨가
예뻐 보였어도 그렇지.
 
 
내 직업 알면,
그 후에는 어쩌려고 그랬냐 경수야.
그래도 다행인 건
그날, 그 일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ㅇㅇ씨였다.
 
...근데 오늘 ㅇㅇ씨 보면....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거지....
 
 
 
 
 

...”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
 
 
경수야, 왔냐?”
 
 
 
 
반갑게 인사하던 ㅇㅇ씨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을 보았다.
그러면서 큼큼 거리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다.
 
 
 
 
 
 


잘 지냈어요?”
 
 
 
 
자리에 앉아 아무렇지 않게
ㅇㅇ씨에게 말을 걸었다.
그녀를 볼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녀는 나를 웃게 만드는 것 같다.
 
 
 
 
, 잘 지냈어요.
경수씨도 잘 지냈어요?”
 
저는 바쁜 일을 하다보니까.
정신이 없어요. 요즘은
 
 
, 그러시구나.
무슨 일 하시는데요?”
 
 
 
 
너의 말에 잠시 멈칫했다.
너를 욕심내려면
솔직하게 너에게 고백해야 할 텐데.
 
 
 
 
 

“...그게...”
 
 
 
 
너희 둘만 얘기하기 있기냐.
나한테 관심 좀 주라. 섭섭하게.”
 
 
 
 
 
 

형도 참, 푸흐-”
 
 
 
 
 
다행히도 형이 옆에서 끼어드는 바람에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었다.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네가 왔다
8:
쉽지만은 않은
 
 
 
 
 
ㅇㅇ이는
먹는 게 시원치 않네?
입맛에 안 맞는 거야?”
 
 
... 그게 아니라...”
 
 
 
 
음식이 나온 지는 한참이었지만
ㅇㅇ씨가 먹는 게 시원치 않았다.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 줄 알았지만
그건 아니라고 한다.
 
 
무슨 일 있으신가... 걱정되네.
 
 
 
 
그럼 랍스터 안 좋아하나?
내가 먹는다?”
 
 
... ㅇㅇ씨 랍스터
안 좋아하시는구나...”
 
 
 
 
, ㅇㅇ씨는
랍스터를 안 좋아하시구나...
기억해둬야겠다.
 
 
 
 
*
 
 
 
 
 
... 경수씨
 
 
형이 전화 받으러 나간 후
곧바로 ㅇㅇ씨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
 
제가 할 말이 있어서요...”
 
 
 
 
무슨 말을 하려는지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이리저리 옮기는 것이
어딘가 불안해 보였다.
 
 
 
 
...! 그게... ...
그러니까... ...”
 
 
 
 
그날의 일을 언급하려고 하는 걸까.
안 되는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
 
 
... 그니까... ...저도...”
 
 
 
무슨 말을 하려기에
이토록 망설이는 걸까,
 
 
 
 

저도...?”
 
 
... 그러니까...!!
저도 랍스터 좋아한다구요!!!”
 
 
 
 
 
?
 
 
 
 
 

푸하하핫!!!”
 
 
“...”
 
 
 
 
푸하핫-
괜히 걱정했네, 도경수.
 
 
근데 그것보다
랍스터 안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엄청 좋아하셨구나...
 
 
 
 
좋아하면 말하지 그랬어요.
, 여기 먹어요.
몰랐어요. 좋아하는 줄
 
 
.. ...”
 
 
 
 
*
 
 
 
추천 BGM
 
RuRu Chapeau -
Everyone has a little star
 
 
 
 
식사를 마치고 ㅇㅇ씨와 내 차를 타고
동네로 향하던 길이었다.
 
 
 
 
하늘이 참 예쁘네요.”
 
 
 
 
창밖만 보던 ㅇㅇ씨가
먼저 입을 떼었다.
 
 
ㅇㅇ씨의 말을 따라 올려본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서울의 하늘에서 별들이 많이 보였던 적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그렇네요.”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창밖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이야기를 이어가는 ㅇㅇ씨다.
 
잠시 본 ㅇㅇ씨의 얼굴은
어딘가 쓸쓸해보였다.
 
 
 
 
원장님은 원장님 어머님께
아직도 사랑받고 있다는 게 보여요.
저도 그렇게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부담 없는 사랑이요.”
 
 
ㅇㅇ씨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자격 있어요.
그리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여자죠.”
 
 
 
 
 

 
 
 
 
ㅇㅇ씨를 보며 미소를 지어보이다.
순간 아차 싶었다.
너무 노골적으로 말했나.
 
 
나는 황급히 말을 덧붙였다.
 
 
 
 
... 그러니까 제 말은...
그만큼 누군가에겐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예요.”
 
 
푸흐-
무슨 소리인지 알겠어요.”
 
 
 
 
당황스러운 마음에
멋쩍게 웃어보였다.
 
 
세차게 달리던 차가
목적지에 다다를 때쯤,
문득 그날의 일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날의 내 고백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 ㅇㅇ씨를 보니,
마음 한구석 어딘가 불편했다.
 
 
ㅇㅇ씨에게 내 마음을 고백하려면
그 전에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말해야 한다.
 
 
이제는 내가 연예인이라고
말을 해야 할 텐데
언젠간 알게 될 일인데...
 
 
 
 
ㅇㅇ
 
 
 
 
내가 감히 널 욕심내도 되는 걸까.
 
 
 
 
?”
 
 
 
 

“...아니다.
잘 들어가요.”
 
 
 
 
연예인이라고
고백하는 나의 말에
그녀가 지을 표정을
아무래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
경수씨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조금만 더,
조금만 곁에 둘래.
 
 
 
 
 
*
 
 
 
 
찰칵-
 
 
 
 
이야, 이거 대박인데? 좋았어...
제목은 엑소 디오 열애설... 피식-”
 
 
 
 
 
<다음화 예고>
 
 
 
 
 

내가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너 어제, 같이 있었던
그 남자 이름이 뭐야?”
 
 
...경수...”
 
뭐어???? 도경수???
, 뭐야 그럼 여태까지
만나던 남자가 도경수였어???”
 
 
 
*
 
 
 
왜 말 안 해줬어요?”
 
 
말하려고 했어요.
파스타 집 간 날, 그날...
근데... 기회를 놓쳤어요.”
 
 
 
*
 
 
 
알았어요.
ㅇㅇ씨 말대로 할게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 울자.”
 
 
 
*
 
 
 
잘했어
 
 
......아아...흫흐흡
 
 
 
.
.
.

※만든이 : 리베로님
 
 
+ 작가의 말
 
 
흩날리는 시리즈가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제 글 좋아해주시는
독자님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과연 다음 편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겠습니다!
 
 
 
 

잘가요. 다음에 봐요.
독자님들
 
 
 
 
이건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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