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놈 말고 너 [完] (by. 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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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놈 말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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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ㅇㅇㅇ
김태형
그 외
 
 
 
:사진 밑이 대사입니다.
 
 
 
 
 
.
.
.

 
 
 
사장님
 
“..... 참네..”
 
 
출근한지 1시간..
 
 
사장실로 모인 몇 명의 팀장들과
내 옆에 서있는 석진씨.
 
그리고 앞에 놓여진
태블릿pc 화면의 수많은 기사들..
 
마케팅 팀장
기획팀장
홍보팀장
 
그리고 방탄소년단 매니저 실장까지.
멍하니 태블릿 속 화면의
기사만 보기를 몇분째
 
, 기사가 날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게 저...지금 파악이 아직 안된 상태라..”
 
김실장은 애 단속을 어떻게 한건가!?”
 
죄송..합니다..”
 
 
답답함에 머리칼을 넘기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지금 싸우자고 모인게 아니잖아요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상대방은 누구래요?”
 
모두가 매니저 실장님을 쳐다봤는데..
 
저도 아직 들은게 없어서..”
 
“...”
 
“...”
 
홍보팀 팀장의 물음에
괜히 민망해선 손에 땀이 났다.
 
다 알고 온거..아니였어..?
 
김실장님, 태형씨는요
 
지금 숙소에 있습니다..”
 
빨리 연락해서 누군지 확인하고,
일반인이면 바로 정리하라 하시고,
연예인이면 ..누군지,
바로 상대 소속사와 미팅..”
 
도대체 매니저분은 멤버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이 사단이 납니까 네?”
 
...
 
저한테 하는 말씀이세요?”
 
“..?”
 
사실 확인도 안하고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
 
일반이면 어쩌고, 연예인이면 어째요?”
 

 
사장님..”
 
..죄송해요..김태형이랑 같이 있던 사람
저에요.”
 
?!!?”
 
..”
 
아이고..”
 
그러니 김태형은 안불러도 되고,
사실확인도 안해도 됩니다.”
 
그럼..”
 
사실이겠어요? ?”
 

 
사장님..”
 
나를 부르며, 내 어깨를 살짝 터치해오는
느낌에 고개를 돌려보니
 
옆에 서있던 석진씨와 눈이 마주쳤다,
 
..짜증나..
 
남에 속도 모르고..
 
죄송해요. 제가 좀 예민했네요
 
, 아닙니다.”
 
일단, 팀장님
 
네 사장님
 
열애설 매뉴얼대로 기사배포 해주세요
 
 
 
그리고..김석진 실장님
 
네 사장님
 
여기 ㅁㅁ호텔에서 찍힌 사진
 
 
누가 찍었고, 누가 유출했는지
확인하시고,
기사에서 말하는
최측근이 누군지..
파악해서 보고해주세요
 
사장님 그건 저희부서에서..”
 
아니요. 김석진씨께서 직접하세요
 
 
각 부서의 팀장들이 대표실에서 나가고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바라봤다.
 
내 실수잖아..
 
나 때문이잖아..
 
다 나 때문에..
 
..”
 
 
 
*
 
 
그 시각
ㅁㅁ그룹 상무이사실
 
상무님 오늘 배포된 기사전문입니다.”
 
그래
 
비서실장에게서 건네받은
서류를 넘겨보다가
파일을 내려놓는 김상무
 
“SF엔터쪽 상황은 어떤가
 
현재 부인기사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확실한가
 
네 그렇습니다.”
 
반박기사 올라오는대로 바로 기사올려
사진원본이랑
 
상무님, 그렇지만 사진이 올라오면
비공개로 진행됐던 파티라..”
 
..”
 
지금 SF엔터에서도 비공개 사진을
누가 찍고 유출했는지에 조사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또한, ㅁㅁ그룹을 상대로
기사를 낸 것에 대한
 
왜 딜도 없이 기사를 냈나 싶겠지
 
..”
 
감히 ㅁㅁ그룹 계열사를 건들여? 라는
생각도 들테고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비공개사진까지
유포가 되면..아무래도 ..”
 
모든일엔 항상 책임자가 필요하지
 
“..”
 
뭐 문제있나
 
, 아닙니다. 준비하겠습니다
 
그래. 역시 말귀를 잘 알아들어.
그리고
 
네 상무님
 
ㅁㅁ호텔 사장님 비서실에 전화넣어.”
 
네 알겠습니다.”
 
 
 
*
 
 
열애설 기사가 올라온지
약 두시간만에 바로 반박기사가 올라왔다.
 
괜찮겠지..
 

 
사장님
 
“...무슨..”
 
노크도 없이 갑자기 석진씨가 들어와
나를 불렀고,
 
말을 잇지 못하고
뜸을 들이는 석진씨 뒤로...
 
사장님!!”
 
사장님!!!”
 
사장님?! 큰일났습..”
 
..장님..”
 
 
이건 또 무슨 일인지..
 
일단락 될 줄 알았는데..
 
 
사장님..괜찮으세요
 
“..죄송해요..”
 
“..”
 
“...”
 
“..”
 
..”
 
제가 주의를 했어야 했는데..”
 
일단 모두 나가주세요. 회의는 잠시후에
다시 잡도록하죠.”
 
네 실장님
 
 
석진씨의 도움으로 모여들었던
몇 명의
 
팀장들이 모두 나간후
석진씨와 소파로와서 앉았다.
 
물 좀 드세요
 
“..”
 
사장님 탓 아니니 걱정마세요
 
석진씨가 건넨 머그컵을 바라보다가
두손을 뻗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돼요...”
 
자꾸만 떨리는 두 손 때문에
머그컵이 쉽사리 잡히지가 않는다.
 
그래서 무릎위로
두손을 올려 맞잡았는데..
 
내 두손이 당겨졌고..
두 손 가득 잡힌 머그컵과
내 손을 감싼 커다란 두손에
고개를 들었다.
 

 
다시 반박 기사 낼 거고, 허위유포로
신문사, 언론사 기자들 고소..”
 
그러면..석진씨는요..”
 
저는 신경쓰지 마세요
 
“.....”
 
 
 
*
 
ㅇㅇㅇ 이 여자는..
 
평소의 당당함과 솔직함은 어디가고..
 
두 손을 떨며
허공에 고개를 들어선
울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게 보인다.
 
나 좀 봐달라고 두 손을 꽉 더 잡았다.
 
그제야 나를 내려다보는데.
 
두 눈 가득 눈물이 가득 차있다.
 
작고 하얀 여자의 뺨에
저절로 내 손이 향했다.
 
 

 
괜찮을거에요.
아가씨 씩씩하자나요
울지 마시..”
 
여자의 눈가를 꾹 닦아주려던
 
순간,
 
고개를 돌려버렸다.
 
 
 
 
 
*
 
[김태형 측 열애설 소속사 사실무근..]
 
[SF엔터 방탄 열애설에 극구부인]
 
[미스패치, 열애설 부인에 사진추가 공개]
 
[‘의 그녀는 소속사 대표로 밝혀져]
 
[SF엔터 측, 대표와의 열애설 사실 아니다일축]
 
 
 
야 김태형! 이거 맞아? ?”
 

 
..미치겠네..”
 
뻘하게 회사 드나든다 했더니. 사실이냐?”
 
왜 말을 안해. !”
 
 
오후시간, 숙소에서
일어나자마자 기사를 접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하나같이 태형에게
물어보느라 정신이 없다.
 
아니에요
 
아니야?”
 
 
근데 기사는 빼박인데
 
큰일 났다. 사장님 어떻게?”
 
사장님이 문제냐 지금
 
넌 애가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
 
야야 일단 진정하고 매니저형한테 전화해봐
 
네 형
 
 
멤버 중 한명이 휴대폰을 들어
통화키를 눌렀다.
 
 
띠리리리
 
?”
 
그때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김태형!”
 
매니저 실장형의 등장에
모든 멤버들이 안절부절해선 거실에 모였다.
 
너 내가 개인행동 하지 말라고 했지
 

 
죄송합니다..”
 
아니 일이 있으면 나한테 말을 하지! 너는..하 진짜..”
 
 
매니저 김실장은
앉지도 못하고 거실을 배회하며
태형에게 말했다.
 
너네들 며칠 동안 숙소에서 꼼짝도 하지마
알았어?”
 
..”
 
 
 
 
*
 
시간이 지날수록
와전되고 와전된 기사들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배경은 알아보셨어요
 
아직..”
 
 
퇴근을 준비하며,
석진씨에게 물어보고있는데
 
똑똑똑
 
 
사장님!”
 
직원한명이 헐레벌떡 사장실로 들어왔다
 
무슨일이시죠
 
사진제보한 사람을 알아냈습니다!”
 
사진이라는 말에
석진씨와 눈이 마주쳤다.
 
그게 누구죠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는데.
 
사장님!”
 
또 다른 직원한명이 들어왔다.
무슨 일 이냐고 묻는 듯 모두가
직원을 쳐다봤는데
 
밖에..밖에! 기자들..! 팬들이..”
 
“...”
 
...
 
 
퇴근시간이 지난후에도 몇 명의 직원들과
사장실에서
회의가 시작됐고..
법무팀까지 호출이 됐다.
 
지금 또 반박기사를 내는 건 위험합니다
 
사진 제보한 사람을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가능합니다.”
 
네 일단, 허위사실로 고소한다는
기사를 내면 좀 잠잠해질겁니다
 
계속된 회의속에서
직원들의 말을 듣다가
고개를 들었다.
 
사진 제보한 사람이..호텔직원이라고요
 
네 사장님
 
저기 말씀중에 죄송한데..”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심각하게 얘기중인데
팀장중 한명이 작은 노트북을
보이게 돌려주었다.
 
[아이돌 그룹 D군의 스폰서 대기업 C양으로 밝혀져]
 
[대기업 스폰서의 주인공! 방탄 ’]
 
기사 좀 읽어봐주실래요
 

 
사장님..”
 
어서요
 
.....최근 열애설의 주인공이 된
가수 뷔에게 스폰서가 있다는 루머가 사실로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 스폰서의 배경이 한국대기업 ㅁㅁ그룹의
손녀이자, SF엔터 대표로 알려지며..
순수한 열애가 아니라는 주장이
일파만파 퍼지며..팬들사이에 원성이
자자...”
 
그만 읽으세요.”
 
네 실장님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립니까!
고소해야합니다!
가만히 있으니까 만만하게 보고
더 자극적인 기사를 내놓는거라구요!
당장 서류 준비하여
내일아침이라도 접수를..”
 
뭐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한꺼번에..”
 

 
“...”
 
머리칼을 넘기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법적대응은 추후에 고려해보도록 하죠
 
네 사장님
 
지금 부턴 어느 누구의 질문에도
절대 답하지 마시고, 연락이 와도 회신 하지말라고
직원분들 교육시켜주시고..
팀장님들께선 각 부서별로 진행하던
업무에만 신경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장님..”
 
사장님 그래도 이대로 두면 더 악화만 될..”
 
사장님 고소를 해서 배후를 찾고..”
 
두 손을 모으고,
 
죄송합니다.”
 
허리를 숙였다.
 
다 제 불찰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밤늦은 시각 제각각 퇴근을 하는
직원들을 보며,
다시 창밖을 바라봤다.
 
왜 자꾸 눈물이 나지.
 
내 의지완 상관없이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는데
 
어깨위로 무언가 올라왔다.
 
바람이 찹니다.”
 
석진씨였다.
 
어깨위의 검정색 자켓을 한번
사장실의 창문을 닫는 석진씨를 한번
문이 닫힌 창문으로 비치는 석진씨를 한번
 
기자들과 팬들이 아직 많아..
ㅁㅁ에서 경호지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곧 퇴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석진씨
 
뒤에 서있는 석진씨를
창문을 통해 바라보며 말했다
 
네 사장님
 
아버지 때문에 나를 도운다고 했죠.”
 
“...”
 
만약에
 

 
“..”
 
이건 정말 만약인데
 
“..”
 
나를 도울일이 없어진다면..”
 
“...”
 
상사와 직원이 아닌..아니,
재벌이니 뭐니..이런거 말고
평범했다면..그땐
 
“..!!..”
 
남자와 여자로 만날 수 있었을까요
 

 
“.....”
 
 
징징징징
 
징징징징
 
 
전화 받아요. 화장실 다녀올게요
 
“...사장님!”
 
 
무슨말이 나올까 무서워..
무작정 화장실로 뛰쳐나왔다.
 
바보같이 울기나 하고..
 
씩씩하게 행동하자.
 
 
이깟 가벼운 마음..
 
 
접으면 되니까..”
 
 
금방 괜찮아 질거야.
 
 
눈물을 훔치곤,
 
아무렇지 않게 사장실로 들어왔다.
 
 
 
*
 
 
조심히 들어가세요..”
 
오늘 고생하셨어요.”
 
 
수많은 기자들과 팬들 때문에
쉽진 않았지만,
경호원들 덕분에 무사히 차를 타고
집으로 올 수 있었다.
 
 
다녀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1시가 넘었는데.
 
 

 
앉아라
 
아빠와 오빠가 기다리고 있었다.
 
경호원을 보낸것도
오빠니까..
 
 

 
어떻게 된거야 너
 
“..”
 
실내화를 직직 끌며
자리로가 앉았다.
 
기사에 난애, 그때 걔 맞지
 
 

 
그때 걔라니. 걔가 누군데
 
왜요 아버지, ㅁㅁ코리아 대표아들이요.”
 
? ㅁㅁ코리아? 사실이야?”
 
맞아요. 그때 할아버지가 소개했던
 
..아니 그런데 스폰은 또 무슨얘기야
 
내말이 그 말이에요 지금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계열사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까지
전화가 온다니깐요?”
 
“...”
 
 
얼마나들 궁금하고..
걱정했을까..
 
 
감히 ㅁㅁ그룹과 ㅁㅁ코리아를 상대로
그런 허위기사를 내? 미친거 아냐?
? 어디기자야! 당장 잡아들여!”
 

 
누군 몰라서 이러고 있어요?
어떤 미친새끼가 ㅁㅁ그룹에 사전동의도
없이 쓰레기기사를 올렸는지
저도 지시해놨어요.
내일 나오겠죠.”
 
권비서한테도 일러뒀다.
아마 내일 오후면 다 알게될거다
 
웬일이시래요? ㅇㅇ한테 관심을 다갖고?”
 
나 얘 아빠거든?”
 
아예예. 진작 좀 그렇게 챙기시지
뭐가 터져야 챙기니 ㅉㅉㅉ
 
공지철!!!”
 
아 왜요!!!”
 
.”
 
두 사람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
 
오늘 처음으로.
 

 
“..뭐야, 너 웃음이 나와?”
 
 

 
뭘 잘했다고 웃어 어?”
 
마음 단단히 먹고 왔는데
 
“..”
 
“...”
 
욕 먹을 줄 알고.. 혼날 줄 알고..”
 
 
넌 그게 할 소리야!”
 
죄송해요..잘하고 싶었는데..”
 
일단은 두고볼거야. 회사차원에서
뒷조사는 시켜놨지만
네 회사고, 네 일이니
네가 알아서 잘 하겠지
 
“...”
 

 
괜찮으시겠어요?”
 
넌 좀 가만히 있어!”
 
걱정되니까 그러죠.
벌써 고소를 했어도 수십번은 했을텐데
기사들을 전부 싹다 내리지는 못할망정
아니라는 기사만 달랑 올려놓고
아무런 제제도 안하니까
 
아무튼 일단은 두고볼테니
네가 할 수 있을때까지
버틸 수 있을때까지
해봐
 
..”
 
앞으로 있어서 이런일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명심해.”
 
무슨 말씀 하시는지 잘 알아요.
 
근데..
 
이보다 더 한 것도 버티고 견딜 줄 알아야 해
 

 
아버진 그게 위로라고 하는거에요? ?”
 
그럼 넌 뭐, 뭐 했는데!
오빠가 되가지고! 그런 기사는
미리미리 파악을 해서
못올리게 했어야지!”
 
아니 그게 내 맘대로 돼요?
내 회사도 내 마음대로 안되는 판국에?
그리고 나 오늘 무진장 바빴거든요?
, 진짜. 아버지 이상해
 
올라갈게요..”
 
 
소파에서 일어나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말하고
다 경험이니 너무 마음쓰지 말...”
 
ㅇㅇㅇ!! 그냥 싹다 고소미 처 먹여!
뒤는 내가 봐준다!!”
 
에라이 새끼야!”
 
아 아버지!!!내 나이가 몇갠데!!”
 
 
오랜만에 보는
아빠와 오빠의 투닥거림을
뒤로 하고
방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아침부터 지금까지
불빛을 내고 있는 휴대폰을
내려다봤다.
 
계속된 전화에
 
무음으로 해놓았는데.
 
 
[]
 
이름 바꾼다는 걸 까먹었네
 
 
휴대폰을 그대로 내려놓은 체
욕실로 향했다.
 


 
 
 
*
 
 
..오긴 왔는데..”
 
휴대폰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어가고 있다.
 
초인종은 누르면 안될것같고..
 
조수석 자리에 올려둔 작은 종이가방을 보곤
헛웃음이 나왔다.
 
집에서 나와 바로 들른곳이
24시 스시집이라니..나도 참..
 
하루종일 식사를 못한 여자가 걱정이 되기도 했고..
무작정 찾아올 수 없어.
 
핑계를 찾다보니..
 
포장을 해오긴 했는데..이걸 어쩐다.
 
자겠지..”
 
어떻게 해야 하나 싶긴 했지만
 

 
보고싶은데..”
 
시동을 끄곤 무작정
차에서 내렸다.
 
언던진 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며
휴대폰을 들었다.
 
ㅇㅇㅇ...ㅇㅇㅇ..”
 
통화목록에서 여자의 이름을 찾는데
 
!
 
소리에 놀라 고개가 들어졌다.
 
커다란 대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희미하게 보이는 낯익은 옷..
 
후드티를 푹 눌러쓴 여자의 모습에
입가가 올라가는게 느껴졌다.
 
..”
 
여자를 부르며
걸어가려던 순간
 

 
얼굴보기힘들다?”
 
숨을 죽이기 위해
담벼락에 등을 기대었다.
 
 
 
*
 
며칠동안..
그리고
오늘 하루동안..
 
고된 일과를 보내고
귀가를 했다.
 
한동안 없던 불면증이 도져선
또 다시 잠이 오질 않는다.
 
휴대폰으로 이것저것을 하던 와중에
친구목록에서 [석진씨] 라고
저장된 번호의 프로필을 보자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그런데
 
그 순간 미리보기로 온 메시지가
클릭이 됐다.
 
아씨..”
 

 
 
 
 
*
 
 
투덜거리며 집에서 나와
한참을 걸어나왔다.
 
차가 들어오는 커다란 대문입구로
내가 걸어나오자,
경비업체 경호원이 깍듯하게
인사를 해온다.
 
손짓으로 잠깐 밖에서 누구 좀 만나고 온다고
보고하지 말라고 말해놓곤
 
쾅 하고 대문이 닫기는 소리와 함께
조심히 밖으로 나왔다.
 
 
아하하하하하
 
나오자마자 들려오는
 
김태형의
 
저 웃음소리
뭐야 그 웃음은?”
 

 
너 쌩얼이야? ? 아하하하하
 
허리와 고개를 숙여선
정말 크게 웃어댄다.
 
아씨... 누가 이시간에 불러대래?”
 
초인종 누르면, 네 오빠가 나올 것 같아서
 
왜 왔는데. 아니지, 어떻게 나왔는데?
외출금지일텐데
 
까까오택시 불러서 왔는데?”
 
미친놈아 그 얘기가 아니잖아
누가보면 어쩌려고!
따라온 사람은 없었어?”
 
우리 숙소 아무도 몰라
 
..진짜 말 안통해..왜 왔는데. 나 피곤해
 
!”
 
뭔데
 
어둡지만 주홍색의 가로등 아래에서
태형이 내게 내민 건..
 
초밥이네
 

 
“...”
 

 
이럴 때 일수록 더 잘 먹어야 되는거야
 
이럴때는 무슨.. 나 잘 먹고 다니거든?”
 
아닌 거 알거든~? 직원누나가 말해줬거든~”
 
에휴..그래서 뭐
 
뭐긴, 먹으라고 사왔지.
밥 좀 거르지마라. 이게 뭐냐
얼마나 말랐으면
...
옷이 이렇게 커
 
김태형은 커다란 내 후드티의 허리를
잡아선 이쪽저쪽으로 흔들었다.
 
야야야! 어딜만져! ! 간지러!야야야!!!
이거 흘려! 그만해! 야야야! 하하하하!”
 
어느 순간
간지럼을 태우는 김태형 때문에
초밥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
요리조리 몸을 피했다
 
 
이제 웃네
 
“...그만 가 너. 아니다 데려다 줘? 키갖고 올...”
 

 
..
 
내 몸이 끌어당겨지며
종이가방이
바닥에 툭! 하고 떨어졌다.
 
김태형이 나를 당겨선
안긴 꼴이 되었다.
 
뭐하냐 너
 
울어. 안볼게 친구좋다는게 뭐냐
 
“..”
 
너 힘들잖아 지금. 뭐 어디 울 곳이라도 있었겠어?
내가 다 알지 암~”
 
알아주니까 고맙긴 한데. 오바 좀 하지마
 
말은 왜 이렇게 툭툭 튀어나오는지..
내 환경을..이해해줘서 그런걸까..
나를 위로해줘서 그런가..?
 
친구라...
 
나를 편하게 해주는
태형이의 배려가 너무 고맙다.


 
미안해..”
 
네가 왜 미안해..”
 
내 책임도 있잖아..내가 괜히 너 소문낸다고
데릴러 오라고 한것도 그렇고..
쇼핑같이 하자고 한것도 미안하고..
재즈바에 출퇴근 시킨것도 미안하고
 
됐어..
내가 원해서 한건데....
내가 생각이 짧았던 것도 있고..
연예인 이기전에...
네가 그냥 편했나봐..”
 
왜 주책맞게 눈물이 나지
 

 
..”
 
으이그
 
..진짜 뭐.. ..이러냐..”
속으로 끅끅 대다가
결국 참지못하고
태형이에게 기대어 안겨선
펑펑 울어댔다,
 
태형이는 내가 우는 내내
고맙게도..
아무말도 하지않고
내 등을 토닥여 주면서
쓸어주었다 가를 반복해주었다,
 
 
이럴 때 그사람은 뭐하고 너 혼자두냐?”
 
내 눈물이 멈출쯤 태형이가
장난식으로 물어왔다
 
“...”
 
뭐야, 설마 고백안했어?”
 
“...”
 
너도 안했어?”
 
“...접을거야
 
!”
 
내말에 놀랐는지 태형이 나를 떼어내선
내려다본다.
 
진짜 끝내게?”
 
자꾸만 나와 눈을 맞추려는 태형이를 피해
고개를 돌려선 눈물을 훔쳤다.
 
끝내고 하고 말게 어딨어
시작도 안했는데
 

 
..뭐 로미로와 줄리엣이냐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이라도 했지
것도 아주 뜨겁게
 
그냥 고백하라니깐? ?
그 사람 너 좋아한다니깐?”
 
됐어. 이젠 나도 싫어
 
징징
 
 
조용한 골목어귀에서
진동소리가 나는 것이 태형의 휴대폰이
울리는 듯 보였다.
 
매니저 실장님?”
 
어어. 아 어떡하지
 
그러게 한밤중에 여길 왜오니
열애설 난 상대방 집에
 
걱정되니까 왔지
 
너도 이렇게 걱정하는데..그 사람은 참..”
 
?”
 
, 아니야. 어서가. 데려다줄까?”
 
아니야 택시불러서 가면 돼
들어가서 꼭 먹고자 어?”
 
그래 고맙다.”
 
친구밖에 없지? ? ?”
 
그래 새꺄!”
 

 
히히. 굿나잇~”
 
 
들어가라는 걸
택시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태형이를 배웅하고
들어왔다.
 
대문에서 안채까지 가려면
좀 걸어야 하기에
경비업체 보안경비가 모셔다 드린다는 걸
굳이 걸어가겠다고 말을 하였다.
 
밤이라 그런지.
 
밤바람이 참 좋다.
 
집에 먹을게 없는것도 아닌데..”
 
손에 들린 종이가방을 보니
내심 고마웠다.
 
먹을건 핑계일거고..
 
정말 친구라는게 이런건가.
 
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실없는 웃음이 나왔는데
 
뒤에서 비춰지는
환한 형광빛에 돌아서 보니
그냥 차 한 대가 지나가는 듯 보여
별 대수롭지 않게
집으로 들어왔다
 
 
 
 
 
 
 
*
 
 
[SF엔터 탈세의혹]
 
[ㅁㅁ그룹 계열사 이용하여 자금세탁?]
 
[ㅁㅁ그룹 세금탈세 정황포착!]
 
[SF엔터 ㅁㅁ그룹의 현금세탁 수단]
 
[SF엔터 세무조사 착수]
 
[대마초혐의 배우 ㅁㅁㅁ불구속 수사, 충격]
 
 
며칠 동안 회사가 다시 발칵 뒤집어 졌다.
 
모든 언론과 신문사는 물론이고,
각 커뮤니티..팬사이트..에는
 
온갖 루머와 욕이..
 
계속해서 사건사고와 연관된 기사가
올라와
온갖 구설수에 오르락 거렸다.
 
 
사장님 다음달에 기업평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여기서 세무조사를 들어가면..
혐의가 없다고 나와도 기업 이미지에..”
 
사장님. 엔터테인먼트는 이미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주일 넘게 SF엔터 아니면,
ㅁㅁ그룹
태형이..내가..주된 기사의 내용이었다.
 
세무조사를 한다느니,
수사를 하여 스폰관계를 밝히겠냐느니..
 
아니라고 해명을 하고 기사를 내도..
소문과 루머는 더욱 더
꼬이고 꼬여 부풀어졌다.
 
기사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직까진 조사를 한다거나..
수사를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ㅇㅇㅇ는 사퇴하라!!”
 
즉각 해명하고 물러나라!!!!”
 
 
며칠 집에서 쉬는게 어떠냐고
직원들이 휴식을 권했지만,
 
기어코 매일매일 출근을 하고 있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주차장에서 1층으로 향하는데
 
 
꺼져!!XXX!!”
 
떨어져 XXX!!”
 
우리오빠한테 XXXXXXX!!!”
 
재수없어
 
낮짝봐
 
 
욕 먹는 건 익숙지가 않아진다...
 
 
“XXXXXXX!!!"
 
 
_
 
 
"..."
 
 
정말 순식간에
물을 뒤집어썼다,
 
 
이것봐요!”
 
이봐!뭐하는거야!”
 
뭐뭐!!! XXX!!!”
 
 
고개숙인 머리칼에서
무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이
뚝뚝 떨어지다 못해
흘러내려
블라우스를 적시기 시작했다.
 
“..”
 
괜찮으세요! 사장님?”
 
“.....”
 
비디오의 정지버튼을 눌러놓은 것처럼
지금 순간이 정지상태가
된 기분이다.
 
죽어 XX년아!!!”
 
..”
 
 
또 무언가 날라왔다.
 

 
뭐하고서있어요!!! 어서 막아내요!!”
 
!!”
 
가만히 있는 나대신
석진씨가 나섰다.
 
어서 들어가세요. ?”
 
“..”
 
눈앞이 자꾸만 흐려진다.
 
 
 
 
 
 
 
 
 

 
사장님. 사장님?”
 
“..”
 
정신차려요!!”
 
“..”
 
 
 
*
 
 
 
 
무슨 정신으로 회사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그저 멍하게 앉아있는
내 옆에 석진씨가 앉아있다.
 
어디서 가져온 건지
수건으로 내 머리칼을 조심스레
만져주는데
 
멍하게 있으면서도 손길이 조심스러운 게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회사로 들어올 때...
 
나를 안아서..
나를 막아주어선..
 
무슨 착각을 하는거야 ㅇㅇㅇ..
 
단지,
 
이 사람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여직원분이 갈아입을 만한 옷을
찾고 있으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이러다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인데..”
 
됐으니까... 나가서 일보세요..”
 

 
감기걸려요. ..많이 놀라셨죠.
그 물병 던진 사람은..경호업체에서
경찰에 인계할거에요
약은 가방에 있죠?
놀라셨을텐데
머리 좀 마르면 약 드시게
물 갖고 올게요
 
내가 감기 걸리든 말든..무슨 상관이에요..”
 
왜 상관이 없어요.”
 
그만 나가요..내가 할게요
 
머리칼에 있던 수건을 잡아당겼는데
 
제가 해요
 
석진씨가 수건을 도로 빼앗아갔다.
 
나한테 ..왜 그래요....”
 
 
긴장이 풀린건지.
 
아니면
 
이 사람 앞이라 그런건지.
 
 
사장님 더 이상은 무리에요.
이러다간 진짜 큰일나요!
법무팀하고 홍보팀하고 상의해서
고소할건 고소하고,
명예 찾을건 찾아야...이러다 정말
사장님 다치기라도. ”
 
석진씨는요..”
 
내 옆에서 머리칼을 수건으로 꾹꾹 눌러주는
석진씨와 눈을 맞추지 않았다.
 
그게 무슨..”
 
석진씨가 안 괜찮아지잖아요.”
 
무슨 말을 하는거에요
 

 
석진씨가 내 앞으로 와서
무릎을 세우고 앉았다.
 
자꾸 그렇게 보지 말아요.
 
석진씨가 바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원하는대로 해주겠다는데 왜...
내가 뭐가 잘못된건데요..
그래요 나 이기적이죠...나만 생각해선...
직원들 힘들게 하고..
다 나 때문이야....내 잘못이에요..근데..근데..
이렇게해야 이렇게라도 해야..
당신을 내 옆에 둘 수가 있는데..
당신이 원하는거..해주겠다는데..
들어주겠다는데..”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거냐구요!!”
 
당신이..너무 좋은데..자꾸만 더 좋아지는데..
당신이 바라는건 그거라잖아..”
 
..”
 
나보고 어쩌라고....”
 

 
!..”
 
무릎을 세우고 앉아있던
석진씨가 나를 안아왔다.
 
사장님. 이거 태형이가 입던 후드...”
 
여자직원분의 말이 들려왔지만,
 
석진씨는 꼼짝 않고 나를 더 끌어안았고
 
이내 문이 닫혔다.
 
 
미안해요...”
 
..나 어떡해요..어떡하면 좋아요..
당신이 원하는거..
원하는대로 해주면..그거면 될 줄 알았는데..
나 원래..
우리집에서..우리회사에서 ..
원래 망나니니까...어차피 나하나쯤..은 괜찮으니까..
그러면..그러면..당신은 내옆에 둘 수 있으니까..
그래서..그래서..”
 

 
“..말하지마요..”
 
이렇게 하면..조금은 싫어질 줄 알았는데..
왜 자꾸 잘해줘요...
왜 자꾸..기대하게 만드냔 말이에요..
접을건데..접어야 하는데..
..........”
 
좋아해요
 
“...”
 
울지마요 제발
 
 
 
 
 
 
 
 
 
*
 
 

 
다녀왔습니다.”
 
늦었구나. 좀 앉으렴
 
ㅇㅇ를 데려다 주고
9시가 넘어서 도착 한 집.
 
서재가 아닌
거실에서 아버지가 나를 기다리고
계신듯하다.
 
왔니
 
자켓 앞섬의 단추를 클르며
아버지에게 향했는데
 
주방쪽에서 어머니가 나오셨다.
 
네 어머니
 
저녁은 먹었고
 
 
늦었네.
아버지가 잠을 못 주무셔 하는 거 같아서
모과차를 좀 끓였는데
 
네 저도 주세요
 
그래
 
 
소파에 앉으며
김이 모락나는 모과차를
바라봤다.
 
ㅇㅇㅇ, 이 여자..저녁도 안먹었..
점심도 한숟가락 먹었나..
 
..밥이라도 먹여서 보낼걸
 

 
많이 울었는데.. 괜찮으려나...
 
걱정되죽겠네.
 
 
마셔 석진아
 
네 어머니
 
기사봤다
 
 
모과차가 든 찻잔을 들려다가
흠칫 놀라
아버지를 쳐다봤다.
 
“..
 
“SF엔터 기업평가가 다음달에 있지 아마
 
 
하하하하하, 아이고.
우리 ㅁㅁ일가 오너들
이미지가 아주 쓰레기가 되겠구나.
하하하하
 
“...”
 
아버지의 웃음소리에
다시 찻잔을 들으려 몸을 기울였다.
 
김석진
 
네 아버지
 
내가 아가씨, 아니 ㅇㅇㅇ 그아이.
스케줄 보고하라고 했을텐데
 
여보
 

 
“..”
 
잡으려던 찻잔을 내려놓고
몸을 아버지쪽으로 돌렸다.
 
이제야.. 한발자국 다가갔는데..
 
좀 전까지 내 품에서 울었던
ㅇㅇ가 생각이 나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렇게 해서 아버지가 얻는게 뭐에요
 
“..석진아..”
 
너 이녀석!”
 
뭐가 그렇게 두려우신 건데요
 
이 녀석이! 내가 그렇게 말했거늘!”
 
저를 위해서라고 하셨나요?
아버지의 탐욕스런 욕망 때문은 아니구요!?!!!?”
 
..!!”
 
제발 그만하세요!!!”
 
얘가 왜..”
 
죄송해요 어머니. 그래도 저 이번만큼은
안되겠어요.”
 
아버지의 손이 내게로 향했다가
어머니의 만류에 자세를 바로하시고
나를 보셨다.
 
어머니 아버지 덕분에..저 부족한거 없이
잘 살아왔어요..
항상 감사드리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형을 죽게했다는 죄책감과...
형을 대신해서 제게 쏠린 기대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어머니 아버지가
바라는건..원하는건 뭐든지 했어요..
그래야만..조금이라도 죽은 형의
자리를 채울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석진아..”
 
저의 미래를 위해...우리 집안을 위한
일이라고 하셨죠...”
 
꾸역꾸역 눈물을 참으며
아버지를 바라봤다.
 

 
저 다 필요없어요.
정말.. 저를 위해서 라면..
제가 형의 자리를 대신한 아들이 아닌..
저도 ..아들이 맞다면.. 아버지..제발요..
그만해주세요..이번 한번만 제발..
제발 제말좀..들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너 설마..”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순간 여자의,
ㅇㅇ..미소 띤 얼굴이 떠올라
 
자리에서 일어나 2층이 아닌
다시 밖으로 나왔다.
 
석진아!!”
 
나를 따라나온 어머니께 괜찮다고
말을 하곤 서둘러 차를 몰아 나왔다.
 
 
 
 
 
 
*
 
 

 
 
너무 평범한가...”
 

 
아 뭐래!! 유치하게..”
 
좋아해요가 뭐.
좋다고 했지.
고백을 한 건 아니잖아.
 
아니야..
 
그게 그거 아냐?
 
좋아하면 사귀는거지.. ..
 
 
 
그러고 보니..
내가 말하려다가 말을 못했네..
 
심사숙고 끝에 후대폰 자판을
터치하고 있는데
 
 

똑똑똑
 
 
아가씨 김비서님 오셨어요.”
 
?”
 
 
느닷없는 소리에 너무 놀란 것도 잠시
헐레벌떡 1층으로 내려갔다.
 
 
하아하. 뭐야
김비서님 왔다면서요
 
아 그게 집앞까지 안들어오시고
밖에 계시다고 하네요
 
알았어요!”
 
아가씨! 박집사가 모셔다..”
 
 
메이드언니와 집사아저씨를 지나쳐선
무작정 뛰었다.
 
 
내가 올 걸 알고 있었는지.
 
 
3미터가 족히 넘는 대문이 바닷길이 갈라지듯
열렸고,
 
차에 기대어 있는 검은형체가 보여
또 뛰었다.
 
 
하아하, ..”
 
사장님
 
하아....무슨일....있어요?”
 
안 뛰어와도 되는데..”
 
왜그래요? 왜그러는데요?
왜이렇게 표정이 안좋...하아..숨차..”
 

 
잊어버린 게 있어서요.”
 
? 뭘요?”
 
석진씨가 한 걸음 다가오자
숨이 훅, 하고 차올랐다.
 
잠깐이면 돼요
 

 
뭘 까먹었길래..하아 숨..!”
 
...?
 
이거...설마
 
키스..
 
..”
 
내 턱을 어루만지던
석진씨가 한참이 지나서야
나를 놔주었다.
 
그리곤...
 
나를 바라보는데..
 

 
..놀라게 했다면....”
 
부끄러움에
 
폭삭,
품에 안겨버렸다.
 
 
내 첫키스.
 
 
 
 
 
*
 
 
며칠 후 기사가 올라왔다.
 
어제 새벽에 태형군이 팬카페에..”
 
 
[방탄 팬카페에 해명글 올려]
 
최근 소속사 대표와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으며,
온갖 루머와 구설수에 올랐던
방탄소년단 멤버
오늘 오전 새벽 2시 자신의 팬카페에
열애설에 대한 글을 올려 화제다
다음은 뷔가 남긴 글의 전문이다.
 
[안녕~]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뷔, 태형이에요.
오랜만에 왔네요 미안해요.
..다른건 아니고..
요즘 내얘기로 루머들이 많이 돌드라고..
원래 남얘기에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생각이 많았는데..
요즘은 부쩍 드는 생각이
나로인해 피해자가 생기면 안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좀 들어서..
금방 사그라들줄 알았는데..
그래서 해명아닌 해명을 할까하는데..
그동안 거짓말을 한건 없지만,
사실 하나를 얘기할까해..
ㅁㅁ코리아 ㅁㅁㅁ대표님이 우리 아버지셔..
미안.. 놀랐지..
아무래도 집안에 해를 끼치진 않을까 해서..
일부러 말하진 않았어..
왜 지금에서야 말하느냐면
행간에 떠도는 .. 차마 입에도 올리기 싫은 말이
떠돌드라고..
내가 소속사 대표님의 스폰을 받고 있다는 뭐..
이 얘기 때문에 우리 집을 말하게됐어..
내가 스폰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늦게 말해서 미안하고..
소속사 대표님은 우리회사를 맡기전에 안면이 있었어
사촌형이 운영하던 재즈바에서
잠깐씩 재즈를 부르던 재즈가수 지망생인줄 알았다가
나중에 소속사 대표와 소속가수가 되면서 부터는
서로 환경도 같고 고민도 같다보니
연예계 생활에서 친구가 되었던 것 같아
사실, 대표님 차에서 찍힌 사진들은
내가 재즈바에서 노래부르는걸로 놀리면서
이것저것 해달라고 졸랐어..
미안해 면허 딸게 ㅠㅠ
그리고 창립기념파티에서 찍혔던 사진은
아버지가 초청을 받기도 했고,
ㅁㅁ그룹 집이랑 원래부터 교류가 있어서 잘 아는 사이였어.
그리고 그날은,
SF엔터 소속사 식구들이랑 모든직원들이
참석했었어.
왜 나하고 대표님만 찍어서 사진이
올라왔는지 모르겠다.
회사에선 나에게 더 피해가 갈까봐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됐어.
내 잘못이고..원인제공을 한 셈이니까.
늦게 말해서 미안하고..
잘못했어 다신 안그럴게 ㅠㅠ
오해하지말아요~
내 여자친구는 ㅁㅁ들 뿐이야~
 
 
..정말 청첩산중이네..”
 
 
태형이가 카페에 글을 올리며
회사에선 해명기사와 반박기사를 차례로
배포하였다.
 
그리고
 
태형이가 올린 팬카페 글과,
석진씨의 지휘아래에
올려진 해명기사와 반박기사들이
줄을 지어 올라오면서
각종 루머와 스캔들은 어느정도 일단락이 되었다.
 
잠잠해 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회사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과 팬들이 많아선
 
 
석진씨가 도시락을 주문했다.
 
나란히 앉아서 먹는 점심..
 
 
어제 아버지께 말씀드렸어요
 
“...무얼요..?”
 
ㅁㅁ호텔 사장님..저희 아버지..호텔직원..
전부 다요
 
왜 그랬어요..”
 

 
아셔야죠.. 무엇이 잘못된건지..”
 
내 얘기도 했어요..?”
 
그건 아직..어제 너무 화를 내셔서
 
나 괜찮은데..기사 안냈어도..”
 

 
내가 싫어요
 
 
 
*
 
며칠 후..
 
고민을 하다가하다가
 
드디어 왔다.
 
 
...”
 
괜찮겠어요?”
 
그럼요!”
 
들어가요.”
 
 
주말 아침, 석진씨를 졸라서
석진씨네, 김상무님 집에 도착했다.
 
 
 
긴장된 마음에
숨을 계속 후아후아 내쉬었는데
 
 
“...”
 

 
석진씨가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
 
 
떨리는 마음으로 집안으로 들어가자
 
어서오세요 석진이 엄마에요
 
안녕하세요. ㅇㅇㅇ입니다. 말씀 낮추세요..”
 
“..네 그럴게요.. 사실 좀 당황해서..
앉아있어요. 아버지 금방 나오실거에요
 
네 감사합니다
 
석진아 잠깐 앉아있어. 차 내올게
 
네 어머니
 
! 제가 하겠습니다!”
 
어디서 본건 있어서
내가 하겠다며 손까지 들어선
어머니께 가까이 다가갔다.
 
오늘은 손님이니까 가서 앉아있어요.
아버지한테..
할 얘기 있다고 전해들었는데..”
 
...”
 
석진씨에게 대략 말을 전해들었던
어머니께서 내게 괜찮다고 말을 해주었고,
 
내가 뭐라고 말하고 있는 줄도 모르게
떨려선
석진씨의 안내를 받아
거실 소파에 앉았는데.
 

 
왜 자꾸 웃어요.”
 
내 옆에 앉은 석진씨가
자꾸 웃으면서 나를 바라본다.
 
좋아서요
 
내가 무슨 말 할지.. 알면서..”
 
그래도 좋아요. 떨리죠
 

 
무릎위의 내 두손을
석진씨가 꼭 잡아주었다.
 
근데요 석진씨
 
?”
 
“...”
 
왜요?”
 
좀 전에 나한테...? 이라고,
반말한건가..
 
..미치겠다.
 
왜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조용히 물어보았다,
 
왜 나한테 고백안해요?”
 
“...?”
 
..
 
사귀자고 안했..”
 

 
석진씨한테 따지듯 묻고있었는데
 
아니 어째서 아가씨께서 여길..”
 
김상무님이, 아니. 석진씨 아버지께서
나오셨고, 자리에 앉으셨다.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손수 준비해주신
허브티를 한 모금 마시고 고개를
들자,
모두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말씀하시죠 아가씨
 
내 손을 잡고 있는 석진씨를 한번보곤
내게 물어오는 김상무님을 보곤
석진씨의 손을 잠시 내려놓았다.
 
아셨다고 들었어요.”
 
그게..면목없습니다.”
 
 
핸드백에서 하얀 봉투를 꺼내
김상무님 앞에 슥 올려놓았다.
 
이건..”
 
권비서님한테서 받아왔습니다.”
 
여보 이건..”
 
김상무님 사직서입니다.”
 
이걸 왜..”
 
제가 알게 된 이상
물러나실거라 생각했고,
몇십년동안 저희아버지와 함께
일하셨던 김상무님께서
저희 아버지께 사직서를 못 건네실 거라
예상했어요.
그래서 권비서님께
미리 부탁해 놨었구요.”
 
하지만..저는
 
ㅁㅁ호텔 사장님. 작은 아버지께서는
김상무님을 이용해서
저희 그룹을 상속받으려고 하셨어요.”
 
죄송합니다..”
 
작은 아버지가 회장으로 임명되면
김상무님께 돌아가는게 무엇이였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작은아버지는..절대 원하는걸
드리지 못했을거에요..”
 
죄송합니다...”
 
편히 말씀해주세요.
제가 따지려고 온것도 아니고..
그저, 전 이유가 듣고싶었고..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죄송합니다. 아가씨..그저 명예욕에 눈이 멀어선..
별 다른 걸 바라는건 없었습니다.”
 
“....”
 
단지..퇴직할때가 오기 전
제 모자란 아들녀석..작은회사라도 하나..”
 
아버지!”
 
석진씨
 
옆에 앉은 석진씨에게
괜찮다는 눈짓을 주었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아가씨..”
 
기업평가도 끝났고, 얼마 후면
아버지께서 ㅁㅁ그룹 회장으로 임명되실거고,
할아버지께선 계속해서 명예회장으로만
남아있으실거에요.”
 
 
전 그저, 막내딸로서
오빠와 아버지께 조금의 힘만
실어 들었을뿐이구요.”
 
할아버지가 공공연하게 저에게 회사를 물려주겠다고
말씀을 하고 다녀선...”
 
“...”
 
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상무님께서.. 저희 아버지 곁에 계셔주셨으면
좋겠어요
 
아가씨..”
 
물론 석진씨도요.”
 
 
 
말씀 낮추세요......”
 
“..”
“..”
“..”
 
건방지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
 
아드님과의 결혼을 허락해주세요.”
 
 
 
 
 
 
 
 
 
 
*
 
 
 
...”
 
 
상무님의 집에서 나와,
커피숍에 들렀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요
 
..너무 건방졌죠. 막 버릇없다고
생각하시면 어쩌죠?”
 
 

 
말하고 나니 후회돼요?”
 
아니거든요?”
 
 

 
고마워요
 
뭐가요 또
 
우리 아버지..”
 
다 똑같아요
 
?”
 
우리 아빠나, 할아버지. 석진씨 부모님
 
..”
 
다 우리위해서 그런거잖아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훅하고 마시고 있는데
 
또또..
 
왜 그렇게 쳐다봐요. 뭐 묻었어요?”
 
 

 
입 맞추고 싶어서요
 
해요!”
 
..”
 
, 아니 뭐 그게 아니라..
근데 여기서요?”
 
 
뭐 어때요.”
 
 
 
 
 
 
 
 

 
입술을 움, 하고 쭉 내미는
석진씨가 귀여워선
 
가까이 다가가려던 순간
 
잠깐만요
 
석진씨의 입술을 손으로 가렸다
 
왜요. 이리와요 빨리
 
아 잠깐만요!”
 
왜요 응?”
 
나한테 사귀자고 안했잖아요!”
 

 
ㅎㅎㅎㅎㅎㅎ
 
 
*
 
 
정말 사랑스러워 죽겠다.
 
이씨..못됐어..”
 
ㅎㅎㅎㅎ
 
입에 대빨 나와선
차가운 커피만 마시고 있는데
나는 안보고
 
계속 옆으로 토라져 있다.
 

 
나 좀 봐봐요
 
됐거든요
 
. 삐졌어요?”
 
아 몰라요! 내가 오늘 얼마나 창피했는데..”
 
알아요.
 
쉽지 않은 결정이였을 거라는거.
 
ㅇㅇㅇ, 당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위해 그랬다는 걸
 
불러도 자꾸만 나를 안보는
여자에게 초강수를 두었다.
 
ㅇㅇ
 
“..”
ㅎㅎㅎㅎㅎ
 
이제야 보네
 
놀란토끼 눈을 하고
나를 보는
ㅇㅇ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리곤,
 
작은 두 뺨을 가득잡아
 
!
 
소리가 나게 입을 맞췄다.
 
 
 
평생 나랑 함께해줘
 
 
 
 
 
 
 
 
 
 
 
 
 
 
<한 줄 에필로그>
 
 
미안해요. 비 올 줄 알았으면
차를 갖고 왔을텐데
 
양가에 허락을 받고
교제를 한 지, 4개월
 
주말에 이곳 저곳 데이트를 한다고,
차를 두고 온게 화근이였다.
 
갑작스런 소낙비에
온 몸이 젖어선
 
어디에 들어가 있어야 하나,
옷을 사러 백화점에 가야하나
택시를 타고 그냥 빨리 집에 갈까
 
하던 와중에,
 
석진씨의 손에 붙들려 온 곳.
 
 
 
들어와요
 
여긴 어디에요?”
 
내 아파트에요.”
 
아파트요?”
 
잠깐만요 수건갖고올게요
 
영문을 몰라선
현관에 서선 서성이고 있는데
 
급하게 수건을 갖고 나온
석진씨가 작은 소파에
나를 앉혀주곤
 
처음 고백했을 때
그날처럼
내 머리칼을 말려주었다.
 
기분좋다..
 
가끔 숨막히게 집에 들어가기
싫을때가 있어서
잠깐씩 머리식힐겸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드라구요
 
내 머리칼을 수건으로 말려주며
내 귓가에 속삭이듯 말해주는
석진씨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
 
..
 
아 난 왜 이런생각을 못했지
 
하하. 좀 오래돼서 살림살이는 없어요
 
근데 왜 이제 보여줘요?”
 
내 물음에 석진씨의 손길이 멈추며
나를 마주보고 앉더니
머리칼을 덮은 수건사이로
눈이 마주쳤다.
 

 
못 참을 것같아서요
 
“...”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라선
괜히 시선을 다른곳으로 두었다.
 
생각은 하고 있었고,
진도가 더 이상 나가지 않는
석진씨가 서운하기도 했고,
불안하기도 했었는데..
 
내가 싫은게 아니라.
참은거였어.
 
바보 멍텅구리야 ㅜㅜㅜ
 
그래도 부끄러운건 어쩔수 없나보다.
 
괜시리 민망해선
젖어버린 블라우스를
잡아 말리는 흉내를 냈다
 
 

 
흠흠, 옷이 다 젖었네..
건조시키면 금방 마를 것 같은데..
씻고 옷 주면 금방 건조시켜줄..어후!
아니다. 씻고있어요! ?
아 뭐래.
씻고있으면..”
 
..”
 
덩달아 당황한 석진씨의 말에
웃음이 난다.
 
왜 웃어요. 난 진지한데
 
씻고싶어요 나
 
아 그럴래요? ..
...저기 저쪽, 저쪽이
욕실이고..
! 나는 그..백화점가서 옷사올게요!
말리는거 보다 그게 더 빠르겠죠?
하하하하하
 
샤워가운있어요?”
 
“...”
 
 
라면 있어요?”
 
...
 
 
욕실에서 샤워를 한 후
석진씨가 준 흰색의 샤워가운을 입었다
 
이게 뭐람.
 
꼭 허수아비 같네.
 
거울앞에 서선
샤워가운의 앞섬을 잡아당기며
몸속을 슬쩍 보았다.
 
 
자는 거겠지..?
 
무슨 상상을 하는거야..”
 
 
딸깍
 
거실 욕실에서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ㅇㅇ가 빼꼼이 거실을 보았다.
 
 

 
안방 욕실에서 먼저 씻고나온 석진은
물기가 흥건한 ㅇㅇ
다리를 보자마자
소파에 앉아있다가 급히 일어났다
 
다 씻었어요? 하하하 배고프죠?
라면 금방 끓..”
 
석진이 주방으로 성큼걸어가
가스렌지의 버튼을 누르려 손을 가져가는데..
 
,
 
하고
 
ㅇㅇ가 석진의 허리를 안았다
등에 얼굴을 기댄 체
 

 
라면 물..끓을라면..”
 
오래걸려요
 
나 지금 아무것도 안입어서 부끄러운데..”
 
 
석진이 뒤로돌아선
ㅇㅇ를 바라봤다.
 
긴 머리카락에선
물기가 흥건하고..
 
커다란 샤워가운 때문에
ㅇㅇ의 속살이 아찔하게
섹시해보인다.
 
머리카락에서 흐른 물방울이
쇄골을 따라 가운속으로..
 
두 손 가득 ㅇㅇ의 턱을 가벼이 잡은 석진이
그대로 입을 맞췄다.
 
평소의 입맞춤과는
확실히 달랐다.
 
석진은 처음부터 자신의 숨을 숨기지 않고
ㅇㅇ에게 다가갔다.
 
서로의 입술을 머금던 어느순간,
 
석진의 손은
 
ㅇㅇ의 턱에서.. 목으로..
등에서 허리로..
 
까치발을 들고 있던
ㅇㅇ가 숨이 차선
발을 내리자,
석진이 그틈을 놓치지 않고
ㅇㅇ를 안아들어
침대로 향했다.
 
 
어둠속에서도 오롯이 보이는
서로의 얼굴
 
 
사랑해..ㅇㅇ..”
 
“..사랑해요..”
 
 
 
.
.
.

※만든이 : 해짱님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지민군 잔혹동화를 올려놓고
하루이틀이면 사진작업을 마무리해서
완결을 지을줄 알았는데..
 
감기조심하세요 ㅠㅠㅠ
(황금연휴..감기님이 오셨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았지만,
둘을 빨리 이어주고 싶어
빠진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둥글게 봐주세요~
 
그리고 댓글달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감동먹었습니다 ㅠㅠ.
 
(모든작품의 게시글을 항상 확인해서 봅니다. 감사드려요)
 
하루빨리 Evil을 쓰고 싶은 마음인데..
 
좀처럼 쉽게 잡히지 않아서
이리저리 방황을 많이 한것같습니다
 
아마 연재식이 아닌 완결을 낸 후
투고를 할까 생각중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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