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리스웨트 리뉴얼 0.5L (by. 영감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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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스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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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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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서투르고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 그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어디에 가야 그의 마음을 따라가 다시
손잡을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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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비밀이란, 생각보다 묵직해서
들춰보지 않는 게 상책이다.
 
이를테면, 옛 여자.
그리고 과거.
 
 
 
오랜만...이야. 선배.”
 
 
“.......”
 

 
나 너 보러 온 거 아닌데...”
 
 
하나도 안 변했네. 그대로다 선밴...”
 
 
왜 여기...”
 
 
돌아왔어, 얼마 전에.. 옛집으로
오고 싶었는데.. 거긴 이미 사람이 있대서
..이리로 왔어.”
 
 
“......”
 
 
미안, 선배한테 남다른 곳인데
함부로 내가....”
 
 
아냐, 비어있는지가 몇 년인데
당연히 누가 있겠지. 그대로일리가... 없는데.”
 

 
내가 너무 생각 없이 왔다. 미안.
앞으론 주의할게.”
 
 
“..괜찮으면 들어왔다 갈래? 그대로야. 가구며
전부다... 하나도 안 건드렸어.”
 
 
아니. 다신 올릴 없을 거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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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냐?”
 
 
버스, 가는 중. 너는?”
 
 
회의가 길어져서... 오늘 못 갈듯싶다.
아이고, 두야. 만화가가 이렇게 극한 직업일 줄이야.”
 

 
 
문채원이 한 깐깐하지 또.”
 
 
걘 진짜... 왜 갑자기 나타나선 나보고
대본을 쓰래. 글쟁이 거, 그게 얼마나 힘든데.”
 
 
이제 좀 살만한가 봐? 으르렁거리더니.”
 
 
일시적 사업 파트너. 친구도, 엑스도
아닌 딱 거기까지. 그 정도로 합의 보기로 했어.”
 
 
누가?”
 
 
내가.”
 
 
 
백 퍼 휘말린다에 한 표. 걘 천년 여우야.
넌 십 년 묵은 곰이고. 상대가 되겠냐?”
 
 
아 몰라. 지금은 그런 거 생각할 겨를도 없어.
머리 뽀개질 것 같아. 이것만으로
 

 
“..., 나 판권 왜 팔았지. 과거의 나를
때려죽이고 싶다.”
 
 
 
“.....”
 
 
그런데 너 오늘 분위기가 좀
센치하다? 술 마셨냐?”
 
 
봤냐? 어림짐작은.”
 
 
아냐, 확실히 목소리가 좀 다운됐어.
뭔 일 있어? 위에서 깨졌냐?”
 
 
“...우연희 만났어.”
 
 
우연히? 누구? 누구 만났는데.”
 
 
우연희 만났다고, 연희.”
 
 
“...., 그 연희. ...어쩌다가?”
 
 
그냥, 예전 살던 집...
그리워서 보러 갔다가, 거기서...”
 

 
거기 산대. 나 살던 데..”
 
 
이야, 굉장한 우연이네. 꼭 짠 것처럼.”
 
 
그러게.”
 
 
구여친의 반란이냐. 얘나, 쟤나
왜들 돌아오고 난린지...타이밍 죽여준다, .”
 
 
“...여친이었나, 걔가?
사귄 적, 없었던 것 같은데.”
 
 
없었지. 근데 차였지. 아주 거하게.”
 
 
아아, 그랬지.”
 
 
문채원도 착한 엑슨 아닌데,
갠 완전 못된 엑스 엑스야! 어떻게 핀트 나간 애한테
잽도 아니고, 스트레이트틀 먹이냐?”
 

 
그때부터 내 모든 악역은 걔야.
, 싫다. 진짜.”
 
 
 
“.......”
 
 
 
“...그래서 어쩌려고?”
 
 
어쩌긴 뭘, 별 감정 없어. 애초에
감정이랄 것도 없었고.”
 
 
근데 왜, 왜 이렇게 쳐졌어.”
 
 
그냥... 옛날 생각나서.
생각하니까 보고 싶어서....”
 
 
“....., 훅 들어오네. 예고도 없이 .”
 

 
 
 
“..요한아.”
 
 
 
“.....”
 
 
 
여름이다.”
 
 
“........”
 
 
뭘 했다고. 벌써 또...여름이다.”
 
 
 
“........”
 

 
 
“....아지 전화 온다. 끊을게.
집에서 보자.”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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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빠, 어디야?”
 
 
, 아직 퇴근 중.”
 
 
차 많이 밀려?”
 
 
조금? 숨 막혀 죽을 정돈 아냐.
너 밥은? 먹었어?”
 

 
 
“......오빤 아직이지?”
 
 
늦으면 먼저 먹어. 괜히 기다리지 말고.”
 
 
아냐, 또 먹을 수 있어!! 같이
먹자. 차려 줄게!”
 
 
“.... 그래.”
 
 
기운 없어 보이네. 많이 피곤해?”
 
 
“... 그냥, 공기가 우울해서.”
 

 
미세먼지가 재앙적이야. 아주.”
 
 
“...오빠.”
 
 
?”
 
 
수백 개의 별 중에, 어느 별에 사는
하나밖에 없는 꽃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할 거야.”
 
 
“......”
 
 
내 별은 오빠야.
그러니까 애썼다고. 오늘도.”
 
 
 
“......뭐야, 갑자기.”
 
 
 
반찬 투정할까 봐, 미리 약 치는 거야.
빨리 와, 기다리고 있을게.”
 
 
 
.
.
.
 
 
 
어떻게 몇 마디로 사람을 이렇게 홀리냐.”
 


 
내가 뭐라고... 고맙게.”
 
 
 
 
.
.
.
.
.
 
 
 
왜 자꾸 보지? 부담스럽게?
한 입만 이건가?”
 

 
너 내 라면도 뺏어 먹었거든?”
 
 
아니, 그냥 새삼 잘생겨서.”
 
 
어쭈, 칭찬 공세? 스킬이 늘었어, 아주?”
 
 
잘생겼다, 진짜.”
 
 
해보든가, 어디.”
 
 
어쩜 사람이 이렇게 흠이 없냐?
조각이네. 조각.”
 
 
어우, 그러세요? 너무 뻔한데?
가식적이야. 멘트가.”
 

 
 
눈꼬리가 예쁘네. 귀여운 느낌.
목소리도.. 들어줄 법하고 아, 위트도...있다.”
 
 
.”
 
 
?”
 
 
,
 
 
 
같이 걸을래요? 하고 먼저 말 걸고 싶은 사람.
삶의 모든 하루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사람.”
 
 
 
“.......”
 
 
 
그만큼 나한테 좋은 사람. 좋을 사람.”
 
 
어구, 말도 참 예쁘게 한다. 우리 강아지.”
 

 
 
? 웃는다.”
 
 
옜다, 먹어라! 다 먹어.”
 
 
“... 보기 좋다. 웃는 거. 이쁘다. 제일.”
 
알아, 나도.”
 
 
히히, 숟가락 넘겨. 이제 다 내꺼.”
 
 
태세전환 보소. 얼른 먹어. 식겠다.”
 
 
!”
 
.
.
.
.
.
 
 
 
그렇게 웃던 나의 별은
해가 지고, 별이 지고, 달도 진 밤에
숨죽여 울었다.
 
바르라기 같은 눈물이 뺨을 적셨고.
그 울음이, 무수한 그의 웃음보다 슬펐다.
 
나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비행사처럼
그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어떻게 해야 그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어딜 가야
그의 마음을 따라가 다시 손잡을 수 있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가만가만 그 밤을 지켰다.
부디 이 밤이 길지 않기를 빌어요.
 
 
 
시간이... 자꾸 간다.”
 

 
속절없이.. 또 나만.. ”
 
 
나의 별이, 행복하길 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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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이 : 영감탱님
 
 
<작가의 말>
 
포카리가 나온 지도 벌써 2년이네요. 체감을
못 했는데, 시간이 참 빨라요.
변한 것도 많고...
 
이제 저를 아시는 분보다 모르시는 분이 더 많겠죠.
첫 투고일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은데...
20144.. 봄에 왔네요, 제가.
 
 
여러분한테 포카리는 뭘까요?
영감탱은 또 뭘까요..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연휴가 길면 참 좋을 텐데... 하하하
이제 또 언제 볼는지..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길,
그럼 다음에 만날 그날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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