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화 : 망각 忘却 (by. 해짱)

────────────────
<잔혹동화>
■ Tic Toc => 바로가기
■ She's Gone => 바로가기
■ Rainy Sunday => 바로가기
■ 망각 忘却 => 바로가기

──────────────── 

잔혹동화 : 망각(忘却)
 

 

박지민
ㅇㅇㅇ
 

 

: 동화책 분량만큼의 짧은 단편입니다.
 

 

 

 

BGM - 망각 (버벌진트)


 

 

 

 

 

*
 


 

예삐야~”
 

그놈의 예삐소리! 하지말라니깐?”
 

따스한 봄날의 어느 한 커피숍
 

자신의 연인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남자와
투덜거리지만, 남자의 사랑이
싫지 않은 여자가
나란히 앉아있다.
 

 


 

예삐를 예삐라고 하지
뭐라고 불러?
우리 예삐 커피 그만먹고
우유먹어 우유 응?”
 

꼭 강아지 이름 같잖아!
부르지마 그냥 이름불러!”
 


 

알았어. 귀엽기는..자 우유
 

딸기우유야?”
 

응 우리 예삐ㅇㅇ
 

아씨..”
 

 

 

 

 

 


 

아 귀여워! 이리와!”
 

! 싫어! 싫어!”
 


 

이리와봐! 빨리! 뽀뽀할래!”
 

 

 

 

 

 

 

 

 

*
 

 

 


 

선생님 저희 지민이는..”
 

아직입니다.”
 

..나아질 기미가 전혀 없는건가요?”
 

현재는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박지민군은 아직도
여자친구가 살아있다고
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알려주면 좀 나아질까요? 선생님?”
 

소용없습니다. 지금 현재로선 저렇게
망각하는 것도 환자에겐 정신적으로
이로울수 있습니다.
만약 여자친구가 죽었다는 걸 깨달은다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안돼요 선생님..,.우리 지민이..”
 

 

 

*
 

 

여자의 자취방.
 

씻고나온 남자가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하는
여자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누구야?”
 

? ..그냥 과 선배
 

자신에게는 시선을 한번도 주지않고
대충 말하는 여자의 행동에
남자가 성큼 걸어갔다.
 

줘봐
 

뭐하는거야! 이리줘!”
 

 

남자가 휴대폰을 뺏어가자
여자가 일어나선 휴대폰을 도로 뺏으려
손을 이리저리 뻗었다.
 


 

내일 .. 무슨 영화볼까?”
 

“...”
 

밥먹고 영화볼래?”
 

“..지민아
 

아니면 영화보고 밥먹을까
 

“..”
 

 

!
 

남자가 휴대폰을 바닥에 내던졌다.
 

ㅇㅇㅇ!!!”
 

남자가 여자의 어깨를 잡아
침대에 눕혔다.
 

..”
 


 

말해 빨리
 

하아.....”
 

사랑한다고 말해!!!”
 

하아....사랑해..지민아..”
 

, . ! !”
 

아아..사랑해....이제 그만..”
 


 

계속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ㅇㅇ야 너 조별과제 누구랑해?]
 

[야 우리도 영화보고 레포트 써오래]
 

[ㅇㅇ? 내일 몇시에 볼까? 애들한테 말해놔야 하는데
답도 없고, 전화도 안받네.
내일 ㅁㅁㅁ영화 보기로 했어
아침먹고 오고, 내일 애들이랑 영화보고
밥먹자! 내일봐 ㅇㅇ!]
 

 

 

 

*
 

 

미안해..많이 아팠지..”
 

여자의 가슴까지 이불을 올려준 남자
여자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곤
여자의 옆에 누웠다.
 


 

사랑해 ㅇㅇ..”
 

 

축축한 침대시트위에서
여자는 남자의 품에 또 안겨야했다.
 

 

사랑한다고 말을 하며.
 

 

 

 

*
 

지방의 한 ㅁㅁ정신병원 A
 

건장한 남자간호사 1명이
병실문의 창문으로
흰색의 베개를 안고 있는 지민을
주시하고 있고,
 

청소부 아주머니 두 분이
병실을 청소하느라 바쁘다.
 

“A동인데, 이 환자는 유독 얌전한 것 같아요
남자간호사도 나가서 보는걸 보면
 

이 환자는 예쁘게 미쳤다고
여자 간호사들이 그래요
 

예쁘게 미쳐요?”
 

 

아주머니 중 한분이 햇살이 들어오는
창밖을 보고 있는 지민을 한번 쳐다보곤
 

이제 갓 들어온
신참 아주머니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간호사들이 그러는데..
여자친구가 자살을 했데요..”
 

어머 그 충격으로 미친거에요?”
 

그런가봐요. 간호사들 말로는
여자친구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남아있는 기억이
저렇게 베개를 꼭 끌어안곤
실제 여자친구한테 했던것처럼
예뻐해준다잖아요.”
 

어머..”
 

자신의 애를 가진 여자친구가 죽었으니
미칠만하죠
 


 

“...”
 

어유 가여워라..근데 왜 죽었데요?”
 

그러게 말이에요. 거기 다 닦았어요?”
 

 

그럼 다음 방 가요~”
 

 

 

*
 

 

 

씻고 나온 남자
침대에
등을 돌리고 누워있는 여자의
옆으로 누웠다
 

이불을 걷어선
여자의 옷속에 손을 넣어
가슴으로 향하는데.
 

, 하지마
 


 

“...”
 

여자가 남자의 손을 뿌리쳤다.
 

왜그래~ ?”
 

오늘은 하지마
 

 

남자가 여자를 똑바로 눕혔다
 

그리고
 

박지민!!”
 

여자의 윗옷을 거의 찢다시피 하여
벗겨내었다
 

하씨..”
 


 

없네
 

..뭐가 없는데? ?
키스마크라도 있을 줄 알았어?
그래? 너 자꾸 왜 이러는건데!!
난 너 밖에..”
 

여자가 일어나려고 하자
남자가 여자의 가슴에 입을 맞추며
다시 눕혔다
 

오늘은 그 새끼 안 만났어?”
 

“.....”
 

 

남자의 입술이
더 지분거리기 시작할수록
 

여자는
침대시트를 더욱 더 움켜잡았다.
 

 

 

 

 

 

*
 

며칠 후..
 

한달에 한번 있는
정신병원 A동의 면회시간
 

남자간호사 2,
의사 1명이 병실밖에서 대기하고 있고,
남자의 어머니가
병실로 들어섰다.
 


 

남자의 어머닌
갈기갈기 찢겨진 베개를 보며
물었다.
 

아가.. 베개가 이게 뭐야..?”
 

엄마..아하하하하하
 

지민아..”
 

내가 이랬어. 내가 아하하하하하
 

지민아 ..왜 그러니..?”
 


 

내가 ㅇㅇ!!
내가 ㅇㅇ를 이렇게 했다니깐?
? ? ?”
 

..지만아.....엄마는 어떡하라고....”
 

아하하하하하
 

웃던 남자가 갑자기 찢어진 베개를
무릎위에 올려놓곤 말했다.
 


 

여기 안에 아기 있었어..엄마..?”
 

지민아..너 그걸 어떻게..”
 

 

남자의 엄마는 의사를 만류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아들이 제정신이 돌아올까 싶어
가방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건넸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정신병원 A
 

 

여기 환자 퇴원했어요?”
 

아니요 C동으로 옮겼데요
 

어머! 왜요? 갑자기?”
 

글세 모르겠어요. 자기가 여자친구를
죽인거라고,
자기가 여자친구 죽였다고 막 난동을
부리면서 자해까지 하려고 해서
온몸이 묶여선 C동으로 갔다지 뭐에요
 

너무 가엽다..여자친구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그러게 말이에요.
죽은 여자도 불쌍하고
미친 남자도 불쌍하고
 

아이고..”
 

 

 

 

*
 


 

오늘도 그 남자 만났어?”
 

지민아..제발..”
 

넌 나만 가질 수 있어. 다른사람이
너 보는거 싫어..”
 

 

지민이 가느다란 줄을 매만지며
여자에게 말했다.
 

여자는 두려움에 눈을 감았다.
 

 


 

사랑해 ㅇㅇ..먼저 가있어..”
 

 

 

 

 

 

*
 

 

 

정신병원 C
 


 

으아!!!!”
 

 


 

만나러갈게.. 데리러갈게..”
 

 

남자는 미쳤다.
 

 

 

 

 

 

 

 

*
 


 

[.. 우리 아기..]
 

 

 

 .
.
.

※만든이 : 해짱님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박지민 군을 추천받았을 때
고민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ㅠㅠ
다 사랑스럽게 웃는 사진만 있어선..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잔혹동화>
■ Tic Toc => 바로가기
■ She's Gone => 바로가기
■ Rainy Sunday => 바로가기
■ 망각 忘却 => 바로가기
──────────────── 
글쓰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