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껴지니? [단편] (by. 멍설)

<글 보기 전에>
 
 
ㄱㅂㅅㅌ
ㅎㅎㅇㄹㅇㅌ
LED
 
의 정답은 바로
하이라이트에서 LED를 맡고 계시는 윤두준님 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맞춰주셨군요ㅎㅎㅎㅎ
 
 
선물은 사랑
♡♡♡♡♡♡♡♡♡♡♡
 
그럼 스타뜨!!
 
 


BGM. 스탠딩에그- 무지개
 






 
윤두준
ㅇㅇㅇ
 
 
 
.
.
.

 
 
 
 
 
 
 
 
"선샌님!!!"
 
"오구, 유정이 잘잤어?"
 
"!! 근데요 선생님~”
 
응 유정아??”
 
유정이는 착해서 주사 안맞지여?"
 
", 유정이 주사 안맞아요ㅎㅎㅎ"
 

"봐봐 엄마 나는 안맞는다잖아"
 
 
 
이른 아침부터 담당 병동 환자들 상태를
체크하며 돌아다니는 것도 이제 적응된 것 같다.
어찌다 보니 이틀 동안 응급실 당직을 서서
눈 한번 붙이지도 못했지만,
맨 마지막으로 이 어린아이를 볼 때면
순간 피로도 사라지는듯하다
 
조그마한 손으로 흰 가운을 붙잡으며
아침부터 내게 묻는 말은 유정이는 착해서 주사 안 맞지요
하고 물어보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또 어머니께서 늦게 자면 주사 맞는다고 하셨나보다
 
하루를 시작 하자마자 아침 브리핑이다 회진이다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벌써 10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특별한 컨설트(협진 내용)도 없었고,
1년차와 별반 다를 거 없지만 2년차인 나에게는
별다른 지시 사항도 없어
잠깐 짬나는 시간에 의국에서 한숨 돌리려 발걸음을 옮겼다.
 
 
", !! 윤두준!!"
 
아침부터 보이지 않아 한참을 찾았었는데
왜 이제야 보이는 건지 날 불러오는 목소리에
뒤돌아보지 않아도 누군지 알 것 같아 웃음이 터져 나왔다.
 
", 안들리냐??"
 
대답 없이 발걸음만 속도를 늦췄더니
안 들리냐며 버럭 소리 지르는 너였다
 
으이구 기지배가 성질머리 하고는ㅋㅋㅋㅋ
 
슬쩍 뒤돌아 너의 얼굴을 보니
나를 향해 뛰어오라는 손짓을 하며 자기가 달려온다.
 
"야야, 오늘 아침에 싹 체크했지?
어제 수술 받은 환자 수술부위는 확인했어?"
 
 
보자마자 일 얘기만 하고 보고 싶었다는 듯이 불렀으면서
 
괜히 삐치는 마음에 일부러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네네, 확인하고 나오는 길이네요"
 
"그럼, 브리핑은 잘했고"
 
", 그것도 했고"
 
"그럼 교수님 지시사항은?"
 
"선배.."
 
", 오늘 뇌종양 수술 환자
일반병동으로 옮기는 날인데 확인 했어?"
 

"ㅇㅇ"
 
 
뭐가 그렇게 궁금한 게 많은지
이럴 땐 나 좀 반겨줬으면 싶다.  
 
 
"푸히, 윤두준 피곤하지?"
 
 
내가 저를 부르니 그제야 표정 풀고 나를 봐주는 너다.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는데
삐친 마음도 한방에 들어가 버리는 웃음이다.
 
 
"알면서 그러냐.."
 
 
너는 마주보고 서있는 너의 어깨에
내 머리를 기대게 하고는
"우리 2년차 고생많네" 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다가
내 얼굴을 잡고 너를 마주보게 했다.
 
 

"까불지.."
 
"가서 좀 쉬어"
 
"잠깐만 이러고 좀만 있자"
 
 
내 머리를 쓰다듬는 너의 손길이 좋아서
두 팔로 너의 허리를 감싸 안고는
너에게 더욱 파고들었다.
 
 
"다 쳐다본다. 근데 의국으로 가려고? 그냥 숙직실 가지
 
괜찮아, 좀 앉아 있다. 바로 일해야지
 
에휴, 의국에 쓰러져 있자 이리와 윤애기"
 
 
나를 제 품에서 때어내고 내 손을 잡아
나를 끌고 이끌며 걸어가는 너다.
 
 

"ㅇㅇㅇ, 아침은 먹었어?"
 
", 먹고 나왔어"
 
"잘했네.. 오늘 김교수님 수술방 들어간다며"
 
"3시니까 아직 여유 있어"
 
"오늘 강선배 오프던데
그럼 다른 수술방도 너가 들어가?"
 
", 이와중에 내가 걱정되냐..?"
 


"당연하지 누구껀데..ㅎㅎ"
 
"웃지마 멍청아 다크써클 봐라.. 으이구"
 
 
눈이 거의 감길 듯이 질질 끌려가면서
나를 걱정하는 네 모습을 보는데 괜히 뿌듯해 웃음이 나왔다.
힘없이 웃는 내가 안쓰러운지
너는 한숨을 짧게 쉬고는 날 밀어 넣고 의자에 앉도록 했다.
 
 
"한숨도 못 잤지?"
 
"그렇지 뭐"
 
"그니까 어제는 내가 한다니까"
 
"됐어, 너 힘든 거 보다야 내가 하는 게 낫지 뭐"
 
 
나를 한번 째려보고는
내 머리를 책상에 눕히곤 저도 옆에서 따라 눕는 너.
 
느리게 눈을 감았다 뜨니까
너는 나를 보며 똑같이 따라하고는
내 얼굴에 손을 올리곤 이리저리 만져보았다.
 
 
"피부봐라.."
 


"왜 별로냐?"
 
"응 완전 별로"
 
"그럼 뭐하냐 너껀데"
 
"로션 좀 바르라고 아저씨냐"
 
"아저씨지 뽀뽀나 해봐라"
 
"징그럽다"
 
 
징그럽다는 말에 손을 올려
네 머리에 아프지 않게 딱콩 때리니까
책상에서 고개를 획 들고는
"이씨 나간다?" 하며 일어나는 너다.
 
여전히 엎드린 채 벌떡 일어난
너의 손목을 잡고 내게로 바짝 당겼다.
 
 

", 좀만 더 있어라"
 
 
툴툴거리면서 책상에 기대어
엎드린 내 머리를 쓰다듬는 너가
너무 귀여워서 한 팔로 네 허리를 감쌌다.
 
순간 벌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 쪽에서 인기척이 났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여전히 팔을 고정한 채 있었다.
 
 
"둘이 아주 대놓고 깨를 볶는구만?"
 
치프님의 말소리와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로
우르르르 사람들이 들어왔다.
 
"오오-" 하는 환호를 내는 소리가 들렸지만
너무 피곤해서 고개가 들려지지도 않았다.
 
"1년차들 밥부터 먼저 먹을까?
일찍 먹고 좋네 치프님도 얼른 드세요"
 
", 나 아직 배 안고파"
 
"고프셔야 할 텐데 그렇게 만들어줄까요?"
 
"ㅇㅇㅇ 3년차 되더니...
윤두준, 얘 여자로 보이냐?"
 
 
, 귀엽게 진짜완전 여잔데
 
 
"선배ㅎㅎ?"
 
"아 진짜 ㅇㅇㅇ. 지꺼 겁나 챙기네"
 
 
너는 허리를 감싸고 있던 내 손을
잠깐 책상에 올려놓고는
치프님의 등을 밀며 문밖으로 내보내고
문까지 쾅 닫고 들어와 손을 터는 시늉을 하며
내 옆으로 와 앉았다.
 
그런 너가 너무 예뻐 엎드렸던 고개를 들고
턱을 살짝 괴며 너를 바라보았다.
 
 

"이래도 되는거야?ㅋㅋㅋ"
 
"몰라 혼나지 뭐"
 
"으이구 선배한테 배울게 없네요"
 
 
어깨를 으쓱하는 너의 앞 머리칼을 쓰다듬어 주었다.
 
 
'삐빅 삐빅-'
 
 
"호출이다.."
 
", 분위기 좋았는데
뽀뽀 한번 딱 하면 좋겠는데.."
 
"안가나? 윤선생?"
 

".. ㅇㅇㅇ! 선배? ㅇㅇㅇ선생님? 같이가"
 
 
귀엽긴 뽀뽀라는 단어만 나오면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는지 잘하면서
 
문을 세차게 열며 빠른 걸음으로 나가는
너의 뒷모습을 보며 웃음이 터져 나왔다.
 
 
 
 
 
 
 
.
.
.
 
 
 
 
 
 
 
 
 
교수님 호출로 잠깐 너가 없는 사이
오전에 회진 돌고 난 후 기본적인 검사겸 하며
병동을 다시 돌아보며 걸어 다녔다.
 
 
"!! !!"
 
 
병동 복도를 지나가다 나를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니 704호실 꼬맹이라고 하기엔
거리감 드는 놈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아 형, 왜 그냥 가요 나 물어볼 거 있는데"
 

"뭐 임마"
 
"맨날 같이 다니는 누나 남친 있어요?"
 
"누나?"
 
 
설마 ㅇㅇㅇ인가? 아 새끼 눈은 높아가지고
 

"아 그 있잖아요 맨날 머리 묶고
형 보고 뚜뚜 거리는 그 누나"
 
 
너가 뚜 라고 부를 땐 그게 이렇게 듣기 싫은 건지 몰랐는데
남한테 들으니까 엄청 거북하네
 
 
"모르겠는데?"
 
"아씨.. 그 뭐냐 어 저기 오는 누나!!!"
 
"..?"
 
 
ㅇㅇㅇ 쟤는 왜 지금 오고 난리야
 
 
"!! 여기서 뭐해?"
 

"왜 지금 오냐.."
 
".. 최대한 빨리 온 거 거든"
 
"아니.. "
 
"뭐래"
 
 
그래도 나를 보자마자 달려온 너라 뭐라 하지도 못하고
네 귓가에 녀석이 눈치 채지 못하게 복화술로 속삭이자
그런 나를 보았는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는 녀석이다.
 
 

"아 형, 일부러 숨겼네"
 
"아닌데? 아닌데?"
 
"뭘 일부러 숨겨??"
 
"아니 제가 누나..!!"
 
"아 됐어 가자~가자!!"
 
 
급하게 너의 어깨에 팔을 둘러
너를 데리고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피했다.
 
뒤에서는 녀석의 웃음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왔지만...
 
 
", 젠장"
 
"뭐야 왜이래?"
 

", 704호 가지마"
 
"? 내가 담당인데"
 
"아아 내가 할거야 바꿔!!"
 
"뭐야 윤두준 질투해?"
 
"질투는 무슨!!"
 
", 질투 맞네 덩치 값 하자 우리 뚜ㅋㅋㅋㅋ"
 
 
키도 작은 게 내 머리를 쓰다듬고
눈이 휘어지게 웃고는 다른 환자들에게 가는 너였다.
 
 


"더럽게 예쁘네"
 
 
한참을 뒤에서 멍하니 바라보았다.
너는 울리는 전화를 받고는 뒤돌아
내게 입모양으로 "수술 끝나고 전화할게" 하며
손 인사를 하곤 뛰어 내려갔다.
 
 
 
 
 
.
.
.
 
 
 
 
 
저녁 7, 저녁회진을 돌고
외래에서 입원장 받은 신환파악하고 나니
시간이 후딱 지나간 것 같다
 
오늘따라 응급환자는 왜 이렇게 많은지
너를 보고 싶어 할 틈도 없이
몸이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다.
 
 
"오늘은 들어가 쉬어 이틀 동안 당직이었잖아 너"
 
", 그럼 사양하지 않고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일과를 끝내고 휴대폰을 꺼내
너의 연락을 확인하였다.
 
수술방 들어간다는 연락 말고는
아직 연락이 없는 거 보니 아직 끝나지 않은 거 같다.
 
.. 언제 끝나려나?
 
의국에서 기다리다 심심한 마음에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려고  발걸음을 옮겼다.
 
 
"두준쌤 수술실 가?"
 
 
뒤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 얼굴을 확인하였다.
 
 

"아 수간호사님, 네 혹시 뭐 부탁 하실 거라도..?"
 
"아니에요, 그런 건 아니고
두준 쌤이랑 ㅇㅇ쌤 보기 좋아서 그렇지 뭐
이제 곧 나올 거예요. 끝났다고 연락 받았어요"
 
", 감사합니다.ㅎㅎ"
 
 
너가 끝났다는 소식에 수술실 앞에서 기다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정신없이 뛰어 수술실 앞까지 도착하였다.
 
멀리서 수술복을 입고 교수님과
얘기 나누는 너의 모습이 보였다
수술용 두건을 아무렇게나 벗으며
머리칼을 정리하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넋 놓고 한참을 본 것 같다.
 
 

"큰일이네, 뭘 또 저렇게까지 생겨.."
 
 
콩깍지가 단단히 쓰여
이젠 별개다 예뻐 보이는 거 같다.
 
너도 멀리서 나를 발견했는지 웃으며 내게 달려왔다.
너를 안으려고 하자 너는 살짝 멈칫하였다.
 
 
"나 땀났는데"
 
"뭔 상관이야"
 
"난 상관있네요. 너 입고 있는
그 옷 다 내가 빨아야 될게 뻔해"


"너무하네 너무해"
 
"오구, 근데 너 이제 집 가??"
 
", 설마 넌 안가?"
 
"..."
 
 
아 이게 몇 주 만에 같이 가는 건데
설마 오늘도 따로 가야하나..?
병원을 관둘까? 젠장 보험왕이나 해야 하나
 
그 짧은 순간 머릿속에서 별 생각을 다했다
 
 
"나도 가ㅎㅎㅎ"
 
", ㅇㅇㅇ진짜"
 
 
얼마 만에 같이 가는 건가 둘 다 신나서
잡고 있는 손을 힘차게 흔들며 걸어갔다.
 
 
 
 
 
 
 
.
.
.
 
 
 
 
 
 
 
 
 
"오랜만에 오빠가 운전해줄게 가자"
 
 
너를 차에 태우고 한손은 핸들을 한손은 너의 손을 잡고
운전을 하며 집으로 향했다.
 
 

"피곤하지 좀 자고 있어"
 
"안해, 너 볼 거야"
 
 
너를 볼 거라는 네 말에 슬쩍 너를 보니
창문에 팔을 괴곤 머리를 기대어 나를 보고 있는 너다.
 
 

"왜 그렇게 야하게 봐 오빠 신나게"
 
"오빠는 무슨 이 변태야
뭘 야하게야 내꺼 내가 보는데"
 
"뭐 언젠 남자는 음흉해야한다며"
 
"그래서 뭐 내가 싫다고 했나?"
 
"ㅋㅋㅋㅋㅋㅋㅋㅇㅇㅇ
역시 날 실망 시키지 않아"
 
", 그럼 누구껀데"
 
"뭐야 오늘 왜 이렇게 예쁜 짓해?"
 
"그럼 언제는 안 예뻤나?"
 

"안 예뻤지"
 
"이씨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ㅇㅇㅇ은 놀리는 맛이 있어.
 
예쁘다는 말에 예민한 너는
안 예쁘다고 하면 곧잘 발끈한다.
 
어쩜 안 변해 귀엽게.
 
더 귀여운 건 몇 번 맞아 주면
또 금방 풀려버린다
 
, 먹는 걸로도
 
 
"오랜만에 치맥 콜?"
 
"....젠장 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날 너무 잘 알아"
 
 
웃고 떠드는 사이에 집에 도착하였다.
 
이틀 만에 집이네.”
 
오랜만에 집에 오는 듯 한 느낌에 마음이 다 편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침대로 달려가 대자로 몸을 던졌다.
 
 
"여보!!!! 이씨, 씻고 누워 좀"
 
 
내가 침대 방으로 달려 갈 때부터
내 뒤를 쫓아오며 씻고 누워라 하는 너의 말을
무시하며 누웠더니 너는 나를 이곳저곳 찰싹찰싹 때렸다.
 
집만 오면 잔소리 쟁이 마누라가 되어있는 너다.
 
, 그런 너도 좋다만 일단은.
 
너의 손을 잡고 침대 쪽으로
확 끌어 당겨 내 옆에 눕혔다.
 
 
"아 윤두준!! 씻자고 좀"
 


"둘이 같이?"
 
"그러던가!!"
 
 
뭐야 이 여자ㅋㅋㅋㅋ
말은 화끈하게 하면서
볼은 서서히 달궈지는 너다.
 
 
"진짜 같이??"
 
"아 몰라!!"
 
 
정말 부끄러웠는지 몸을 일으키는
너의 몸통에 내 다리를 올려 너를 더욱 꽉 안았다.
 
 
"아 비켜어!!!"
 

"쓰읍 쉿"
 
"씁은 무슨!!.."
 
 
가까워진 숨결이 느껴져 품에 파묻은 고개를 드니
너와 나는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제법 야하게.
 
 
 
"오랜만에 신혼 분위기낼까 ㅇㅇㅇ?"
 
"...씻고?"
 
 
이미 코는 맞닿아 있었고
조금만 움직이면 입술이 닿을 것 같았다.
 
 


"씻기는 뭘 씻어.. 어차피 또 씻어야 하는데"
 
"변태..."
 
"알아"
 
 
그렇게 가까운 거리여서 더욱 너의 숨결이 느껴졌다.
규칙적으로 나오는 숨이지만
아까보단 제법 세차진거 같다.
 
 
"ㅇㅇㅇ.."
 
"..."
 
".. 귀엽게 부끄러운거야 지금?"
 
"놀리지 마라.."
 
"ㅇㅇㅇ"
 
"뭐야..."
 

"뽀뽀해줘"
 
"저리가 아저씨야.."
 
 
이젠 눈도 뜨지 못하고 눈을 꽉 감는 너였다.
 
 
", 뽀뽀해달라고"
 
"저리가라고 했다.."
 
 
여전히 눈은 질끈 감은 채 말해오는 너였다.
 
그런 너의 얼굴을 고개를 살짝 들어
이마부터 턱까지 차례로 살펴보다
다시 가까이 다가가 너의 입술에 쪽 소리 나게 입 맞췄다.
 
 
"...!!"
 

"ㅋㅋㅋㅋㅋ 한번 더 해도 돼?"
 
"...나 땀났다고.. 씻어야 돼"
 
"나중에 나랑 씻어 같이 씻자며"
 
"아 진짜... 윤두준 자꾸 까불지?"
 
 
일부러 네게 능글맞게 대답을 하니 "안되겠어." 하면서
눈을 부릅뜨곤 자기 생각보다 내가 가까이 있었는지
깜짝 놀라더니 다시 눈을 감았다.
 
 


"ㅋㅋㅋㅋㅋ, ㅇㅇㅇ 왜 이렇게 부끄러워해?"
 
"오랜만에.. 그러잖아"
 
"오구 그랬어? 집에 오니까 완전 순둥이네?"
 
"까불지 말라 했다 진짜.."
 
 
내 팔과 다리로 감쌌던 걸 풀어주고
너를 품에서 살짝 때어
너의 머리칼을 정리해주며 말했다.
 
 

"나 봐봐 ㅇㅇ"
 
 
내말에 질끈 감았던 눈에 서서히 힘을 풀더니
찔끔 씩 눈을 뜨는 너다.
 
그런 너가 귀여워서 꼼지락 거리는 네 양손을 붙잡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어 옆에 누워있던 자세를 옮겨
너의 위로 올라와 너를 밑에서 내려다보았다
 
 
"ㅇㅇ..!"
 
 
 
네게 말을 하려 운을 땐 순간
너의 입술에 의해 막혀졌다.
 


아까 장난스런 뽀뽀와는 달리
길게 맞춰진 입맞춤이었다.
 
 
"안 싫거든..."
 
 
내가 물어보려는 의도를 알았는지
싫지 않다고 말하는 너가 예뻐서 씩 웃으며
다시 너의 입술을 향해 다가갔다
 
 
"...동작 그만 뭐하는 짓..?"
 


"..2세 계획?"
 
"쓰읍..!"
 
"뭘 씁이야..."
 
"큼큼 나 배고픈데 치맥.. ㅎㅎ?
 
", 싫어"
 
"어쭈..., 나 너 선배다?"
 

".. 나는 니 남편이다."
 
 
내 말에 너는 피식 웃고는 "내가 졌다" 하더니
두 팔을 내 목에 감싸며 나를 바짝 당겼다.
 
그리고 아까보다 더 농도 짙은 키스를 나눴다.
 
 
아마,
생각보다 더 뜨거웠을지도.
 
 
Can you feel it?
 
 
 
 
 
 
.
.
.

※만든이 : 멍설님
 
 
 
 
<>
 
 
안녕하세요 멍설입니다.
이번 글은 의사가운을 입고 나온
하이라이트의 무대를 보고
급하게 두준이의 직업을 의사로 바꾸고 내용도 바꾸고
그냥 다 바꿔서 전에 쓴 글 미련 없이 날렸어요.
 
원래 살짝 위험해 노래 느낌 나는 글을 썼었는데...
다 날렸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제가 막 의학용어를 빠삭하게 알고 있는 것도 아니라
자세한 의학 로맨스는 아니고
직업이 의사인 남녀의 로맨스?
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혹여나 나이 설정이나 년차 설정에
이해가 되시지 않은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해드리자면 
 
ㅇㅇ이와 두준이 모두 29살로
ㅇㅇ이는 3년차 두준이는 2년차 입니다.
 
보통 예과2년 마치면 21살 본과4년 마치면 25
인턴1년 후에 레지던트 시작이니까
현역으로 들어와서 29살이면 레지던트3년이고,
두준이는 재수를 한 설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뭔가 동갑인데 선후배 느낌의 커플을 원해서
재수 설정을 하였습니다.
 
딱히 기승전결이 있던 내용은 아니라
흥미진진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병원에서 달달한 느낌만 넣고 싶어서 그냥 직업만 그렇게 설정 했어요.
상풀 보니까 의사 환자 커플을 많은데
의사 의사는 많이 못 본거 같아 저의 상상을 썼습니다.
다들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다음 남주는
예전 글부터 모델 출신 배우들을 보고 싶다는
댓글이 좀 있어서 모델 중에 한명을 쓰려고요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모델 누가 있을까요?
 
전 개인적으로 남자는 능글맞아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제 글의 남주는 거의 다 능글능글 거리죠
그에 어울리는 모델을 추천해주세요!!
 
 
 
 
 
 
 
 
 
역시 마지막은
 


? 가긴 어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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