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의 결정 - 3 (by. 민트색바나나)


<독자님들에게>
 
점점 쓰는 속도랑 투고하는 속도가 느려지네요.ㅜㅅㅜ
나름 학교 가는 오는 버스 안에서도 폰으로 쓰면서
 노력중인데 과제도 많고 남자친구에게 편지도 
매일 쓰다보니...그리고 노래 들으면서 단편 쓰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나서 천국이 조금 더 느려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열심히 쓰고 있으니
 독자님들의 넓은 아량을 믿으면 이해를 구해봅니다!
애정해요, 독자님들
 
그리고 여주의 전 남자를 누구로
 해야 할지 정하지 못 했어요!
글을 읽으시면서 생각나시는 분 있나요오?
알려주세요!
그럼 시작!!
 
────────────────
<천국에서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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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부터 눈이 떠져 침대 위에서 시간을 보내다
 울리는 알람에 손을 뻗어 충전시키던 폰의 알람을
 끄고 정말 잠깐 누워 있으려 했을 뿐인데 눈을 떠
 침대 건너에서 똑딱거리고 있는 시계를 쳐다보니
 오픈시간을 막 지나고 있는 시곗바늘.
 
급하게 일어나 폰을 보니 민호에게 온
3통의 전화와 몇 개의 톡.
 
민호에게 미안하다는 톡과 금방 가겠다는 톡을 남기고
 욕실에 들어가 최대한 빨리 씻고 나와 방에 들어가
 옷들이 들어 있는 서랍을 열자마자 보이는 바지와 
니트에 몸을 집어넣고 옷장을 열어 코트와 가방을
 들고 나와 문 앞에서 신발을 신으며 동시에 
코트를 입고 문을 열어 나왔다.
 
내가 문을 닫자마자 옆집 문이 열리더니 그 문틈 
사이로 나오는 그 남자에 놀라 멈칫했다.
 
옆에서 어찌할 줄 몰라 하며 작게 움직이는 나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려 내 쪽을 
쳐다보는 그 남자.
 
, 안녕하세요.”


“......”
 
눈이 마주친 남자에게 인사를 했지만 그 남자는 
나보다 더 놀란 듯 말없이 크게 뜬 눈만 깜박였다.
 
...그럼 전 늦어서 이만...”
 
“......”
 
나는 끝까지 아무 말 없이 눈만 깜박이며 나에게 
시선을 고정한 그 남자를 뒤로 하고 어색한 그 곳을 
빠져나와 민호가 내 욕을 하며 혼자서 일하고
 있을 카페로 뛰기 시작했다.
 
.
.
.
 
아침부터 일어나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밖은 맑은
 하늘과 따뜻하게 들어오는 햇빛을 소파에 앉아서 
바라보다 오늘은 더 오래. 그리고 좀 더 멀리까지 
가 보기로 마음을 먹고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씻고 나와 다시 한 번 밖을 보자 여전히 따뜻해 
보이는 날씨에 간단하게 옷을 입고 문을 열자마자
 옆에서 들리는 문 닫히는 소리와 느껴지는 인기척에
 놀라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어제 보았던 카페의 여자.
 
, 안녕하세요.”
 
“......”
 
내 앞에서 어색하게 인사하는 여자가 어제 내가
처음으로 마음을 먹고 만났던 사람이라는 것에 놀라고
 심지어 바로 옆집이었다는 놀람이 더해지고 지금 
마음의 준비도 없이 갑자기 마주한 사람이라는 
놀람이 더해져 목소리가 목을 통해 나오지 않았다.
 
...그럼 전 늦어서 이만...”
 
“......”
 
무언가라도 말하고 싶었지만. 아니, 그저 소리라도
 내고 싶었지만 결국 그 여자가 어색함을 이기지 
못 하고 짧은 인사 뒤 내 옆을 지나 뛰어갈 때까지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
 
그 여자가 멀어져 시야에서 사라지자 나는 나도 
모르게 참고 있던 숨을 크게 내쉬었다.
 
아오! 진짜 아무리 놀랐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몇 번의 심호흡 뒤에 찾아오는 민망함과 미안함에
 나는 붉어진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나를 질책했다.
 
하지만 내가 아직도 멀었다는 것을 알게 된
 상황이기도 했다.
그 여자와의 일 자체로 놀란 이유 때문도 있지만
 역시 아직은 마음의 준비 없이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은 나에게 힘든 일인 것 같았다.
 
나는 마음을 진정 시키고 원래 나의 계획대로 
집 근처의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
.
 
생각보다 금방 도착한 공원 안에는 평일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
 
아직은 사람이 많은 게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다행인지라 살짝 안도의 한숨을 쉬고 넓은
 공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우리도 자전거 타자! 재밌겠다!”
 

 
여기 꽃들 진짜 예쁘다! 사진 찍어줘, 브이!”
 

 
분수다! 더운데 들어가 볼래, 종석아?”
 
돌아다니다 보니 이곳에서도 효린이와의
 추억이 하나 둘씩 생각났다.
 
결국 이 넓은 곳에서도 우리는 있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 있었고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 흔적을 남겼고
우리의 추억을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었다.
 
계속 이곳에 있다가는 주저앉아 울 것 같아
 그 공원을 벗어났다.
 
“...지금 있나?”
 
공원을 어느 정도 벗어나자 갈 곳이 생각나지 않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살짝 돌아
 그 카페 앞에 도착했다.


있다...”
 
잠깐 고민하다 유리창 안으로 움직이는 많은 
람들 중 그 여자를 찾아 눈을 굴렸다.
 
왔다 갔다 하며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고,
나눠 주기를 반복하는 그 여자를 보고
 또 다시 고민했다.
 
들어가 아침의 일을 사과하고 싶었다.
나도 놀랐지만 그 여자도 놀랐을 테고 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 여자가 어색한 그 상황에서
 나름 용기를 내 건넸을 인사를 
내가 민망하게 만들었으니.
 
하지만 지금은 많이 바빠 보였고, 카페 안에 
사람들도 많아 고민이 되었다.
 
.
.
.
 
결국 들어가지 못하고 고민하며 걷다가 카페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카페 앞으로 돌아와 안을 살펴보자
 아까보다 사람이 빠져있다.


괜찮아, 어제도 잘 했잖아.”
 
딸랑-
 
어서오-”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심호흡을 하고
 나 스스로를 달래며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내가 들어가자 인사를 하며 문 쪽을 쳐다보던 
그 여자가 나를 보고 놀란 듯 말을 멈췄다.


“...안녕하세요?”
 
, . 주문하시겠어요?”
 
핫초코 주세요.”
 
“3500원입니다.”


여기요.”
 
.”
 
저기...”
 
? 뭐 필요하신 거 더 있으세요?”


아니요, 그게...아침에는 죄송했어요
제가 너무 놀라서...사과드릴게요, 죄송해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러실 수 있죠
그렇게 신경 안 쓰셔도 돼요.”
 
그래도 제가 너무 마음에 걸려서요...
그럼 사과 받아주시는 거죠?”
 
당연하죠. 그럴 수 있는 일인데 이렇게 찾아오셔서
 사과까지 해주셔서 오히려 감사한걸요.”


다행이다.”
 
그럼 계세요, 금방 드릴게요.”
 
.”
 
, 드시고 가세요?”
 
아니요, 집에 일이 있어서요.”
 
.”
 
.
.
.

핫초코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 감사해요. 그럼 전 가볼게요.”
 
안녕히 가세요.”
 
그 남자가 갑자기 카페에 찾아왔을 때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아침의 일이 신경 쓰여 사과하기 위해 찾아 
왔다고 말하는 순수함과 핫초코를 시키는 반전에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오-드디어 우리 사장님에게도 봄이 오는 건가요?”
 
또 까불지, .”
 
그렇게 그 남자가 가고 오늘도 
또 다시 시작된 민호의 깐족거림.
 
에이, 그렇게 부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솔직히 이제 사장님도 연애하실 때 됐죠,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런 거 아니야.”
 
이틀 연속 찾아오는 거 봐서는 아닌 게 아닌데요?”
 
옆집 사람이야. 그냥 아침에 일이 좀 있었는데 
그거 사과하러 오셨대.


, 옆집! 이거 완전 드라마네, 드라마야.
옆집 남녀가 서로 투닥 거리면서 싸우다가 
들어서 나중에 연애하고 결혼까지 가는 스토리
이거 대박이네.”
 
민호야, 오늘도 한 번 신나게 맞아볼까?
이게 어디서 혼자 소설을 써?”


, 사장님! 그거 진짜 아파요
사장님 힘 진짜 세거든요
사장님 손은 진짜 그냥 무기라니까요, 무기?”
 
-
 
!!”
 
언제나 말하지만 그 무기를 쓰게
만드는 건 너란다, 민호야?”
 
딸랑-
 
어서오세요.”
 
혼자의 상상으로 드라마를 찍으며 까부는 민호의
 머리를 오늘도 시원한 소리가 나도록 때린 뒤
 아파하는 민호를 무시한 채로 타이밍 맞게 들어온 
손님의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
.
.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사장님.”
 
그래, 너도 문단속 빨리 하고 가. 이 시간에
 또 어디 놀러가서 내일 지각하지 말고.”
 
에이, 지각은 사장님이 하셨죠.”
 
평소에 지각하는 녀석이 
오늘 하루 안했다고 생색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서운하죠, 사장님
제가 요즘에 얼마나 착실하게 다니는데!”
 
그러니까 그거 쭉-유지하라는 소리지. 그러면 
너 복학할 때까지 안 자르고 
열심히 써줄 테니까. 알았어?”


어째 우리 사장님은 언제나 끝이 내 협박이지?”
 
네가 잘하면 내가 이런 협박하겠어?”
 
그렇게 말씀하시면 또 제가 할 말이 없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조심히 가고. 나 먼저 갈게.”
 
!”
 
민호에게 문단속을 맡기고 집에 가는 길을
 걷고 있으니 생각나는 너.
 
내 기억 속 너는 아직도 너무 예쁜 사람이다.
 
너는 키도 컸고, 웃는 것도 예뻤고
자신의 일은 언제나 책임을 다 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도 예쁜 그런 너였다.
 
하지만 언제나 무엇이던 높고, 좋은 결과가 있어야
 반응을 해주던 어머니와 일만 하시던 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너는 부모에게 받아야할 기본적인
 애정도 받지 못하고 자라서인지 너는 조금만 일이
 잘못되거나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 했을 때 남들보다 더 마음 깊은 곳으로 내려가
 너 자신을 힘들게 했었다.
 
너는 그걸 고치고 싶어 했고, 나도 옆에서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었고,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옆에서
 지켜보며 안아주는 것 말고는 없었다.
 
그런데도 너는 그런 나를 보며 오히려 괜찮다.' 
'미안하다.' 하며 더 힘들 자신보다 옆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 하는 나를 더 달랬었다.
 
그러나 너는 괜찮지 않았고, 무너졌고, 좌절했고,
결국에는 너 자신을 놓아버렸다.
 
언제나 나를 한 없이 사랑해주던 너는 마지막 날에도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면서 예쁘다, 사랑한다 말했다.
 
그렇게 너는 마지막에 너를 놓아버렸지만
마지막까지 나는 놓지 않았다.
 
그랬다.
너는 나를 단 한 번도 놓은 적이 없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서로를 놓지 않았다.
 
.
.
.
 
, 힘들어. 고장이 났으면 바로바로 고쳐야지.”
 
집 앞에 도착해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를 보니 
고장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종이 한 장.
힘들게 올라와 집에 들어가기 위해 복도를 지나가다
 옆집을 보니 창문이 열려 있고 불이 켜져 있다.
언제나 불이 꺼져 있었던 그 집이 최근에는 항상
 불이 켜져 있으니 어색했다.
 
그리고 궁금했다.
왜 그 전에는 불이 켜지지 않았는지.
왜 최근에는 불이 꺼지지 않는지.
어디를 멀리 갔다 온 건지.
 
그냥 작은 호기심이었다.
 
달칵-
 
?”


안녕하세요, 지금 들어가시나 봐요?”
 
. 어디가세요?”
 
편의점이요!”
 
, 그러시구나...”


...먹을 것 좀 사러...”
 
혹시 저녁 사러 가시는 거예요?”
 
...그럼 들어가세요.”
 
, 조심히 다녀오세요.”


“......”
 
저기.”
 
?”
 
저녁 같이 먹을래요?”
 
.
.
.
 
카페를 나와서 집으로 돌아와 대충 씻고 나오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지나있었고, 딱히 할 일이 
생각나지 않아 TV를 보기로 하고 TV를 켜자 최근에
 시작한건지 모르는 예능이 나왔고 딱히 보고 
싶은 것이 없어 그 채널에 고정시키고 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예능을 보며 오히려 지루해지는
 기분에 창문을 열고 집 구석구석의 먼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 힘들어. 고장이 났으면 바로바로 고쳐야지.”
 
어느 정도 정리된 집을 뿌듯하게 바라보니 밖에서 
들려오는 투덜거리는 익숙한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듣고 문 앞에 다가가자 들려오던
 발소리가 집 앞에서 멈췄다.
 
?”


안녕하세요, 지금 들어가시나 봐요?”
 
꽤 오래 머무는 문 앞의 인기척에
 결심을 하고 문을 열었다.
그러자 놀란 그 여자가 보였고
, 나는 문을 열기 전 생각한대로 입을 열었다.
 
. 어디가세요?”
 
편의점이요!”
 
, 그러시구나...”
 
...먹을 것 좀 사러...”
 
혹시 저녁 사러 가시는 거예요?”


...그럼 들어가세요.”
 
, 조심히 다녀오세요.”
 
“......”
 
저기.”
 
?”
 
저녁 같이 먹을래요?”
 
자연스럽지 못했던 나를 속으로 꾸중하며
 몸을 돌릴 때 들리는 말.
 
먹을래요?”


?”
 
혼자 먹기 싫어서요. 같이 먹을래요?”
 
, ...”
 
갑자기 들은 생각지도 못한 말에 당황해 말을 더듬었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저녁 약속이 잡히고 지금 나는
 그 여자와 함께 닭갈비집에 와 주문을 한 뒤 
아무 말 없이 마주보고 앉아있다.
 
근데 저희 그래도 몇 번 보고 옆집인데 아는 게
 아무것도 없네요. 좀 민망하지만 자기소개라도 할까요?
저는 ㅇㅇㅇ이에요. 26이고
오셨던 그 카페를 1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어요.”


, 이종석이에요. 저는 28이고
글 쓰는 게 직업이에요.”
 
진짜요? 되게 어려보이셨는데.”
 
ㅇㅇ씨도 어려 보여요. 사실 알바하시는 분인 줄
 알았는데 사장님이라고 하셔서 좀 놀랐어요.”
 
일이 좀 있어서 모아둔 돈이랑 부모님에게
 도움을 좀 받아서 일찍 열었어요. 생각보다 
잘 되서 다행이죠.”
 
그런 거 같더라고요. 몇 번 가본 건 아니지만.”
 
. 근데 글이라면 책을 쓰시는 건가요?”


민망하지만 맞아요.”
 
우와, 진짜요? 대단하시네요! 저는 핑계지만 
바빠서 책을 잘 못 읽어요.”
 
아니에요, 바쁘실만하죠. 그리고 저는 유명하지 
않은 소설책 몇 권인걸요.”
 
에이, 그래도 몇 권이라는 건 어느 정도 인기가 
있으셨으니까 내신 거죠!”
 
음식 나왔습니다. 바로 드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음식을 기다리며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직원이 닭갈비를 우리 쪽으로 들고 왔다.
 
먹을까요?”
 
, 그럴까요.”
 
많이 놀라셨어요?”


? ...좀 놀랐어요. 생각지도 못 해서.”
 
죄송해요. 배는 고픈데 혼자 먹기는 싫었거든요.”
 
괜찮아요. 저도 혼자서 편의점에 가는 것 보다는 
이게 좋은걸요.”
 
다행이다. 근데 최근에 집에 오셨나 봐요?”
 
집이요?”
 
. 제가 이사 온지 1년 정도 됐는데 사실 집에 
불이 켜져 있는 걸 최근에서야 본 것 같아서요.”


...제가 개인적인 일이 좀 있어서 잘 안 들어갔고,
들어가서도 그냥 불을 딱히 킬 일이 없어서요.”
 
...”
 
이사는 독립하시려고 오신 거예요?”
 
, 그렇죠. 먼 곳은 아닌데
 그냥 할 시기가 왔던 거 같아요.”
 
그렇구나...”
 
.
.
.


그럼 들어 가세요.”
 
종석씨도요.”
 
-
 
문이 닫히고 대충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왔다.
 
그냥 네 생각으로 가득해져 혼자 있고 싶지 않은
 마음에 꺼냈던 말이었다.
 
덕분에 오늘은 네 생각이 났지만 울면서 하루를 
끝내게 되지 않았으니 이렇게 그 남자,
이종석씨에게 고마워하며 하루를 끝마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
.

※만든이 : 민트색바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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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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