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의 결정 - 2 (by. 민트색바나나)

<독자님들에게>
 
안녕하세요! 민트색 바나나입니다!! 
어느 정도 내용을 생각해 놓아서 이번에는 
빠르게 쓸 수 있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정말
 빠르게 오고 싶었는데... 개강도 하자마자 
과제도 있고 남치니도 곧 군대를 가는지라...
거기다 사진도 찾아 넣느라 생각보다 
늦게 써졌어요.ㅜㅜ(서럽서럽)
 
그래서 최대한 빨리 쓰는 바람에 나름 고쳤는데
 이상하게 느껴지시는 부분이 있을까봐 걱정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썼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그리고 댓글들도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어요!
한 분, 한 분 들어가서 볼 때마다 새로 생긴 
댓글들 보고 다시 답글을 다는 재미가 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당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천국에서의 결정>
■ 1 => 바로가기
■ 2 => 바로가기
────────────────
 
빗물을 밟지 않게 조심하며 최대한
 빠르게 집 앞까지 도착했다.
 
...또 다시 가야해...’
 
그런 생각을 하며 기다린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내가 가야할 층을 눌렀다.
 
-
 
뭐야...”


도착해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 보이는 항상
 닫혀있던 옆집 문이 열려 있고 그 문 사이에
 서서 눈을 감고 있는 남자.
 
띠링-
 
[아침 드시고 천천히 오세요. 또 카페에서 
대충 때우지 마시고. 밥으로 드셔야 해요, !]
 
[알았어.]
 
그러고 있는 남자가 이상해 잠시 바라보다 
민호에게서 톡이 와 정신을 차리고 대충 보낸 뒤 
최대한 조용히 그 남자를 지나쳐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뭐야 저 사람은...저기 사람이 살고 있기는 했구나...”
 
언제나 불이 꺼져있고 전혀 사람 사는 것 같지 않은 
그런 집에서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에 한 번
그 남자의 굉장히 잘생긴 외모에 또 한 번
그 남자가 하고 있는 행동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놀랐다.
 
하지만 몰려오는 배고픔에 금방 잊고 냉장고를 
열어보자 텅 비어있는 냉장고 안.
짧은 한숨을 내쉬고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다시 밖으로 나오자 닫혀 있는 옆집 문
그리고 내가 이사를 오고 한 번도 켜지지 않았던
 그 집안의 불들이 웬일인지 오늘은 켜져 있었다..
 
.
.
.
 
...”


편의점을 가는 도중 보이는 예전에 자주 가던
 집에서는 좀 떨어져 있던 개인 빵집.
최근에는 잘 안 갔는데 그사이 그곳에 붙어 있는
 곧 문을 닫는다는 종이 한 장.
 
딸랑-
 
안녕하-어머, 오랜만에 왔네요?”
 
, 안녕하세요...”
 
요즘 안 와서 인사도 못 하고 가나
 생각했는데 다행이에요.”
 
어디 가세요?”
 
이번에 딸아이가 결혼을 했는데 근처에 집 사서 
이사 오라고 통보를 하더라고요. 이미 샀는데 
안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이사 가게 됐어요.”
 
그럼 정말 문 닫으시는 거예요...?”
 
웬만하면 계속 여기서 하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너무 멀어서 그렇게 됐어요.”
 
...그러시구나...”
 
아쉬워서 어떡하지. 아가씨랑도 
많이 봐서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러게요. 저도 여기서 추억이 
많아서 많이 아쉽네요...”
 
이제 곧 있으면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에 주변을 눈에 담다가 그 사람 생각에 눈물이 
날 것 같아 앞에 있는 샌드위치를 
들어 계산대에 올려놨다.
 
얼마에요?”
 
그냥 가져가요.”
 
?”
 
아가씨는 단골이었는데 서비스도 많이 
못 챙겨준 게 미안해서 그래. 마지막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그냥 가져가요.”
 
아니에요, 그러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나도 괜찮아요.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래.”
 
그래도...”
 
딸랑-
 
어서오세요. 손님 왔다. 가기 전에 만날 수 
있으면 또 봐요. 어서 가요.”
 
타이밍 맞게 들어온 손님에 떠밀리듯 빵집을 나와 
결국 샌드위치를 손에 들고 가게로 돌아왔다.


오셨어요?”
 
. 안 바빴어?”
 
할 만 했어요.”
 
그래? 다행이다.”
 
근데 사장님.”
 
?”


설마 그게 아침이라고 가져오신 건 아니겠죠
제가 톡도 보냈는데. ! 밥으로 드시라고.”
 
, 이거...
 
아니시죠?”
 
당연히 아니지. 너 먹으라고 사온거야.”
 
흐음?”
 
진짜야. 내가 자주 가던 곳이 문 닫는다 길래 
너 생각나서 먹일 겸 사온거야.”
 
그럼 아침 뭐 드셨어요?”
 
...?”


거짓말을 하실 거면 제대로 하셔야죠
빨리 휴게실 가서 드시고 오세요. 손님들도 없으니까.”
 
...”
 
그렇게 민호에게 또 한 번 잔소리를 들으며 휴게실에 
들어와 작은 소파에 몸을 웅크리고 앉아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눈을 깜박거리며 방금 전 빵집을 생각하다
 그 곳에서의 예전 기억들을 떠올렸다.
그렇게 눈을 깜박일 때마다 필름 영화가 넘어가듯
 우리의 추억들이 한 장면씩 넘어갔다.
 
밥보다 빵을 좋아하는 나를 언제나 아이 달래듯 밥을
 먹이고 잘 먹고 나면 항상 집에 가는 길에 있는 
그 빵집에서 빵을 사주던 너.
 
그 빵을 받으면 언제나 세상 제일 행복하게 웃으며
 너의 품에 안겨 애교를 부리던 나.
 
언제나 비슷하게 반복되던 상황과 행동들이었지만 
언제나 너와 나는 그 순간들에 
그 누구보다 행복해 했었다.
결국 맺혀 있던 눈물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지다 빠르게 뚝뚝 떨어졌다.
 
순간순간 나는 이렇게 그때의 우리가 생각나고 그러면 
난 또 언제나 이렇게 눈물을 삼키고 삼키다 토해냈다.
특히 연인들의 이별에는 무덤덤했지만 행복한 연인을 
그린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들을 때 더욱 그랬다.
 
우리는 이별한 적이 없으니까.
우리는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니까.
너는 너를 놓았지만 나는 단 한 번도 놓지 않았으니까.
 
.
.
.
 
한 걸음씩 나아가기로 했다.
 
네가 나를 볼 때 덜 아프게.
네가 나를 보고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네가 나를 보며 웃을 수 있게.
 
하지만 바로 밖으로 발을 내딛을 용기는 없었다.
나는 겁쟁이라 아직 그럴 수 없었다.
 
그런 생각으로 문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호린 듯이 걸어가 문을 천천히 열었다.
지금까지 빛 한 줄도 들어오지 않았던 집 안에 
빛이 한가득 들어왔고, 그 빛은 나를 전부 감싸 안았다.



그 눈부심과 따스함에 나는 눈을 감고 그 자리에 서서 
꽤나 오랜 시간을 그렇게 서 있다가 앞에서 느껴지는
 인기척. 그리고 옆에서 들려오는 문소리에 다시 
눈을 뜨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 일단 빛에 
숙해지기 위해 집 안의 모든 불들을 다 키니
 밖과는 다른 느낌의 빛에 눈을 찡그리고 눈이 빛에 
적응하자 집 안을 전체적으로 둘러봤다.
집 안은 사람이 살지 않는 듯 온기라고는 
느껴지지 않고, 한동안 아무것도 쓰지 않아 
빈 집처럼 느껴졌다.
 
그것을 보고 있자 다시 우울해지는 기분에 억지로라도
 뭐라도 먹기 위해 부엌에 가 냉장고를 열자 승호가
 가져다 준 반찬들과 한 끼씩 보관되어 있는 밥.
 
-


...?”
 
여기서 뭐해요? 불은 왜 갑자기 켜져 있고?”
 
그것을 대충 데워 먹고 있자 문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리더니 뒤에서 들려오는 당황한 듯한 목소리.
 
왔어?”


, 괜찮아요...?”
 
뭐가?”
 
아니, 갑자기 이러니까...”


사람답게 살라며. 조금이라도 먹고
조금이라도 웃으면서 그렇게 살라며
그래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중.”
 
...”
 
지금까지 미안했어. 사실 너도 힘들었을 텐데
 내 걱정까지 해주느라. 사실 바로는 사람답게
 못 살지도 몰라.”
 
“......”
 
그래도 나 노력할게.
그래서...그래서 진짜 사람답게 살게.”
 
“...고마워요, .”
 
울지 않기 위해 승호를 보지도 않고 밥만 꾸역꾸역
 먹으며 이야기 했는데 고맙다는 말 한 마디에 
결국 눈물이 터졌다.


, 진짜 이번에는 안 울려고 했는데...미안하다.”


체해요. 마셔가면서 먹어요
미안해하지 말고. 울지도 말고.”
 
울면서 승호가 떠다준 물을 마시고 
또 꾸역꾸역 밥을 먹었다.
나는 조금이지만. 정말 조금이지만 앞으로 나아갔다.
 
.
.
.


그건 뭐야?”
 
, 이거는 엄마가 형 갖다 주라는 반찬.”
 
매번 고마워.”


나야말로 고마워요. 형 이렇게 노력하는 거
 알려주면 엄마 진짜 좋아하실 거예요.”
 
네 덕분이지...근데 다른 건 뭐야
쇼핑백이 화사한데? 여자 선물?”
 
그런 거 아니에요. 어제 여기서 나가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가다가
 이 근처 카페에 잠깐 피해있었는데 우산이랑
 수건을 빌려주시더라고요, 어제.”


그래? 좋은 분이시네.”
 
바로 가져다 드리는 게 예의인 거 같아서
겸사겸사 형 반찬도 가져다주러 온 거고.”
 
, 그래?”
 
그럼 나는 이제 가볼게요, .”
 
벌써?”


이것도 가져다 드리고, 엄마한테도 
빨리 얘기해드리려고요.”
 
그래, 조심히 가.”
 
. 형이랑 다시 이렇게 예전처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서 진짜 좋아요.”
 
나도 그래. 진짜 고마워.”
 
그럼 저 갈게요.”
 
.”
 
-
 
.
.
.
 
나는 지금 침대 끝에 앉아 폰을 손에 꽉 쥐고
 내 앞에 놓인 쇼핑백과 눈싸움을 벌이 듯 
쳐다보고 있다.
 
아까 가려던 승호를 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붙잡았고, 내가 그 물건을 카페에 가져다 주겠다며 
벌써 그래도 괜찮겠냐는 승호의 물음에 괜찮다는 
말을 반복하며 일단 가져오기는 했지만 사실은 
아직 밖에 나가는 것은 두려웠다.
 
하지만 이런 핑계라도 없으면 밖을 나가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았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여 이런 일을 저질렀던 것 같다.
 
계속 카페 이름이 적힌 톡과 쇼핑백을 
바라보다 그대로 누워버렸다.


내일 가자, 내일...한 번에 많은 걸 하면 머리 터져...”
 
그렇게 나를 합리화 시키며 오지 않는 
잠을 청하며 눈을 감았다.
 
.
.
.
 
, 정말...”
 
결국 자지 못 하고 밤을 새웠다.
오늘은 나가야겠지. 내 물건도 아닌데 
심지어 억지로 빼앗아 온 거니까.


움직이기 싫다...”
 
나도 내가 무리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나를 몰아붙이지 않으면 정말 
다시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까봐.
그냥 그대로 죽을 때를 기다리고 있을까봐.
 
...”
 
한숨을 쉬며 몸을 억지로 일으켜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다.
 
.
.
.
 
...”
 

제대로 옷까지 챙겨 입고 나갈 준비를 끝내고 
문 앞에 서자 긴장으로 점점 더 빨리 뛰는 심장.
 
끼익-
 
어제와 같이 문을 열자 열린 문틈으로 빛이 한 가득
 들어왔고, 눈을 잠시 찡그렸다 손으로 빛을 살짝 
가리며 하늘을 바라봤다.
 
드디어 밖으로 나오기로 마음을 먹은 나를 
축하해 주기라도 하는 듯 하늘은 그름 한 점 없이
 푸르게 맑았고, 바람 또한 포근했다.
 
-
 
문을 닫고 한 걸음씩 걷기 시작했다.
걸을 때마다 한 손에는 우산, 한 손에는 수건과 
승호가 감사하다고 전해달라던 초콜릿이 들어가 
있는 쇼핑백을 더 꽉 쥐었다.


그렇게 따스한 빛을 느끼며 걷자 멀지 않은 곳에서
 보이는 작지만 깔끔해 보이는 개인카페.
안을 보니 반 정도의 사람들이 각자의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폰을 보고
할 일을 하고 있다.
 
딸랑-
 
어서오세요.”
 
그 곳으로 긴장된 마음을 부여잡고 다가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들려오는 맑은 여자의 목소리.
나도 목소리가 갈라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저기, 이거...”
 
너무 오랜만에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라 그런지
 말이 내 마음대로 나오지 않을까 불안해 그냥 
쇼핑백과 우산을 내밀었다.
 
?”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물건. 심지어 빌려준 물건을 
가지고 있으니 많이 당황한 듯 나와 카운터에 올려진 
물건들을 번갈아 보며 눈이 떨리는 여자.


이 물건들 빌려주신 친구가 저랑 잘 아는 사이인데 
저희 집 놀러 왔다가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집이 근처라서 제가 가져다 드리겠다고 
하고 가지고 온 거예요.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승호와 어제 미리 이야기 나누고 온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 여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길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 감사합니다.”
 
그렇게 설명을 하자 그제야 여자는 안심이 된 듯
 떨리던 눈과 당황한 표정을 얼굴에서 지웠다.
 
뭐라도 드실래요? 가져다주신 게 감사해서요.”
 
아니요, 제가 또 어디를 가봐야 해서요.
말씀 감사해요.”
 
저야말로 가져다주셔서 감사하죠.”
 
그럼 전 이만.”
 
, 안녕히 가세요.”
 
.
.
.
 
눈물을 닦으며 앞에 있던 빵을 
그냥 입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렇게 무식하게 빵을 먹고 밖으로 나오자 
아까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카페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사장님, 왜 이렇게 늦-”
 
내가 나오는 소리를 듣고 평소처럼 잔소리를 하며
 뒤를 돌아보다 아직 다 지워지지 않은 운 흔적들을 
보고 멈칫하는 민호.


늦으셨어요, 사장님! 손님들 많은 거 보이시죠
빨리 화장실 가서 손 씻고 오세요.”
 
.”
 
그런 나를 보면 민호는 언제나처럼 모른 척 나를 
화장실로 자연스럽게 보내고, 그런 민호의 말에 
나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화장실로 가 얼굴을 
씻고 나와 일을 시작한다.
 
민호와 일하기 전부터 나는 자주 이런 일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나는 이렇게 민호를 당황하게 했다.
 
초반에는 당황한 티를 내며 나에게 무슨 일이 
있냐며 묻던 민호도 대답 없는 나를 보며 언젠가부터 
지금처럼 나를 배려해주었다.
 
그런 민호에게 나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항상 씻고 나오면 민호를 등지고 
들릴지 안 들릴지 모를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고마워, 민호야.”
 
.
.
.
 
딸랑-
 
어서오세요.”
 
손님들이 빠져나갔다 들어오기를 반복하다 
좀 적어질 시간에 들려오는 문소리에 인사를 하며 
문 쪽을 바라보자 어제 보았던 옆집의 이상한 남자.
 
?”
 
이미 당황한 나에게 그 남자가 내 앞에 올려놓은 
것들은 나를 더욱 놀라게 했다.
 
이 물건들 빌려주신 친구가 저랑 잘 아는 사이인데 
저희 집 놀러 왔다가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집이 근처라서 제가 가져다
 드리겠다고 하고 가지고 온 거예요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그 물건들은 내가 어제 손님에게 
빌려주었던 우산과 수건.
그것들을 보며 당황해하자 그런 나를 
알아보고 설명을 해주는 그 남자.
 
내 어제 처음 본 옆집에 사는 남자가 내가 어제 우산과 
수건을 빌려준 처음 본 다른 남자와 아는 사이
이건 우연일까?
 
.
.
.
 
그럼 전 이만.”
 
, 안녕히 가세요.”


뭐예요, 사장님?”
 
깜짝이야!”
 
저도 놀랐어요.”
 
너는 왜.”
 
그 남자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뒤를 돌아보자 
바로 내 앞에 있는 민호.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물어보자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말을 하는 민호.


아니, 어제부터 사장님 곁에 자꾸 잘생긴 남자들이 생기잖아요.”
 
어제 빌려준 거 대신 가져다 주신거래.”
 
아니, 그니까 그걸 왜 대신?”
 
바빴나 보지, .”


아무래도 이상해...사장님 무슨 남자 붙는 
부적이라도 사셨어요?”
 
-
 
헛소리한다.”
 
아니, 그게 아니면 진짜 이게 말이 됩니까?!”
 
내가 뭐 그 둘이랑 연애를 하냐. 뭐를 하냐
그만 헛소리 하고 이거나 먹어!”
 
, 사장님!”
 
한대 맞고도 정신을 못 차리는 민호에게 쇼핑백에 
있던 초콜릿을 껍질 채로 입에 넣어주자 뱉으며 
소리치는 민호를 두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 남자의 첫 인상은 이상한 남자.
하지만 방금 만난 그 남자는 평범한 남자.
 
나는 그 우연이 겹치고 겹친 그 이상한 
남자가 궁금했다.
 
아주 많이.

.
.
.

※만든이 : 민트색바나나님

────────────────
<천국에서의 결정>
■ 1 => 바로가기
■ 2 => 바로가기
────────────────
 

글쓰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