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내 꿈에 下 (by. 멍설)



<글 보기 전에>
 
저번 글의 댓글을 보니 의도치 않게
좀 혼란을 준 것 같아 미리 설명하고 시작할게요.
글은 편과 편으로 이루어져있고
상편의 1편은 ㅇㅇ이의 꿈
2편은 현실입니다.
 
1편에서 나온 ㅇㅇ이의 꿈은
절대 전생이 아니고 정말 꿈이에요.
 
2편의 대사였던,
우리 전생에 사랑했나봐요
아마 오늘 나올 스토리를 암시 한 게 아닐까요?
 
<>읽기 꼭 읽기 한 세 번 읽기
 
그럼 스타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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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내 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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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이대감
ㅇㅇㅇ
 
 
 
.
.
.

 
 
내 꿈에서 우린 너무나도 사무칩니다.
내 꿈에서 우린..
 
 
 
 
 
 
 
 
 
 
 
"가화(佳花) 안에 있느냐?"
 
"네 행수 어르신 어쩐 일이십니까?"
 
"이제 기명도 지었으니 
슬슬 얼굴을 비출 때가 된 것 같구나"
*기명: 기생 이름
 
"하지만..저는 아직 미숙합니다."
 
"내 너에게 독대를 맞길 생각은 없다
이번에 열릴 연회부터 참여 하여라"
 
"하지만..."
 
"ㅇㅇㅇ 넌 이제 양반의 여식이 아니다
이제 너는 기녀 가화 이니라"
 
".. 명심하겠습니다."
 
 
때는 조선
 
전쟁으로 많은 기근을 낳았고 나라가 황폐해졌다.
질서가 위태로워진 나라는
 높은 자리를 노리는 사람 역시 늘었고
피폐해진 틈을 타 동족끼리도 편을 가르는 시끄러운 세상
제 정신으로 살 수 없는 세상이었다.
 
그 틈에 ㅇㅇ의 일가 역시 피해 갈 수는 없을 노릇
다행인지 불행인지 ㅇㅇ은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한
어머니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고
이곳 명월각까지 오게 되었다.
 

".."
 
이곳에서 의미 없는 하루가 지쳐만 갔다.
 
유난히 달을 밝았고 별은 빛을 내려고 더욱 울부짖는 밤
 
"그때 소녀를 살리신 연유가 무엇입니까 어머니..
이렇게도 의미 없는 숨만 부여잡고 살아가는 소녀에게
어떤 삶을 주시기 위함입니까..?"
 
달 밝은 날이면 어머니와 아버지의 얼굴이 서글피 보여
의미 없는 하루가 더 비참해진다.
 
 
 
 
 
 
 
*
 
 
 
 
 
 
 
 
 
"가화야 어서 나갈 채비를 해야해
오늘은 그나마 지체 높은 양반이 아니라
갓 급제한 선비님들뿐이니 넌 처음부터 
평탄하게 시작하겠다."
 
"그래.."
 
평탄.. 이곳에서의 평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제의 의미 없는 눈물에 하늘이 반응하였는지 날씨는 맑았다 
의미 없는 말과 의미 없는 노래 속에서도 참 잘도 신이 나겠구나.
 
"나으리 이쪽은 기적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입니다"
 
"어허 얼굴이 참으로 곱구나. 그래 네 기명이 무엇이냐"
 
"가화이옵니다.."
 
"가화라.."
 

"꽃 같이 아름다운 여인"
 
난데없는 곳에서 들려온 소리였다
소리에 출처를 찾으려 고개를 돌려보니
나와 같은 얼굴로 그저 
술잔만 기우리고 있는 사내가 있었다.
 
"꽃 같이 아름답긴 하나 그리 수심이 많은 꽃은
아름답다 할 수 없겠구나"
 
어찌하여 내 모습을 읽힌 것인지 그저 당황스러웠다
 

"..? 무슨 소린지 알 수 없습니다. 나으리"
 
"알 수 있을 텐데.."
 
"..."
 
"난 이 아이와 함께 있겠네."
 
"제훈이 자네.."
 
 
 
당황스러움에 눈알만 굴리고 있는
내 손을 붙들고 일어나 연회장을 빠져나가는 그였다.
 
성큼성큼 걷는 사내의 걸음에 금세 연회장과 멀어졌고
빠른 걸음 탓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하아 하아.."
 
"아 미안하구나"
 
"괜찮습니다.."
 

"ㅇㅇ.."
 
"찾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허나..."
 
"저는 이미 역적의 여식이옵니다.
자연히 혼례 약조 역시 깨지는 것이겠지요."
 
"ㅇㅇ아 어찌하여 내게 모질게 구는 것이냐"
 
"제 신분은 이제 천한 기생입니다 돌아가세요 나으리"
 

"나으리라니..너의 하나뿐인 지아비다.."
 
"..."
 
그때 그 일이 없더 라면
그때는 제 지아비가 되셨겠지요..
허나 이제는 아닙니다.
 
"너를 찾아 갈 것이다"
 
"그러지 마세요"
 
"ㅇㅇㅇ!!"
 
"..."
 
".. 그대가 아니면 안 된다"
 
"그건 제 가문이 있을 때의 일이지요"
 
"너의 가문을 사랑한 것이 아니다"
 
"저는 나으리의 가문을 사랑했습니다"
 
그 모진 말을 뱉고 나서야 그의 표정이 보였다
모든 것을 잃은 듯 한 얼굴로 그저 나를 바라보았다.
 

"ㅇㅇ.. 내 너를 기적에서 빼낼 것이다"
*기적: 기생들을 등록해 놓은 장부
 
"어림없는 소리입니다 나으리 현실을 아셔야 합니다."
 
"허나 내 아버님은 너를"
 
"도련님, 정녕 모르시는 것입니까!!"
 
"무엇을 말이 더냐..?"
 
"아닙니다"
 
"무엇을 모른다는 것이냐"
 
"저는 돌아가겠습니다."
 
"날이 어둡다 내가..!!"
 
"혼자 갈 것입니다."
 
 
 
 
 
 
 
 
 
*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그 이후로도
빠짐없이 나를 찾는 이가 있었다.
 

"가화를 불러다오"
 
"가화는 지금 다른 곳에 있습니다.
가화 말고 이년은 어떠십니까?"
 
"두거라 다음에 올 것이다"
 
내가 없다 이르면 다음에 올 것이라는 말과
 함께 사라지는 이.
 
"가화야 이제 만나 보는 게 어때?"
 
"안돼요.. 그분은 절대"
 
"뭐가 안 된다는 것이냐?"
 
"나으리..!!"
 

"나를 피하는 것이냐?"
 
"..."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래 내가 뭐라고..
 
".. 아닙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그와 단둘이 있는 공간은 내 마음이 
늘 다 들켜버릴까 겁이 나서
들어오자마자 아무렇지 않은 척 그에게 물었다.
 

"나으리 제가 할 줄 아는 것이라곤
그저 가야금뿐입니다. 제가 곡 한곡 올려도 되겠습니까?"
 
"ㅇㅇ"
 
"가야금이 싫으시다면 노래라도 올리겠습니다."
 
"ㅇㅇㅇ"
 
"...왜 오셨습니까?"
 
"매일 오겠다 하지 않았느냐"
 
"그러지 말라 하였습니다."
 
"대답하지 아니하였다"
 
"도련님..!!"
 
"아버님께 말 할 것이다 너를 다시 불러 올 것이다"
 
"허망입니다.."
 
"할 것이다."
 
"도련님..!! 모른 척 하시는 겁니까?
저를 놀리시는 겁니까?"
 
"무엇을 말이냐..?!"
 
"..제가 이리된 건 다 도련님의 아버지
때문이라는 걸 모르시는 겁니까?"
 
"그게..무슨 소리냐"
 
"다 당신 때문이라고... 왜 이제서야 저를 챙기시는 겁니까?
이것이 저를 놀리는 것이 아니면
 정녕 무슨 의미란 말입니까!!!"
 
"ㅇㅇ.. 그럴 순 없다.. 아니 그런 일이 없다!!!"
 
"아무것도 모르시는 겁니까..?
그러면 가서 직접 확인 해보시지요.."
 
 
 
 
 
 
 
 
 
 
**
 
 
 
 
 
 
 
 
 
 
그날은 절대 잊을 수 없다
날씨마저 예쁜 날이었는데..
 
바람도 햇볕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날이었다.
집 앞에 핀 꽃을 보고 있는 나를 그리는 어머니.
 
그저 좋기만 한 날이었다.
 
모든 것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집이 불길로 뒤덮인 것 인지 
불길이 있는 곳에 집이 있는 것인지
모를 만큼 불길이 넘쳐 흘렀다.
뜨거운 불길을 피해 밖으로 나가면 나온 이 모두를 죽였다.
아버지는 나와 어머니를 지키려 싸웠지만
아비의 목은 이미 그놈에 의해 잘려있었다.
그 놈 눈 .. 그 때 어머니와 나를 찾는 그 눈은 
절대 잊을 수 없었다.
 

"어머니.. 무섭습니다"
 
"괜찮다 아가.. 이 어미가 지킬것이야"
 
"우리가 무슨 잘못을 저지른 것 입니까..?"
 
"아니다 아무 죄가 없어서 이러는 것이야 ..."
 
"..."
 
"ㅇㅇ.. 이곳에서 나오지 말거라 절대로
하루 이틀이 지나도 나오지 말고 있어라 
알았느냐 꼭 숨어 있거라"
 
"어머니.. 어머니도 함께..!!"
 
"ㅇㅇ.. 너는 살아남아 꼭 사랑받으며 살거
우리 아가 사랑 받고 살아야 해"
 
"어머니!!!"
 
붉은 꽃이 피어 올랐다.
뜨거운 눈물이 내 뺨을 흘러내렸고
벽장 문틈으로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하였다.
살기가 가득 찬 눈으로 나를 찾는 모습은 여
전히 나를 이렇게도 힘들게...
 
 
 
 
 
 
 
 
* * *
제훈 시점
 
 
 
 
 
 
 
 
 
 
 
 
 
 
 
 
ㅇㅇ이의 입에서 알 수 없는 말이 흘러 나왔다.
우리 가문 때문이라니 아버지께서 그런 일을 했을리 없어..
 
"아무것도 모르시는 겁니까..?
그러면 가서 직접 확인 해보시지요.."
 
그녀의 말을 끝으로 명월각을 박차고 나와
집까지 숨이 가쁘게 달려왔다.
 
 
 

"아버지!!!!"
 
"요란히도 부르는구나 어찌 하여 이리
야단스럽게 부르는 것이냐 마침 나도 
너를 찾는 중이였다"
 
".. 아버지 여쭐 것이 있습니다"
 
"말해 보거라"
 
"그 날..."
 
그 날?”
 
네 그 날.. ㅇㅇ이의 집에..”
 

".. 그 말은 됐다"
 
"제가 무슨 말을 하실 줄 아시는 겁니까?"
 
"..."
 
"아버지!!!"
 
"그만 잊거라"
 
"왜 그러셨습니까?
아버지께서도 ㅇㅇ이를 좋아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 집안 이제 필요 없다 그저 뒷방 늙은이 일뿐
사람이 옳은 소리만 하면 일찍 죽는 것이지"
 
".. 아버지"
 
"그래도 그 여식은 참 똑똑했는데
허나 넌 이미 이판 댁 여식과 혼례 약조를 하였다"
 
"지금 무어라..하셨습니까"
 
"못 들었으면 됐다"
 
"ㅇㅇ이랑 혼례 할 것입니다."
 
"그 년이랑 혼례를 어찌 한단 말이냐..
설마 그년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냐?"
 

"아버지께서.. 직접 죽이신 겁니까?"
 
"어디에 살아 있느냐?!
그 년이 그 날 나를 보았단 말이다"
 
"더 이상 ㅇㅇ이를 잃을 순 없습니다."
 
"네 이놈"
 
"아버지의 아들로 살지 않아도 좋습니다."
 
"..!!...너가 감히"
 
"ㅇㅇ이만은 제가 지킬 것 입니다"
 

".. 어디 한번 지켜 보거라 밖에 누구 없느냐"
 
"네 부르셨습니까?"
 
"당장 ㅇㅇㅇ 그년을 잡아와라
아니 그냥 그 자리에서 죽여라"
 
"아버지!!!"
 
"우리 가문은 살아야 한다.
야망 없는 늙은이 줄에 잘못 서서 이게 무슨 꼴인지
더 이상 멍청한 짓 하지 말거라"
 

"싫습니다. 제 여인은 제가 지킬 것입니다."
 
 
 
 
 
 
 
 
 
 
 * * *
ㅇㅇ 시점
 
 
 
 
 
 
 
 
 
 
 
 
 
 
 
한바탕 요란히도 파도가 휩쓸고 간 것 같은 공허함이다.
내가 도대체 도련님께 어떤 짓을 한 것인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도련님은 많이 혼란스러우신게지...
사랑하는 이의 원수가 자신이라는 걸 알았으니
 
도련님 어찌하여 이런 악연일까요
 사랑한단 말 한번 해주지 못하고
그저 도련님을 밀어내야만 하는 제 심정은 찢기고 찢깁니다.
어찌하여 이런 운명일까요..?
 
그 일이 있고서는 단 한 번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도 뜨겁게 눈물이 흘렀다.
무엇이 이리도 힘든 걸까 그저 흩어지는 바람인데
 
"너무나도 시무칩니다.. 도련님"
 
 
 
그런 ㅇㅇ이를 멀리서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제훈이다.
 

"그대의 흐르는 눈물 내가 닦아 줄 수 있다면
내 이리 허망하진 않을 것이다.
그대를 아프게 한 모든 것이 나였구나.. 그래서 그리도 나를..."
 
서로를 안쓰러워하며 사무치는 밤을 보낼 때는 다가올 눈앞에
더 애통한 일이 있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그래 뒤는 밟았느냐"
 
"네 명월각으로 향하였습니다."
 
"명월각이라 고년.. 얼굴값 하는 구나 허허 내일 밤
그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게 조용히 처리 하여라"
 
"네 알겠습니다."
 
 
 
 
 
 
 
 
 
 
 
*
 
 
 
 
 
 
 
 
 
 
 
야속하게도 날은 밝아 왔다.
도련님께서 어젯밤 일을 물으셨다면
이미 이대감도 내 생사쯤은 알 수 있을 터
 
내 목숨은 시간 문제겠구나.. 
 
"어머니.. 소녀 이번 생은 이리가도 용서 하실렵니까..?"
 

"이번 생에 내 사랑은 죽어도 받을 생각이 없나보구나"
 
"..."
 
"네 얼굴을 볼 낯짝은 없다 허나.. 너를 지킬 것이다"
 
"이미 한번 죽은 몸.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ㅇㅇ.. 이번엔 말을 들어다오 나와 함께 떠나자꾸나"
 
"저는 이곳에 남겠습니다. 이미 그 날 죽은 목숨이지요."
 

"네 목숨을 잃게 생겼다.!!!
왜 내 말이라면 듣는 척도 하지 않는 것이냐!!"
 
"..."
 
"가서 이곳을 떠나서 나를 버려도 좋다.
나를 죽여도 좋아 그저 너만 살아다오"
 
그의 눈에 내가 담겨서 흔들린 것일까 
아니면 눈물에 흔들린 것일까
그냥 그의 눈을 마주치니 그에게 안기고 싶어 
그를 안았다.
 
"ㅇㅇ.."
 

"아무것도 몰랐다고 하여 이렇게 하신다고 하여
온전히 마음을 돌린 것은 아닙니다."
 
"알았다. 나를 믿어주어 고맙구나.."
 
"...미련하십니다."
 
 
그래 하루쯤은 딱 하루쯤은 원래대로 
돌아가도 되는 것이잖아요...
하루만 오늘 하루만 허락해주세요
 
 
 
 
 
 
 
 
 
* * *
 
 
 
 
 
 
 
 
 
 

"오늘 밤이구나 ㅇㅇㅇ 그년을 꼭 죽여야한다.
알았느냐"
 
"명심하겠습니다."
 
 
자신이 본인의 아버지 어머니를 죽인 것을 보고
알고 있는 ㅇㅇ을 죽이기 위해 이대감은 눈에 
불을 켜고 있었다.
 
그 시간 ㅇㅇ과 제훈은 명월각 쪽문에서
마치 밀회를 하는 사람들처럼 몰래 이야기를 하였다.
 
 
"오늘 밤에 데리러 오겠다."
 
"허나 도련님.."
 
"괜찮다 어디든 가서 살자 ㅇㅇ"
 
"..."
 

"내 너를 기적에서 뺄 돈은 얼마든지
가져오겠다고 행수에게 미리 일러두어라"
 
 
"알겠습니다..."
 
"그래 어서 떠날 채비를 하여라"
 
"알겠습니다. 도련님"
 
늘 사무치는 밤 어머니 오늘은 괜찮습니다.
 
날이 깊어오면 깊어 올수록 설렐 수밖에 없었다.
제 아무리 밀어내었다고 한들 
어쩔 수 없는 계집인 나였기에
사랑하는 이가 나를 위해 도망치자면
기꺼이 그럴 수밖에 없는 여인에 불과했다.
 
 
그날 밤
 
 
저 멀리 어두움 자락 끝에서
말을 타고 오는 도련님의 모습이 보였다.
 
"도련님!!"
 

"ㅇㅇ아 왜 나와 있느냐 날이 춥다"
 
"기다려졌습니다. 도련님이 오시는 시간이"
 
"여전히 말을 예쁘게 하는 구나"
 
"도련님 저는 어리석은 여인입니다.
그런 저라도 괜찮으십니까?"
 
"질문이 터무니없이 어리석지 않느냐
나는 이미 ㅇㅇㅇ이라는 여인을 사모하는데
어리석은 것이 뭐가 중요 하더냐"
 
"허면 도련님 저 하나 지키시고자
모든 것을 버려도 괜찮으신 것입니까?"
 

"이쯤하면 ㅇㅇ이 너는 바보임에 틀림없다.
확인을 받고도 그리 더 받고 싶은게냐?"
 
"네 끊임없이 받고 싶습니다."
 
"연모한다. 그대를 마음에 품고 있다.
이 말로도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그대를 사랑한다."
 
"도련님..저 역시도.."
 
"위험해..!!"
 
"도련님!!!!"
 
".."
 
순간이었다. 어느 또 한 순간이었다.
눈 깜짝할 순간 ㅇㅇㅇ 넌 여전히 멍청한 짓을 하였구나..
네 마음 확인이 도련님의 목숨보다 중요했던 것이냐..
 
"소녀에게 오던 칼날입니다 왜.. 왜 그러셨어요!!!"
 
네게 오던 칼날을 막기 위해 순식간에
나를 안고 몸을 돌려 칼을 받아낸 그였다.
 

"ㅇㅇ... 괜찮은 것이냐..?"
 
"도련님..!! 바보십니까..?
어찌하여 제게 괜찮냐 물으십니까!!
저는 당연히 괜찮습니다!! 허나.."
 
"그래.. 괜찮으면 되었다. 너가 그리하면 난 괜찮다.."
 
이제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이제는 그럴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 하늘은 어찌하여 이리도 무심합니까..?
왜 제게서 모든 것을 가져가십니까..?
 
"ㅇㅇ.. 넌 도망쳐라.. 그곳에서 어여쁘게 살아"
 
"도련님.. 그런 말씀마세요 같이 살 것입니다..!!"
 
"ㅇㅇ..."
 
"눈을 감으시면 안돼요 도련님!!!"
 
"ㅇㅇ..다음 생에선 우리 그저 사랑만 하자꾸나"
 
"도련님..!!"
 
"다음 생에서는...악연이 아닌 인연으로..."
 
"도련님 이제 말씀하시지 마세요...."
 

"사랑한다.. 
그대의 이름처럼 꽃 같이 어여쁜 내 여인이여..."
 
또 내 눈앞에서 붉은 꽃이 피어올랐다.
 
"도련님...제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은
오직 도련님뿐입니다... 다음 그 다음 생도"
 
"..."
 
"사랑한다.. 그말 한마디 못한 저입니다..
이 못난 소녀를 용서하세요..."
 
차갑게 식어버린 그는 아무 말 없었다.
한참을 돌고 돌아 겨우 만난.. 겨우 사랑한 우리였는데
이번 생은 악연이었나 봅니다.
 
"다음 생에서... 인연으로 볼 수만 있다면
제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내 하나뿐인 지아비여.."
 
 
 
 
 
 
 
 
내 꿈에서 우린..
너무나도 사무친 애틋한 사랑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 우린 행복해 보여 다행이네요.
 
 
 
 
 
 
시간이 흘러 우리가 그때 그 인연이
그때 그 끌림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면
 
우린 아마 더 사랑하고 있겠지
아마 지금처럼
 
 
 
 
 
"이제훈씨 제가 먼저 알아봤어요"
 

"그 날 제가 전화 하지 않았다면 우린 평생 
모른 채 살았을겁니다."
 
"그래서 지금 그쪽이 더 잘했다고?"
 
"아니 너가 예쁘다고"
 
".. 그렇게 어영부영 넘어가지마요"
 
"ㅇㅇㅇ"
 
"왜요.."
 
"우리 연애는 언제 합니까?"
 
"..?"
 
 

 
"이쯤 간봤으면 됐잖아 난 ㅇㅇㅇ씨랑 연애하고 싶은데"
 
"딸꾹..!"
 
"푸하하하 진짜 감당 못 하겠네 이 여자.."
 
"웃지마요 좀..딸꾹!!"
 
여전히 예쁜 너
그런 너가 당신이여서 좋아
 
"ㅇㅇ씨 이제 연애 합시다.
우리 사랑할 시간도 모자라잖아요. 서로가 너무 고파서"
 
"이제훈씨.."
 
"그냥 빨리 안기죠?"
 
그녀를 향해 두 팔을 벌리니까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예쁜 웃음으로 나를 반겨왔다.
그런 그녀를 품에 안은 채 그녀의 향을 느끼고
손은 그녀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쓸었다.
 
"사랑해 ㅇㅇㅇ"
 
"나도 사랑해요 이제훈씨
 
"그놈의 이제훈씨 언제 그만할껍니까?"
 
"몰라요 그냥 나는 이제훈 당신 이름이 좋아 
나만 부를래"
 

"뭐 그렇게 말하니까 당신이 부르는 건 뭐든 좋네"
 
"히힣.. 말도 예쁘게해"
 
"그보다 우리 연애 하는 건 맞죠?"
 
"아니 정말 이사람이..!!"
 
"아니 또 사귄게 아니니 뭐니 할까봐"
 
 
두 남녀의 투닥거리는 소리는 사랑스럽게 
울려 퍼져만 갔다.
지금 보다 더 할 나위없는 행복을 느낀 채
 
 

진짜 맞죠? 막 눈 돌리는 거 아닌가 몰라
 
아씨...!!”
 
사랑해 ㅇㅇ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우리 꿈에서 본 적 있어요" 하는 말을 듣는다면
그건 그저 흔한 수작이 아닐 수 있다.
전생에 정말 구구절절한 사랑을 했을지도...
 
다음 생에도 계속 악연이 아닌 인연이 지속되길...
내 하나뿐인 여인이여....
 
 
.
.
.

※만든이 : 멍설님
 
 
 
<>

안녕하세요 멍설입니다.
 
일단 이 모든 것은 역사와 전혀 무관한
픽션!!!
 
끝났어요 끝이 났다구요... 
정말 빙빙 돌아오진 않았지만 뭐...
빨리 끝내버리겠다는 욕심으로
정말 하편의 내용이 정말 스피드하게 연재 되었네요
뭔가 급 전개... 죄송해요 근데 막상 댓글에 급 전개.. 
이런 말 있으면 조금..
코끼리 똥 만큼 자괴감에 빠질 것 같아요...
제 멘탈은 쿠쿠다스니까 조금만 아껴주세요...
 
처음 사극물인데 음 사극 아닌 사극물인데 
이거 굉장히 어렵네요ㅎㅎ
역시 살아본 시대극도 힘든데 살아보지 않은 
시대극은 더 힘드네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재미없으셨더라도 
이제훈님 얼굴 보고 마음 푸세요
 
두서없는 글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마지막으로 그 스토리 진행을 말해주자면
 
ㅇㅇ이는 알 수 없이 현실감 드는 꿈을 꿉니다.
그게 1편 즉 먼 훗날의 둘을 본거죠 예지몽.
 
그리고 그 꿈속에서의 남자를 만나게 되고
 서로가 끌립니다. 그게 2
그런데 알고 보니 남주도 꿈을 꾸는데
그 꿈은 전생의 둘의 모습 그게 바로
이렇게 스토리가 진행 된 것입니다 
이정도면 쉽겠죠?ㅎㅎ\
필력이 너무...후달려...
 
열심히 노력할게요....
 
 
 
 
 
 
 
 
마지막은
 

어디가십니까 ㅇㅇㅇ씨 다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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