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란 꽃, 열송이 (by. 쵸코쉐이크)

<쵸코쉐이크>

응원 감사합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카페



사랑받고싶었다
작은 소망은
그저 사랑받고싶었을뿐이다
누구라도 좋으니
세상에 한번
하나뿐인 사랑을 받고싶었다
그런 열렬한 사랑을
느껴보지 못한 그런 사랑을
온전히 그사람을 위해서
사랑하고싶다

ㅇㅇㅇ
유아인
000
송중기

.
.
.

-ㅇㅇㅇ-

어쩌다보니
자주만나게 되는
둘이 아닌 넷이었다
우연스럽게도,
그녀와 나의 만남에
자꾸 끼게되는 두사람.
중기씨와 아인오빠였다
덕분에 네사람 즐거웠다
웃기도했다
문득문득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가는
중기씨도 미소지었다
위화감 가득한 미소가아니라
진심으로 편안한 미소였다
그리고 생각했다

저사람... 지금 즐겁구나
저렇게도 웃을수있구나
어쩐지 풀이 죽었다


그랬어요? 대단하다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아니 진짜 그런 느낌이었어

아니야 조용히

그다지 의외는 아니에요
대충 그렇게 생각하고는...

두사람 이러긴가?
나를 너무 못된 사람 만드네

이정도까지만 하자

더했다간 한대 맞겠다

사람들이 진짜

턱을괴고 세사람을 바라보았다
나만이 맞지않는 퍼즐인 느낌
세사람을 가만히 보고있으면
괜히 나까지 웃게된다
액자같아서 두고두고 보고싶다
하지만 속에 나는 들어갈수없는 느낌이든다
그런 이질감에 멍하니 바라보게만 된다

이제 그만하죠, ㅇㅇ씨
목소리만 듣고싶은데

그런 나에게 손을 내밀며
다가오는
사람이있다
너도 같이 있어도 된다고
자신을 깎아
맞지않는 나라는 퍼즐을
맞춰주는...

멍하니 딴생각하기 없기

그녀, 000
그녀가 이마를 톡하고 검지로 친다
나는 그저 베시시 웃었다

미안해요


무슨생각했어?

아인오빠의 말에도
그냥 대꾸없이 웃었다
시선을 돌리다가
중기씨와 눈이 마주쳤고
나는 당황스러워 눈을 피했다
잠깐 봤지만 그가 나를 볼때에
표정은 굳어있었다
그런걸 인식할때면, 너무도 우울해진다

오빠 옆에두고
딴생각할겨를이 없을텐데~?

네네, 오빠 옆에두고
오빠 생각했어

크으~감동인데?

뻥이야

아인오빠가 어깨동무를하며
장난스럽게 말을 건다
순간 나는 알수있었다
눈이 번쩍 뜨였다

흠흠

두어번 헛기침을 하는 그녀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았다
인지하고 보니까
이렇게 티가나는데...
입술이 바짝 말랐다


마른기침 하네요? 가져다 줄까요?

괜찮아요

내가 지금 느끼고있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그녀도 똑같이 느끼고있었다 생각하니
조금은 미안해졌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인오빠 옆에서 그랬으니
얼마나 속상했을까

왜냐면 나도 지금 이순간
당신에게 자상한 중기씨를 보면
이렇게 마음아픈데..

아직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중기씨만 보면
마음이 휘몰아친다

, 미안해요
그만 가봐야겠어요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냥 그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내가 의도치않게 00씨가 받는 상처도
중기씨로 인해 내가 받는 상처도
순간에 감당할수가없었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 무슨일 있어?

어디아픈건 아니지?

그냥 컨디션이 별로라..
오빠 따라오지마
혼자 갈래


...


ㅇㅇ아

그냥 혼자갈게..
연락할게요

따라나오려 일어서는
아인오빠를 밀어내고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났다
유독 쳐지는 기분에
애꿏은 머리카락만 넘겨댔다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았다
뭐부터 정리해야하는거지
망설여졌다

그녀는 중기씨와 결혼해야한다
마음은 아인오빠에게 향하고있다는걸
알면서도.

애초에 우리 관계를
명쾌하게 정의할수있는 단어가 있었나?

그리고 나는 차츰 인정하기 시작했다
세차게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사랑을.
동경이 아니었다
이건 쓰잘데없는 소모품같은 감정이 아니었다
뜨거운 울림을
인정한다

사랑해요....

허공에 대고 말해본다
이건 사랑이다
나는 깊이
사랑한다



갑작스럽게 앞에 나타난
저사람을.
이루어질수없는 사랑을
인정한다고
달라지는게 없음에도..

-000-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었다
그녀에게 아주 미안하지만
우리의 약속에
두사람을 데려왔다
처음에는 한두번
그러다 점차
매일 보고싶어져서..
그리고 아주 조금은
그가 나를 향해 마음 여는것 같다는
지나친 나의 착각에
사랑은 너무 지독했다

오빠 옆에 두고
딴생각할겨를이 없을텐데~?

사이좋은 두사람,
보기 좋은 모습인데
나는 자꾸만 내려가는
입꼬리에
억지로 웃으려하니
입가가 바르르 떨린다
그러면서 동시에 죄책감도 느낀다

내가 인정한
친구...
그녀만큼 좋은 사람도 없을텐데
그녀를 질투하고있는게
미안했다
돈으로 살수만있다면
함께했던 두사람의 시간을
사고싶었다
둘만 함께 알수있는
지나간 시간을,
나는 가질수없는
그시간을 사고싶었다

어디 아픈건 아니지?

갑작스럽게 일어나
돌아간다는 그녀의 말에
행여라도 부서질까
소중히 여기는 아인씨를 보며
가슴은 무너질것만 같았다
그녀도 나만큼이나
절박한 얼굴이었고
나는 일순간 그녀를 질투한것이
무색하게
그녀가 걱정스러웠다
아차! 싶었다

그녀가 떠난 자리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허탈하게 앉아있는 아인씨의 모습에
나또한 마음이 아팠다

, 나도 미안해요
급하게 처리해야할 일이 생겨서
가볼게요

중기씨도 일어나 사라졌고
나와 아인씨 둘이 남았다
다른 생각으로 가득찬 아인씨는
아무 말이 없었고
나는 그저 그를 지켜보는 것만으로
안심이됐다
나는 이기적이었다
이렇게 남겨진것에
감사하고있다
친구 걱정을 해도 모자란데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욕심이라도.

그리고 아주 잠깐의 시간이
지난 뒤에
나는 아픈표정을 짓고있는
그에게 말했다

걱정되면 따라가봐


괜찮아, 괜찮을거야

안따라간거야?

그애가 원하니까
혼자 있고싶을때 저러거든

물어보지말걸 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ㅇㅇ씨에대해 아는
그를 마주하는건
되려 마음을 후벼파는 일인데.

무슨 문제 있는거아니야?

그래서 다가갈수가없어
내가 뭐라고...

허탈한 그의 실소에 입술을 깨물었다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진짜 한심하지?
ㅇㅇ이가 어떻게 되는것도 아닌데

별로

울음을 삼키고 아무렇지않은듯 답했다

나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할때
애를 만났어

조그맣게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눈을 감고 그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
내가 함께 할수없는 시간의 이야기를
당신이 직접 꺼내는게
지금 순간 나의 행복이란걸...
아마 당신은 모르겠지


비오는날, 피할생각도 않고
그냥 길바닥에 앉아서
멍하니있었는데
나타난거야, ㅇㅇ이가
그리고 손으로 비를 가려줬어
순수하지않아? 손도 작고
무엇보다 우산도 없으면서
자기도 맞고있던거야
자세히보니까 울고있더라고

드문드문 그의 웃음섞인 목소리에
덩달아 웃음이 났다

어린나이에 어린 동생들
어떻게든 함께해보겠다고
아둥바둥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어

결국엔 눈물이 흘렀다
의미가 다양한 눈물이었다
어려운 시절을 살아온
ㅇㅇ씨에대한 안타까움
나는 절대로 두사람 사이를
끼어들수없다는 이질감
그리고,
그런 ㅇㅇ씨에게 이길수없겠구나 라는
패배감
힘겹게 살았지만,
자라준 그녀를
나는 이길수없다

,갑자기 울어

서럽게 눈물 쏟는 나를보고
당황스러운 아인씨는
허둥지둥대며
휴지 대신 자신의 소매로
눈물을 닦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많은 눈물을 쏟았다

당신이 너무 좋아
어쩌면 좋지?
아무런 계산없는 당신이
정말로 좋아

좋아해

그리고 마음 깊숙히
묻어두었던 말이
입밖으로 나와버렸다
우뚝 멈춰선 손에
시간이 멈춘듯 했다

-ㅇㅇㅇ-

어떻게 왔어요
00씨는요?

...

00씨는 어쩌구요?


입닫아

적막이 흘렀다
고개를 돌려 운전대를 잡은 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인정했던 사실을
다시한번 되새김질한다
나는 사람을
차가운 사람을
사랑한다고..

중간즈음 적당한 곳에
내려줘요
혼자 갈수있어요

말에 갑자기 핸들을 꺾어
차를 세우는 그사람
깜짝 놀라 가파르게 뛰는
숨을 멈추려 심호흡을 했다

눈에 거슬리지를 말던가
자꾸만 나를 화나게 만들어
!!!

잔뜩 화난 표정의 중기씨의 모습에
당황스러움보다는
그이가 나처럼 일련의 과정을 겪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감정은 답하고있지만
끊임없이 부정하고 부인하는
나의 모습같은 그런 행동을 보인다
그리고 나는 그의 마음이
나에게 향하고 있단걸
확실히 알았다

그사람은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내가 아닌
00씨를 사랑하고싶은
그런 사람이었다

니가 아니야
니가 아니어야해

그는 갑자기 차를 이끌고
어딘가로 향했다
굳은 표정의 그가
조금은 무서웠다

*

여기는 ...?

그가 나를 이끌고 곳은
호텔 스위트룸이었다
좋지않은 공기가 흘렀고
요동치는 심장을 붙잡았다

말없이 얼굴을 응시하던
중기씨는
뒷통수를 끌어당겨
거칠게 입을 맞췄다

하아

나는 있는 힘껏 그를 밀어내고
입술을 문질렀다


얼마줄까? 당신
룸살롱 출신이잖아
돈주면 할수있다며

그는 지갑에서 여러장의 수표를 꺼내들고
침대 위로 던졌다

송중기씨, 그만...

그러고는 나에게 입맞춤을 하며
침대쪽으로 밀쳤고
나는 침대 위에 눕혀졌다
그는 입을 따라 턱으로 목으로
입술을 옮겼다

제발 그러지 말아요

나는 왈칵 눈물을 쏟았다
밀어내도 소용이 없었다
두려움에 몸서리쳤다

그가 옷을 내리고
드러난 어깨에 입술을 가져다댔다
순간 우수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나는 그의 거친행동에 눈물이 났다
가슴이 쓰렸다
그는 결국 몸을 원한거였다
그저 그런 욕구였다
더러운 손길들과
다를바없다고 느꼈을때,
마음은
갈기갈기 찢겨지는 기분이었다

적어도 나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기를 바랬다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는
그저 나의 지독한 착각이었다
희망따위 가지는게 아니었다
그의 어깨를 마구쳐봐도
그는 미동조차하지않았다

그는 다시 올라와 입에
입술을 대려했지만
나는 눈물을 흘리며 피했다
그의 눈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 젠장

그는 몸을 일으켜 걸쳐진
자켓을 들고 나가버렸다
나는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
하염없이 눈물이났다
멈출줄을 몰랐다
그저 눈물만 주륵주륵 쏟았다

흐으으윽...흐어어엉

결국은 답답한 속마음에
주먹으로 가슴을 내리쳐댔다
침대에 후두둑 눈물이 떨어졌다
서럽게, 아주 서럽게
울어댔다
상처받은 마음이 오갈데없이
사라져버렸다
헐벗겨진 몸보다
헐벗겨 드러난 마음이
상처입었다
그를 사랑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000-


미안해

길바닥에 주저앉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한참을 한참을
울었다
코끝이 빨개지도록
울고 울었다
말라 나오지 않는 눈물조차
억지로 짜내고 짜내
울었다

뒤돌아가는 아인씨의
뒷모습에
무거운 돌을 얹어놓은듯
짓눌린 마음이 아팠다
쓰라렸다
울고 떼쓴다고 얻어질수있는 것이
아님에도
나는 길에 앉아 울었다

그래도..

그렇게 울다 지쳐도
떠오르는건 오직 한거지였다

그래도 사랑해

나는 그의 다른 마음에도
여전히 사랑한다는 ,
포기할수없다는
자신이 제어가 되지않는 순간은
처음이다
모든게 내뜻대로 되지않았다
나에게는 아인씨가,
그사람이 절실했다

자존심때문에
꽁꽁 눌러담은 마음이
쌓이다 터져나온 말이
좋아해였다

나는 오직 한사람
아인씨를 위해
다른게 어떻게되든
이제 상관없었다

너도 표현이 서투네

예쁜 쓰자

ㅇㅇ이가 멋진여자라고
입이마르도록 칭찬하던데..

아인씨의 한마디 한마디가
머릿속에서 떠나지않았다
장난스런 웃음도
떠올랐다
진짜 어떡하지....?

*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어떡하냐
너때문에 진짜 미치겠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오랜시간
바닥에 앉아있는 나의 시선에 맞춰
쪼그려앉은
아인씨가 나타났다
언제 울었냐는 듯이
밝은 표정에 나조차도
화들짝 놀랐다

걱정되기는 했나봐?

나있는데까지 소문이 나서

무슨소문?

실연당한 어떤 미친여자가
길바닥에 앉아
펑펑 운다고

눈물로 얼룩진 얼굴에
그사람은 다시한번
자신의 소매를 가져다댄다
미치겠다 당신때문에.


업혀

잘해주지말지?
실연당했는데
당하고 울라고?

꼴은 못봐
여자가 찬데앉으면 안돼
더군다나 치마입고

은근 잔소리쟁이네

툴툴대며 그가 내미는 등에
업혔다
그의 등에 얼굴을 파묻으니
그의 체취가 느껴져서 좋았다

.. 너를 어쩌면좋냐

나도 변화가 어색해

차라리 못된여자였으면
다행이었을뻔했다

내가 원래 어중간하게
착하거든

그의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꾸만 웃음이 났다
대성통곡을하며 울었던 눈물이
무색할만큼 환하게 웃음이났다
그의 뒤에서 소리없는
미소를 지었다

아까 말했듯 ㅇㅇ이가
안쓰러워

나도 그래
하지만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지않아

그아이를 지켜주고싶어

그게 사랑은 아니잖아

나는 계속 그의 마음을 부정했다
그래봤자 똑같은 제자리 걸음일뿐인데

그렇게 헤픈건 아닌데
자주 빌려줬나

아인씨의 말을 끝으로 우리 둘사이에는
대화가없었다
지금 순간에는
아무 생각없이
순간을 감사하고싶었다
그의 등에 업히는 자체가
나에게는 의미였다
그의 등에 얼굴을 기대
눈을 감았다

찡한 따뜻함에
살짝 촉촉해지는 눈가
엄마 품같은 포근함에
살며시 잠이들었다

.
.
.

※만든이 : 쵸코쉐이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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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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