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브레이크 (Ver.당신의 매력)(1/2) (by. 쵸코쉐이크)

<쵸코쉐이크>
 
오랜만에 심리탐구
해봅시다잉
히힝
 
 
 
동일한 제품을 선전하는
종류의 광고 있다.
물건을 사는
가장 영향을 끼칠 광고는?
 
 
A. 섹시한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
B. 귀여운 동물이 등장하는 광고
C. 카피가 멋있는 광고
D. 사은품을 증정한다는 내용의 광고
 
 
────────────────
<심리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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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매력?
 
 
*
 
 
A. 섹시한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
- 당신은 성격이 중성적인 편으로 동성에게
인기가 있는 타입이다.
친구같은 편안함이 강해 이성보다는
동성친구들이 주로 당신을 좋아하고 찾는다.
하지만 이런 때문에 좋아할 이성도
있을테니 너무 실망하진 말길.
 
ㅇㅇㅇ
박서준
 
.
.
.
 
위로 오빠가 둘이다
자라온 환경이 절대 공주처럼
자랄수없는 환경이었다
 
오빠들은 오빠라고 부르기보다
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만족스러워했다
그렇게 나는 여느 여자애들과
달리 여자애들에게
아이스케키를 하는
어린시절을보냈던 것이다
 
"! ㅇㅇㅇ!
갈비에 소주한잔 ?"
 
" 선배!!! ~"
 
그런 내가 커서 뭐가 달라지겠나
주변에 선배들은 술친구하랴
바쁘게 찾아대고
 
"ㅇㅇ 이것 들어다줄래?"
 
"동아리방으로 가면되?"
 
동기들은 여기저기 무거운물건
들어달라고 찾아댄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단 사실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부터는
부쩍 외모에 신경쓰게되었다
 

" ㅇㅇㅇ!
치마뭐냐 치마
치마를 입고난리야ㅋㅋ"
 
"시비걸지마
박서준"
 
"이제야 ㅇㅇㅇ같네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나한테?"
 
"헛소리는.."
 
어릴적부터 함께였던
작은오빠 친구 박서준
워낙 만만한 작은오빠라
친구인 서준오빠까지
맞먹는 존재이다
친구오빠에대한 환상은 깨고
친오빠나 다름없는 그런 사람
 
어릴적에 볼꼴못볼꼴
보여서 부끄럼도 없는
그런사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이사람이
갑자기 좋아진거냐고
묻는다면
사랑의 시작은
불과 몇달전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 *
 
 
" 니가 여자냐?
어디 여자같은 구석을
찾아볼수가없어요"
 
" 말이 심하다?
말조심해"
 
"너랑 다니면 사람들이
게이로봐
존나 더럽게.."
 
하고다니는 꼴도 머슴아
꼴이라고
어릴적부터 엄마한테 무지
혼난기억이 났다
그때문에 지금 남자친구한테도
차이고 있는거고..
 
이런저런 심한말을해도
나는 아무런 반박도할수없었다
내가 그만큼 눈꼽만큼의
매력도 없는걸까
한탄했다
 
"너랑 사귄게 후회된다
레즈아니냐?"
 
"!!!!"
 
정신을차리고
막말에 소리를 치며
반박하려고했지만
나를 차버린 그는 이미
멀어진 상태였다
 
솔직히 분하고 억울하고
속상해서 호프집에서
술을 진탕마셔댔다
 
"내가 그렇게 매력없냐!!
나는 여자도 아니냐고!
아니 내가 남자라고해도
그런말은 당연히 상처지..
사람도 아니냐 나쁜놈아!!"
 

"오빠가 그새끼 혼내줄까?"
 
"오빠는 무슨!
너도 똑같아
너도 맨날 나한테 형이라고
하라고 하면서!!!"
 
"그건 우리가 친하니까..
것보다 그자식이랑
나랑 같냐?!"
 
"너도 밉다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던
옆에서 서준오빠가
나를 안아주며 말했드랬다
 
"됐어됐어 그런 놈은
줘도 안가진다고
자신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그런 남자를 만나
그때까지는 어떤남자든
내가 반대야"
 
아마 그때 알았던것같다
서준오빠라면 있는 그대로를
알아주지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우습게도 뒤로는
절대 변하지않을것만 같던
내가 변해가고있다는
조금이라도 잘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것
 
 
* * *
 
 

" 남자생겼냐?
오빠보여주기전까지는
안된다"
 
", 내가 알아서 한다 !"
 
식당에서 넌지시 던지는
오빠의 말에 심술내듯
소리쳐버렸다
 
마음도 모르면서
나에대해 안다는 듯이
얘기나하고말이야..
 
"나는 항상 니가 걱정되니까
나도 어쩔수없는
오빠인가봐"
 
자기가 말해놓고
수줍은듯이 씩웃어버리는
서준오빠가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냥 동생으로
보는 오빠가 미웠다
 
"친오빠도 아니면서
오빠인척하지마!
겨우 1 많은 주제에!!"
 
그래서였을까 말은
자꾸 모나게 반대로 나간다
 

"오랜만에 덤비냐?
한판붙을까?"
 
"아오 진짜!"
 
진지함은 없다
서준오빠에게 진지함이란
찾아볼수가없다
나는 짝사랑하면 안될사람을
좋아하게된것같다
 
 
 
"소개팅?"
 
"그래! 언니가 썼다
너도 이제 실연의 아픔을
뒤로하고 그새끼보다
좋은놈 찾아야지"
 
"아니 괜찮은데..
그리고 언니가 욕먹을거야
나같은애를.."
 
"안꾸며서 그렇지
너정도면 됐어!
성질 좀만 죽이고
꾸미면 너도 이뻐~"
 
"아니 그렇지만서도.."
 
아는 언니의 권유로 소개팅에
나가게 되버렸다
얼결에 고개를 끄덕이고
소개팅자리에 나가게되었다
 
 
"뭐해? ㅇㅇ 언능앉아
ㅇㅇ 이쪽은 민찬기
찬기야 이쪽은 ㅇㅇㅇ"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럼 둘이 놀아봐
빠질게!"
 
ㅁㅁ언니가 사라지자
쉽게 어색함이 풀릴리 없는
우리는 한참을 그냥
허둥댔다
시선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고..
 
"ㅇㅇ....?
ㅇㅇ씨는 뭐좋아하세요?"
 
".. 딱히...
찬기씨는요??"
 

"저는 목도리요"
 
" 목도리가 ..."
 
찬기씨에게
답하려고하다가
문득 어느날
ㅁㅁ언니와의 대화가
갑자기 스치고 지나갔다
 
"뭐야? 목도리?"
 
"~ 그런게있어
.. 벌칙에서져서
소원들어주기 했는데
목도리를 뜨랜다"
 
"누가? 남자친구?"
 
"아니 있어~ 아는동생.."
 
 
휘리릭 스치고 지나간
기억때문에 잠깐은
혼란스러웠다
 
"사실 손재주도 없고
해본적도 없다는걸
알거든요
그래서 놀려보려고
시작한건데
둘도없는 소중한 사람이
떠준 목도리라
저는 목도리가 제일 좋네요"
 
눈치가 없는 편은
아니라서
그말을 듣자마자
촉이 번쩍였다
 
"찬기씨, ㅁㅁ언니
좋아하죠?"
 
"? ..
죄송해요
ㅁㅁ누나.. 부탁이라
어쩔수없이 나오긴했는데
역시 안되겠어서.."
 
"찬기씨가 좋아하는거
언니는 모르구요?"
 
" .. 그냥"
 
"그럼..내가 도와줄게요!!"
 
"??"
 
"ㅁㅁ언니랑 잘되게
내가 도와준다구요~
그런거 디게 잘해요"
 
나는 오늘도 한명의
남자사람친구를 만들었다
예전부터 그랬다
주변의 남자들은
내가 아닌 다른 애들을
좋아했고 나는 그들을
이어주는 큐피트역할을
해줬었다
오지랖이 넓었던건지..
나는 그리하여 소개팅남의
큐피트 역할까지
자청했다
 
집에와서 머리를 쥐어박고
쥐어박아도
한번 뱉은 되돌릴수없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결국 소개팅은 실패
 
그날부터 나는 사랑은
둘째치고 ㅁㅁ언니와
찬기의 사랑을 이어주기위해
찬기와 어울리는 일이
잦아졌다
 

"ㅇㅇㅇ,밥먹자"
 
"? .. 미안
오늘 약속있어"
 
"오늘도?"
 
"아아- 그렇게됐어~"
 
" 잠깐만 이리와봐"
 
얼른 찬기에게 가서
작전을 알려줄생각에
들뜬나는 서준오빠와의
식사 미루고
재빨리 강의실을 뛰쳐나가려했다
 
"..?"
 
서준오빠의 성난 부름에
조금 긴장해서는 다가갔다
 

" 요즘 그래?
남자친구생겼어?"
 
"아니야~ 그런거!!"
 
오빠의 물음에 손사래를치며
강하게 부정했지만
오빠는 의심의 눈길을 지우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누구 허락
받아야한다고했지?"
 
"댁이요"
 
"? 똑바로 대답안하지?
누구허락받아야한다고?"
 
"박서준오빠요"
 
"ㅇㅇㅇ"
 
"응응?"
 
서준오빠가 나직히 부르자
심장은 요동치듯
두근거렸다
왤케 목소리가 좋은거야
 
" ?"
 
"아니다 가봐"
 
서준오빠의 손짓에
아쉬운 맘을
지우지못하고 그냥
오빠를 뒤따랐다
 
",뭐야 ?"
 
"밥먹자 서준아오빠야
배고프다 먹으러가자"
 
서준오빠도 나름 기분이
좋았던거 같다
실실대며 웃는거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같이 있기만해도 기분좋아지는
그런 느낌
 

"ㅇㅇ!!"
 
"? 민찬기찬기?"
 
"어떻게된거야
오늘안된다는 카톡이나
남겨놓고.."
 
"답답해서 왔구나?"
 
"아니 .. .."
 
서준오빠와 식사를 끝내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다음 강의를 들으려는 우리 앞에
나타난 찬기는
마음이 급해서인지
학교를 두리번거렸다
 
"누구야?"
 
"근데 이분은?"
 
"오빠 이쪽은 민찬기
찬기야 이쪽은 박서준"
 
나를 보며 서로 눈치를 보는
둘을 악수시켜놓고는
활짝웃었다
 
"누구냐니까
- 남자친구?"
 
"아니!! 친구는 친구이나
남자인 친구로다"
 
말에 서준오빠는
아프지않게 내머리를
쥐어박았다
 

"남녀사이에 친구가어딨냐
안녕하세요, ㅇㅇ
친오빠나 다름없는
박서준입니다"
 
"안녕하세요
민찬기라고 합니다"
 
제대로 통성명을 하는
서준오빠가 어찌나 얄밉던지..
굳이 '친오빠나 다름없는' 이라고
말할필요는 없잖아?
학교선배,친한오빠 얼마나
많은 관계가 성립되는데
그런 서준오빠가 미워서
마구 째려보니 시선을
느낀건지 입꼬리를 쭈욱 올리며
머리를 마구 헝클어놓는다
이거에 사람 혼이나간다니까
아무한테나 해주지않는
특별대우에 설렌다
 
"먼저갈게
둘이 좋은시간보내세요
그만 째려봐"
 
"다음에 뵈요"
 
"? ..."
 
농담섞인 말이 끝나고
붙잡을새도 없이
저만치 사라진 오빠를
하염없이 바라봤다
밉다 정말
자기는 지금쯤 눈치백단이니뭐니
자리비켜줬다고
뿌듯해하고있을거라고.
 
"ㅇㅇ, ㅇㅇ?"
 
"..!"
 
타이밍 잘못잡고
번지수 잘못 찾아온
찬기를 매섭게 노려봤다
 
"..왜그래"
 
"네죄를알렸다?"
 
"?"
 
찬기에게 다가가
그동안 오빠들 아니 두명+서준스키
에게 배운 헤드락을 걸었다
니가 제일미워!!!
 
"? ㅇㅇ! 찬기?
~ 둘이 잘돼가나봐?"
 
"아니 그게.."
 
"그러니까 우린..."
 
"알아알아~ 누나동생하다가
여보당신하는거지
간다"
 
우리는 그렇게 멀어져가는
ㅁㅁ언니를 보았다
..뭐지
 
"안되겠다
따라가볼게
다음에봐"
 
혼자가되었다
결국은 짝찾아 가는구만
개아가...얄밉게
서준오빠와 나의 알콩달콩한
식사는 방해해놓고
나만 놔두고 가네 치사한놈
 
결국 그날은 터덜터덜 걸어서
집으로 돌아올수밖에없었다
 
 
"밥먹자 써준이형"
 
"먼저갈게"
 
"오늘 어디 놀러갈래?"
 
"먼저 가볼게"
 
"영화보자!!"
 
"약속있어"
 
그날이후
서준오빠가 부쩍 나를
피하는것같았다
강의가 끝나고 달려가면
쌩하니 가버리고..
찬바람이 아주 쌩쌩불다못해
얼어붙는다
내가 무슨 잘못했나?
오만가지 잡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가 없다고!!!!!
 
"후우우우.."
 
찬기이노무새키도
연락이안된다
필요할때만
나타나지 아주..
 

"우리막내 고민있구나?"
 
"뭐야 왜이래 왜친절해 ?"
 
"너는 이자식아
내가 어쨌다고 이래
대화할려고 왔잖아 대화"
 
거실쇼파에 앉아서
감감무소식인 전화기를 보며
한숨쉬고있으니
큰오빠가 다가왔다
 
"대화?ㅋㅋㅋ
작은오빠 불러야겠다
짝은오빠!! 큰오빠가
대화하쟤ㅋㅋㅋ"
 
"아우 이걸그냥"
 
큰오빠 사전에 대화란 없다
우리 남매에게 정상적인
대화가 있을리가 없었다
항상 꼬붕인 나를 놀려먹는 재미에
살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근데 대화라니..
 
" 아까 나갔어
우리막내 뭔고민인데?"
 
" 말하면 오빠가 해결해줄거야?"
 
"조언 정도는..해줄수있지"
 
씨익하고 웃는 큰오빠에게
애꿏은 전화기만 툭툭건들며
말을했다
 
"아니 .. 박서준 그인간이
내가 아무짓도 안했는데..
화난거같아"
 
"니가 아무것도 안했는데
화를 낸다고?
이노무새끼 다리몽둥이를 !"
 
"아니아니 왜그래
대화하자며 대화!
그냥 피하는거 같기도하고.."
 
"걔가 왜그러는데?"
 
큰오빠에게 아주
간결하고 간단하게
그날의 일들을 말했다
그러자 큰오빠는 배를 잡고웃었다
 
"고만 웃어!
재밌는일이라고 웃냐!!"
 
"귀여워서 그런다 귀여워서!
쪼끄만해가지고
종종걸음으로 걸어다니던때가
엊그제같은데 우리 애기들
많이 컸어요? 우쭈쭈"
 
심각했는데
큰오빠는 역시 장난이다
짖궂게 웃으며
양볼을 부여잡는 오빠의
손을 뿌리쳤다
 
"사내놈인줄알았는데
속은 여자였어?
안어울린다"
 
"아진짜아!!"
 
내가 마구 짜증을 내자
그제서야 맑은 정신을
되찾고는 차분히 말을 한다
여전히 웃음기는 지우지 못한채..
 
" 서준이 좋아하지?"
 
"?!?! ...글쎄.."
 
큰오빠의 말에 당황한 나는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머쓱하기까지했다
 
"핸드폰 줘봐"
 
"핸드폰은 ?"
 
" 빨리줘봐"
 
"알았어.."
 
큰오빠의 큼지막한 손에
핸드폰을 쥐어주자
어딘가로 전화를 걸더니
지금당장오라고 호통을 친다
보나마나 작은 오빠겠지
얘기해서 같이 웃으며 놀림거리를
만들겠지... 라고 생각했던
예상은 빗나가고
숨을 헐떡이며 등장한 사람은
다름아닌
윗집에 살며 작은오빠의 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인 서준오빠였다
 
BGM_ I think I love u so (선비)


 

"무슨일이야 ?"
 
큰오빠는 나와 서준오빠 둘다
무릎꿇어 앉혔다
영문을 모르는 우리둘은
어렸을때 비오는날 먼지나게
맞은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의 손을 꼬옥 부여잡았다
 
"큰오라버니.. 제가 오늘
너무 까불었지요
혼날만합니다"
 
"제가 잘못가르쳤습니다
용서하세요"
 

"박서준"
 
큰오빠가 인상을 쓰며
서준오빠의 이름을 부르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눈가가
파르르 털려왔다
 
맞잡은 서준오빠의 손에
힘이 꾹들어갔다
 
" "
 
""
 
큰오빠가 서준오빠를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째려보는데
침을 꼴깍 삼키는 나였다
 
"ㅇㅇ 책임져"
 
"?"
 
"뭐라고 오빠?"
 
우리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ㅇㅇ 책임지라고
앞길 창창한 여자의
홀딱 벗은 몸을 봤으면
책임을 져야지"
 
",오빠 서준오빠가 언제"
 
"서준이
ㅇㅇ 7살때까지
우리집에서 목욕같이했어
이래도 못본거야?"
 
"A..."
 
말그대로 헐이었다
HER .
정말 막무가내였다
큰오빠는 가끔 이런면이있었다
완전 막무가내
우리는 어이가 없어서 순간
서로를 보며 어깨를 으쓱했다
 
"큰오빠 그때는 어렸잖아~"
 
"어려도!
남녀가 유별한데!
그리고 그때 ㅇㅇ 너는
싫다고했지만
서준이가 목욕같이 할거라고
울고 떼썼었다고"
 
목욕같이했다 그러니까
내얼굴은 빨개지는지
단지 어릴때 일일뿐인데..
 
한참을 큰오빠와 실랑이를 하다가
약속있다며
어쨌든 책임지라 말하는
큰오빠가 나가고 나서야
한숨 돌릴수있었다
 
"미안해 큰오빠가 가끔
저렇게 미치광이일때가 있어
큰오빠 한귀로 듣고 흘려"
 

" 형이 왜그러는지 몰라?"
 
둘다 쇼파에 기대어
진이빠져 쉬고있을때
서준오빠가 말했다
 
"큰오빠 저러는 이유?
심심했겠지"
 
"설마설마했어
긴가민가 했어
어색하기도했고
찜찜하기도했고
마음을 확실히 모르니까
근데 형이 저러니까
알것도같아"
 
"?"
 
내가 이해할수없다는
되묻자 서준오빠가
눈을 그냥 가만히 응시했다
그것에 부끄러워져
얼굴이 빨개지고 시선을 돌렸다
 
".. 좋아하지?"
 
얼굴이 천천히 다가오다가
코끝에 멈춰서서 뱉은 말이었다
나는 정말 눈이 동그래져서
대답도 못하고 어버버거렸다
 
"맞나보네..
그때 봤던 그애
민찬기라는? 걔가
남자친구인줄알았어
당연히 내가 알아서
비켜줘야한다고 생각했지
우리 너무 붙어다녔잖아
같은 대학된후로는 .
너도 여자애인데
찾아 떠나는거지 않그래?
그래서 피해다녔어
물론 그자식이 짜증나기도했고"
 
" 남자친구아니야!!
그때 잠깐온거잖아"
 
내가 소리치며 아니라고
부정하자 서준오빠는 피식하고
웃었다
 
"그래 알아 아닌거.
어렸을적부터 너는
내동생이기도했어
챙겨줘야했고 챙겨주고싶었고
같이있는게 좋았어
지금도 그래
그런데 친구동생이고
내동생이니까
내가 함부로 다가갈수없었어
한살이든 두살이든
내가 먹은 오빠니까
성큼자랐는데
내눈엔 여전히 혼자
내버려두기엔 불안불안하고
감싸주고싶어
니가 다른애랑 있는거 신경쓰여
그런게
좋아하는거라고 한다면.."
 

"나는 좋아해
형은 짖궃어 이렇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면
우리가 서로 진심을 알거라고
생각했나봐
형의 생각이 옳았긴하지만.."
 
"오빠.."
 
오빠의 말에 이상하게 자꾸
배가 간질간질거렸다
 
"나는 너랑 손잡는게 좋아
머리를 흐트려놓는것도,
얼굴을 만지는것도
그러니까 좋아하나봐"
 
꿈인거같아서
차라리 시원하게 ㅇㅇㅇ답게
말해버릴걸
이렇게 마음고생안하게..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다
 
"대박"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에
오빠는 피식 웃는다
 
"눈감아라"
 
서준오빠가 천천히 다가왔다
나는 어리둥절 서준오빠가
시키는대로 눈을 감았고
-하고 입술에 닿았다 떨어지는
감촉에 깜짝놀라 눈을 떴다
 

"좋다!!!"
 
털썩-
 
나는 서준오빠를 보며 수줍어하고
서준오빠는 싱글벙글하고있을때
나타난 작은오빠
 

"이게뭐야.."
 
우리를 아니꼽게보는 작은오빠가
충격에 벗어나지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작은오빠..이게 지금 그러니까..
신종박치기 라는건데
이렇게 박치기하면.."
 
"으앙아아아앙
라라하가라라랑아하"
 
웃기지도않은 변명에
작은오빠는 방문걸고 들어가버렸다
내가 곤란한 얼굴로 서준오빠를 보자
오빠는 그냥 웃고만있었다
 
.
.
.
 
맞잡은 손에 힘이들어간다
서로를 바라보며 빙그레웃고는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책임을 이런식으로
지라고는 말안했는데."
 
큰오빠와 작은오빠가 앞에
근엄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ㅇㅇ이한테 잘할게 "
 
"웃기시네 박서준
내가 여자관계를 아는데"
 
"왜이래 진짜!!
불과 얼마전까지를
생각해보라고!!
갑자기 여동생취급이야"
 

"어쭈? 까불어?"
 
"아니 나는 그냥.."
 
"매제 이리와봐
어깨가 아픈데
주물러줄수있겠나"
 
큰오빠의 말에 서준오빠는
냉큼달려가 어깨를 주무르고
작은오빠는 고개를 끄덕였다
 
" 매제~? 작은형님한테도.."
 
"됐어이제 방에들어가서
니들끼리 놀아"
 
"진짜? 진짜지?"
 
" 혀어어엉!!"
 
작은오빠의 말을 가로막은
큰오빠가 그자리를 벗어날수있게
해주었고 작은오빠는 당황한듯
칭얼거리며 큰오빠에게 떼를썼다
우리는 그김에 방으로 피신했고.
 

"오랜만에
우리 ㅇㅇ 침대에
한번 누워볼까"
 
서준오빠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자리잡고 누웠다
이상할것도없었다
나도 서준오빠도
익숙한일이었기때문에
 
"언제까지 오빠들 눈치를 봐야하나
서준오빠 힘들게"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오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서준오빠는 나를 끌어당겨 옆에
눕혀버렸다
서로 마주보고 한동안은 말이없었다
잘생겼네
신기하게도 어릴적부터 거의
매일 얼굴을 보아왔고
작은오빠랑 쌍둥이처럼 붙어다녔기에
아무 느낌도 감정도 없었는데
지금은 왜이렇게 심장이 뛰는건지
역시 오빠동생=여보당신
이런건가?
내가 혼자만의 생각에 얼굴을 붉히자
서준오빠가 쪽하고 입술을 부딪혀왔다
 
"오빠는 내가 어디가 좋아?"
 
그러다 문득 궁금해져서 살짝 미소띄며
물어보니 오빠가 내볼에 살짝
손을 올리며 말했다
 
"남자답게 생겨서?"
 
" 오빠가.."
 
"쪼그만게 씩씩하기는
엄청 씩씩하고 대범해서
반했지 그게 매력이야
여자처럼 굴려고하지도 말고
내숭떨지않아도 "
 
모습 자체를 온전히 사랑해주는
오랫동안 나를 지켜봐왔던
반쪽을 드디어 찾은것같다
 
"사랑해"
 
"내가 .
우리 못헤어져
안보고 살수없고
우식이도 안보고 살수없으니까"
 
서준오빠의 입술이 다가오고
자연스럽게 입술을 받아들였다
뭐랄까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간질거리는 느낌도
두근거리는 느낌도
 
"서준아 근데 할말......
!!!!!!!! 얘네둘이 야한짓해!!!!!!"
 
찐득한 키스로 변하기전에
갑자기 들어온 작은오빠로 인해
분위기 망치긴했지만.
 
"니네 집에서 그러는거아니야!"
 
큰오빠도 합세해서 잔소리하고..
하지만 결국 내사랑은 오빠들이 이뤄준셈?
 
여담이지만 나를 차버렸던
나쁜놈은 서준오빠가 바로
응징해줬다는 말을 어디선가
흘려들은것같다
 
누군가 나를 남자로 취급할때
가장 앞에나서던 나의 짝사랑 오빠
이젠 어떻게 바뀌었냐고?
 
"ㅇㅇㅇ!! 오늘 소주한잔 ?"
 
" 진짜..!! 선배는......"
 

"안돼"
 
"..?"
 
"그래 서준이 빠져"
 
"태교해야지^^"
 
한마디에 대학내에서
나는 임산부로 소문이났다
아무도 나에게 술마시자고 하지않았고
서준오빠만 혼자 만족했다지..
 
"진짜 박서준
니머리에서 나온게..으휴으휴"
 
"~ 어차피 낳을애 미리
예약해놓는거야
이참에...."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서준오빠를 밀치고
웃어주었다
진정해 여긴 아직 학교라고..
 
"큰오빠 약속있고
작은오빠 강의있다고했던거같은데.."
 
"이따 집가서 "
 
진짜 얼라 맹글어봐?!?!
 
 
 
 
B. 귀여운 동물이 등장하는 광고
- 당신은 이성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잠재돼 있는 사람이다.
외모나 성격이 극도로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이라기 보다는 때때로 많이
유약하고 여리게 보여서 아껴주고싶은
타입이다
게다가 은근히 순진하고 정이많은
마음씨 때문에 이성에게
연민의 대상이되는 당신.
소극적이고 수줍은 태도가 매력일 있다.
 
ㅇㅇㅇ
심지호
 
.
.
.
 
"ㅇㅇㅇ!"
 
내게 미친듯이 시비를 거는
한사람이있다
정말 꼴보기도 싫지만
그럴수없는 한사람
 
"어쭈 무시해?"
 
못들은척하면 집요하게
나를 괴롭히는 사람
 

" 말이 안들리시나봐요
ㅇㅇㅇ?"
 
아주 절친한 친구의 오빠,
첫사랑이자 짝사랑
상대의 되시겠다
처음부터 오빠가 날괴롭힌건
아니라고..
ㅁㅁ 집에 놀러가서
우식오빠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서는
쫓아다녔었는데 오빠가
매번 번번이 방해를해대서
실패로 끝나버렸다
뒤로 나를 못잡아먹어 안달이고
나는 무시하고 그게 일상이되었다
벌써 고랫적일이라
이젠 우식오빠도 바보같아보이고
나도 더이상 감정은 없지만
오빠의 괴롭힘은 끝날줄모르고
나도 역시 악감정이 있었다
 
" 진짜! 아는척하지마요!"
 
"어디가는데~
차태워주려고그러지"
 
"됐거든요?
안녕히계세요"
 
꾸벅인사를하고
달려갔다
너무 심했나...?하고
뒤를 힐끗 돌아봤지만
지호오빠는 들어가고 없었다
 
지나다니는 길에
지호오빠의 가게가 있어서
매번 마주친다
길로 안다니면 그만이지않냐고?
아저씨때문에 편의를
포기해야하냐고.. 그래서 그냥 지나다닌다
마주치던 말던 이란 생각으로
생각을 후회하는 나지만.
 
빵빵-
 
뒤에서 들려오는
자동차 클락션 소리에
옆쪽으로 비키자 클락션이 울린다
짜증내듯 뒤를 돌아보니
지호오빠의 차다
들어간줄알았는데
차를 가지고 나온거였나..
 

"탈래?"
 
"너무 쫓아다닌다 아저씨."
 
"싫음말고"
 
"타요!! 탄다구요"
 
태워준다며 차까지 끌고나왔는데
마다할이유가 없었던 나는
그냥 그대로 차에 올라탔다
 
"벨트 "
 
"됐어요 코앞인데요 "
 
"하라면 "
 
안절벨트를 하라는 오빠의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려했지만
하라면 하라는 오빠의 말에
쫄아서 조용히 벨트를 맸다
 
"조기 앞에서 우회전!
그리고 사거리 좌회전
거기 내려주시면되요"
 

"내가 기사지?"
 
지호오빠의 말에 피식웃었다
 
"심기사~ 운전해~"
 
내말에 오빠도 따라 피식거렸다
 
"조용히해 이녀석아"
 
지호오빠가 한손으로 핸들을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머리를 마구 흐트려놓았다
 
"으아 이게 뭐야..
오빠아
이게 얼마나 열심히 고데기한건데.."
 
울상을 지으며 지호오빠를
쳐다봤다
헛기침하는 오빠에게 고개를 돌리고
머리 정돈을 했다
 
" 여기서 내려줘요"
 
"아직 도착안했는데?"
 
"그냥 내려달라구요"
 
입을 댓발내밀고
차에서 내렸다
 
지호오빠가 따라내려서
귀찮게 굴까봐
신호등을 건넜다
 
빵빵!!!!!
 
".....!"
 
빨간불이라는걸 미처 보지못한
나는 아무생각없이
달려오는 차를보고 그냥 멈춰버렸다
 

"조심안해? 다칠뻔했잖아!!!!"
 
지호오빠가 나를 끌어당겼다
얼굴이 정말 가까히서 보였다
오빠가 놀라 나에게 소리쳤지만
그런건 음소거되었다
그냥 아무소리도안들리고
오빠만 보였다
이렇게 피부가 하얗구나..
코도 오똑하고
생각보다 입술이 얇네..
 
"괜찮아 어디 다친데없어?"
 
내가 왜이러지..
심장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손은 떨렸다
 
차에 부딪힐뻔해서가 아니라
지호오빠가 끌어당긴 손이 떨렸고
가까히서 보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느낌이다
우식오빠를보고
첫눈에 반했을때 느낌
 
"ㅇㅇㅇ,ㅇㅇㅇ?
ㅇㅇㅇ!!"
 
내가 지호오빠한테 반한걸까
짜증나고 미운데?
내가 이렇게 사랑이 쉬운애였나
 
"안되겠다, 병원가자"
 
지호오빠가 걱정스런표정으로
나를 다시 차에 태웠다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생각을 고쳐먹었다
 
" 괜찮아요 조금 놀랬나봐요"
 
"아니야 병원가자
사고날뻔했어"
 
"진짜 괜찮아요
놀란거에요.."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수가없었다
진짜 이상하다 느낌이..
왜이래 정신차려 ㅇㅇㅇ
차에 치일뻔해서 그런거야..
근데 오빠 팔근육이 저렇게 단단했나
정신차리라구!!
머리를 마구때리자
지호오빠는 나를 때리는 내손을 잡고
계속 응시했다
 
"조심하라고
안심할수가없어
물가에 내놓은 애같아!"
 
오빠가 화를내니까
그냥 알았다고 끄덕였다
그래 왕싸가지를 좋아하는건
착각이야
저렇게 귀찮은일 생겼단 듯이
화를내는데.. 착각이야
 
나는 다시 생각을 고쳐먹고
오빠에게 말했다
 
" 정말 진짜 엄청 괜찮으니까
이제 가봐도되죠?
약속있어요
신경쓰지말아요 갈게요"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뀐걸
확인하고는 엄청 뛰었다
아직도 심장이 진정안되는걸보니
.. 죽는게 무서웠구나 ㅇㅇㅇ?
 
 
 
생각없이 며칠이 지났다
일부러 지호오빠 가게를 멀리
돌아서 다녔다
이상해서, 두근대버릴까봐
피해다녔다
다행히 며칠간은
마주치지도않았고...
마주칠일도 없었고.
그래도 오빠에게 반한건
아니었던것같다
하루가 지나니 심장도 멀쩡해지고
 
"아야!"
 
딴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앞에 뭐가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다가
전봇대에 이마를 박았다
이마에는 혹이 엄청 크게 생겼다
이게뭐냐고..
이게 지호오빠 때문이라고
투정아닌 투정을부리는 내가
어쩐지 조금은 우스웠다
 
"ㅇㅇㅇ!"
 
그러고보니 익숙한 길이라
지호오빠 가게앞을 지나왔나보다
자연스레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거의 반자동으로 뒤돌아보았다
 
"뭐야 다쳤어?"
 
"전봇대에 박았어요"
 
오빠가 걱정스런 얼굴로 쳐다보며
말을 걸어왔다
 
"괜찮아?"
 
" 괜찮아요 이정도로 .."
 
"아니 말고 전봇대.
안부러졌다 이거?"
 
지호오빠의 말에
입이 댓발나와서는
'전봇대 고장나면 고쳐놓을게요!' 라고
소리쳤다
사람 무안주고있어..
 
"안녕히계세요"
 
인상을 찌푸리며 집으로 향하니
지호오빠가 팔을 잡고 가게 안으로
이끌었다
 
"약은 발라야지
집에가면 그냥 냅둘거잖아"
 
"아니 그건 내가 알아서.."
 
가게안으로 이끌려와 약을
발랐다
호호하며 잘도불어준다
지호오빠는.
 

"혹부리할머니는 혹을
이마에 붙이고 다니네"
 
결국에는 말려들어
놀림당하고 말았다
 
"그만놀려요 오빠는
놀리는게 그렇게 재미있어요?"
 
"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데
ㅁㅁ이도 놀리는게
제일 재미있대"
 
"그쪽은 나놀리는 재미로
사나보네"
 
"그렇지 너보는 재미로 살지"
 
지호오빠와의 대화에
나는 왜이렇게 설레는지
이전에는 짜증만 났는데
지금은 그냥 입술만 삐쭉삐죽거리는
나다
 
"이거라도 문지를래?
가라앉을거같은데?"
 
베이킹 재료인 달걀을 건내며
이마를 문지르라고하는 오빠에게
고맙다며 받아들고는
열심히 이마에 문지르니
이게왠일 깨졌다
그것도 아그작.
 
"흐어엉 짜증나!!
이게 뭐야"
 
지호오빠도 깨진 날달걀에
놀랬는지 휴지를 한웅큼 뽑아와서
얼굴을 닦아준다
끈쩍거리는 느낌에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않았다
 
" 너무 열정적으로
문질렀어"
 
"문지르라고 날달걀주는게
어디있어!!
삶은달걀줘야지...흐엉어엉
바보야!!!"
 
신경질을내며 소리치자
풉하고 터져서는
구석에 가서 마구 웃는 지호오빠
구석은 왜가 웃는거 다보이는데
 
"일단 우리집 가까우니까
가자 이러고 어떻게 나갈래"
 
흘린 달걀 닦다가
휴지마저 얼굴에 붙어서는
꼼짝없이 오빠가 이끄는대로
오빠네로 친구 ㅁㅁ이네로 향했다
 
"? ㅇㅇ~ㅋㅋㅋ
그거 뭐야? 얼굴에 붙인거뭐야?
미라 되려다 실패했어?"
 

"ㅇㅇ 너지금 뭐같은줄알아?
라면같앜"
 
얼마전에 커플이 두사람
ㅇㅇ이와 서준오빠
두사람이 어쩜 그렇게 죽이 잘맞는지
안사귀었으면 큰일날뻔했다
 
둘의 협공에 놀림당하며 화장실로
향했으나 가지못한 나는
울듯한 표정으로 지호오빠를 봤다
 
"오빠...."
(도와줘요...ㅠㅠ)
 
부름을 들은건지
나를 화장실로 인도해주는
그대는 천사
진짜 반하겠네..
 
"니네 무릎꿇어
어디 놀릴 사람이없어서."
 
오빠한마디에 서준오빠 ㅁㅁ 모두
조용해졌다
카리스마도 있고..
나는 지호오빠가 둘을 혼내는 소리를
배경음악삼아 머리를 감고
세수를했다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화장실을 나오자
거실에는 지호오빠만 쇼파에
앉아있었다
 
"ㅁㅁ이랑 서준오빠는요..?"
 
"나갔어 영화보러간다고."
 
"-"
 
괜히 멋쩍어서 쭈뼛쭈뼛
몸을 움직여 ㅁㅁ 방으로 들어왔다
마치 신혼부부 첫날밤처럼...
젖은 머리로 나오니까
쇼파에 지호오빠가 앉아있어
당황스럽기도하고 다소
민망스럽기도했다
 
"큼큼"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지호오빠도 헛기침을 하면서
눈을 피하는것같았다
 
"? 여기 안놔뒀나..?"
 
ㅁㅁ이가 항상 드라이기를 넣어 놓는
서랍을 뒤졌지만 찾을수없어
지호오빠를 불렀다
 
"오빠! 드라이기 없어요?"
 
"그거 내방에 있을거야 두번째 서랍"
 
"."
 
수건을 어깨에 걸치고
지호오빠방으로 가서 두번째서랍을
열었다
고등학교 시절 내집처럼
드나들었던 곳이라
진짜 내집인줄 착각하겠다
 
"...?"
 
두번째 서랍을 열자마자 보이는건
드라이기가 아닌
사진이었다
ㅁㅁ이가 찍어준 사진
나는 사진을 집어들고
이게 무슨의미일까를
아주 잠시생각했다
 
"잠깐만 서랍열지.."
 
다급하게 들어오던 오빠는
손에 들린 사진을 보더니
잠깐동안 움직이지를 않았다
 
"건들이려고 그런건 아니에요!"
 
나는 당황해서 허둥지둥대다가
책상에 다리를 부딪혀버렸다
 
"괜찮아???"
 
오빠도 깜짝놀래서는
바로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아픈곳을 문지르며
인상을 찌푸리다 이내 웃었다
 
"괜찮아요, 이정도는..."
 
바지를 살짝 걷어보니
살짝 까졌다
눈물이 찔끔나올만큼 아팠지만
지호오빠에게 티내지않았다
왠지 혼날거같아 무섭단 말이지..
 
"이것봐 까졌네.
이리나와 조심해
이러다 온몸이 밴드투성이겠다"
 
"히히.."
 
"웃기는."
 
인상을 잔뜩 찌푸이고
약을 발라준뒤 밴드를
붙여주는 오빠가 어쩐지
다정하게만 느껴진다면
그건 착각일까?
왜이렇게 못되게 잘해주는거야
 
"웃기는"
 
지호오빠는 헤벌쭉웃는 나의
머리를 잔뜩 헝클어놓은뒤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오빠의 문을 한참
응시하며 멍하니 앉아있었다
그러다 그냥 집을 나와버렸다
 
더있다가는 지호오빠의
싸가지멋있음에 반해버릴거같아서
그냥 그자리를 피했던거같다
차에 치일뻔한 날처럼
심장이 두근거렸다

.
.
.

(2/2)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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